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날씨] 내일 오전까지 비 계속…경기남부 최고 70mm

월요일인 오늘(13일) 흐리고 하루 종일 비가 내리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아침까지 경기남부에는 시간당 10~20mm의 다소 강한 비가 내리겠고, 낮 동인 잠시 주춤했다가 바부터 다시 강한 비가 이어지겠다. 내일(14일) 오전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가 30~70mm, 서울, 인천, 경기북부, 서해5도는 10~50m가 되겠다. 종일 흐리고 비가 내리면서 낮 기온은 어제(12일, 24~27도)보다 2~3도 낮겠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23도, 인천 22도, 수원 23도 등 21~24도가 되겠다. 내일 낮 기온도 오늘과 비슷하겠으나 비가 그친 후 모레(15일)부터 다시 더위가 시작되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0도, 낮 최고기온은 22~24도를 기록하겠고, 모레(15일) 아침 최저기온은 15~19도, 낮 최고기온은 26~3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서해5도와 인천(옹진)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표 중이다. 내일 아침까지 바람이 30~50km/h(9~14m/s)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내일까지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바람이 15~30km/h(4~9m/s)로 약간 강하게 불겠다. 서해중부해상에도 내일 오전까지 바람이 35~65km/h(10~18m/s)로 매우 강하게 불겠고, 물결이 1.0~4.0m로 매우 높게 일겠으니 항해나 조업하는 선박은 각별히 유의해야 하겠다. 장영준 기자

[오늘 날씨] 한낮 33도 이상 무더위…내일부터 장맛비

목요일인 오늘(9일) 한낮 33도 이상 오르는 무더위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동풍 유입과 햇볕에 의해 낮 기온이 오르겠다. 서울과 내륙지역에서는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는 곳이 있겠다. 체감온도도 33도 내외를 보이면서 덥겠다. 오늘(9일) 낮 최고기온은 어제(27~32도)보다 2~3도 올라 서울 33도, 인천 30도, 수원 32도 등 30~34도가 되겠다. 내일(10일) 아침 경기남부부터 비가 시작돼 오전에 대부분 지역으로 확대되겠다. 오후에는 서쪽지역부터 그치기 시작해 비가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이 있겠다. 서울, 인천, 경기도 지역 예상 강수량은 5~40mm이다. 내일 비가 내리면서 더위는 한풀 꺾이겠다. 한낮 30도 미만으로 낮은 기온분포를 보이겠다. 다만 모레(11일) 다시 30도 이상으로 기온이 오르면서 덥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1~24도, 낮 최고기온은 26~29도를 기록하겠고, 모레 아침 최저기온은 19~22도, 낮 최고기온은 29~32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정체전선 상에서 발달하는 저기압의 발달 정도와 이동경로에 따라 내일 강수 집중구역과 강수량의 변동 가능성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영준 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더워 죽겠어요, 버스 에어컨 좀 틀어주세요"

