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가구 월 10만원 지원... 인천시, 농식품 바우처 사업 확대

인천시는 오는 3월부터 12월까지 ‘2025년 농식품 바우처’ 사업을 지원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농식품 소비체계를 만들기 위해 생계급여(기준 중위소득 32% 이하) 수급가구 중 임산부, 영유아, 아동을 포함한 가구를 대상으로 한다. 시는 지난 2022~2024년 옹진군에서만 시범 사업을 했다. 올해부터는 정부가 전국적으로 농식품 바우처 사업을 확대함에 따라 시는 군·구와 협의해 시비를 추가로 반영하고 본격적으로 사업을 벌인다. 지난해까지는 옹진군에서만 680가구가 지원을 받았지만, 올해는 미추홀구 제외 9개 군·구에서 5천900 가구가 지원을 받는다. 지원금은 오는 3~12월까지 매월 지급하며, 농식품 바우처 카드에 돈을 지급하는 방식으로 제공한다. 가구원 수에 따라 차등 지급하고, 1인 가구는 월 4만원, 4인 가구는 월 10만원을 각각 지원한다. 다만, 국민기초생활보장법 상 보호 대상자는 지원에서 제외한다. 지원 품목은 국내산 채소, 과일, 흰 우유, 신선알류, 육류, 잡곡, 두부류 등이다. 사용처는 대형마트(하나로마트, GS더프레시), 편의점(GS25, CU), 중소형마트(오아시스), 온라인몰(농협몰, 인더마켓 온누리몰) 등이다. 신청은 오는 12월 12일까지 주소지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거나, 온라인 및 농식품바우처 고객센터를 통해 수시로 가능하다. 박중우 시 농축산과장은 “농식품 바우처 지원사업을 통해 취약계층의 농식품 접근성을 높이고 건강과 영양 개선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美사모펀드 베인캐피탈, 인스파이어 경영권 확보

미국의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이 모히건사의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 경영권을 가져갔다. 17일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사모펀드인 베인캐피탈이 인스파이어의 모회사인 ‘MGE 코리아 리미티드(MGE Korea Limited)’에 대한 인수 권리를 행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지난 2024년 1월 개장한 인스파이어 복합리조트는 미국 모히건사가 9천600억원 등 모두 2조원을 투자해 축구장 64개 크기 46만1천661㎡(14만여평) 규모로 조성했다. 1천275개 객실의 5성급 호텔 3개동과 1만5천석의 국내 최초 다목적 전문 공연장 아레나, 국내 최대 규모 외국인 전용 카지노, 돔 형태의 실내 물놀이장 등이 들어서 있다. 이번 인스파이어의 경영권을 확보한 베인캐피탈은 미국 사모펀드 운용사로, 전 세계 4개 대륙 24개 사무소에서 1천850명 이상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운용 자산(AUM)은 약 1천850억달러다. 지역 안팎에서는 모히건사가 베인캐피탈에서 인스파이어를 담보로 대출을 받았지만, 이어지는 적자로 특정대출약정을 충족하지 못해 지분을 넘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인스파이어는 이번 경영권 변화가 임직원 및 고객, 일상적인 리조트 운영 등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현 경영진과 베인캐피탈이 상호 긴밀히 협력해 원활한 사업 운영을 보장할 것”이라며 “시장에서 인스파이어의 입지를 더욱 강화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이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베인캐피탈은 인스파이어 프로젝트 초기 개발 단계부터 긴밀하게 협력한 파트너이자 투자자”라며 “장기적인 성장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베인캐피탈은 우리나라의 소비재, 기술, 헬스케어, 금융 서비스 등 다양한 산업에서 성공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카버코리아, 휴젤, 슈완스, 한화첨단소재 등 한국 기업들의 글로벌 확장도 지원하고 있다.

