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한길 초대로 영화 '부정선거' 관람

정예은 인턴기자 ye9@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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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정선거 의혹 다룬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 관람 
전한길 "윤 전 대통령 직접 초청, 흔쾌히 응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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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석열 전 대통령이 21일 서울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이영돈 PD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하기 위해 상영관으로 향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이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를 관람한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재판을 제외하고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건 파면 이후 처음이다.

 

21일 뉴스1 등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오늘 서울 동대문구 소재의 영화관에서 '부정선거, 신의 작품인가'를 관람한다. 

 

윤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을 옹호하고 탄핵에 반대해 온 전직 한국사 강사 전한실 씨는 "제가 대통령을 초대했다"며 "제가 영화 제작자이고 (윤 전 대통령과) 같이 들어가서 볼 것"이라고 전했다. 전 씨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초대 요청에 흔쾌히 응한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및 직권남용 혐의 관련 재판을 제외하고 외부 공개 행보에 나서는 것은 지난 4월4일 헌법재판관의 전원일치로 파면당한 이후 처음이다.

 

이영돈PD와 전한길 씨 등이 기획‧제작한 해당 영화는 사전 투표 등을 둘러싼 부정선거 의혹을 다룬다.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는 "선관위는 부정 채용 비리 같은 게 878건 나오잖아요. 무슨 놈의 비리가 그렇게 많아요"라고 선관위를 비판하는 전 씨와 오는 6.3대선에서도 부정선거가 확실히 일어날 것이라 주장하는 이영돈 PD의 모습이 담겼다.

 

영화 관람 이후 취재진을 만난 전 씨는 "(윤 전 대통령은) 영화를 보러오는 2030 탄핵 반대 청년들에게 용기를 주고자 격려차 직접 관람한 것"이라며 "이번 대선에 대한 메시지는 남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윤 전 대통령은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곧장 엘리베이터를 타고 현장을 벗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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