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피해 등으로 인한 농산물가격의 급등으로 지난달 큰 폭으로 올랐던 경기지역의 소비자물가가 9월에도 0.2% 상승,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다. 반면 인천지역 소비자물가는 채소류가 대폭 내려감에 따라 전체적으론 0.3%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통계청 경기·인천통계사무소에 따르면 9월중 경기지역의 소비자물가는 추석특수와 유가 인상으로 인해 공업제품 등이 소폭으로 올라 전월·전년동월 대비로 각각 0.2%, 1.0%가 상승했다. 이에 반해 인천지역은 공업제품은 상승했으나 상추, 파 등의 홍수출하로 채소류 가격이 대폭 떨어지면서 전체적으론 전월대비 0.3% 하락, 전년 동월대비 0.7%가 상승하면서 각각 0.5%, 0.8% 상승한 전도시 평균보다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생활물가는 경기지역이 전월·전년동월 대비로 각각 0.5%, 2.8% 오른 반면 인천지역은 전월에 비해 0.4% 하락,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선 1.9%가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강경묵기자
서민들의 ‘IMF 체감고통’이 여전한 가운데 올들어 경기도와 일선 시·군 공무원들의 해외여행이 지난해보다 3배 정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해외여행 목적이 경제교류 등 생산적인 것보다는 연수, 우호교류, 국제회의 참석 등 외유성이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도가 국회 행정자치위원회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도와 일선 시·군의 해외여행 공무원수는 IMF 구제금융을 받기 전인 96년 3천995명, 97년 2천498명이었던 것이 IMF 구제금융을 받은 98년 232명으로 큰 폭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올들어 경기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서민들의 IMF 고통이 여전한 가운데 도와 시·군의 해외여행 공무원수는 8월말 현재 681명으로 지난해보다 3배정도가 늘었다. 지자체별로는 도가 188명으로 가장 많았고 수원시 99명, 부천시47명, 의정부시 46명, 고양시 34명, 안성시 26명, 파주시 22명, 평택시 18명, 남양주시·여주군 15명 순이다. 여행목적별로는 생산성이 가장 높은 경제교류가 116명인데 반해 연수 355명, 국제회의 참석 66명, 우호교류 43명, 기타 101명 등 외유성이 전체의 83%를 차지했다./유재명기자
65세 이상의 노인가운데 일상생활의 동작능력(ADL)이나 가정생활 수행능력(IADL)이 부족해 자립적 생활을 할 수 없는 ‘요보호 노인수’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1일 강남대학교 노인복지학과 고양곤교수가 발표한 ‘21세기 지역 노인복지 정책개발 방향’이라는 논문에 따르면 경기도내 65세 이상 장기보호 대상 노인은 지난 95년 36만8천693명에서 오는 2000년에는 43만4천927명에 달할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가정생활 수행능력이 제한돼 있는 노인은 지난 95년 6만7천840명에서 오는 2000년에는 8만27명으로, 일상생활 동작능력이 부족한 노인은 10만2천865명에서 12만1천345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이 두가지 능력이 모두 제한돼 있어 간병인이나 수발자의 도움없이는 혼자서 살아갈 수 없는 의존성 노인은 지난 95년 2만647명에서 오는 2000년에는 2만4천356명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더욱이 10년뒤인 오는 2010년에는 현재 22만여명보다 30% 가량 늘어난 30만명이 넘어설 것으로 보여 이들을 위한 재가노인 서비스나 시설보호사업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이 논문은 또 ADL과 IADL이 저하되어 자립적인 생활을 계속할 수 없는 의존성 노인이 증가하면 생계보호와 장기요양이 커다란 사회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경고하고있다. 고양곤교수는 “중풍이나 치매 등으로 고생하는 노인들을 입소시켜 저렴한 비용으로 치료, 간호, 재활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전문요양시설의 설치·운영과 다양한 재가노인서비스를 전달할 수 있는 프로그램 개발 등 전반적인 노인복지사업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신현상기자