인천경제청, 영종 미단시티 국제학교 공모에 7개 학교 접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영종국제도시 옛 미단시티(골든테라시티) 외국학교법인 선정 공모에 7개 학교가 참여했다고 17일 밝혔다. 인천경제청은 지난 2024년 10월부터 공모 절차를 시작했으며 미국, 영국, 캐나다 등 영미권의 우수한 외국학교법인이 이번 공모에 지원했다. 사전 서류심사와 본 평가를 거쳐 오는 3~4월 중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 올해 안에 사업 협약을 할 계획이다. 인천경제청은 통상 수의계약 형태로 한 국제학교 유치를 종전 사례에서 벗어나 국제 공모를 통한 국내 첫 성공 사례로 만들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인천경제청은 골든테라시티에 해외 명문학교를 유치, 외국인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한 투자유치 및 미단시티 활성화에 속도를 낸다는 방침이다. 현재 인천경제자유구역(IFEZ)에는 송도에 채드윅 국제학교 및 칼빈 매니토바 국제학교, 그리고 청라에 달튼 외국인학교가 있다. 이에 따라 영종 국제학교까지 설립하면 모두 4곳의 외국명문학교(K-12)가 IFEZ에 자리 잡아 명실상부한 글로벌 교육도시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또 영종 첫 국제학교를 통해 미단시티와 영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윤원석 청장은 “미단시티에 세계적 수준의 K-12(초·중·고, 1~12학년제) 학교를 설립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를 통해 외국인 투자와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미단시티도 활성화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중구 운북동 1280의4~6 일대 영종국제도시 골든테라시티 9만6천㎡(3만평)의 부지에 외국교육기관을 설립·운영할 계획이다. 2028~2029년 개교가 목표다.

셀트리온, 인천 송도 신규 완제의약품 공장 공사 본격화

셀트리온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신규 완제의약품(DP) 공장 건설을 본격화한다. 16일 셀트리온에 따르면 최근 인천경제자유구역청으로부터 해마다 약 800만개의 액상 바이알을 제조할 수 있는 신규 DP 공장에 대한 착공 허가를 받았다. 이 DP공장은 종전 제1공장 근처 부지에 들어선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2023년 9월 DP 공장 증설을 결정하고 2024년 설계 및 시공사 선정을 했다. 셀트리온은 이 DP 공장에 작업 시 유해 성분을 차단하는 아이솔레이터를 도입해 오염 리스크를 줄였다. 또 공정 간 이슈 발생을 최소화한 디자인으로 설계해 생산성을 높였다. 아울러 최신 생산 설비를 도입하고 공정라인을 자동화했다. 셀트리온은 오는 2025년 상반기까지 신규 DP 공장 건설을 끝내고, 오는 2027년부터 본격적인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셀트리온은 이 DP 공장에서 트룩시마, 베그젤마 등 종전 판매 제품과 더불어 최근 허가 받은 아이덴젤트, 스테키마, 앱토즈마 등 후속 액상 바이알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특히 셀트리온은 이 DP 공장 증설로 각종 바이오 시밀러 제품의 공급을 안정적으로 이뤄내는 것은 물론 비용 절감으로 인한 경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위탁생산(CMO)를 통해 생산하는 제품별 단가 대비 약 30%의 비용감소 효과를 전망하고 있다. 이와 함께 셀트리온은 종전 2공장 DP 생산라인과 연동해 제품 출하 일정을 줄이고 생산단지의 운영 인력 효율화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이번 DP 공장 증설을 통해 글로벌 수요 확대와 신제품 출시에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생산역량과 원가경쟁력 강화로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 상상플랫폼 '텅' 빌 위기... 공허한 도심 활성화 계획

인천 상상플랫폼이 1년여만에 사업자의 해지 통보와 임대료 체납 등으로 텅 빌 위기에 놓여있다. 지역 안팎에선 인천시의 핵심 프로젝트인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의 첫 사업인 상상플랫폼이 실패할 경우 일대 원도심 활성화 계획의 차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16일 인천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 1월말께 상상플랫폼의 1~2층 복합문화공간 뮤지엄엘을 위탁 운영하는 LG헬로비전이 내부 사정에 따른 계약 해지 통보를 했다. 앞서 LG헬로비전은 관광공사와 10년짜리 위탁 운영 계약을 한 뒤, 지난 2024년 7월부터 뮤지엄엘을 운영해왔다. 관광공사는 LG헬로비전이 수개월간 뮤지엄엘을 운영했지만 적자를 본 데다, 인천내항 1·8부두 재개발 사업 등 공사가 본격화하면 더욱 방문객이 줄어 적자 폭만 커질 것을 우려해 이 같이 결정한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관광공사는 LG헬로비전과 협의해 최소 7월까지는 운영토록 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LG헬로비전이 뮤지엄엘 공간을 원상복구하면, 새로운 콘텐츠를 채워 넣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다. ‘오징어게임’ 체험 프로그램이나 ‘스트릿 우먼 파이터’ 등을 검토 중이다. 이에 대해 LG헬로비전 관계자는 “(해지)관련 논의를 하고 있다”며 “나머지는 구체적으로 답변하기 어렵다”고 해명했다. 특히 상상플랫폼 3~4층에서 식음료 매장을 위탁 운영하는 월미하이랜드도 손님이 없어 적자를 면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월미하이랜드는 현재까지 수억원의 임대료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관광공사는 4억여원 규모의 이행보증보험 지급 절차를 추진하는 한편, 계약 해지 등까지 검토 중이다. 상상플랫폼이 문을 연 지 1년여만에 이처럼 민간사업자들이 잇따라 계약 해지와 임대료 미납 등으로 나갈 경우 자칫 텅 비어 방치할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석정규 인천시의원(더불어민주당·계양3)은 “상상플랫폼은 제물포 르네상스 사업에서 유일하게 가시화한 사업인데 첫 단추부터 잘못 채워져 자칫 전체 계획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관광공사 혼자 사업을 추진할 것이 아니라 인천시와 인천연구원, 시의회 등과 테크스포스(TF)를 꾸리고 대안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백현 관광공사 사장은 “LG헬로비전을 대신할 새로운 사업자를 찾고 있으며, 새로운 콘텐츠를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 자동차·반도체, 미국 수출 악화 현실화… 바이오까지 불똥

