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체전 신기록실

◇한국신기록 ▲수영 여고 배영 200m=최수민(서울체고) 2분13초78(종전 2분14초18) ▲역도 여일 75kg급이상 합계=김동옥(포항수산고) 문경애(한국체대) 245kg(종전) 235kg ▲동 인상=문경애, 김동옥 107.5kg(종전 102.5kg) ▲동 용상=김동옥, 문경애 137.5kg(종전 135kg) ◇한국타이기록 ▲역도 여일 63kg급 합계=윤이숙(충북대) 205kg ◇대회신기록 ▲역도 여일 63kg급 합계=김미경(성남정산고) 202.5kg(종전 200kg) ▲동 75kg급이상 인상=김민정(한국체대) 100kg(종전 96kg) ▲동 용상=김동옥 130kg(종전 125.5kg) ▲수영 남고 배영 200m=손현식(서울체고) 2분05초51(종전 2분06초05) ▲동 여고부 평영 100m=변혜영(대전체고) 1분06초76(종전 1분12초14) ▲동 여일 평영 200m=이지현(성신여대) ▲육상 남일 5천m=백승도(한전) 13분55초55(종전 13분57초54) ▲동 여고부=정복은(충북체고) 16분34초69(종전 16분35초44) ▲동 여고 100m허들=이연경(부산체고) 13초87(종전 13초88) ▲동 여일 투포환=이명선(익산시청) 18m50(종전 17m78) ▲양궁 여고 70m=윤미진(경기체고) 339점(종전 338점) ▲사격 남일 공기소총 개인 결선=임영섭(주택은행) 697.1점(종전 696.2점) ◇대회타이기록 ▲사격 남일 자유권총 본선=우승함(동신대) 562점 ▲양궁 여일 60m=임정아(대전시청) 346점

<화제>하얼빈대 교수 기술자문 참가

중국 우슈계의 권위자인 하얼빈 사범무술대학 꿔쉬모(42) 우슈 주임교수가 제80회전국체전 경기도 대표팀 기술자문 자격으로 참가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7세때부터 우슈 경기에 참가한 이후 20여년 이상 각종 대회에 출전해 화려한 수상경력을 소유해 자타가 공인하는 우슈계의 거목인 꿔교슈는 우슈계의 본산인 하얼빈사범 무술대학에서 자국선수는 물론 우리나라 유학생들을 세계 최고의 기량을 갖춘 선수를 길러내는 ‘스타 제조기’로 평가받고 있다. 꿔교수가 이번 전국체전에 경기도 대표팀 기술자문자격으로 방문하게 된데는 경기도 우슈협회(회장 고영복·테평양이엔지대표이사)가 지난 9월 전국체전 상위권진입을 위한 전력보강 차원에서 하얼빈사범 무술대학과 지난 95년 자매결연을 맺은 협회측의 긴급 초빙제의를 흔쾌히 수락했기 때문. 한달여동안 경기도 우슈선수들을 지도한 꿔교수는 “지난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때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이후 한국 우슈선수들의 실력이 향상됐다”며 “특히 경기도 우슈대표선수들의 실력이 이번 전국체전에서 우승은 물론 종주국인 중국산수들과 견줘도 결코 손색이 없을 정도”라며 기량 향상에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러나 꿔교수는 “전체적인 측면에서 상당한 발전을 가져왔지만 대부분의 우슈선수들이 체계적인 프로그램에 의한 훈련부족으로 우슈의 기본기초가 덜 갖춰졌으며,특히 이론을 게임에 제대로 접목시키지 못하는 부조화 현상 극복이 한국 우슈발전의선결과제”라고 지적했다. 중국 국가 2급연예인인 부인 왕민지애(40)여사와 사이에 1남1녀를 두고 있는 체전이 끝난뒤 경기도 우슈협회 산하 체육관 관장들을 대상으로 기술지도를 한뒤 국내 유일의 우슈학과가 개설돼 우슈선수들을 배출하고 있는 명지대 우슈학과에 출강한뒤 다음달 말 출국할 계획이다./체전 특별취재반

