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나운서 강수정, KBS 새주말극 카메오 출연… “떨렸지만 재미있었던 경험”

‘얼짱 아나운서’ 강수정이 방송 생활 4년만에 처음으로 정극 드라마에 카메오 출연했다. 강수정은 22일 오전 KBS 수원 드라마센터에서 진행된 KBS 새주말연속극 ‘인생이여 고마워요’ (극본 박은령 연출 김성근) 촬영에서 극중 아나운서이자 인기 영화배우인 ‘윤진수’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오지호와 함께 KBS ‘연예가 중계’를 진행하는 여성 MC역으로 깜짝 출연했다. 지난해 KBS ‘즐거운 일요일’의 미니 시트콤 ‘노家네 로망스’에서 노주현의 고등학생 딸 역으로 잠시 출연한 바 있는 강수정은 이번 카메오 출연 제의를 받고 정극 드라마라는 부담감 때문에 잠시 망설이기도 했다고. 그러나 호흡을 맞출 상대 연기자가 ‘여걸 식스’에 출연한 경험이 있던 오지호라는 사실에 부담감을 더욱 떨칠 수 있었다는 후문이다. 제작진에 따르면 강수정은 연기자로서는 아마추어이지만 방송 경력 4년의 아나운서답게 프로 진행자로서 매끄러운 연기를 선보이며 별다른 NG없이 촬영을 마쳤다. 생애 첫 드라마 카메오 연기를 마친 강수정은 “MC 역할이라 크게 부담되지 않을 줄 알았는데 큐사인이 떨어지자 ‘연기’를 해야 한다는 생각 때문이었는지 잠시 떨리기도 했다”고 소감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강수정의 ‘지원 사격’으로 MC 역할을 성공적으로 소화해낸 오지호는 촬영 직후 강수정의 ‘품앗이’ 제안에 흔쾌히 동의했다. 강수정은 자신이 진행하고 있는 라디오 프로그램 KBS 2FM ‘강수정의 뮤직쇼’에 오지호를 게스트로 초청 했고, 오지호는 이날 강수정의 카메오 출연에 대한 보답으로 반드시 출연하겠다는 약속을 했다.

강타, 中 인기 토크쇼에 출연했다 ‘몰래 카메라’에 속아

강타가 21일 중국 남방의 대표적인 TV 토크쇼 프로그램인 ‘미인오락’에 출연해 ‘몰래 카메라’의 주인공이 됐다. 남방 TV의 간판 프로그램 ‘미인오락’은 세 명의 여자 MC가 진행하는 최고의 시청률을 자랑하는 토크쇼. 이날 MC들은 강타에게 좋아하는 여성상, 한국의 패션 등에 대한 질문을 던지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어나갔다. 그러던 중 강타 옆에 앉아있던 한 MC가 갑자기 강타 어깨에 기대며 기절하는 소동이 발생한 것.이에 방송을 중단시키는 해프닝이 일어났다. 몇 분이 지나 기절했던 MC는 링겔을 맞으며 녹화장으로 입장해 안타까움을 자아냈고, 시종일관 당황스러워하던 강타는 모습은 시시각각 카메라에 담겼다. 우여곡절 끝에 다시 토크쇼를 진행,모든 스탭을 불러 모은 세 명의 MC는 동시에 강타를 향해 “이것은 몰래 카메라 입니다”라고 외치며 ‘몰래 카메라’를 성공리에 끝마쳤다. 중국에서 몰래카메라 주인공이 된 강타는 “MC가 쓰러졌을 때 그냥 내 어깨에 기대어 장난 치는 줄 알았다가 기절한 것을 보고 깜짝 놀랐다. 바쁜 스케줄 때문에 많이 피곤해서 기절한 것으로 생각해 전혀 의심을 하지 못했다”며 “녹화 중간 중간에 뭔가 이상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중국에 설마 몰래 카메라가 있을 줄은 꿈에도 예상하지 못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강타는 다음 날인 22일 중국 대형 시상식 ‘남방성전 2005 영화, TV시상식’에 참석해 ‘가장 빛나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스타상’을 수상하며 다시 한번 중국에서 뜨거운 인기를 입증했다.

