윤석열, 전한길 초대로 영화 '부정선거' 관람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한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재판을 제외하고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파면 이후 처음이다. 21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서울 동대문구 소재의 영화관에서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한다.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에 반대해 온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실 씨는 "제가 대통령을 초대했다"며 "제가 영화 제작자이고 (윤 전 대통령과) 같이 들어가서 볼 것"이라고 전했다. 전 씨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초대 요청에 흔쾌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혐의 관련 재판을 제외하고 외부 공개 행보에 나서는 것은 지난 4월4일 헌법재판관의 전원일치로 파면당한 이후 처음이다. 이영돈PD와 전한길 씨 등이 기획‧제작한 해당 영화는 사전 투표 등을 둘러싼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선관위는 부정 채용 비리 같은 게 878건 나오잖아요. 무슨 놈의 비리가 그렇게 많아요"라고 선관위를 비판하는 전 씨와 오는 6.3대선에서도 부정선거가 확실히 일어날 것이라 주장하는 이영돈 PD의 모습이 담겼다. 영화 관람 이후 취재진을 만난 전 씨는 "(윤 전 대통령은) 영화를 보러오는 2030 탄핵 반대 청년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격려차 직접 관람한 것"이라며 "이번 대선에 대한 메시지는 남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장 엘리베이터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다.

대학 축제 주점서 '비상계엄 희화화' 논란...학생회 사과

서울의 한 대학교 학생회가 ‘12.3 비상계엄과 국민 대통합’을 주제로 한 주점을 열겠다고 한 후 논란이 일자 사과했다. 고려대학교 정치외교학과는 지난 20일 SNS(소셜미디어)에 ‘계엄, 때렸수다’라는 이름의 학교 축제 주점 홍보물을 게재했다. 공개된 해당 주점의 메뉴로는 ‘이재명이나물삼겹살’, ‘윤석열라맛있는두부김치’ 등이 있다. 특히, ‘윤석열라맛있는두부김치’ 메뉴의 설명란에는 ‘맛없는 안주의 위협으로부터 자유 대한민국을 수호하고 국민 여러분의 입맛을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사이드 메뉴에는 ‘조국혁신라면’과 ‘좌파게티+우파김치’, ‘계엄말이’ 등이 있다. 먼저 ‘조국혁신라면’에는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사진과 함께 “옥중 낋임(끓임) 가능합니다”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조 전 대표는 딸 조민 씨의 입시비리, 청와대 감찰 무마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지난해 12월 대법원에서 징역 2년을 확정받고 현재 서울구치소에서 복역 중이다. 이외에도, 학생회 측이 전한 메뉴에는 이재명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사진이 실린 ‘좌파게티 우파김치’, 대통령실 출입 기자들을 초대해 김치찌개와 계란말이를 대접 윤 전 대통령의 모습이 담긴 ‘계엄말이’ 등이 있다. 이와 관련, 학생회 측은 “여기는 1.23 비상계엄이 선포된 3025년 대한민국, 6시간 끝에 계엄은 사상자 없이 종료됐지만 사회는 큰 혼란과 분열에 빠졌다. 협치 거부, 입법 폭주, 극심해지는 양극화까지 당면한 수많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바로 우리의 대통합이다”라고 전했다. 또 “오늘 밤, 주점에서 세상을 구하고 분열을 해소하기 위해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고 했다. 해당 홍보 글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퍼지자 갑론을박이 이어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계엄이 장난이냐” “조심히 다뤄야 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학생회 측은 "사용된 컨셉과 관련하여 일부 학우 및 시민 여러분께 불편함과 오해를 드린 점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계엄을 다루는 데 있어 인식이 부족했던 점을 겸허히 인정한다. 상처받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더불어 “풍자를 선택한 이유도 사건을 가볍게 생각하는 것이 아닌, 오히려 쉬쉬하지 않고 드러내어 공론장의 주제로 삼는 것이 정치학도로서 사회의 갈등을 극복할 수 있는, 어렵지만 진정한 길이라고 믿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윤석열 변호사’ 김계리, 국힘 입당하려다 제동?..."당혹스럽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 심판 사건을 맡았던 김계리 변호사가 국민의힘 입당 과정을 두고 19일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환영한다"던 국민의힘이 갑자기 당원 자격을 심사하겠다고 엇갈리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주장이다. 김 변호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국민의힘 입당 신청 과정에서 받은 메시지 두 개를 캡처해 공개했다. 첫 번째 메시지를 보면 국민의힘은 김 변호사가 입당을 신청하고 두어시간 뒤 ‘김계리 당원님 국민의힘 새 가족이 되신 것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라는 휴대폰 메시지를 보내 입당을 확정했으나, 두 번째 캡처 화면은 ‘당원 자격을 심사하여 입당 승인 여부를 휴대전화 메시지로 알려드립니다’라고 적힌 메시지다. 이미 입당 승인이 된 김 변호사를 상대로 다시 당원 자격을 심사해 승인 여부를 알리겠다는 메시지를 보냈다는 것이 김 변호사의 설명이다. 그는 “환영한다고 이미 통보해놓고 자격 심사를 다시 하는 절차가 또 있는지, 당원이 처음이라 당혹스럽다”며 “내 입당이 뭐라고 이런 잡음지, 누구 생각인지 보이는데 제발 선거 이길 생각이나 하자. 일각이 여삼추인 건 나만 그런 거냐”고 토로했다. 앞서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들에게 김 변호사의 입당에 대해 “서울시당에 당원자격심사위를 지시했고 아마 조만간 입장이 결정돼서 나올 것”이라며 “현재 상태로라면 입당 대기상태”라고 전했다. 김 변호사는 윤 전 대통령 탄핵심판을 변호할 당시 “‘12·3 계엄선포’로 나는 계몽됐다”는 발언을 하거나, 윤 전 대통령이 파면된 후 ‘윤어게인’ 신당을 창당하겠다고 발표·유보하는 등 논란을 일으킨 인물이다. 또 윤재옥 중앙선대위 총괄본부장은 기자간담회에서 김 변호사의 입당 신청으로 윤 전 대통령의 탈당 의미가 퇴색되는 것 아니냐는 질문에 “대통령 탈당과 김 변호사 입당과 상관관계가 있는지 모르겠다”고 밝힌 바 있다.

