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 청소년들, 진정한 교류의 장 펼친다

한국문화교류사업단은 28일부터 오는 31일까지 한국 뉴욕주립대학에서 한중 청소년 캠프인 익사이팅 코리아 글로벌 캠프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 행사는 한국문화교류사업단이 북경교육문화중심이 공동 개최하는 이번 캠프에는 중국 청소년 70명과 국내 수원중정화교학교인천외국어고등학교미추홀 외국어고등학교 학생 70여 명이 참가한다. 익사이팅 코리아 글로벌 캠프는 한중 청소년 간 진정한 공감과 친교를 위한 최초의 한중 기획캠프로서 새로운 교류 프로그램을 제안하고 있다. 한중 청소년들은 글로벌 리더십 함양과 함께 태권도 체험, K-POP 댄스 배우기, 눈썰매 체험, 자기계발 프로그램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우의를 증진한다. 멘토로 참가하는 서송이씨(상해교통대 3년)는 글로벌 캠프는 학생들에게 좋은 기회지만, 대학생 멘토 및 스태프들도 각자의 재능 기부를 통해 국제교류의 주체로 참여하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스태프 신태영씨(인하대 2년)는 한국을 찾은 해외 친구나 한국 청소년들에 국제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뜻깊은 행사라고 말했다. 한국문화교류사업단 김연희 대표는 새로운 시대의 관광코드는 단순히 관광지를 둘러보는 것뿐만 아니라 새로운 사람을 만나 교류하고 추억을 만드는 것이라며 새로운 교류프로그램 기획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익사이팅 코리아 글로벌 캠프는 매년 여름겨울방학에 국내에서 열린다. 김창수기자 cskim@kyeonggi.com

인천교육청, 일반고 신입생 배정 결과 발표

인천지역 2013학년도 평준화 지역 일반고등학교 신입생 2만4천700여 명에 대한 배정을 마무리했다. 인천시교육청은 남학생 1만2천954명, 여학생 1만1천839명 등 총 2만4천793명에 대한 일반고등학교 신입생 배정결과를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올해 평준화 지역 일반고 배정은 지원자의 희망을 최대한 반영해 원거리 배정자 최소화에 주력했다. 평준화 지역 일반고 1지망 교에 전체 지원자의 91% 학생이 배정됐고, 5지망 교 이내에 98%가 배정돼 10명 중 9명의 학생이 1지망으로 원한 학교에 배정됐다. 교육청은 후순위 및 원거리 배정자를 줄이고자 중학교 교감 및 3학년 부장을 대상으로 인천시의 일반고 배정 방법 및 원서작성 시 유의사항에 대한 연수를 시행했다. 또 교육청 홈페이지를 통해 원서접수 이전에 진로 희망조사를 실시해 학교별 지원현황을 공개하는 등 효율적인 고교 지원을 위해 노력했다. 이번에 배정된 학생은 28일 오전 11시에 배정된 고교에서 예비 소집을 하고 입학 준비과정을 밟을 예정이다. 정영숙 교육과정기획과 정영숙 과장은 지원자의 학교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고자 선 복수지원, 후 추첨제를 시행하는데 현 제도하에서는 일부 학생이 후순위 지망학교 또는 원거리 학교에 배정되는 것이 불가피하다며 교육청과 중고교는 원거리 배정 학생의 교통편을 안내하는 등 통학하는데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천 청소년 명예외교관 1기 탄생

인천 청소년 명예 외교관 1기가 탄생했다. (재)인천국제교류센터는 최근 청소년 명예 외교관 1기 수료식을 했다고 27일 밝혔다. 청소년 명예 외교관은 인천지역 청소년들이 당당하게 국제사회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만든 교육프로그램이다. 지난해 처음 모집한 청소년 명예 외교관은 187명이 지원해 최종 면접을 거쳐 선발된 30명의 학생이 교육을 받았다. 청소년 명예 외교관 1기는 국제 업무분야 전문가 초청 강연회와 국제기구 견학 등을 통해 견문을 넓히고 인천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RI 세계대회 개막식에 참석해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연설을 듣기도 했다. 또 다문화 가정 자녀 멘토링 등 다양한 나눔활동에도 참여했다. 청소년 명예 외교관 1기는 수료식에서 교육생 30명 전원이 인증서를 받고 수료했으며 우수 활동자 시상, 활동리뷰, 참가자 소감발표 등을 하면서 교육을 마무리했다. 1기 양가람 학생(미추홀외고 1학년)은 청소년 명예 외교관으로 활동하면서 내가 꿈꾸던 외교 분야 전문가들과 매우 뜻깊은 만남을 가질 수 있었고, 꿈에 한발 더 다가설 좋은 기회였다며 인천을 대표하는 청소년 명예 외교관으로서 부끄럽지 않도록 항상 책임감과 자신감을 갖고 외국인을 대하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인천국제교류센터는 다음 달 중순부터 2기 청소년 명예 외교관 50명을 모집할 예정이다. 김미경기자 kmk@kyeonggi.com

