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도시가스㈜ 대통령 표창 수상

인천도시가스㈜가 산업자원부 주관 제6회 가스안전촉진대회에서 단체부문 최고상인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인천도시가스는 25일 오전 시흥시 한국가스안전공사 본사 대강당에서 정덕구 산업자원부 장관을 비롯, 가스업계 종사자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번 대회에서 영예의 대통령상을 받았다. 인천도시가스는 지난 12년동안 가스안전사고로 인한 단 한건의 인명피해 없이 안전관리를 수행해 왔으며 지난 3월에는 국내 도시가스 업체에서는 처음으로 ISO 9002 품질시스템 인증을 획득, 국제적 수준의 가스안전관리 체계를 인정 받았었다. 또 지난 97년 인하대와의 산·학·연 합동으로 개발한 국내 여건에 가장 적합한 지리정보시스템(G.I.S)을 구축해 실무에 적용하고 있다. 이밖에도 비상사태 발생시 원거리에서 가스공급시설을 감시·제어할 수 있는 시스템 등 가스안전관리의 과학화를 위해 첨단장비를 적극 도입하는 등 안전성을 크게 향상시켰다는 평을 받고 있다. 김정치 사장은 “안정적인 가스공급을 위한 모든 노력이 업계 최초로 단체부문 대통령상 수상이라는 영예를 안게한 것 같다”며 “이에 만족치 않고 고객에게 더욱 헌신하는 자세로 임해 초일류기업으로 성장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경일기자 gihan@kgib.co.kr

강화 해안순환도로 군투입 사업비 절감

강화 해안순환도로 1단계 공사가 육군 야공단측의 병력 및 장비 지원으로 지난 3년동안 모두 80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군과 군부대에 따르면 지난 97년 총사업비 416억원이 투입돼 오는 2001년 완공 목표로 추진중인 강화해안순환도로 1단계 공사(17.45㎞)가 육군 야공단측의 병력 장비지원 등으로 11월초 현재 80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했다. 육군 야공단측은 지난 97년부터 연인원 8만1천여명과 5만5천여대의 장비를 동원, 1공구 9.05㎞(역사관∼광성보), 2-1공구 3.4㎞(초지진∼장흥리), 2-2공구 5㎞(갑곶리∼돌머리) 등 총 17.45㎞구간의 토공작업을 벌여왔다. 이같은 지원에 힘입어 역사관∼덕진진까지 9㎞의 도로포장공사가 지난 9월말 완료돼 지난 10월 개최된 인천체전 사이클 경기장으로 활용되기도 했다. 이에따라 수도권 관광객들은 기존 강화대교에서 강화읍을 거치지 않고 역사관으로 우회해 관내 전등사 등 주요 관광지를 돌아볼 수 있게 돼 그간 고질적인 교통체증을 빚어온 강화읍내의 교통난이 해소되게 됐다. 군부대측은 “올들어 장병과 장비를 집중 투입한 결과 갑곶리∼광성보간 토공작업을 조기에 마무리 지어 대 군민 신뢰도가 향상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이와관련, 군 관계자는 “군부대측의 장비 및 인력지원이 오는 2001년 1단계 공사가 마무리 될 때까지 지속된다면 모두 160여억원의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종만기자 kjm@kgib.co.kr

월드컵경기장 규모비해 공사비 높게 책정

인천시가 2002년 월드컵 경기를 위해 건설중인 종합경기장이 서울 등 타 시·도에 비해 건축 연면적과 좌석 규모는 턱없이 부족한데도 공사비는 월등히 높게 책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25일 인천시의회 조재동 의원은 문화관광국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인천종합기장이 타 시·도에 비해 규모가 적은데도 공사비가 높게 책정됐다”며 그 이유를 따져 물었다. 조의원에 따르면 월드컵 종합경기장 건설을 위해 서울은 2천95억원, 부산은 1천991억원, 대전 1천527억원이 소요되는데 반해 인천은 3천76억원으로 대전보다 두배 가량 많으며 서울과 부산보다는 1천억원 가량이 더 소요되고 있다. 특히 건축면적과 좌석규모에 있어 서울은 13만2천여평에 6만3천석, 부산 9만2천평에 6만2천석인데 비해 인천은 9만5천평 5만2천석에 그치고 있어 공사비 차이는 상대적으로 더욱 큰 실정이다. 조의원은 또 “서울 대전 광주 등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월드컵경기장 건설과정을 인터넷과 홍보매체를 통해 상세히 홍보하고 있으나 인천시는 홍보가 거의 전무한 실정”이라며 행정당국을 질타했다. 이어 조의원은 “월드컵 경기이후 종합경기장에 대한 체계적인 사용계획이 마련돼있지 않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이와관련, 시관계자는 “당초 월드컵 경기를 고려치 않고 공사를 진행했으나 사후 계획이 변경돼 공사비가 과다하게 책정됐다”고 말했다. /이영철기자 wyatt@kgib.co.kr