“섬은 바다 위 보석”… 제6회 섬의 날, 8월 완도서 개최

제6회 ‘섬의 날’ 행사가 오는 8월 7일부터 10일까지 전남 완도에서 열린다. 정부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고 셰프 오세득, 배우 위하준, 가수 하현우·안성훈, 걸그룹 트리플에스 등 7인을 올해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장관 직무대행),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신우철 완도군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위촉식은 아나운서 윤희정의 사회로 진행됐다. ‘섬의 날’은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8월 8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기념하는 행사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섬과 함께, 바다와 함께’라는 주제로 완도 일대에서 4일간 열린다. 고기동 차관은 인사말에서 “섬은 바다 위 보석 같은 존재”라며 “홍보대사 여러분이 국민과 섬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재 차관보는 “올해는 유명 가수들의 데일리 콘서트를 비롯해 아이들을 위한 체험행사, 셰프들의 바다요리 체험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고 소개했다. 행사 개최지인 완도는 265개의 섬으로 구성된 대표적인 해양 관광지다. 청산도, 보길도, 생일도 등 완도 내 6곳은 ‘2024년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요 행사장은 완도항을 비롯해 명사십리 해수욕장, 청해진 유적지, 청산도 슬로시티 등이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하현우는 “세 번째 참여인데, 섬의 날이 해마다 더 풍성해지고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공연을 보러 오시는 분들이 섬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수 안성훈은 “행사 기간 중 섬 지역에 10만 원 이상 기부하면 숙박권과 콘서트 관람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트리플에스의 지우는 “88일 동안 88개 섬을 방문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푸짐한 경품을 드릴 예정”이라며 “젊은 세대도 많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완도군은 해조류박람회, 청산도 걷기 축제, 정원 페스티벌 등 굵직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을 토대로, 이번 섬의 날 역시 지역 브랜드를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는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이자 해양치유 산업의 중심”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전국민이 섬의 매력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인천 제물포구의회 의원 수 확대 필요…동구의회, 제물포구 출범 연구

