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저소득층학생 교육비 신청 접수

저소득층 학생 교육비 신청하세요. 인천시교육청은 오는 18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저소득층 가정을 대상으로 초중고 학생 교육비 지원 신청을 받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신청자 가구원의 소득재산 조사를 통해 환산한 소득인정액이 시교육청 선정기준에 해당하면 고교 학비, 급식비, 방과 후 학교 자유수강권, 교육정보화(인터넷 통신비) 등을 1년간 지원받을 수 있다. 이미 고교 입학금과 수업료를 지원받는 국민기초생활 수급가구, 한 부모가족보호가구, 법정 차상위 가구도 급식비 등 기타 교육비를 지원받으려면 반드시 읍면동 주민센터로 신청해야 한다. 또 인터넷 교육비 신청시스템을 운영해 맞벌이 가정 학부모 등이 퇴근 후나 야간시간, 휴일에도 신청할 수 있도록 했다. 인터넷 신청의 경우 금융정보의 제공 동의를 위해 부모 모두 공인인증서를 등록해야 하며 휴대전화나 신용카드를 통한 인증은 불가능하다. 교육비 신청자는 시군구에서 사회보장정보시스템을 통해 신청자 가구원의 소득과 재산을 조사해 환산한 소득인정액에 따라 학교에서 지원 대상자를 선정한다. 특히 보호자의 질병사고실직 등으로 일시적으로 가정환경이 어려워지거나 서류상 증빙하기 어려운 경제적 곤란에 처한 학생에 대해서는 학교에서 상담 후 담임 추천을 통해 교육비를 지원할 수 있도록 했다. 교육비 지원을 받기를 희망하는 학부모는 신청기간 내에 교육비 원클릭 신청시스템(http://oneclick.mest.go.kr) 또는 복지로(http://www.bokjiro.go.kr)나 주민등록 주소지 관할 읍면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신청하면 된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천시교육청, 시 교육법정부담금 조례에 반발

인천시교육청이 최근 인천시가 제정한 교육재정부담금 전출 조례가 실효성이 낮다며 반발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2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시의회는 이수영 교육위원이 대표 발의한 인천시 교육재정부담금의 전출에 관한 조례안을 최근 수정 의결하고 내년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통과된 조례안은 시가 걷은 교육재정부담금의 70% 이상을 분기별로 시교육청에 보내고, 반기별로 징수 교육부담금의 전액을 전달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애초 징수된 세액 중 90% 이상을 매월 주는 내용이었던 원안이 시 재정상황을 이유로 후퇴하면서 시교육청은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교육재정부담금은 지방교육재정교부금법 제11조에 따라 시가 시교육청에 주는 것으로 매월 징수된 지방교육세 100%, 담배소비세 45%, 시세 5% 등으로 구성된다. 하지만 교육재정교부금의 지급 시기는 법률에 명시되지 않아 시가 제때 주지 않게 되면 전체 재정의 17%를 교육재정부담금에 의존하는 시교육청 재정운용에 큰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인천시는 재정 위기를 이유로 지난 2011년에 줘야 할 4천924억 원 중 610억 원과 지난해 줘야 할 4천978억 원을 최근에야 한꺼번에 지급했다. 반면 서울, 경기, 광주 등 다른 시도는 관련 조례로 매월 교육부담금의 90%를 지급하도록 명시하고 있다. 결국 교육재정부담금의 지급액수와 지급시기를 규정한 조례가 인천시 편의를 이유로 수정되면서 그 피해를 고스란히 시교육청이 떠안게 됐다는 지적이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조례가 심의 과정에서 지급 규모와 시기가 지나치게 완화돼 실효성이 떨어졌다며 조례는 시에 교육예산의 30%를 마음대로 쓰도록 허용한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홍정화 인천예고 탈북학생, 서울대 성악과 합격 화제

앞으로 조수미씨와 같은 세계적인 성악가가 돼서 사회를 위해 봉사하고, 후배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되고 싶어요. 인천예술고등학교 제13회 졸업생인 홍정화 양이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성악과에 당당히 합격해 화제다. 12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홍 양은 지난 2009년 탈북, 태국을 거쳐 남한으로 입국했다. 어렸을 때부터 가곡 부르기와 아코디언 연주하기를 좋아해 북한의 예술학교에 다녔던 홍 양은 하나원에서 적응교육기간을 마친 후 담당 선생님의 권유로 인천예술고등학교에 진학했다. 처음에는 남한의 낯선 환경에 적응하기가 쉽지 않았지만, 학교의 체계적인 지원과 멘토링 상담을 통해 마음을 다잡고 학교생활에 적응할 수 있었다. 인천시교육청은 탈북학생을 대상으로 교육비를 지원했으며 학교에서는 학생 특성에 맞는 1:1 멘토링 상담, 특기적성교육, 전공 물품 등을 제공했다. 특히, 전공선생님들이 앞장서서 홍 양을 마스터클래스나 특기적성교육 등 실기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팔을 걷어붙이고 나섰다. 홍 양도 평소 학교안전 지킴이로 활동하며 재능기부 봉사활동에 누구보다 앞장섰고, 특히 통일부에서 주최하는 평화통일 안보체험활동에 적극적으로 참가해 왔다. 홍 양을 2년간 가르친 이복희 담임선생님은 탈북학생지원시스템과 학생의 노력이 조화를 이루어 얻어낸 결실이라며, 특히, 학생의 음악에 대한 열정과 성실함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홍 양은 힘들 때면 생사를 넘나들던 힘든 탈북과정을 떠올리며 더욱 연습에 매진했다며 제가 합격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해주신 선생님과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kyeonggi.com

인천 고3생, 서울대 합격자수 3년째 증가

인천지역 고등학교 3학년생의 서울대 합격이 꾸준히 늘고 있는데 반해 학생들의 사교육비는 눈에 띄게 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인천지역 고교의 올해 서울대 합격자 수는 153명으로, 지난 2011년 134명, 지난해 142명에 이어 계속 증가했다. 전형별 합격자는 수시 142명, 정시 11명이다. 이 가운데 공립고는 109명, 사립고 44명, 일반고 121명, 특목고 32명으로 나타났다. 전국 6개 광역시 중 인천은 부산(179명)에 이어 두 번째를 기록했으며, 대구 143명, 광주 131명, 대전 124명, 울산 87명 순이다. 특히 통계청 조사 결과 지난해 인천지역 각급 학교의 1인당 사교육비는 전년대비 5.1% 줄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 폭을 보였다. 인천지역 사교육 참여율은 66.6%로 전국 평균 69.4%보다 2.8% 낮게 나타났다. 인천지역 각급 학교의 사교육 참여율은 초등학교 78.9%, 중학교 63.6%, 고등학교 50.7%로 전국 평균에 비해 낮았다. 특히 1인당 월평균 사교육비는 20만3천 원으로 2011년에 비해 1만1천 원 감소했으며, 이를 전체 학생 수에 대비하면 42억600만 원 정도의 사교육비 절감 효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청 관계자는 서울대뿐만 아니라 올해 명문대 합격생이 많이 나올 것으로 기대한다며 단순한 사교육비 경감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삶의 질을 향상하는 데 기여하는 공교육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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