30도 이상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요즘, 인터넷에서는 버스에서 에어컨을 틀지 않아 불편하다는 글들이 심심치 않게 올라오고 있다. 8일 오후 한 SNS에는 "요즘 같은 더운 여름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까지 겹쳐 마스크 쓰고 너무 더운데 버스 기사 분들이 에어컨을 안 틀어주려는 이유가 무엇이냐?"면서 "틀어달라고 해도 듣는 둥 마는 둥 절대 안 틀어주는 분들도 많더라"라는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너무 더워서 (에어컨을) 틀어달라고 소리를 질러야 틀어주시는 분들도 가끔 계신다"며 "버스 기사분은 안 더우신가 의문이다. 정말 너무 불편하고 요즘같은 더위에 힘들다"고 토로했다. 해당 글을 접한 대부분의 누리꾼들은 "에어컨 좀 틀어줘라" "사람 적을 땐 안 틀어줘도 참을 수 있지만 사람 많을 때 안 틀어주면 정말 답답하다" "에어컨 줄이고 돈 많이 벌려고 그런 듯" 등 글쓴이에게 동의하는 반응을 보였다. 한 누리꾼은 "오래된 버스는 사람 많을 때 에어컨 틀면 차가 엄청 안 나간다"며 흥미로운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앞서 지난 2일 국민신문고에도 "버스의 에어컨 작동을 의무화 해달라"며 비슷한 내용의 민원이 접수됐다. 담당 부서는 "버스 에어컨 가동 요청과 관련해 해당 운수 업체에 통보하고 개선 운행을 요청했다"며 "객관적으로 판단해 버스 이용시 불편을 느낄 정도의 교통 환경이 조성될 경우 승무사원(버스기사)에게 냉난방 시설 가동 요청을 하시면 친절한 안내를 받으실 수 있다"고 답했다. 한편, 코로나19 사태 이후 서울시에서는 올 여름 시내버스들이 에어컨을 켜고 운행할 때 창문을 열 수 있게 했다. 당초 버스가 창문을 연 채 에어컨을 켜고 운행하는 것은 에너지 절약 차원에서 금지돼 있었다. 그러나 서울시는 코로나19 확산세를 막고자 이를 허용했다. 마스크를 쓰지 않은 버스 승객들이 있을 수 있고, 창문을 닫은 채 에어컨을 계속 가동할 경우 전체 승객들이 감염에 노출될 우려를 감안한 것이다. 장영준 기자

美 빌보드 "블랙핑크 전 세계를 사로잡은 가장 큰 걸그룹"

미국 빌보드가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이 세운 기록을 극찬하며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는 이들의 행보를 집중조명했다. 7일(현지시간) 미국 빌보드가 발표한 최신 차트에 따르면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은 메인 싱글 차트인 핫100에 33위로 첫 진입했다. 이는 K팝 걸그룹 단일곡 역대 최고 순위. 이날 빌보드는 장문의 기사를 통해 블랙핑크의 이전 차트 성적부터 'How You Like That' 성공 요인 등을 다양하게 짚었다. 빌보드 스태프들이 공통적으로 언급한 블랙핑크의 최대 강점은 역시 '음악' 그 자체였다. 빌보드는 "블랙핑크의 음악은 새롭고 강하다. 