인천 중구 원도심과 동구가 합쳐진 제물포구가 오는 2026년 7월1일 출범을 앞둔 가운데, 제물포구의회의 기초의원 정수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19일 인천 동구의회의 의원연구단체인 ‘제물포구 출범 준비 정책 연구회’의 연구 결과, 제물포구 출범 이후 행정수요와 주민 요구에 능동적 대응을 하려면 의원 수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제물포구의 의원 정수는 7명이다. 동구의회 의원은 8명, 중구의회 중 원도심 지역 의원 3명 등 모두 11명에 이르지만, 제물포구로 통합이 이뤄지면 되레 4명이 줄어드는 셈이다. 앞서 동구의회는 지난 2024년 9월 인천시 등에 제물포구 의원 수 확대를 요구하는 ‘제물포구 신설에 따른 기초의원 정수 확대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윤재실 의원을 주축으로 한 연구회는 제물포구의 미래 정책 방향을 잡고, 이에 따른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전문 연구 용역 등을 추진했다. 이 연구는 제물포구의 효율적인 의정 운영과 주민 대표성 강화를 위해 의원 정수 확대의 필요성 등을 살펴봤다. 이번 연구에서 제물포구는 행정 구역의 확대와 함께 주민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7명의 의원 구성으로는 다양해진 정책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 제물포구 추정 인구는 9만9천여명인 만큼, 의원이 7명으로 구성하면 의원 1인 당 담당 주민 수는 1만4천여명에 이른다. 이 때문에 의원 정수 확대가 있어야 의회 운영의 내실화는 물론, 주민 대표성 강화 등이 이뤄질 것이란 제언이다. 또 연구에서는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한 단계적 접근 방안도 제시했다. 관련 법규·제도 검토, 주민 공감대 형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 등이 주요 추진 과제로 포함했다. 윤 대표의원을 비롯해 연구회 소속 김종호·최훈 의원 등도 이 같은 연구 결과에 공감하고, 앞으로 추가적인 논의와 실질적인 추진 과정에 적극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 대표의원은 “새롭게 출범하는 제물포구가 주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하고, 변화한 행정 환경에 부합하는 생활 밀착형 의정을 구현하려면 의원 정수 확대가 중요한 기반이다”고 말했다.

'민주당 입당' 김상욱 "국힘, 정당 기능 잃어…참민주보수의 길 걷겠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무소속 김상욱 의원이 19일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했다. 이날 김 의원은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열린 선대위 회의에 참석해 “민주당은 이 땅의 민주주의를 이룩해 낸 주역 세력”이라며 “그래서 참된 민주주의와 보수의 길을 함께 걷고 싶은 마음에 민주당의 문을 두드렸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국민의힘을 향해 “안타깝게도 이제 정당으로서 기능을 하지 못하는 단계에 이른 것 같다”면서 “심지어 야당으로서 견제기능까지도 해낼 수 없는 단계”라고 말했다. 또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은 보수의 기능과 진보의 기능을 함께 수행해야 하는 시대적 사명과 과제를 안고 있다”며 “선거에서 압도적으로 승리하고, 그 힘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 필요한 보수와 진보의 기능을 모두 수행해야 할 더 큰 책임을 민주당이 지니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민주당이 더 건강하고 더 민주적이고 더 강한 추진력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 국민들을 도구로 보는 진영 논리에 빠지는 정치가 아니라 국민을 섬기면서 국민 위한 정치하는데 함께 걸어가고 싶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지난 18일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 민주의 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민주당 입당을 알렸다. 그는 “민주당에 입당해 바닥에서부터 배우면서 함께 하고 더 건강한 민주당을 만들어 함께 국민을 받드는,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동훈, 김문수 향해 "18일 전까지 윤석열 부부와 절연해야"

