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 '2025 경기평화통일 포럼' 개최

민주평화통일 경기지역회의(이하 민주평통 경기지역회의)가 30일 ‘2025 경기평화통일포럼’을 개최해 평화통일 의지 확산을 위한 논의의 장을 마련했다. 이날 의정부문화역 이음홀에서 열린 포럼에는 홍승표 경기부의장, 김동근 의정부시장, 조진구 포럼위원장, 31개 시·군 협의회장 등 200명이 참석했다. 포럼은 ‘역사적 전환기의 국제정세와 한반도 통일문제’를 주제로 한 발표와 토론,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뤄졌다. 강의는 조진구 포럼위원장, 정대진 원주한라대 교수와 국가안보전략연구원 김숙현 박사가 맡았으며, 이상만·정하용 경남대 교수와 김동인 포럼연구위원이 토론을 진행했다. 홍 부의장은 개회사를 통해 “우리 민족의 염원인 자유민주평화통일은 확고한 국민적 의지가 뒷받침되어야 가능한 일”이라며 “평화통일포럼이 통일에 대한 새로운 각오와 다짐을 위한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조 위원장은 “북한이 비핵화를 거부하면서 남북관계 개선이나 통일문제에 대해 무시와 무관심으로 일관하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국민이 모두 슬기와 지혜를 모아 위기를 헤쳐 나가야 한다”며 “포럼을 통해 이러한 불확실한 상황과 정세를 진단하면서 우리의 역할을 고민하고 모색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국정원 "러시아 파병 북한군 1만5천명…사상자 4천700여명"

국가정보원은 30일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가운데 사망 600명을 포함해 총 4천700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했다. 국정원은 이날 국회 정보위원회 비공개 간담회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했다고 국민의힘 이성권·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의원이 기자들에게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북한군은 2차례에 걸쳐 총1만5천명이 파병됐으며 중 사상자는 4천700여명, 사망자는 600여명으로 추산된다. 이중 2천여명은 올해 1월부터 3월까지 항공기와 열차 편으로 북한에 송환돼 평양 등지에서 격리 수용중이다. 국정원은 북한이 러시아의 쿠르스크 탈환 작전에 적극적으로 참여했으며 해당 작전 이후 교전이 다소 줄어들고 있다고 밝혔다. 국정원은 북한이 3차 파병을 아직 공식화하지는 않았으나 특수전 병력 훈련을 강화하고 있는 점을 근거로 추가 파병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봤다. 또 북한군이 파병 초기와 달리 무인기 등 신형 장비에 익숙해지면서 전투력이 상당히 향상됐다고 평가했다. 다만 파병 장기화로 북한군 내 과음·절도 등 현지 일탈 행위도 보고됐다고 전했다. 북한은 파병 및 무기 수출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정찰 위성 발사대 및 기술 자문, 무인기 실물, 전자전 장비, SA-22 지대공 미사일 등을 제공받은 것으로 국정원은 보고했다. 또 금속·항공·에너지·관광 등 14개 부문에서 산업 현대화를 논의 중으로, 북한 노동자 1만5천명 정도가 러시아에 송출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재명 "주4.5일제 도입 기업에 확실한 지원…장기적 주4일제" [공약 check!]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주 4.5일제'를 정착시키고, 나아가 평균 노동시간을 OECD 평균 이하로 단축시켜 '주4일제를' 지향하겠다고 공약했다. 이 후보는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직장인 정책 발표문'을 통해 "산업화와 민주화를 거치며 눈부신 성취를 이룬 대한민국은 이제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의 질'을 챙기는 더 높은 단계로 도약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재명 후보는 ▲평균 노동시간 OECD 평균 이하 단축 ▲직장인 재충전 적극 지원 ▲직장인들의 일상생활 부담을 완화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 후보는 과로사를 막기 위해 1일 근로시간에 상한을 설정하고 최소휴식시간 제도를 도입하고, 장시간 노동과 공짜 노동의 원인으로 지목되어 온 포괄임금제를 근본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직장인들의 재충전 지원' 방안으로는 ▲국민휴가 지원 3종 세트(근로자 휴가지원제·지역사랑 휴가지원제·1박 2일의 숏컷 여행) 지원 ▲국내 지역관광 활성화를 위한 '(가칭)지역사랑휴가지원제' 신설 등을 내걸었다. 또, 직장인의 연차휴가 일수와 소진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할 것을 약속하며, 연차휴가 저축제도를 통해 3년 안에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제도를 마련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현재 정부·기업·근로자가 각각 10만원·10만원·20만원씩 부담하는 근로자휴가지원제도를 활성화하기 위해 정부부담을 늘리고, 수혜대상도 폭넓게 확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주거 비용 부담 완화 정책으로는 ▲전세자금 이차보전 확대 ▲월세 세액공제 대상자 소득 기준 상향 ▲전세 보증제도 개선 ▲청년·국민패스 등 신설해 교통비 절감 등을 소개했다. 이 후보는 ▲미성년 자녀·65세 이상 노부모 통신비 세액공제 개선 ▲자녀 수에 따른 신용카드 공제율과 공제 한도 상향 ▲교육비 세액 공제 대상을 초등학생 자녀의 예체능 부문까지 확대를 약속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일한 뒤 충분한 휴식과 여가를 누릴 수 있고 이를 가능케 하는 경제적 기반이 마련된 삶, 내일이 기대되는 삶, 그런 진짜 대한민국을 이재명이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김동연 측 고영인·윤준호, 이재명 선대위 ‘모두의 나라 위원회’ 합류 [6·3 대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의 중앙선거대책위원회가 ‘통합’을 내세우며 본격 출범하는 가운데, 김동연 경기도지사의 민주당 대선 경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인사들이 선대위에 합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경기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김 지사 민주당 대선 경선 캠프에서 활동했던 고영인 전 의원과 윤준호 전 의원이 이 후보 직속 기구인 ‘모두의 나라 위원회’에 참여하며, 고 전 의원은 위원장직을 맡는다. ‘모두의 나라 위원회’는 김 지사의 대선 경선 당시 캠프 슬로건(모두의 나라)을 차용한 기구로 상징성을 가지고 있다. 고 전 의원은 민주당 21대 대선 경선에서 김 지사 캠프의 핵심 서포터즈로 활동한 인물로, 이번 영입은 민주당 내 통합을 향한 상징적 조치로 풀이된다. 윤 전 의원 역시 선대위에 합류하지만, 구체적인 역할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으며, 부산과 서울 등에서 활동할 예정이다. 이날 합류하는 두 사람은 김동연 지사 경선 캠프를 대표해 이 후보 선대위에 힘을 보태게 된다. 이재명 후보가 강조해온 ‘원팀 정신’과도 맞닿은 행보다. 다만 김 지사 캠프에서 활동한 다른 인사들의 거취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김 지사 캠프에서 활동했던 한 관계자는 “이 후보 측에서 연락이 온다면 통합 차원에서 합류해 도울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경기도로 복귀하지 않겠느냐”고 전했다. 이재명 후보 선대위는 이날 오후 2시 출범식을 열고 대선 체제로 전환한다. 선대위 총괄선대위원장에는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가 이름을 올려, 친문·친이계 모두를 아우르는 선대위 구성에 나선다.