한복입고 전통음식 만들고…한국인의 긍지 '쑥쑥'

인천서부교육지원청이 다문화 가정 자녀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예절학당 한나라 한민족 프로젝트를 운영했다. 22일 인천서부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지난 17~18일 인천 은지초등학교 서부예절교육관에서 지역 내 초등학교 다문화 가정 자녀와 학부모 20여 명을 대상으로 다문화 가정 자녀와 학부모가 함께하는 예절학당을 실시했다. 이번 다문화 예절학당은 다문화 가정의 학부모와 자녀가 우리 조상의 생활을 직접 체험해 봄으로써 문화 격차를 줄이고 한민족의 뿌리를 찾아 바른 역사의식을 기르고자 계획됐다. 예절학당 첫째 날에는 마음 열기(Ice Breaking), 한복 및 전통복식 입고 만들어 보기, 전통과자 만들기, 다도체험 등이 진행됐고, 둘째 날에는 한복 입고 세배배우기, 삼색경단 만들기, 전통놀이 등으로 구성돼 예절학당에 참가한 다문화 가정 자녀와 학부모들에게 유익한 경험을 제공했다. 서부교육지원청은 평소 여러 가지 사정으로 인해 전통예절 체험활동이 어려웠던 다문화 가정의 학생과 가족들이 우리의 전통문화와 예절을 바르게 이해할 좋은 기회가 되길 기대하고 있다. 예절학당에 참가한 학부모 빌라란다 레이젤씨는 평소 경험해보지 못했던 삼색경단과 전통과자를 직접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고, 한국의 전통예절을 자녀와 함께 체험하며 한복을 입고 사진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어 유익한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전봉식 창의인성교육지원과장은 다양한 문화적 기반을 가진 다문화 가정의 학생과 학부모들이 우리 전통문화와 예절을 바르게 이해해 한국인으로서의 긍지를 갖고 21세기 글로벌 시대의 주역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학부모 보이콧… 송도行 박문여중 신입생 씨말랐다

내년 3월 송도로 이전하는 박문여자중학교가 동구지역 학부모의 보이콧으로 올해 진학 희망 학생이 10여 명에 불과해 한 학급도 편성하지 못하는 사태가 빚어졌다. 2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동구 송림동에 있는 가톨릭계 사립 박문여중은 내년 3월 연수구 송도동으로 이전할 예정이다. 교육청은 애초 올해까지 동구지역 초등학교 6학년을 대상으로 신입생을 모집하고, 내년부터 송도로 옮겨 연수지역 신입생을 받을 계획이었다. 그러나 예비지망 조사결과 박문여중에 진학하려는 학생 수가 10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지역 학부모 1천여 명은 동구지역 교육여건 악화와 10㎞나 떨어진 송도동 통학 불가능 등을 들어 이전 반대 서명부를 남부교육지원청에 전달하는 등 학교 이전에 반발하고 있다. 교육청은 박문여중 진학 희망학생이 한 학급 최소 편성 학생 수인 15명에도 못 미침에 따라 올해 새 학년 학급 편성을 하지 않기로 했다. 지난 1940년 개교한 박문여중이 신입생을 받지 않는 것은 개교 73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며, 학교에 몸담은 교사 8명도 1학년 학생들이 없어지면서 1년간 학교를 떠나게 됐다. 교사들은 교육청과 학교 측의 협의에 따라 2명은 휴직, 3명은 공립 파견, 2명은 박문여고 기간제 근무, 1명은 설립 이전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교육단체는 무리하게 추진한 학교 이전 문제가 학부모의 반발을 불러 비정상적인 학교 운영 사태를 낳았다고 지적하고 있다. 황보근석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인천지부 사립지회장은 어느 학부모가 통학과 진학이 보장되지 않는 학교로 아이를 보내겠느냐며 여론조사만으로 무리하게 학교 이전 문제를 결정한다면 이번처럼 비정상적인 학교 운영은 물론이고 다른 구도심 학교까지 황폐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학교 이전 과정에서 실제 진학 희망 인원이 적어 강제 배정 대신 올해 신입생을 받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며 내년에 이전을 마치면 다시 정상적인 모집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대입 일정 길고 전형은 제각각 … 수험생·학부모들 “지친다 지쳐”