제21대 대통령선거를 10여일 앞두고 국민의힘 김문수 대선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 상황인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는 김 후보를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절연할 것을 촉구했다. 한 전 대표는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황을 반전시키기 위한 결단이 필요하다"며 "5월18일 대통령후보 토론 전까지 김문수 후보님의 결단이 필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김 후보님께서 개인적 의리를 중시하는 분인 것은 알지만 공적인 대의가 아니라 개인적 의리에 치우치는 것은 공적인 일하는 사람의 자세가 아니다"라며 "위험하고 무능한 이재명에게 대한민국을 헌남하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한 전 대표는 김 후보를 향해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와 절연과 더불어 자유통일당 등의 극단세력과의 선긋기, 계엄 반대 등을 조언했다. 당 차원의 계엄 사과를 넘어 계엄으로 인한 탄핵을 반대했던 입장 역시 공식 선회해야 한다는 것이다. 오는 18일 첫 TV 토론 이전에 김 후보가 결단해야 한다고 주장한 한 전 대표는 "그 이후면 늦는다. 보수 궤멸을 막기 위해 고언 드린다"며 "김 후보가 결단하지 않으면 우리는 이길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의힘 안팎에선 윤 전 대통령의 탈당 요구가 이어지고 있지만 김 후보는 지난 15일 계엄권 발동을 부적절했음을 인정하면서도 “(윤 전 대통령) 탈당 문제는 본인이 판단할 문제”라며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양평 고속도로 특혜 의혹'…경찰, 6시간 걸쳐 관계기간 동시다발 압수수색

경기남부경찰청 전경. 경기남부경찰청 제공 서울-양평 고속도로 관련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관계기관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강제 수사에 나섰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6일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까지 국토교통부 도로정책과와 양평군청, 용역업체인 경동엔지니어링, 동해종합기술공사에 수사관을 보내 6시간여에 걸쳐 압수수색을 했다. 경찰이 해당 사건과 관련, 압수수색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경찰은 이번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서울-양평 고속도로 공사와 노선 변경 과정 자료 등을 분석, 노선 변경에 특혜가 있는지 등을 살펴볼 계획이다. 앞서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과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등은 지난 2023년 7월 원희룡 전 국토부 장관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했다. 고발은 총 5 건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원 전 장관이 윤석열 대통령 처가에 특혜를 주고자 서울~양평 고속도로 노선의 종점을 양서면에서 강상면으로 변경했다고(직권남용)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건을 접수한 공수처는 이 사건을 대검으로 이송했고, 이후 경기남부청에 배당됐다. 경찰은 지난 10개월간 고발인과 참고인 조사를 한 뒤 서울-양평 고속도로 공사 전반에 대한 자료 분석까지 기초적인 수사를 진행했다. 이후 지난 15일 법원으로부터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아 이날 강제 수사에 나섰다. 이번 압수수색 대상엔 피고발인인 원 전 장관의 자택은 포함되지 않았다. 또 아직까지 경찰은 원 전 장관을 소환한 바 없다. 서울-양평고속도로는 지난 2017년부터 국토부가 추진해온 사업으로 하남시와 양평군을 잇는다. 원안인 양서면 종점 노선은 2021년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는데, 국토부가 2023년 5월 대안인 강상면 종점 노선을 검토하면서 야권을 중심으로 특혜 의혹이 불거지기 시작해 고발이 잇따랐다. 이러한 논란이 일자 원 전 장관은 같은 해 7월 사업 백지화를 선언했다. 이후 해당 사업은 현재까지 중단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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