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섬의 날’ 행사가 오는 8월 7일부터 10일까지 전남 완도에서 열린다. 정부는 1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홍보대사 위촉식을 열고 셰프 오세득, 배우 위하준, 가수 하현우·안성훈, 걸그룹 트리플에스 등 7인을 올해 홍보대사로 위촉했다.
이날 행사에는 고기동 행정안전부 차관(장관 직무대행), 김민재 행안부 차관보, 명창환 전라남도 행정부지사, 신우철 완도군수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위촉식은 아나운서 윤희정의 사회로 진행됐다.
‘섬의 날’은 섬의 가치와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매년 8월 8일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기념하는 행사다. 올해로 6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섬과 함께, 바다와 함께’라는 주제로 완도 일대에서 4일간 열린다.
고기동 차관은 인사말에서 “섬은 바다 위 보석 같은 존재”라며 “홍보대사 여러분이 국민과 섬을 이어주는 다리가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민재 차관보는 “올해는 유명 가수들의 데일리 콘서트를 비롯해 아이들을 위한 체험행사, 셰프들의 바다요리 체험 등 가족 단위 관람객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고 소개했다.
행사 개최지인 완도는 265개의 섬으로 구성된 대표적인 해양 관광지다. 청산도, 보길도, 생일도 등 완도 내 6곳은 ‘2024년 찾아가고 싶은 섬’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주요 행사장은 완도항을 비롯해 명사십리 해수욕장, 청해진 유적지, 청산도 슬로시티 등이다.
홍보대사로 위촉된 가수 하현우는 “세 번째 참여인데, 섬의 날이 해마다 더 풍성해지고 있어 감회가 새롭다”며 “공연을 보러 오시는 분들이 섬의 아름다움을 함께 느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가수 안성훈은 “행사 기간 중 섬 지역에 10만 원 이상 기부하면 숙박권과 콘서트 관람권을 증정하는 이벤트도 마련돼 있다”며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했다.
트리플에스의 지우는 “88일 동안 88개 섬을 방문하는 프로젝트에 참여하면 푸짐한 경품을 드릴 예정”이라며 “젊은 세대도 많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완도군은 해조류박람회, 청산도 걷기 축제, 정원 페스티벌 등 굵직한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낸 경험을 토대로, 이번 섬의 날 역시 지역 브랜드를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완도는 대한민국 청정바다 수도이자 해양치유 산업의 중심”이라며 “이번 행사를 통해 전국민이 섬의 매력을 몸소 체험할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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