중독성 넘치는 멜로디와 재치있는 가사는 글로벌 팬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하다"고 전했다. 또한 빌보드는 블랙핑크의 새로운 앨범이 발매될 때마다 글로벌 시장에서 계속해 더 나은 성과를 거두고 있는 점을 주목했다. 빌보드는 "블랙핑크의 실력은 부정할 수 없다. 유튜브 사상 역대 최고 기록을 세웠으며, 빌보드 차트에서도 훌륭한 성적을 얻었다"고 요약했다. 특히 빌보드의 한 스태프는 "어떤 콘셉트의 곡이든 그들만의 멋과 스타일이 묻어있다"며 블랙핑크의 당당한 자신감에서 파생되는 아우라를 인기 비결로 꼽았다. 빌보드는 블랙핑크를 '세계에서 가장 큰 걸그룹'으로 지목했다. 아울러 이들의 각종 발자취를 나열하며 "블랙핑크이기에, 블랙핑크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기록들"이라고 치켜세웠다. 이번 'How You Like That'이 선공개 싱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블랙핑크의 정규 앨범이 더욱 기대된다는 것이다. 블랙핑크는 지난달 레이디 가가와의 협업곡 'Sour Candy'로 미국 빌보드 핫100 입성 이래 최고 순위인 33위에 이름을 올리며 K팝 걸그룹 최초최고 기록을 세웠다. 2019년 'Kill This Love'는 미국 빌보드 핫100 차트서 41위, 2018년 '뚜두뚜두 (DDU-DU DDU-DU)' 55위, 영국 싱어송라이터 두아 리파(Dua Lipa)와의 협업곡 'Kiss and Make up'은 93위를 기록했었다. 블랙핑크는 'How You Like That'으로 끊임없는 신기록을 자체 경신하며 글로벌 파급력을 증명했다. 미국 빌보드에 앞서 지난 3일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에는 20위로 첫 진입하며 K팝 걸그룹 단일곡 최고 신기록을 세운데 이어 6일 발표된 영국 최대 라디오 차트 'BIG TOP 40' 11위를 차지했다. 중국 최대 음원 사이트 QQ차트에서도 3관왕을 비롯해 해당 차트 해외 여성 아티스트 최초로 200만 다운로드를 돌파했다. 국내 역시 마찬가지. 'How You Like That'은 국내 최대 음원 사이트 멜론 등에서 13일째 차트 1위를 휩쓸고 있다. 유튜브 성적 역시 독보적이다. '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는 첫날 8630만 뷰로 '공개 24시간 내 유튜브 동영상 최다 조회수' 세계 신기록을 세웠다. 더불어 '공개 24시간 내 유튜브 뮤직비디오 최다 조회수' 등 총 5개 부문에서 기네스 월드 레코드에 공식 등재됐다. 블랙핑크의 유튜브 구독자 수도 더욱 빠른 속도로 증가 중이다. 블랙핑크의 4090만명의 구독자 수는 국내 단일채널 최다 숫자다. 한편 푸시캣 돌스는 어제(7일) SNS를 통해 블랙핑크를 축하했다. 블랙핑크의 'How You Like That'은 핫100 차트 외 미국 빌보드 디지털 송 세일즈 차트에서 2위를 차지했는데 걸그룹이 이 순위에 오른 것은 2005년 푸시캣 돌스의 'Don't cha' 이후 약 15년 만이다. 장영준 기자

