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A 노선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이 개통 넉 달 만에 누적 이용객 500만명을 돌파했다.
2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GTX-A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지난해 12월28일 개통 이후 하루 평균 약 4만1천명이 이용했으며, 지난 27일 기준으로 500만명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3월 개통한 GTX-A 수서∼동탄 구간의 누적 이용객을 석 달여 만에 앞지른 수치다.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은 지난 1월 초 하루 평균 3만3천596명으로 예측 수요의 67.1%에 그쳤으나, 4월 2주차에는 5만913명(101.8%)을 기록해 초과 달성했다. 4월 3주차에는 5만2천769명(105.5%)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는 고양·파주 시민들의 서울 출퇴근 수요가 급증한 결과로, 운정중앙역에서 서울역까지 약 22분, 킨텍스역에서는 16분 만에 이동할 수 있어 대중교통 소요 시간을 대폭 줄인 효과 덕분이다.
특히 지난 14일 기준으로 운정중앙∼서울역 구간 누적 이용객은 435만2천명으로, 수서∼동탄 구간의 1년 누적 이용자 수(432만7천명)를 앞질렀다. 수서∼동탄 구간은 올해 4월 3주차 기준 평일 이용자가 1만6천223명으로 예측 대비 75.4% 수준에 그쳤다.
운정중앙∼서울역 구간의 최대 이용 기록은 지난 18일 평일 6만7천58명(예측 대비 134%)으로, 이날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밴드 콜드플레이 공연의 영향이 컸다.
휴일 기준으로는 지난달 22일 ‘2025 코믹월드 318’ 행사로 6만4천270명(164.7%)이 이용해 최고치를 기록했다.
국토부는 GTX-A 전 구간 이용객 수가 5월 초 1천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에는 삼성역 무정차 통과가 개시되면서 수서∼동탄 구간 이용객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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