MOVIE/청연.작업의 정석

■청연 잃어버린 사랑, 빼앗긴 조국…하늘을 품었던 ‘비운의 여인’ 평생의 꿈을 이루는 그 순간, 가장 비참한 표정으로 카메라 앞에 서 있다. 조국과 자존심도 버린 채 그토록 소망해왔던 일이지만 사랑도, 후배도, 그리고 삶의 정당성마저 잃어버린 그에게 남겨진 게 과연 무엇일까. 박경원에게 하늘을 날만큼 기분 좋아야 할, 하늘을 나는 일이 굴레가 돼버린 영화 속 한장면은 이 영화가 과연 뭘 보여 주고자 하는지 분명히 드러낸다. 올 한해를 마무리할 블록버스터가 드디어 모습을 공개했다. 제작기간만 3년. 제작비 93억원이 제때 충당되지 못해 촬영이 중단되기도 몇차례. 그럼에도 윤종찬 감독은 끝까지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마치 박경원이 그랬던 것처럼. ‘태풍’에 이어 ‘청연’ 역시 한국 영화의 촬영기술이 이젠 꽤 업그레이드됐음을 느끼게 해준다. 깨끗한 화면 속에 펼쳐지는 비행장면은 압권. 복엽기(複葉機)의 고공비행 장면은 스릴과 시원함을 함께 전해준다. “비행에서 오는 감정의 굴곡과 착잡함을 담으려 했다”는 윤 감독의 의도는 감히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개봉 직전 박경원의 친일 행적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피해갈 생각은 없었다. 사실(史實)이니까. 영화를 보면 알게 될 것”이라고 말했던 윤 감독의 발언이 무엇을 담고 있는지 드러난다. 영화는 오히려 박경원의 친일 행적이란 좋은 소재를 활용했다. 자신의 꿈을 위해 모든 것을 포기했던 한 여자의 삶을 더욱 비극적으로 만들어 주는 더할 나위 없는 소재다. 박경원(장진영 분)은 하늘을 날겠다는 꿈 하나로 일본 비행학교에 입학한다. 고학생인 그는 밤에는 택시 정비를 한다. 대타로 택시를 몰았던 날 평생의 운명이 될 남자 한지혁(김주혁 분)을 만난다. 그는 친일파 아버지를 둔 까닭에 방황하며 자기 자신을 방치하며 살아간다. 아버지의 명령대로 군에 입대한 한지혁이 1년 후 박경원의 비행학교가 있는 부대에 배치받으며 두 사람은 사랑과 믿음을 키워간다. 여기에 귀여운 후배 이정희(한지민 분)와 강세기(김태현 분)까지. 더 이상 행복한 날들이 없다. 스승이자 동료인 다치가와 교관(나카무라 도루 분)까지 곁에 있으니. 거칠 것 없는 박경원에게 적당한 일본인 경쟁자까지 등장한다. 비행학교 경연대회 랠리부문 출전자인 박경원을 밀치고 모델이자 외무성 장관의 애인인 기베(유민 분)가 최종 출전자가 된다. 그는 박경원의 꿈을 알게 된 후 든든한 후원자가 된다. 갑작스런 강세기의 죽음으로 주력이 아닌 고공 비행종목에 출전하게 된 박경원의 비행 장면은 컴퓨터 그래픽이 아닌 실제 협곡에서 촬영됐다. 미국 LA 근교에서 미국에도 단 2대 밖에 없는 스페이스캠과 실제 복엽기 4대, 촬영 전용 헬기 등이 동원돼 촬영됐다. 그만큼 실감나는 영상이 제작진의 노력에 화답했다. 이젠 갈등 국면. 한지혁은 “결혼하자”고 갑자기 조른다. 모든 게 불안하다며. 언젠가 네가 훌쩍 떠나버릴지 모른다며. ‘소름’에 이어 두번째로 호흡을 맞춘 윤종찬 감독과 정진영 콤비에 대한 기대와 신뢰는 충분하다. 오는 29일 개봉, 12세 이상 관람가. 비행사 박경원 친일행적 논란 장진영 주연 영화 ‘청연’의 실제 주인공 박경원에 대한 친일 행적 논란이 불거졌다. 윤 감독은 “영화를 직접 보면 알겠지만 친일 논란 자체를 회피할 생각이 없었다. 다만 영화적으로 끄집어낼 수 있는 한 여자의 삶이 있었기에 관심이 갔고,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 또는 감내해야 했던 삶을 들여다 보고 싶었다”고 말했다. ■작업의 정석 연애 고수들의 작업로맨스 본색을 드러내시지~ “작업은 기술이 아니라 과학”이라고 외치는 남녀가 있다. 자고로 이성에게 작업을 걸기 위해선 스스로 번듯한 조건을 갖추고 있어야 하는 법. 외모와 직업, 능력과 끼 등을 겸비해야 한다. 이것은 기본이고 여기에 능청과 내숭, 적당한 속임수 등도 부릴 줄 알아야 한다. 지원(손예진 분)과 민준(송일국 분)은 그런 면에서 제대로 된 선수다. 그런데 각자의 과학으로 강호를 평정해나가던 둘이 그만 눈이 맞았다. 각자 서로의 머리 꼭대기 위에서 놀려고 하는 이들 선수들의 지략과 활약은 상상 이상. 영화는 이처럼 둘의 치고 받는 에피소드를 가볍고 유쾌하게 이어간다. 개봉 1개월만에 전국 230만명을 모은 ‘광식이 동생 광태’ 바통을 이어 12월 연인들을 공략하는 또 다른 느낌의 로맨틱 코미디. 매듭이 촘촘하진 않으나 이만하면 귀엽게 봐줄 만한 매력이 다분하다. 그중 가장 큰 매력은 배우 손예진의 놀랄만한 변신과 활약이다. 일련의 작품을 통해 청순한 매력을 뽐내왔던 그가 “왜 이제야!”란 의문을 불러 일으킬만큼 천연덕스러운 작업녀로 변신했다. 후안무치하고 대담무쌍하며 우스꽝스러운 모습을 천연덕스럽게 소화해냈다. 당장 전작 ‘외출’과는 180도 다른 캐릭터. ‘외출’에선 나이답지 않은 성숙한 연기로 박수를 받은 그는 전혀 다른 영화 ‘작업의 정석’을 통해 나이에 꼭 맞는 발랄한 매력을 물씬 뿜어 내는 데 성공했다. 만일 그에게 한치의 주저함이라도 있었다면 이 영화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을 것이다. 그뿐만 아니라 손예진의 변신 역시 지극히 부자연스럽게 다가왔을 터. 그러나 손예진은 자신이 넘쳤다. 트로트중에서도 아저씨들이나 좋아할만한 노래에 맞춰 몸을 흔들고 양푼에 밥을 비벼 먹다가도 작업의 대상 앞에선 천하의 우아한 공주처럼 구는 그의 연기는 영화의 숱한 빈틈들을 봉합해버린다. 기독교 맹신자처럼 기도하고 찬송가를 부르며, 병원 응급실에선 발작이 난듯한 흉내를 내고 때로는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해 구차한 모습도 연출하는 그의 현란한 연기 메들리는 이 영화가 한편의 깜찍한 오락이 되도록 이끈다. 15세 이상 관람가.

