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정종목 충남과 치열한 선두경쟁

대회 7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가 제80회 전국체전 사전경기 종목인 조정에서 충남과 치열한 패권 다툼을 벌일 전망이다. 인천시도 남녀 고등부와 남자 일반부에서 기대이상으로 선전, 지난해 13위에서 무려 9계단 뛰어오른 4위권 성적이 유력해지고 있다. 경기도는 6일 하남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경기에서 여자 일반부 무타페어와 경량급 더블스컬, 무타포어, 남고부 무타페어, 여고부 더블스컬 등 9개 종목에서 결승에 진출, 총 12개 종별이 결승에 오르는 호조를 보였다. 이로써 경기도는 총 13개 종별에서 결승에 오른 다크호스 충남과 최종일인 7일 패권을 다툴 것으로 보여진다. 경기도는 여자 일반부 무타페어 패자부활전에서 국가대표인 양충숙-박선영조(경기대)가 정(艇) 고장으로 인한 전날의 부진을 씻고 8분40초30으로 1위를 차지하며 결승에 올라 우승의 가능성을 높였다. 또 여자 고등부 더블스컬의 영복여고와 남자 일반부 무타페어의 상무도 패자부활전에서 각각 9분12초53, 8분57초04로 나란히 2위를 기록하며 결승에 동행했다. 남자 일반부 싱글스컬 패자부활전에서도 경기도(상무)는 8분20초28로 2위를 기록, 결승에 나서게 됐으며 결승진출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던 남자 일반부 에이트에서도 도선발팀은 6분52초28로 3위에 올라 결승에 진출했다. 한편 인천시는 남자 고등부 경량급 더블스컬과 여자 고등부 무타페어 패자부활전에서 인천체고팀이 나란히 1위로 결승에 나섰으며, 남자 일반부 무타페어서도 패자부활전 1위로 결승에 합류했다./황선학기자

월드컵 분위기조성사업 추진

2002년월드컵 수원경기지원범도민추진위원회(이하 월드컵추진위)는 도민화합과 월드컵 분위기조성을 위해 ‘어린이홍보단 발대식’ 등 3개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5일 월드컵추진위에 따르면 2002년 수원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도내 초등교생 1천395명을 월드컵 어린이 홍보요원으로 위촉, 오는 22일 오전 10시 월드컵경기장 보조구장에서 발대식을 가질 계획이다. 이와 함께 이날 발대식 후 식장에서 수원종합운동장에 이르는 3.1km 구간에서 도보행진을 벌이게 된다. 또 6일 오후 7시 수원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지는 프로축구 99바이코리아컵 수원 삼성-안양 LG의 경기 시작전과 하프타임을 이용, 양팀 선수들의 사인볼을 나눠주는 ‘프로축구단 팬 사인회’를 연다. 한편 월드컵추진위는 경기도내 각 시·군의 문화예술을 종합한 ‘경기도 페스티벌’을 2002년 6월 한달간 월드컵대회 기간중 실시할 방침이다. ‘축구의 나라’ 브라질의 삼바축제를 연상케 하는 한마당 축제를 개최, 축구와 문화가 함께하는 월드컵축구대회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따라 월드컵추진위는 시·군별 문화축제 및 전통 예술행사의 실태조사를 통해 경기도를 대표하는 행사로 승화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황선학기자

인천체전 조정종목 산뜻한 출발

경기도와 인천시가 제80회 전국체전 사전경기 종목인 조정에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경기도는 5일 하남 미사리조정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첫날 각 종별 예선경기에서 4개 종목이 각각 결승과 준결승전에 진출 대회 7연패를 향해 순항했고, 인천시도 3개 종목에서 결승에 올랐다. 여자 일반부 싱글스컬에서 우승이 기대되고 있는 신예 김옥경(경기대)은 예선 2조에서 8분08초39로 국가대표인 종목 1인자 소미령(군산시청·8분13초89)을 3.5초차로 제치고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김옥경은 올해 열린 전국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으나 소미령과의 대결은 이번이 처음으로 우승의 기대를 부풀게 했다. 또 남자 고등부 무타포어 예선 1조서는 대회 7연패에 도전하는 수원 수성고가 6분39초86으로 1위를 차지 결승에 올랐으며 2조의 인천체고도 6분41초88로 조 수위를 기록했다. 여자 고등부 무타포어 2조의 수원 영복여고는 7분31초27로 인천체고(7분41초45)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고, 남자 일반부 무타포어서는 인천시체육회가 6분43초55로 조 1위를 차지했다. 한편 여자 고등부 경량급 더블스컬 2조에서는 인천체고가 8분55초42로 동지여상(경북·8분16초60)에 뒤졌으나 조 2위로 최종 결승에 나서게 됐다. 남자 고등부 싱글스컬의 선승운(수성고)은 7분47초83을 기록, 조 3위로 준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기대했던 여자 일반부 무타페어의 경기대는 아깝게 예선에서 탈락, 6일 패자부활전을 거쳐 결승에 나서야 하는 부담을 안게됐다./황선학기자

역사로 보는 인천체전

제80회 전국체전 개막을 코앞에 두고 있는 인천시는 이번 대회에 앞서 지금까지 모두 3차례에 걸쳐 전국체전을 개최, 전국민의 눈길을 항도(港都) 인천으로 모았다. 1964년(45회), 1978년(59회), 1983년(64회) 인천에서 열린 뒤 역사의 뒤안길에 묻혀져 가는 전국체전을 되돌아본다. <편집자 주> ◇제45회 전국체전(1964년) 개항 82년만의 첫 대회. 동경올림픽과 맞물려 예년에 비해 한달가량 앞선 9월3일부터 8일까지 15개 경기장에서 열렸다. 26개종목에 참가한 선수단은 1만5천여명으로 육상과 역도에서 각각 1개씩의 한국신기록이 나왔다. 매일 내리다시피한 비로 진흙탕 경기가 속출했으며 야구, 핸드볼, 연식정구, 테니스 등의 결승전은 폭우로 취소돼 공동우승 처리하는 웃지못할 일이 벌어졌다. 최종 종합순위는 서울, 경기(인천시 포함), 부산순. 시가 부족한 숙박업소의 해결을 위해 도입한 ‘선수단 민박’은 큰 화제를 모았다. 1천250여가구에 이르는 민박유치 가정은 선수들의 먹거리와 잠자리 해결 이외에도 열띤 응원과 귀향선물 꾸러미 등을 선사해 미담꽃이 만발했다. 인천상공회의소는 민박유치 가정에 쌀을 방출미 값으로 특배하고 쇠고기·계란·우유 등도 싼값에 공급, 넉넉치 못한 시대상을 엿볼 수 있다. ◇제59회 전국체전(1978년) 10월12일 개막, ‘열전 6일’에 들어간 이 대회는 정부수립 30주년을 기념해 치러졌다. 27개 종목에서 자웅을 겨룬 선수단 규모는 1만2천여명. 시는 성공체전을 위해 주경기장의 스탠드를 확장하고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사격장과 승마장, 궁도장 등 4개 경기장을 새로 지었다. 초반부터 줄곧 라이벌 서울을 앞지른 경기(인천시 포함)가 여유 있게 종합우승을 차지해 지방팀으로서는 첫 2연패의 위업을 세웠다. 서울에 이어 충남이 3위에 올랐다. 경기도경의 체전전담 형사반은 체전기간동안 32명의 원정 소매치기를 붙잡아 화제를 모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