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제물포구의회 의원 수 확대 필요…동구의회, 제물포구 출범 연구

19일 인천 동구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제물포구 출범 준비 정책 연구회’의 연구용역 최종 발표회에서 윤재실 대표의원 등이 기초의원 정수 확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동구의회 제공
19일 인천 동구의회 의원연구단체인 ‘제물포구 출범 준비 정책 연구회’의 연구용역 최종 발표회에서 윤재실 대표의원 등이 기초의원 정수 확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동구의회 제공

 

인천 중구 원도심과 동구가 합쳐진 제물포구가 오는 2026년 7월1일 출범을 앞둔 가운데, 제물포구의회의 기초의원 정수 확대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19일 인천 동구의회의 의원연구단체인 ‘제물포구 출범 준비 정책 연구회’의 연구 결과, 제물포구 출범 이후 행정수요와 주민 요구에 능동적 대응을 하려면 의원 수 확대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제물포구의 의원 정수는 7명이다. 동구의회 의원은 8명, 중구의회 중 원도심 지역 의원 3명 등 모두 11명에 이르지만, 제물포구로 통합이 이뤄지면 되레 4명이 줄어드는 셈이다. 앞서 동구의회는 지난 2024년 9월 인천시 등에 제물포구 의원 수 확대를 요구하는 ‘제물포구 신설에 따른 기초의원 정수 확대 촉구 결의안’을 채택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윤재실 의원을 주축으로 한 연구회는 제물포구의 미래 정책 방향을 잡고, 이에 따른 제도적 기반 마련을 위한 전문 연구 용역 등을 추진했다. 이 연구는 제물포구의 효율적인 의정 운영과 주민 대표성 강화를 위해 의원 정수 확대의 필요성 등을 살펴봤다.

 

이번 연구에서 제물포구는 행정 구역의 확대와 함께 주민 기대가 높아짐에 따라 7명의 의원 구성으로는 다양해진 정책 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어렵다는 결론이 나왔다. 제물포구 추정 인구는 9만9천여명인 만큼, 의원이 7명으로 구성하면 의원 1인 당 담당 주민 수는 1만4천여명에 이른다. 이 때문에 의원 정수 확대가 있어야 의회 운영의 내실화는 물론, 주민 대표성 강화 등이 이뤄질 것이란 제언이다.

 

또 연구에서는 이를 뒷받침 하기 위한 단계적 접근 방안도 제시했다. 관련 법규·제도 검토, 주민 공감대 형성, 관계기관과의 긴밀한 협의 등이 주요 추진 과제로 포함했다.

 

윤 대표의원을 비롯해 연구회 소속 김종호·최훈 의원 등도 이 같은 연구 결과에 공감하고, 앞으로 추가적인 논의와 실질적인 추진 과정에 적극 동참하기로 뜻을 모았다.

 

윤 대표의원은 “새롭게 출범하는 제물포구가 주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폭넓게 수렴하고, 변화한 행정 환경에 부합하는 생활 밀착형 의정을 구현하려면 의원 정수 확대가 중요한 기반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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