57세 박원숙 ‘최고령’ 다이어트 비디오 출시…“젊은 사람만 다이어트 하나요?”

“젊은 사람만 몸매관리 하라는 법 있나요?” 중견 탤런트 박원숙(57)도 다이어트 비디오를 낸다. 다이어트 비디오를 출시한 여자 연예인들 중 최고령이다.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에 몸짱에 도전해 5주만에 7kg을 감량한 박원숙은 26일‘박원숙 메디컬 피트니스 -대한민국 엄마 파이팅!’이라는 제목의 다이어트 비디오를 발표한다. 박원숙의 다이어트 비디오는 기존에 발표된 다이어트 비디오와는 달리 출산을 경험한 30대 이상의 주부들과 중년 여성들을 대상으로 기획된 것이 특징이다. 필라테스 코치, 피트니스 트레이너, 다이어트 & 통증 클리닉 원장, 운동시 노화방지 대책을 위한 피부과 원장 등 각 분야 전문가 4인이 조언하는 동작과 정보들을 수록했다. 이 비디오에는 복근을 이용한 전신 스트레칭, 늘어진 몸매를 탄력있게 변화시키는 체조 등 박원숙이 직접 체험한 5주간의 다이어트 플랜 중 특히 효과가 좋았던 10가지 동작을 엄선해 담았다. 박원숙은 “관절염과 요통 등 지병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안전하게 할 수 있는 운동들이다. 예방과 치료 효과는 물론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며 “전문의들이 따끔하게 충고하는 노화정보와 식이요법,런닝머신 없이 하는 실내 파워워킹 동작도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굶으며 하는 무리한 다이어트는 몸을 상하게 한다. 다이어트의 주체는 젊은 여성에 국한된 느낌이 들었다. 중년주부들도 건강을 위해 투자해야 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박원숙은 이달 중순 코카콜라 모델로 활동할 당시인 자신의 32년 전 비키니 사진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최규환 “‘너 최주봉 아들이지’라는 말이 참 힘들었다”