오늘의 체전 각종목 하이라이트

●육상 중거리 1인자 유수희가 제80회 전국체전 육상 여일 800m에서 정상에 올랐다. 유수희는 12일 인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종목 첫날 여일 800m 결승에서 2분09초89로 우승, 올 시즌 자신이 출전한 전국대회를 모두 휩쓸었다. 또 여고 400m 결승에서는 단거리 기대주 김동현(파주 문산여종고)이 56초53을 기록, 경기도 육상선수단에 첫 금메달을 안기며 다관왕을 향한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한편 남일 800m의 이재훈(과천시청)과 여고 100m허들의 문지연(안산 원곡고)은 각각 1분50초64, 14초76을 기록 나란히 은메달을 차지했다. ●역도 여고생 기대주인 김미경(성남정산고)이 역도 여자 일반부 63kg급 용상에서 값진 금메달을 획득했다. 김미경은 여일 63kg급 용상에서 112.5kg을 들어올려 윤이숙(충북대)을 체중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그러나 김미경은 인상과 합계에서는 모두 은메달에 그쳤다. 한편 대회 3관왕이 기대됐던 69kg급의 강미숙(담배인삼공사)은 인상에서 92.5kg으로 우승했으나, 용상에서 허리부상으로 인해 실격, 금 2개를 놓치고 말았다. 75kg급의 진미경(경기도체육회)은 인상, 용상, 합계서 은 3개를 차지했다. ●핸드볼 경기도는 제80회 전국체전 핸드볼 경기에서 남녀 고등부가 모두 승리, 종합우승을 향한 쾌조의 스타트를 끊었다. 12일 인천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여고부 1회전에서 의정부여고는 한 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강원대표인 황지여상을 42대27, 15점차로 대파하고 8강이 겨루는 2회전에 안착했다. 또 이어 벌어진 남고부 예선전서는 하남 남한고가 광주 조선대부속고를 맞아 시종 우세한 경기를 펼친끝에 역시 36대25로 완승을 거두고 2회전에 올랐다 ●축구 올해 전국규모 대회 2관왕 인천 부평고는 남고부 1회전에서 대신고

자원봉사자로 나선 장애인 모자

“정상인들이 장애인을 돕는 봉사활동에 항상 감사의 마음 뿐,보답의 길을 찾지 못해 왔는데 이번 전국체전에서 미력한 힘이나마 자원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얻어 무척 기쁩니다.” 제80회 전국체전에서 정신지체 장애인에도 불구, 민간자원봉사자로 나선 김민우씨(24)와 그의 어머니 심명분씨(48) 모자. 정신지체 장애인협회 사무국장과 회원이기도 한 이들 모자가 이번 전국체전에서 담당한 역할은 종합경기장을 비롯 시립야구장과실내체육관 등 모두 67개에 달하는 화장실 청소. 남들이 자원봉사 활동을 꺼려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심씨는 화장실 청소 팀장으로, 김씨는 화장실 청소 자원봉사자로 누구나 깨끗하다는 생각을 가질수 있도록 화장실 곳곳을 닦고 쓸며 쓰레기를치우느라 구슬땀을 흘린다. 한손에 집게와 걸레를 들고 때론 화장실 뒷처리 물건들이 들어있는 비닐봉투를 집어든 모자의 모습이지만 눈쌀 한번 찌푸리지 않고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 그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는 자부심에 입가에 미소가 떠나질 않는다. 아들을 돌보다 정신지체 장애인들과 인연을 맺어 10여년간 자원봉사를 해왔다는 심명분씨는 “사회적 편견이 장애인들의 장애극복을 더욱 어렵게 만든다”며“따듯한 마음으로 장애인을 대하면 얼마든지 재활의 의지를 키워 사회 한 일원으로 역할을 충분히 담당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또 지난 5월 국군 상무체육관에서 열린 장애인 체육대회에 육상100m와 200m 종목에 출전, 기량을 과시하기도 한 김씨는 “체전자원봉사 활동이 끝나면 내년에 인천에서 열리는 장애인체전에 재도전, 반드시 금메달을 거머줘 묵묵히 뒷바라지해온 어머니 목에 걸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체전특별취재반