[장영준의 잇무비] '밤쉘', 원조 미투운동의 통쾌한 역전극

감독: 제이 로치 출연: 샤를리즈 테론, 니콜 키드먼, 마고 로비 등 줄거리: '권력 위의 권력' 미국 최대 방송사를 한방에 무너뜨린 폭탄선언, 그 중심에 선 여자들의 통쾌하고 짜릿한 역전극. 통쾌하고 짜릿한 실화 역전극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은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졌다. 여성으로서 받는 부당함에 맞서 폭스뉴스의 회장 '로저 에일스'(존 리스고)를 고소한 '그레천'(니콜 키드먼)의 소식은 각종 미디어에서 헤드라인으로 다뤄진다. 로저 에일스는 감히 건드리지 못할 미디어계의 거물이었고, 자신의 영향력과 자원을 활용해 어느 적이든 무너뜨릴 준비가 된 인물이었기 때문에 이 같은 그레천의 폭탄선언은 폭스뉴스를 넘어 미국 전역을 뒤집어 놓기에 충분했다. 용기 내 목소리를 높인 그녀의 행동은 이후 새로운 변화의 기폭제가 된다. 영화의 중심에 선 세 명의 여성이 각자 다른 위치에서 각기 다른 방식으로 부당한 권력에 맞서기 시작하면서, 끝까지 눈을 뗄 수 없게 만드는 통쾌하고 짜릿한 역전극이 탄생했다. 할리우드 톱 배우들의 강렬한 만남 이 작품이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역대급 캐스팅에 있다. 샤를리즈 테론, 니콜 키드먼, 마고 로비 등 이름만 들어도 쟁쟁한 그들의 연기 호흡은 일찍부터 기대를 모았다. 먼저, 카리스마 있는 리더십으로 '트럼프와의 맞장'도 마다 않는 폭스뉴스의 간판 앵커 '메긴 켈리' 역은 매 작품마다 믿고 보는 연기, 독보적 존재감으로 스크린에 녹아 드는 변신의 귀재 샤를리즈 테론이 맡았다. 실제 샤를리즈 테론은 수많은 인터뷰를 분석하고 억양 지도자와 피나는 연습을 하는가 하면, 차에서 듣는 음원까지 신경 쓰며 '메긴 켈리' 역에 빠져들기 시작했다고. 용기 있는 폭탄선언으로 전국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게 되는 최초의 내부고발자 '그레천 칼슨' 역은 99개 이상의 연기상 수상 이력에 빛나는 연기의 신 니콜 키드먼이 맡았다. 니콜 키드먼은 작품에 합류하자마자 자신만의 방식으로 인물을 파헤치기 시작했고, 변화무쌍한 심리와 유머를 인물에 담아 냈다. 방송사의 새로운 얼굴을 꿈꾸는 남다른 패기의 뉴페이스 '케일라 포스피실' 역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는 할리우드 대세 배우 마고 로비가 맡아 색다른 연기를 선보인다. 영화 관람 전 알아두면 좋을 '트루 스토리' '밤쉘: 세상을 바꾼 폭탄선언' 탄생의 바탕이 된 실제 사건은 2017년 영화 제작자 하비 와인스타인의 성추행 전력이 드러나며 촉발된 '미투' 운동보다 1년 앞서 일어났다. 당시 미국 최고의 보수 언론이라 할 수 있는 폭스 뉴스의 회장 로저 에일스를 상대로 한 그레천 칼슨의 소송은 당시 미디어 산업에서는 최초의 직장 내 성희롱 소송이었다. 폭스뉴스의 아침 프로그램인 '폭스 앤 프렌즈'의 얼굴로 2002년부터 2013년까지 11년에 걸쳐 활약한 뒤 오후 프로그램 '더 리얼 스토리'를 2016년까지 진행한 그레천 칼슨은 2016년 7월, 로저 에일스를 성희롱으로 고소하기에 이른다. 이어 동료 언론인들의 추가 증언을 이끌어 내며 마침내 로저 에일스를 불명예 사임시키는데 성공한 그레천 칼슨은 직장 내 성희롱을 비롯한 여성 인권 운동의 얼굴로 떠올랐으며, 2017년 타임지 선정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꼽히기도 했다. 한편, 메긴 켈리는 2004년부터 2017년까지 폭스뉴스에서 '아메리카 라이브 위드 메긴 켈리'와 높은 시청률의 뉴스 쇼 '더 켈리 파일' 등을 진행한 간판 앵커이다. 기업 변호사 출신의 메긴 켈리는 맹렬하고 도전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며 당당하게 의견을 피력하는 모습들을 통해 폭스뉴스의 스타로 급부상했으며, 영화 속에도 등장하는 트럼프와의 TV토론 설전으로 더욱 유명해졌다. 그레천 칼슨의 성희롱 소송 소식에 메긴 켈리 역시 영화 속에서 많은 내적 갈등을 겪는 것으로 표현된다. 영화의 중심이 되는 실존 인물 로저 에일스는 폭스뉴스의 공동설립자로서 뛰어난 전략으로 보수층을 집결시키고 폭스뉴스를 거대 TV 채널로 키운 인물이다. 하지만 그레천 칼슨을 시작으로 지속적인 성희롱 고소 사건이 터지며 폭스뉴스 회장직에서 사퇴하게 되었으며, 2017년 사망했다. 마고 로비가 연기한 '케일라 포스피실'은 앞선 인물들과는 다른 가상의 캐릭터다. 영화는 '케일라'의 스토리를 통해 드라마의 층을 더함과 동시에, '로저 에일스'의 행동을 직접적으로 보여주며 이 같은 사건들이 과거에만 있었던 게 아닌 현재진행형임을 보여준다. 개봉: 7월 8일 장영준 기자

