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항 인근 골프장건설 두고 대립

인천시와 인천지방해양수산청간 북항개발 예정지역 인근 매립지에 18홀 규모의 대중골프장 건설 추진을 놓고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29일 시에 따르면 임광토건㈜이 지난 15일 서구 원창동 390일대 율도매립지 14만평에 18홀 규모의 골프장을 건설하기 위한 도시계획시설(운동장) 결정을 신청해 왔다. 시는 이에따라 이 지역에 골프장 건설이 타당한지에 대한 의견수렴을 위해 인천해양청 등 관련기관에 협의를 요청했다. 시는 임광토건㈜이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려는 부지는 지난 85년 매립을 통해 조성돼 그동안 보세장치장으로 사용해 왔으나 IMF 이후 인천항의 수입 물동량이 줄어 현재 나대지로 방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시는 이곳에 18홀 골프장이 들어설 경우 토지이용의 극대화는 물론, 사업부지가 인천국제공항이 건설중인 영종도에 인접해 대중화 추세를 보이고 있는 국내·외 관광객을 유치, 지방세수 및 외화획득 증대에 따른 지방재원 확충에 기여할 것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시는 오는 2003년부터 본격 개발될 북항개발시 인근에 대형 골프장 건설로 녹지공간이 확보돼 항만지역에서 발생되는 분진 등 각종 공해를 차단할 수 있는 수림대 역할을 할 수 있을 뿐만아니라 지역 주민의 고용창출·건전한 국민체육진흥 등 여러가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인천해양청측은 임광토건㈜이 골프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는 부지가 현재 보세장치장 지역인데다 인근 지역이 북항개발지구 및 항만보호구역으로 지정돼 있어 오는 2003년부터 본격화 할 북항 개발 등 향후 항만시설 확충시 지장을 줄 수 있어 골프장 건설은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표명,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 인치동기자 cdin@kgib.co.kr

남동구청장 의회에 사퇴서 제출

이헌복 인천시 남동구청장이 지난 27일 오후 구 의회에 사퇴서를 본격 제출함에 따라 보궐선거 바람이 급류를 타고있다. 그동안 여·야 각 정당은 29일 인천지법으로부터 뇌물수수혐의로 징역 2년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은 이 청장이 고법과 대법에 각각 항소·상고, 내년 7월 이후까지 재판이 진행된다는 전제하에 (선거법상 구청장 잔여임기 1년 미만일 땐 보궐선거 없이 부구청장이 권한대행) 선거준비를 하지 않았다. 그러나 각 정당은 이 청장의 이날 사퇴로 보궐선거가 불가피해 진데다 이번 선거가 내년 4월 열릴 총선의 대리전 양상을 띤다는 점에서 총력전을 펼치는 쪽으로 방향을 급선회 하고있다. 현재 국민회의의 경우 박귀현·김운봉·신맹순 현 시의원과 김국진·김용모 전 남동구청장 등이 자천타천으로 공천후보로 거명되고 있는 가운데 발빠른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한나라당은 민봉기 전 남구청장을 일찌감치 공천내정자로 선정했다는 후문과 함께 지난해 6월 지방선거에서 남동구청장 후보로 출마했던 윤병수 전 남동구청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민 전 남구청장은 지난 1일자로 남구 관교동에서 남동구 구월3동으로 주소지를 옮긴(선거일 60일 이전에 관내 주소지에 있어야 피선거권 자격이 있음) 것으로 알려져 사전 준비설을 뒷받침 하고 있다. 한편 현행 지방선거법에는 구청장 사임일로부터 60일 이내에 보궐선거를 치르고 선거일 23일 전에 공고토록 돼있어 내년 1월2일 이전에 공고를 하고 같은달 25일까지는 선거를 마쳐야 한다. /류제홍기자 jhyou@kgib.co.kr

인천직업전문학교 무료직업훈련 실시

“겨울철에 무료로 기술을 배우세요” 한국산업인력공단 인천직업전문학교는 동절기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 건설일용직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직업훈련을 실시한다. 기간은 3개월이고 직종과 인원은 ▲타일 ▲조적 ▲미장 ▲도배 ▲도장 등 5개 분야에 각각 32명씩 모두 160명. 지원자격은 학력이나 연령 제한없이 일일취업안내소에 등록된 일용근로자이거나 부양가족이 많은 가장이면 가능하고 부모를 모시는 가장은 우선 선발된다. 지원을 원하면 남구 용현동 일일취업안내소(032-868-9480)나 부평구 부평동 일일취업안내소(032-525-0004)에서 직업훈련추천서를 발급받은뒤 통장사본 및 주민등록등본 등의 서류를 지참해 인천직업전문학교 능력개발과로 접수하면 된다. 교육은 다음달 1일부터 내년 2월28일까지 하루 5시간씩이고 하루 1만원의 훈련수당과 점심 등이 제공되며 등하교시 통근버스도 운행된다. 통근버스 운행구간은 ▲부평 일일취업안내소∼학교 ▲용현 일일취업안내소∼학교 등 2개소이다. 이와 관련, 이 학교 김병선원장은 “기술집약적인 산업사회에서 기초적인 지식과 기능을 습득하고 직무를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겠다”고 말했다. 자세한 사항은 인천직업전문학교 능력개발과(032-450-0310∼18·863-8113)로 문의하면 된다./허행윤기자 heohy@kgib.co.kr

과속단속장비 무력화 불법용품 성행

인천시내에 무인단속카메라나 스피드건 등 경찰의 과속단속 장비를 무력화시키는 불법자동차용품들이 판치고 있다. 28일 시내 자동차용품 판매점과 운전자 등에 따르면 최근 일부 자동차용품 판매점에서 과속단속을 피할 수 있다며 과속측정을 사전에 탐지하는 레이저탐지기, 과속카메라에 찍히더라도 자동차번호가 나타나지 않는 적외선 차단 필름이나 ‘스텔스 페인트’등을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공공연히 판매하고 있다. 레이저탐지기는 단속경찰이 스피드건을 쏠때 나오는 전파나 레이저를 탐지 1∼1.5㎞ 전방에서 경보를 울린다는 것이 운전자들의 주장이다. 가격은 한개 20∼25만원 또 자동차 번호판에 적외선 차단 필름을 부착하거나 ‘스텔스 페인트’를 칠해두면 단속카메라에 찍히더라도 현상이 되지 않는다. 또 내년부터 주요 교통법규 위반자는 자동차 보험료할증 등 불이익을 받기 때문에 이같은 장비구입 운전자들이 늘고 있다는 것. 종전에는 일부 트럭운전자와 폭주족들이 주로 구입해 사용했으나 최근에는 일반운전자들도 많이 찾고있다. 이같은 장비를 부착해 적발되더라도 벌금 2만원만 내면되기 때문에 불법부착이 확산되는 추세다. 인천지방경찰청 관계자는 “겉으로 봐서 표시가 나지않아 단속이 어렵다”며 “불법자동차용품 부착자에 대한 처벌법규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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