유흥업소 관리직원 전면교체 치안부재

경찰이 인천 호프집 화재사건과 관련, 유흥업소 밀집지역의 파출소 직원들을 전면 교체해 업무에 차질을 빚는 등 치안부재가 우려되고 있다. 24일 인천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16일 인천지역 110개 파출소중 유흥업소 밀집지역 파출소를 대상으로 6개월 이상 근무한 직원을 모두 교체토록 일선 경찰서에 지침을 시달했다. 이와함께 각 경찰서별로 대폭 인사에 따른 업무공백을 줄이기 위해 지난 20일까지 자체 정밀지도점검을 실시토록 했다. 이에따라 인천지역 대부분의 파출소가 적게는 40%에서 많게는 100%까지 직원들이 전면 교체됐다. 그러나 이같은 대폭적인 인사로 일선파출소에 전입된 직원들이 업무 및 관내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해 112 신고시 현장위치 파악에 어려움을 겪는가 하면, 파출소를 찾은 시민들의 민원에 응대하지 못하는 등 제반업무에 차질을 빚고 있다. 100% 교체 인사가 단행된 I파출소의 경우 지난 22일 오후 11시께 신고받은 112신고 현장을 파악하기 위해 관내 지도를 살피느라 출동이 지연됐다. 또 C파출소는 관내에서 발생한 강도사건을, K파출소는 관내 날치기 사건의 현장을 제대로 알지 못해 민원전화에 응대하지 못하는 등 업무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이와관련, 경찰관계자는 “대폭적인 인사에 따른 과도기적 현상은 있을 수 있다” 며 “빠른시일내 이같은 불편은 해소될 것으로 본다” 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kgib.co.kr

뇌물상납 기록 컴퓨터 본체 빼돌려

화재참사가 난 ‘라이브Ⅱ 호프’ 실제사장 정성갑씨(34·구속) 업소의 금전출납과 뇌물상납 등이 기록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컴퓨터 본체가 없어진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24일 검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정씨가 8개 업소들을 운영하면서 공무원들에게 뇌물을 건넨 비밀장부 내역이 정씨 소유인 중구 동인천동 29 웨이브건물내 사무실 컴퓨터에 숨겨져 있다는 첩보를 입수, 압수수색을 실시했으나 컴퓨터 본체가 이미 증발된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정씨가 사고 직후 컴퓨터 기억장치와 본체를 측근 또는 종업원들을 시켜 빼돌렸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정씨를 상대로 컴퓨터 본체의 행방에 대해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컴퓨터 본체가 증발된 것은 정씨가 이 컴퓨터를 이용, 각 업소의 매출은 물론, 뇌물상납 관계를 작성해 왔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검찰은 경찰이 그동안 2차례에 걸쳐 정씨 소유 건물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이고도 문제의 컴퓨터를 압수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그 배경에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한편 유성수 인천지검 차장검사는 이날 “정씨를 상대로 공무원들에 대한 뇌물 상납에 대해 집중 추궁한 결과, 경정과 경감급 등 경찰간부들에게도 뇌물을 건넸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늦어도 오는 26일까지는 이들을 소환해 조사하겠다” 고 말했다. 검찰은 또 이들 경찰간부외에 10여명의 하위직 경찰관들에게도 뇌물을 상납했다는 정씨의 진술에 따라 이들을 소환, 조사중이다. 검찰은 이와함께 중구청 식품위생팀 신윤철씨(구속)의 출장복명서 위조와 관련, 허위공문서 작성혐의로 임모계장과 길모계장 등을 조사한데 이어 상급자인 최모 사회산업국장을 25일 소환 조사할 방침이다./손일광기자 ikson@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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