“‘너 최주봉 아들이지’라는 말이 참 힘들었습니다.” 중견 탤런트 최주봉의 아들로 먼저 알려진 신인 탤런트 최규환이 성장기 때 겪은 연기자 2세로서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내년 1월2일부터 방송될 MBC 새 일일극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에서 시나리오 작가 황영민 역을 맡게된 최규환은 22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자신의 역할을 누구보다도 진지하게 분석해내 눈길을 끌었다. 극중 반듯하고 섬세한 캐릭터로 상대역인 털털한 동료작가 서은주(최정윤)와 갈등을 빚게 될 황영민에 대해 최규환은 “진지해서 엉뚱하게 보일 수도 있고,섬세한 만큼 짜증이 날 수도,인간적인 만큼 매력적일 수 있는 인물”이라며 “실제 저와도 많이 비슷한 성격이라 열심히 연기해보려 한다”는 포부를 밝혔다. 최규환은 그동안 MBC 추리 다큐 ‘조선 과학수사대 별순검’을 비롯해 방송,영화,연극 등에서 활동해 왔다. 연기 모습에 대한 아버지 최주봉의 반응을 묻자 “얼마 전 아버지가 저를 술집을 불러 생전 처음 독대로 술을 함께 마셨다”면서 “바빠지니까 몸조심하고 대기만성형 연기자가 되라는 조언을 해주셔서 가슴이 뭉클했다”고 전했다. 어린 시절에는 아버지가 ‘왕룽일기’의 쿠웨이트 박,’한 지붕 세 가족’의 만수 아버지로 유명해 어려움을 겪었다고 회상했다. “저를 처음 보는 친구마다 ‘너 최주봉 아들이지’ 해서 그 때마다 ‘너같으면 너희 아버지를 이름만으로 부르면 좋겠냐,이 XXX야’라고 강한 어조로 대답해 다시는 그런 말을 못하게 했다”면서 “학년이 바뀔 때마다 첫 한 달은 이런 과정을 거치기 위해 긴장하고 살았다”고 고백했다. “그러나 지금 생각하니 어린 시절의 치기였던 것 같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6개월을 기본으로 하는 일일드라마 출연은 처음인 그는 “6∼7개월을 한 인물로 살아가는 것은 큰 공부”라면서 “황영민이라는 인물을 점점 더 좋아하고 있는 만큼 연기하는 것이 즐거울 것 같다”고 말했다.