인천의 자동차·반도체 업계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 수출 악화 우려(경기일보 1월20·22일 1면)가 점점 현실화하고 있다. 미국이 당장 오는 4월초 맞춤형 상호 관세 부과에 나서면 가격 상승으로 인한 경쟁력 악화가 뻔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당초 미국의 중국 견제로 인한 수혜 전망이 나왔던 바이오 업계까지 상호 관세 대상에 들어가면서 대미 수출 악화가 불가피할 전망이다. 16일 인천상공회의소와 한국무역협회 인천본부 등에 따르면 인천의 미국 수출액은 자동차·반도체·바이오 등을 중심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22년 93억5천900만달러와 2023년 101억9천800만달러에 이어 2024년에는 109억3천900만달러에 이른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4월 맞춤형 상호 관세를 부과를 발표하면서 당장 인천의 자동차 및 반도체 업계는 초비상이다. 한국은 미국과의 무역에서 흑자를 내는 나라다보니, 자유무역협정(FTA)를 한 한국도 부과 대상이기 때문이다. 인천의 자동차 업계를 이끄는 한국지엠(GM)은 내수보다 수출 중심의 생산구조로, 전체 생산량의 80% 이상을 미국으로 수출하고 있다. 지난해 인천의 자동차 수출액은 41억2천500만달러로, 미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가장 크다. 자동차 업계는 미국 수출이 줄면 부평주안산업단지는 물론 남동산단 등 중소 부품 제조기업이 줄줄이 생산과 매출 감소, 고용 악화 등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GM 관계자는 “전체 수출에서 미국이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만큼 관세를 적용하면 악영향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앞으로 상황이 어떻게 바뀌는지 보고 대응 계획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반도체 업계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미국 수출 금액은 10억4천만달러로, 2023년 1억7천600만달러 보다 무려 491.1% 증가했다. 반도체 역시 현재 한미 FTA에 따라 관세를 거의 부과하지 않는데, 관세를 부과하게 되면 가격 상승,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 특히 바이오 업계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을 피하지 못할 전망이다. 당초 바이오는 미국의 중국 견제로 되레 수혜를 맞을 것이란 기대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철강에 이어 의약품에도 관세 강화를 예고했다. 이 때문에 송도에 있는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 등 글로벌 바이오 기업은 대응책에 고심하고 있다. 이미 셀트리온은 관세 부담이 낮은 원료의약품 수출에 집중하고 안정적인 공급망 구축을 위해 미국 생산기지 인수·설립을 검토하고 나섰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관세 관련 다양한 시나리오를 분석하고, 미국 현지 업체들과도 협력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인천은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율이 크다”며 “상호 관세로 인해 자동차 및 반도체 관련 제품의 수출 가격이 올라 부담이 커질 수 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관세 부과에 대한 주요 품목별 대응 방안을 찾고 기업 의견을 꾸준히 듣는 등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관련기사 : 트럼프 2기 출범…인천 기업 66% 관세 확대 탓 '부정적' https://kyeonggi.com/article/20250120580344 트럼프 취임 후 행정명령, 인천 반도체·자동차 업계 직격탄…인천상의, 기업 대응 총력 https://kyeonggi.com/article/20250121580362