인천탐방 대규모 열차관광객 도착

격동의 20세기 마지막 체전인 제80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고 있는 인천 중구지역 관광지 탐방에 나설 대규모 열차 관광객들이 12일 오전 인천역에 도착, 1일 관광에 나섰다. 경북 김천역에서 이날 오전 7시10분께 제3502호 무궁화호 관광열차를 타고 3시간 30분간의 기차 여행을 통해 오전 10시45분께 인천역에 도착한 560여명의 관광객들은 저마다 손을 흔들며 20세기 마지막 체전이 열리는 인천관광지를 방문하게 된 것에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운봉공고 악대의 연주속에 마중 나온 중구청 및 인천역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누며 자신들을 태우고 관광에 나설 버스에 오르면서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의 표시를 했다. 이날 관광에 나선 신영철씨(61·경북 김천시 남산동)는 “큰 아들이 인천에서 직장을 다녀 인천에 대한 이미지는 좋다”며 “체전이 열리는 인천에서 새로운 천년을 상징하게 될 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 등 인천지역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준 관계자들에게 고마움을 표시하고 싶다”고 말했다. 관광버스에 오른 관광객들은 월미도에 도착, 체전을 앞두고 축제가 열리는 문화의 거리를 둘러본 뒤 배를 이용, 영종도로 건너가 단군이래 최대의 역사로 불리는 인천국제공항 건설현장과 내륙에서 볼 수 없는 자연이 살아 숨쉬는 용유도 을왕리 해변 등을 둘러봤다. 영종·용유도 일대 관광지를 둘러본 관광객들은 오후에 21세기 중심구로 탈바꿈을 위해 구가 추진하고 있는 선린동 차이나타운을 방문, 거리 방문과 화교 학생들이 준비한 용춤을 관람한 뒤 자신들이 타고온 관광열차를 타고 떠났다. 전성무 인천역장(56)은 “이번 행사는 지난 8월부터 중구청과 인천역이 체전을 앞두고 지역 관광산업 육성차원에서 추진해 온 첫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전주·익산·대전 등 전국에서 1일 관광열차를 이용, 인천을 방문할 것으로 보여 지역 관광산업이 활성화 될 것”이라고 말

각 시·도 대외홍보 장외체전 치열

제80회 전국체전이 본 궤도에 오른 가운데 각 시·도선수단들의 열띤 메달경쟁 만큼이나 대외홍보를 위한 ‘장외체전’이 치열하다 장외체전 격전장은 인천시 연수구 옥련동 송도야외공원. 지난 10일 체전개막에 앞서 5천여평의 부지에 마련된 ‘내고장 알뜰축제 한마당’에 홍보부스를 설치한 13개시·도(서울·부산·대구시 제외)는 지역관광홍보와 특산품 전시판매 등의 홍보전으로 분주하다. 2002년 안면도 꽃박람회를 여는 충남은 도청 관광과 직원과 도관광협회 직원, 도우미 등을 파견, 관광홍보와 함께 관내 시·군지방 특산품 전시판매 코너를 설치, 판촉에 나섰다. 특히 60인치대형 TV를 이용해 유명 관광지와 특산물에 대한 VTR홍보물을 상영, 행사장을 찾은 관락객들의 발길을 멎게하고 있다. 대전은 ‘첨단과학의 도시’답게 엑스포 등 시내 첨단과학시설과 문화유적지, 시정현장을 연계한 관광상품 ‘대전시티투어’판촉에 여념이 없다. 부스앞에 설치된 특산품 무료시식겸 판매대에서는 대전 현지에서 매일 공수해오는 민속떡 등을 전시, 큰 인기를 끌고 있으며 99 미스한밭 진과 선이 홍보사절단으로 참가, 이채를 띠고 있다. 경남은 다음달 26일부터 3일간에 걸쳐 국내 최초로 열리는 ‘국제 자동차 경기대회(F3·Formula 3)’에 대한 열띤 홍보에 나섰다. 부스에 F3 스포츠카 실물을 전시해 시선을 끌고 있는 경남은 대회참관과 함께 해인사와 부곡온천 등 관광지를 돌아보는 관광상품도 개발, 판촉에 나서고 있다. 이밖에 인천·경기를 비롯해 제주 강원 등도 공예품과 민속주 등 각종 특산품과 관광홍보를 위한 치열한 장외체전을 벌이고 있다. /체전특별취재반