식중독의 원인균인 O-157균 증식을 예방할 수 있는 항체 추출기술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는 식중독 원인균인 E.coli O-157균을 산란닭에 주사한 뒤 이 닭이 낳은 달걀로부터 E.coli 0-157:H7균의 증식을 억제시킬 수 있는 항체를 다량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해 특허출원중이라고 1일 밝혔다. 개발된 기술은 기존의 토끼를 이용하는 의학용 항체 추출방법보다 간편하며 항체 생산비용도 1/250로 줄일 수 있는데다 추출량도 달걀 하나에서 150∼200㎎ 항체를 추출해 경제성도 뛰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E.coli O-157균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균중에서도 번식력이 강하고 인체에 치명적인 ‘베로톡신’독소를 분비해 선진국에서도 감염환자중 5∼10%가 사망한다. 축산기술연구소 채현석 박사는 “햄버거와 같이 쇠고기를 원료로 하는 가공식품에 항체를 갖고 있는 달걀을 함께 넣어 먹는 간단한 방법으로 식중독을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정근호기자
김대중 대통령은 1일 “동티모르 파병 결정은 인권과민주주의를 수호하는 차원에서만 아니라 6·25 당시 유엔에 입은 은혜에 보답하는 의미가 크다”며 “우리 군은 이제 세계의 평화에도 적극적으로 기여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오전 계룡대에서 열린 건군 51주년 국군의 날 기념식에 참석, 이같이 밝히고 “우리는 이를 통해 의리를 아는 나라, 인권과 민주주의에 헌신하는나라로서 국제적인 신뢰를 받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대통령은 대북 안보 문제와 관련해 “도발하는 것보다는 협력하는 게 이익이라는 생각을 하도록 북한의 변화를 유도하는 일이 근원적인 의미에서 안보”라며 한·미·일 3국간 대북포용정책을 설명하고 “나는 최근에 북한이 보여준 약간의 변화가 앞으로 더 한층 진전이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우리는 비참한 식량난과 경제난에도 ‘강성대국 건설’이라는 터무니없는 목표를 갖고 군사력 강화에 힘을 쏟고 있는 이해할 수 없는 북한을 상대하고 있다”며 “튼튼한 안보태세를 확립, 북한이 전쟁을 단념하고 대화와 협력의 장으로 나오도록 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기념식에서 김 대통령은 오남영육군중장 등 장병 3명과 제21보병사단등 10개 부대에 훈장과 표창을 수여하고, 동티모르 파병부대인 상록수부대(단장 박인철 대령)로부터 파병신고를 받았다. /유제원기자
유네스코 산하 국제도자협의회(IAC) 2001년 집행위원회가 경기도 이천시에서 개최된다. 세계도자기엑스포 조직위원회 김종민 위원장은 1일 지난 25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1999 IAC 집행위원회’에서 2001년 집행위원회 개최장소로 경기도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집행위원회 개최는 일본 아이찌현 세토시와 경합을 벌여 세토시가 집행위원회 최종 회의직전 개최지 신청을 철회함에 따라 만장일치로 통과됐다. 2001년 집행위원회 회의는 8월 11일부터 10월 28일까지 세계도자기엑스포가 열리는 기간에 개최되고 장소는 이천시 설봉공원내 세계도예센터에서 열릴 예정이다. IAC측은 또 경기도에 집행위원회 유치와 더불어 2004년 IAC총회도 한국에서 개최하는 것을 긍정적으로 검토, 유력시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최종결정은 2000년 8월 독일 쾰른총회에서 결정된다. 김 위원장은 “이번 IAC 집행위원회 개최유치로 2001년 세계도자기 엑스포행사가 국제적인 도자행사로 공인받게 돼 우리나라 도자예술과 도자산업의 세계적인 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와함께 이번 집행위원회에서는 한국현대도예가협회와 배진환 종합예술대학교 교수, 원경환 홍익대하교 교수가 한국 IAC 회원으로 선임돼 현재 한국 IAC회원인 신상호 홍익대학교 교수, 도예작가 박석우씨와 같이 한국 IAC회원으로 활동할 수 있는 성과도 거뒀다. 지난 53년 스위스 제네바에서 설립된 IAC는 전세계를 대상으로 하는 도예전문 국제조직으로 현재 46개국 400여명이 회원으로 가입돼 세계 각국의 도자기 관련 단체간 인적교류를 촉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도예전문 국제조직이다. 한편 김 위원장은 이번 IAC 집행위원회 유치를 위한 활동을 벌이면서 2000년 6월 김대중 대통령 프랑스 방문시 열릴 도자기 전시회와 2001년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 방한시 개최될 도자기 전시회에 경기도가 참여하기로 합의