인천도공, 1천억원 빚 내 청사 이전 '논란'…시의회, 행정력 및 혈세 낭비 비판

인천도시공사(iH)의 서구 루원청사 이전 계획을 놓고 인천시의회에서 혈세 낭비 비판이 나오고 있다. iH가 각종 사업 때문에 부채가 계속 늘어나는 상황에서 루원청사 매입을 위해 약 1천억원의 빚을 추가로 내야 하기 때문이다. 16일 인천시와 iH 등에 따르면 iH는 오는 9월 준공하는 제2 루원복합청사의 건물 매입을 위해 820억원의 공사채를 발행할 계획이다. 여기에 청사 이전비 20억원 등이다. iH는 청사를 매입한 뒤 루원복합청사 건물로 청사를 이전한다. 이를 두고 시의회에서는 iH의 재정만 악화시키는 것은 물론 혈세 낭비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iH의 지난해 부채 규모는 6조205억원(부채비율 195.6%)에 이르며 각종 개발 사업을 위한 토지보상 등 때문에 2028년에는 6조3천억원(209%)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iH의 부채비율이 200%를 초과할 경우 법인 출자한도가 줄어드는 등의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iH가 청사 매입을 위해 공사채까지 발행하면 자칫 재정 악화로 이어져 구월2 공공주택지구 사업 등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박종혁 시의원(더불어민주당·부평6)은 “현재 남동구 청사는 아무런 문제도 없고, 멀쩡하게 쓰고 있는데 서구 루원청사를 빚내서 산 뒤에 옮기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막대한 행정력 낭비와 함께, 청사 이전 과정에서 이뤄지는 시설물 보강 비용에만 수백억이 깨진다”며 “시민 주머니를 터는 소위 혈세 낭비나 마찬가지”라며 “원점으로 돌아가 다시 계획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iH 관계자는 “현 청사 건물이 지어진지 30년이 넘기도 했고 루원시티가 인천시의 주도 사업 지역이라 청사 이전이 이뤄지면 일대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인천의 더 큰 미래 발전을 위해 이전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시는 시 산하 공공시설을 비롯해 공사·공단·위탁기관 등 많은 관련기관들이 분산 배치해 있어 행정업무의 효율성이 낮다고 보고 지난 2022년부터 전반적인 공공시설 재배치 방안을 마련해왔다. 이에 따라 루원청사에는 iH를 비롯해 인천시설공단, 인천환경공단, 서부수도사업소, 미추홀콜센터, 아동복지관 등이 옮긴다. 현재 iH 청사에는 인천도시철도건설본부와 종합건설본부가 들어선다.

인천도시공사, 부채비율 200% 이하 감축 '달성'

인천도시공사(iH)가 지난해 부채비율을 200% 이하로 끌어내리는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16일 iH에 따르면 올해 부채규모는 6조205억원(부채비율 195.6%)으로 당초 목표했던 6조1천억원(부채비율 200%) 이하 달성에 성공했다. 최근 고금리와 부동산 경기 침체가 이어지는 가운데 iH의 경우 신도시 건설 등 각종 도시개발사업까지 떠맡으면서 다른 공공기관에 비해 부채비율이 높다. 출자·출연 기관은 부채 비율이 일정 수준을 넘어설 경우, 출자·출연금이 회수되는 등의 제약을 받을 수 있다. iH가 신규 및 정책사업의 차질없는 추진을 위해 중장기 재무관리 계획을 수립하는 등 재정안정 조기회복에 나선다. 이를 통해 대내·외 경영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이자비용 절감 등 부채 감축에 총력을 기울인다. 앞서 iH가 지난해 마련한 중장기 재무관리계획의 연도별 부채 규모는 2024년 6조1천302억원(부채비율 199%), 2025년 6조6천856억원(부채비율 218%), 2026년 6조5천994억원(부채비율 221%), 2027년 6조5천374억원(부채비율 217%), 2028년 6조2천968억원(부채비율 209%) 등이다. iH는 올해 재정건전화를 위한 태스크포스(TFT)를 운영해 매각 및 채권 회수에 대한 실적을 정기적으로 점검하는 등 분기별로 재무추정에 나설 방침이다. 이 밖에도 주요사업들의 추진일정 및 사업유형을 조정하는 등 재무·손익전망을 파악하고 그에 따른 리스크를 관리한다. iH 관계자는 “올해에도 철저한 부채 관리를 통해 부채비율 220% 이하 달성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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