정창근 프로축구 최연소 데뷔

국내 최연소 프로축구선수로 등록된 정창근(16·안양 LG)이 13일 마침내 프로데뷔전을 치르며 ‘국내프로축구 최연소 데뷔’ 기록을 세운다. 안양 LG 조광래감독은 정창근을 13일 포항 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에 출장시키기로 하고 12일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제출한 출장선수명단에 후보선수로 등록했다. 정창근이 13일로 16년2개월3일이 돼 지금까지 최연소기록인 김은중(대전 시티즌)의 18년11일을 21개월 이상 앞당기는 한국프로축구 최연소 출장기록을 작성하게된다. 조광래 감독은 “8개월동안의 훈련을 통해 기량이 많이 좋아졌다. 아직까지 파워에서는 성인들을 따라가지 못하지만 볼 다루는 기술과 스피드에서는 팀 간판스타인 최용수에 뒤떨어지지 않는다”고 출장시키게 된 동기를 설명했다. 조 감독은 이어 “어리지만 프로무대에서 충분히 뛸 수 있다는 사실을 다른 학생선수들에게 알리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프로에서 배운 선수와 학교에서 배운 선수의 차이가 어느 정도인지를 가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조광래 감독은 정창근을 후반 중반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로 투입할 계획이다. 정창근은 강원도 황지중 3년때인 지난해 말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안양 LG의 지명을 받아 올 초 입단했으나 낯선 환경과 고된 훈련을 이겨내지 못해 힘겨워했다. 기량도 많이 떨어져 팀선배들과 함께 훈련하는 게 불가능할 정도였다. 그러나 정창근은 코칭스태프로부터 번갈아 가면서 기술훈련을 받았고 8개월동안 선배들과 한솥밥을 먹으면서 정신적, 기술적으로 부쩍 성장했다. 지난달 4일에는 추계실업연맹전 청구 파이낸스와의 경기에 투입돼 최연소 실업무대 데뷔기록을 세우기도 했다./황선학기자

경기도 양궁 첫날경기 무더기 금

경기도 양궁이 제80회 전국체전 종목 첫날 경기에서 무더기 금메달을 기록하며 ‘최고의 날’이 됐다. 경기도는 12일 인천대운동장에서 벌어진 종목 첫 날 각 종별 거리경기에서 금 5, 은 2, 동 1개를 기록하며 체전 4연패 달성을 위해 본격적인 메달사냥에 나선 도선수단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여고부 개인전 70m 경기에서 윤미진(경기체고)은 339점을 기록, 대회신기록(종전 338점)으로 이은진(충북체고)과 김주하나(충남 홍성여고·이상 332점-골드수차)를 제치고 우승 한 뒤 60m에서도 344점으로 안세진(대전체고)과 동률을 이뤘으나 골드수차에서 앞서며 우승, 2관왕에 올랐다. 또 여대부의 강현지(강남대)도 70m에서 326점으로 하나영(한국체대·324점)을 2점차로 따돌리고 정상에 오른뒤 60m서도 341점을 쏴 역시 2관왕을 차지했다. 여대부 70m에서 전 국가대표 윤혜영(강남대)은 324점으로 하나영과 동률을 이뤄ㅅ으나 골드수차에서 아깝게 뒤져 동메달에 머물렀다. 한편 남자 고등부 90m 경기에서는 정수영(경기체고)이 317점을 기록, 옥한웅(서울체고)과 팀 동료 이창환(이상 314점·골드수차)에 3점 앞서며 값진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창환은 70m서도 341점의 대회타이기록으로 박지수(충남체고·342점)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이밖에 남자 일반부 70m에서는 김경호(인천 계양구청)가 324점으로 우승했다. /체전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