수도권 주민의 젖줄인 팔당호와 팔당수계 하천의 납오염이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 구리, 아연 등 중금속이 다량 포함된 것은 물론 특히 납은 미국 지역환경기준치에 크게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팔당호 오염이 심각하다. 1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의 환경관리공단 국정감사에서 권철현의원(한나라당)은 한강수질검사소가 지난해 실시한 팔당수계 주요지점 표층퇴적물의 영양염류 및 중금속 오염 현황을 공개하고 대책을 촉구했다. 이 현황에 따르면 납오염은 경안천의 경우 203mg/kg, 팔당댐앞 지점은 145mg/kg, 남한강 118mg/kg, 북한강 117mg/kg으로 나타났다. 이는 미국의 납오염 한계치 기준인 60mg/kg 보다 2∼4배나 오염된 수치로 퇴적물 제거가 시급한 상태다. 또 구리 오염도는 북한강 25mg/kg 남한강 22mg/kg 경안천 47mg/kg 팔당댐앞 28mg/kg, 아연은 북한강 57mg/kg 남한강 55mg/kg 경안천 102mg/kg 팔당댐앞 69mg/kg, 카드뮴은 북한강 1.7mg/kg 남한강 1.7mg/kg 경안천 2.6mg/kg 팔당댐앞 2mg/kg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팔당수계 표층퇴적물 오염도는 공장이 밀집한 낙동강 수계나 축산농가가 밀집돼있는 영산강수계보다 10배 정도 오염이 심한 수치다. 권의원은 “팔당호 평균 수심이 6m밖에 되지 않아 물이 상류에서 대량으로 유입될 경우 퇴적물이 완전히 뒤집어지는 현상이 발생돼 장마철 중금속에 오염된 팔당호 물이 수돗물 원수로 사용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김창우기자
○…경기도의회 김강영 의원이 임창열 경기도지사의 석방을 강력히 촉구하는 성명서를 독자적으로 발표하고 나서 귀추가 주목. 김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희망찬 경기도정을 위해 지사의 석방을 원한다고 전제한뒤 “지난 8월 지방자치법의 국회통과로 임 지사의 옥중결재가 제한돼 임명직 공무원인 행정부지사가 결재권을 대행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히 지방자치가 아닌 중앙정치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성토. 이어 김 의원은 “임 지사의 부재로 외자유치사업을 비롯해 경기교육대학 설립, 북부지역 관광개발, 순환도로 및 순환철도 개설, 강화·김포 검단 환원, 수도권 정비계획등이 표류되고 있다”며 “임 지사는 형무소에서 앉아 있어서는 안될 사람”이라고 강조.
○…고양시가 새 민선시장 취임후 큰 행사 때마다 비가 내리자 관계 공무원들이“고사라도 지내야 하는 것 아니냐”며 푸념. 시는 1일 대화동 고양종합운동장 부지에서 2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한 가운데 제8회 시민의 날 기념 한마음 큰잔치를 열었으나 오락가락하는 비 때문에 행사분위기가 반감. 같은 날 오후 화정 근린공원에서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행주치마 주부가요제’와‘시민노래자랑’역시 궂은 날씨 덕분에 시민들의 관심이 시들. 이에앞서 지난달 18일 호수공원 앞 미관광장에서 행주대첩 당시 공을 세운 행주치마부대의 공적을 기리는‘행주치마 주부가요제’가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가을답지 않게 억수같이 쏟아지는 장대비로 연기. 또 이튿날 같은 장소에서 충장공 권율 도원수 서거 400주년 추모사업의 일환으로‘충장공 추모가곡제’를 열 예정이었으나 역시 비 때문에 무산돼 이틀동안 유명 연예인들의 출연비 및 세트 준비 비용으로 수천만원의 거액을 날렸다는 후문./고양
정부는 6일 임동원 통일부장관 주재로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를 개최,"북한이 대포동2호 미사일을 발사할 경우 5일부터 재개한 금강산관광을 다시 중단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이날 회의는 또 북한이 금강산관광으로 벌어들인 1억6천6백만달러를 신형무기 수입자금으로 충당하고 있다는 관계당국의 정보보고와 관련,이에 따른 대책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미사일 발사문제에 대한 정부차원의 대응책이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