2013학년도 대학입시제도에 대한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만이 터져 나오고 있다. 20일 인천시교육청과 입시전문학원 등에 따르면 수험생들은 현행 제도에서 최대 9개 대학에서 9번의 시험(수시 1차 3회, 수시 2차 3회, 정시 3회)을 치를 수 있다. 전형 방법은 3천 개가 넘고, 입시 일정도 수능시험 이후 4개월간 지속된다. 다양한 기회 제공이라는 장점이 있지만, 4개월 동안 9번의 논술면접 시험의 반복은 수험생뿐만 아니라 학부모들도 정신적 공황상태를 불러오기까지 한다는 지적이다. 이번 대학입시에서 총 7곳의 수도권 대학에 도전한 A군(19재수생)의 부모는 3개월여 동안 입시 비용으로 400만원을 썼다. 전형료만 50만원이 들었고 수시 1차수시 2차 논술과 정시를 보기 위해 3차례 서울을 방문해 왕복 교통비와 체류비 등으로 50만원 가까이 들었다. C대학의 논술면접 구술을 앞둔 A군은 현재 300만원에 서울 유명 학원에 등록, 2과목 2주일 과정의 집중학습을 하고 있다. 또 수능시험 이후 3개월째 입시에 매달리고 있는 B군(18인천 A고교 3년)은 지난해 10월~11월 수시 1차로 수도권 3개 대학에서 논술을 봤지만 모두 떨어졌다. 곧바로 수시 2차에 도전했으나 이마저도 불합격했다. B군은 수능성적이 좋아 정시에 응시해 K대에는 우선선발로 합격했고, 국립대에도 1차 합격했다. B군은 이번 논술면접 구술 시험을 대비해 서울의 유명 학원에서 집중학습을 하고 있다. 한 학부모는 수능시험 이후 4개월이나 걸리는 입시 일정이 경제적으로 큰 어려움을 줄뿐만 아니라 사람을 탈진하게 만든다며 불만을 터트렸다. 이와 관련, 입시전문가들은 수험생들이 안정적이고 예측 가능한 대학 입시를 치르려면 대학별 모집요강 3년 예고제와 새로운 대입전형 공동관리기구 구성 등을 법제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국립大 출범에… 市서 재정지원 논란

인천대학교가 인천시의 재정지원 약속을 받아내고 천신만고 끝에 국립대학 법인으로 출범했다. 그러나 시가 국립대로 전환한 인천대의 부채까지 지원하기로 해 타당성 논란이 일고 있다. 시는 지난 18일 인천대와 국립대학법인 인천대 지원에 관한 협약을 맺고 지원금 9천432억원과 현 송도캠퍼스 부지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시는 인천대에 대학 운영비로 2017년까지 매년 300억원씩 1천500억원을 지원하고, 2018년부터 2027년까지 대학발전기금으로 2천억원을 내놓기로 했다. 송도 11공구 33만3천㎡도 R&D 기지 유치를 조건으로 조성원가 수준에서 2017년까지 제공하기로 했다. 인천대는 연평균 300억원씩 5년 동안 학교채를 발행해 부족한 운영비를 마련하기로 했다. 문제는 이 부채를 시가 대신 갚기로 한 것이다. 시립에서 국립대로 전환된 인천대의 부채를 시가 부담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땜질식 처방에 그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인천대는 국립대학법인 인천대 설립 운영에 관한 법률 제28조에 따라 중앙정부로부터 매년 인건비, 경상적 경비, 지원금 등 행정재정적 지원을 받게 돼 있다. 중앙정부는 관련 법률에도 불구하고 법적 구속력도 없는 양해각서를 이유로 국비 지원을 거부하고 있는데, 시는 운영비 지원도 모자라 부채까지 떠안기로 한 것이다. 이는 고스란히 인천시민의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인천대가 국립대로서 안정적으로 운영되려면 정부로부터 국비 지원을 이끌어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인천대 교수, 학생, 총동문회 등으로 구성된 인천대 법인정상화 비상대책위원회도 국비 지원 등을 요구하며 출범 첫날 총장실을 폐쇄하는 등 강경 대응에 나서고 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국비가 확보되는 만큼 인천대 학교채 발행과 인천시의 재정부담이 줄어든다며 국비 확보 노력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김미경기자 lmw@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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