국민의힘 박명원 경기도의원 탈당…"깨끗한 정치 원해"

경기도의회 농정해양위원회 소속이던 박명원 경기도의원(국민의힘·화성2)이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박 의원은 29일 경기일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전날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박 의원은 그동안 교섭단체 양당 동수 체계 속에서 갈등이 지속돼 왔던 상황에 회의감을 느껴 탈당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박 의원은 이번 11대 경기도의회에 입성한 초선 의원이다. 화성을 고향으로 두고 화성에서 서신농협 비상임 감사, 삼성여객버스 노동조합 위원장, 화성시청 남양읍 유치위원, 국민의힘 경기도당 부위원장 등을 거쳤다. 여러차례 도전 끝에 경기도의원에 입성한 그는 이번 탈당의 이유를 ‘도민을 잊은 정치’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가장 큰 이유는 건강상의 이유”라면서도 “도민들을 위해 민생을 챙기기도 바쁜 시간에 지속적으로 정쟁만 반복하는 모습을 보고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탈당계를 제출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도지사는 대권에 눈이 멀어 도정을 외면하고, 도의회는 매번 거대 양당 체제 속에서 싸움만 반복했다”며 “오랜 시간의 도전 끝에 얻게 된 경기도의원이지만, 이런 모습은 내가 원했던 정치의 모습이 아니라고 생각해 탈당계를 넀다”고 했다. 탈당 이후 다른 정당으로 이동할 생각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아직 구체적인 거취를 정한 것은 아니다”라면서 “정치 신인을 발굴하고, 군소 정당 중에서도 깨끗한 정치를 하는 곳이 있다면 후원하는 마음으로 돕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GTX-A 운정∼서울역, 4개월 만에 500만명 이용…수서∼동탄 앞질러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개통 넉 달 만에 누적 이용객 500만명을 돌파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지난해 12월28일 개통 이후 하루 평균 약 4만1천명이 이용했으며, 지난 27일 기준으로 5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3월 개통한 GTX-A 수서∼동탄 구간의 누적 이용객을 석 달여 만에 앞지른 수치다.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지난 1월 초 하루 평균 3만3천596명으로 예측 수요의 67.1%에 그쳤으나, 4월 2주차에는 5만913명(101.8%)을 기록해 초과 달성했다. 4월 3주차에는 5만2천769명(105.5%)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고양·파주 시민들의 서울 출퇴근 수요가 급증한 결과로,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약 22분, 킨텍스역에서는 16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 소요 시간을 대폭 줄인 효과 덕분이다. 특히 지난 14일 기준으로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누적 이용객은 435만2천명으로, 수서∼동탄 구간의 1년 누적 이용자 수(432만7천명)를 앞질렀다. 수서∼동탄 구간은 올해 4월 3주차 기준 평일 이용자가 1만6천223명으로 예측 대비 75.4% 수준에 그쳤다.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의 최대 이용 기록은 지난 18일 평일 6만7천58명(예측 대비 134%)으로, 이날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밴드 콜드플레이 공연의 영향이 컸다. 휴일 기준으로는 지난달 22일 ‘2025 코믹월드 318’ 행사로 6만4천270명(164.7%)이 이용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GTX-A 전 구간 이용객 수가 5월 초 1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삼성역 무정차 통과가 개시되면서 수서∼동탄 구간 이용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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