윤종신,싱글족들이 뽑은 ‘크리스마스 독수공방’ 연예인 1위

성탄절에 집에서 혼자 술 마시며 쓸쓸히 보낼 것 같은 연예인으로 가수 윤종신이 뽑혔다. 전 ‘노총각 4인방’(김현철, 윤상, 이현우, 윤종신)의 멤버이기도 한 윤종신은 SBS‘야심만만’에 출연해 싱글의 아픔과 애환에 대한 솔직가감한 발언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최근 스카치 위스키 브랜드 J&B가 서울 지역 거주 20세 이상 싱글족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윤종신(24%)의 뒤를 이어 노홍철(19%), 김제동(17%), 강호동(14%) 등이 크리스마스를 쓸쓸히 보낼 것 같은 연예인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싱글족들은 크리스마스 파티에 함께 가고 싶은 최고의 남자 연예인으로 김주혁을, 여자 연예인으로는 김태희를 꼽았다. 김주혁은 25%의 지지를 얻으며 2위에 랭크된 장동건(20%) 제치고 1위에 선정됐으며, 3위는 젠틀한 매너와 이국적인 외모를 가진 다니엘 헤니(18%)가 뽑혔다. 다음은 비, 조승우, 김종국, 현빈 순이었다. 이에 반해 남성 싱글족들은 지성미의 대표 연예인 김태희(22%)를 최고의 크리스마스 파트너로 꼽았다. 이어 섹시 매력의 대명사인 이효리(20%)가, 영화 ‘파랑주의보’로 첫 스크린 신고식을 치른 송혜교(17%)가 뒤를 이었다. 그밖에 전지현(9%), 노현정(8%)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장동건 주연 ‘무극’ 아카데미행 ‘청신호’…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 진출

장동건 주연의 판타지 서사 액션 ‘무극’이 제 5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다. 얼마 전 골든글로브 최우수 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에 이은 두 번째 쾌거다.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칸 국제영화제, 베니스 국제영화제와 더불어 세계 3대 영화제로 꼽힌다. 베를린 국제영화제(Berlin Film Festival)는 지난 20일 총 9편의 경쟁부문 후보작 중 6편을 우선적으로 발표했다. 이 중 첸 카이거 감독의 ‘무극’이 선정되는 영광을 안은 것. 베를린 국제영화제 사무국에서 먼저 발표한 경쟁부문 진출작 6편은 ‘무극’을 비롯해 독일영화 ‘소립자’와 ‘레퀴엠’, 호주영화 ‘캔디’, 영국ㆍ캐나다 합작 영화 ‘눈 케이크’, 태국 영화 ‘보이지 않는 물결’ 등이 있다. 이 영화의 수입배급사인 쇼이스트는 22일 “‘무극’은 내년 3월 5일에 열리는 제 78회 아카데미상 후보에도 오를 가능성이 매우 유력시 되고 있다”며 “‘무극’은 이미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부문에 중국 출품작으로 선정됐으며 최종 후보작 5편은 다음 달 31일 발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영화 관계자들은 골든글로브상으로 아카데미상을 점쳐볼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무극’의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노미네이트 가능성도 매우 높다고 전망하고 있다. 제 56회 베를린 국제영화제는 내년 2월 9일에 개막해 19일까지 개최된다.

홍경민도 연기자 데뷔…가수보다 성공할까?

‘한국의 리키마틴’홍경민이 안방극장에 데뷔한다. 홍경민은 다음 달 2일 첫방송되는 MBC 일일 연속극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극본 정현정·연출 이태곤) 에서 남자 주인공으로 나선다.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는 아이큐는 98이지만 얼굴은 전교 1등인 여고 3학년생 은민과 가난한 집안의 법대생 태경(홍경민 분)의 아주 특별한 사랑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홍경민의 상대 역인 ‘은민’ 역에는 KBS 2TV 수목드라마 ‘황금사과’에서 박솔미 아역을 연기한 이영아가 캐스팅됐다. 극중 이영아는 언니인 최정윤의 심부름으로 대학교 도서관을 갔다가 홍경민에게 반하게 되고, 고등학생 신분을 속이고 달콤한 데이트를 즐긴다. 어리숙한 이영아는 금세 거짓말을 들키게 되지만 과외 선생과 제자로 해후하게 되면서 결혼을 결심하게 된다는 것이 이 드라마의 기둥 줄거리다. 홍경민은 군입대 전 라디오 DJ 활동과 시트콤, 영화, 오락 프로그램 등을 통해 탤런트 못지않은 연기력을 선보여왔으며, 2002년 한 설문조사에서 ‘네티즌들이 뽑은 연기자로 전업해도 성공할 것 같은 가수 1위’에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 가수들의 드라마 진출이 붐을 이루면서 에릭과 김동완, 비 등 가수 출신 연기자들의 성공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홍경민의 연기자 변신이어느 정도의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자못 기대가 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사랑은 아무도 못말려’에는 탤런트 최주봉의 아들로 알려진 최규환과 최정윤, 중견 탤런트 백일섭, 박원숙, 김지영 등이 출연해 드라마의 재미를 한층 더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