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시 도서관은 2024~2028년 5개년 목표로 ‘책과 삶을 잇는 의왕, 도서관 속에서 행복해지는 시민’이라는 비전의 중장기 발전 계획을 선포했다. ‘책 읽는 의왕’을 골자로 한 이 계획을 통해 책과 독서를 기반으로 한 복지를 실현할 예정이다. 적재적소, 필요한 모습으로 변화하는 도서관 의왕시중앙도서관 ‘책마루’는 2007년 개관한 도서관으로 의왕시 내 5개 공공도서관 중 가장 오랜 역사를 자랑한다. 책마루는 오봉산 앞에 지어진 도서관 모습이 책이 펼쳐진 마루같다고 해 시민 공모를 통해 지어진 이름이다. 의왕시중앙도서관은 ▲공공기관으로서의 도서관 ▲독서 문화의 장이 되는 도서관 ▲정보서비스센터로서의 도서관 ▲문화예술기관으로서의 도서관 ▲커뮤니티로서의 도서관 등 필요에 따라 모습을 달리하는 도서관을 지향한다. 의왕시 내 공공도서관 5개소, 공립작은도서관 7개소, 작은도서관 33개소를 대표하는 도서관인 책마루는 모두가 함께 누릴 수 있는 공공기관으로 앞장서고 있다. 특히 지식정보취약계층에 독서 서비스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장애인, 다문화가정, 고령자, 느린 학습자 등이 대상이며 장애인의 자아 존중감 형성 및 소통을 위한 찾아가는 프로그램, 노인 기억력 및 인지력 향상을 돕는 프로그램 등 책을 매개로 사회적 참여와 정보 접근성을 높일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또 의왕시민들의 독서문화를 형성하기 위한 생애주기별 맞춤형 독서는 유아부터 성인까지 세대를 아우르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영·유아를 위한 놀이형·체험형 프로그램, 어린이·청소년을 위한 독서 습관 유지 프로그램, 성인은 연령대별로 진로 탐색 및 은퇴 후 취미 확장에 도움일 될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고령자들은 ‘독서’의 의미보다는 치매 및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는 커뮤니티 기반의 프로그램과 기억력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커리큘럼을 마련하고 있다. ‘책과 삶을 잇는 의왕’ 의왕시는 지난해 6월 10일 ‘의왕시 도서관 중장기 발전 계획(2024~2028년)’ 최종보고회 및 ‘도서관 홈페이지 통합 개편’ 중간보고회를 통해 의왕시 공공도서관의 변화될 미래를 예고했다. 시민 투표를 통해 정해진 비전 ‘책과 삶을 잇는 의왕, 도서관 속에서 행복해지는 시민’을 주제로 ▲도서관 인프라 확충 및 체계화 ▲미래를 여는 혁신, 도서관 서비스 수준 향상 ▲지역사회 협력 강화 ▲‘책 읽는 의왕’ 독서문화 진흥 ▲한글의 맥을 잇는 의왕 등 5대 정책 목표를 수립했다. 의왕시 공공도서관은 시민 모니터링을 통해 연차별 시행 계획과 과정, 결과를 점검하고 시민의 의견을 수렴·반영해 도서관 정책의 시민 참여 기회를 확대하는 한편 도서관 및 독서문화 진흥 관련 조례를 제정·개정해 독서 기반을 정비할 방침이다. 독서동아리 활성화, 독서전문가 양성 및 파견 등 시민 독서전문가 발굴 및 역량을 강화해 지역사회 곳곳에 독서 복지를 실현하고 ‘의왕 한글 이음 사업’과 ‘의왕한글한마당’을 운영해 ‘한글의 맥을 잇는 의왕’을 본격 추진한다. 그 밖에 노인복지관, 장애인복지관 등에 전자책 키오스크를 설치, 교육해 보다 쉽고 빠르게 독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돕고 ‘작은서재’ 경로당 책배달 서비스 등을 통해 지식정보취약계층을 위한 ‘찾아가는 도서관’ 사업을 활성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2025년 의왕시도서관 신규 사업으로 ‘의왕의 기억, 모으고 담다’를 주제로 아카이빙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의왕시 역사, 문화, 사회, 경제, 행정 등 의왕시와 관련된 모든 자료를 수집하고 지역 작가의 도서를 활용해 의왕시만의 지식문화유산을 보존하는 데 도서관이 구심점 역할을 하고 지역 자료 유통까지 수행한다는 포부다. 생활권 독서 환경 조성 의왕시중앙도서관 책마루의 특화 주제는 ‘자연과학’이다. 주변이 산으로 둘러싸인 도서관의 지형적 특색을 살린 주제로 관련 장서를 1만1천996권 소장하고 있으며 과학기술, 생태환경 등 프로그램을 꾸준히 기획, 운영하고 있다. 지난해 진행한 ‘AI 혁명과 우리 아이들’, ‘그림책과 숲에서 놀아요’ 등 특화주제 프로그램엔 200명이 참여했다. 특화 북큐레이션을 연 6회 운영해 이용자에게 관련 정보를 안내하고 책마루 도서관의 정체성을 뚜렷이 하고 있다. 도서관별 특화 서비스 강화는 의왕시 도서관 중장기 발전 계획의 목표이기도 하다. 중앙도서관은 ‘과학’에 가장 적합한 독자 대상을 어린이로 확립하고 어린이 과학자료를 확충할 예정이며 그에 맞는 특성화 프로그램과 사회 문제를 연계한 북큐레이션을 운영할 방침이다. 의왕시중앙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이 물리적 공간을 넘어 의왕시 곳곳에 독서문화를 발현하는 토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지역의 거점 도서관으로서 지역 생활권의 빈틈을 메우면서도 도서관 본연의 역할을 더욱 공고히 하겠다”는 비전을 앞세웠다. 노후한 사립작은도서관 리모델링, 부곡커뮤니티센터 공공도서관 건립(2026년 예정) 등 보다 원활한 ‘생활권 독서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목표를 다각화하고 있다. 의왕시 도서관 이용자 수는 전년 대비 32% 증가했으며 1인당 대출권수도 5% 늘었다. 시민 1인당 장서 수가 전국 2.41 권, 경기도가 2.59권인 데 비해 의왕시 도서관은 시민 1인당 3.59권을 확보하고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도서관 발전 과정에 시민이 참여하고 함께 만들어가는 도서관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의왕시중앙도서관 책마루 주소: 경기 의왕시 골우물길 49(고천동) 운영 시간: 어린이책마루 평일·주말 오전 9시~오후 6시 문헌정보실·디지털정보실 평일 오전 9시~오후 10시, 주말 오전 9시~오후 6시 반디움 오전 7시~오후 11시 휴관일: 어린이책마루·문헌정보실·디지털정보실(매주 월요일, 법정공휴일), 반디움(셋째 월요일, 법정공휴일)
문화일반
조혜정 기자
2025-04-26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