설하윤, 트롯 한류시장 확산 앞장 '대세' 입증

트로트 여신 설하윤이 트로트 대세임을 입증하고 있다. 설하윤은 지난 5일 KBS1 '전국노래자랑' 40주년 기획 특집 무대에 출연한 뒤 다음날 '아침마당' 생방송, '가요무대' 녹화 등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며 트로트 대세를 입증하는 행보를 보였다. 각종 무대와 행사, 군부대 위문공연에서 관객을 빠져들게 만드는 매력으로 현장에서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내 행사의 여왕, 군통령 이라는 타이틀을 얻은 설하윤은 '전국노래자랑'에서도 이처럼 소개되며 초대 무대에 올라 자신의 히트곡인 '눌러주세요'를 여유로이 열창하며 그 이름값을 톡톡히 해냈다. 6일에는 KBS '아침마당'에 출연, 김연자의 '정든 님'을 맛깔나게 소화해 내며 시청자들의 눈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김연자는 설하윤에 대해 "예쁘고 노래 잘하고 열심히 한다. 끼도 엄청 많다. 무대에 서면 무대를 뒤집어 놓는다. 기억에 남는 후배"라고 극찬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지난 2016년에 데뷔한 설하윤은 그동안 음악프로그램 뿐만 아니라 '비디오스타'와 '도플갱어쇼 별을 닮은 그대', '너목보4', JTBC '육감적중쇼'등의 예능에 출연하며 특유의 긍정적인 에너지와 밝은 성격으로 인지도를 쌓아갔고, 올해 2월에는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서 예쁜 외모와는 상반되는 털털한 입담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이기도 했다. 또한 MBC every1 '나는 트로트 가수다'의 각 세대를 대표하는 트로트 가수 7인중 1인으로 출연하기도했고, Mnet '퀴즈와 음악사이'에 고정 출연하기도 하는등 방송가에서 러브콜이 쏟아지고 있다. 방송과 공연 외에도 설하윤은 2019년 금영그룹 홍보대사로 발탁돼 트로트 가수 최초로 남성 잡지 '맥심'의 표지 모델로 선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군잡지인 HIM의 표지모델에도 발탁되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뿐만 아니라 현재 중국영상사이트에 회사원들이 노래에 맞춰 율동하는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는데 그 노래가 설하윤의 '남자는 여자를 귀찮게 해'로, 중국에서의 인기도 심상치 않다. 장영준 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택시비 안 내고 도망간 그놈들

택시비를 내지 않고 도주하는 이른바 '무임승차' 사건이 발생해 누리꾼의 분노를 자아내고 있다. 지난 6일 새벽 2시 30분경 경기도 수원 남문 방향에서 20대로 보이는 남성 2명이 택시에 올라탔다. 이들은 양평까지 이동했으나 목적지에 도착한 뒤 그대로 달아났다. '무임승차' 승객들의 과감한 범행은 택시 안 CC(폐쇄회로)TV에 고스란히 찍혔다. 처음 택시에 타기 전에는 그저 평범한 승객에 불과했다. 하지만 목적지에서는 달랐다. 목적지에 도착 후 문 쪽에 있던 일행은 자연스럽게 차에서 내렸다. 이후 남은 일행이 문 쪽으로 다가가더니 주머니에서 택시요금을 찾는 척 하다가 재빠르게 차에서 내려 도망갔다. 택시기사는 이들이 차에서 내린 뒤에도 어쩌지 못하고 차에 앉아 있을 뿐이었다. 해당 사건을 알린 누리꾼은 "저희 장인 어른께서 겪은 일"이라며 "이동 거리는 1시간 정도 소요됐다. 장인 어른이 거동이 불편해 즉각적인 대응을 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혹시 영상, 사진 속 본인이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쪽지 주길 바란다"며 "지인 분들이 계시다면 저들에게 내용 전달 좀 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 누리꾼은 현재 이번 사건을 경찰에 접수한 상태다. 택시 무임승차는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경기도에서만 1,926건이 발생했다. 올해도 무임승차 신고가 꾸준히 접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무임승차가 발생해도 택시기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별로 없다. 설령 범인이 검거된다해도 요금을 받는 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민사소송을 거쳐야 하고 그 과정이 복잡하며 시간도 오래 걸리기 때문이다. 특히 실제 사건이 발생해도 택시기사들은 대부분 신고를 꺼린다. 블랙박스 사진만으로는 신원 파악이 어렵고, 경찰 조사로 택시 영업을 포기해야 하고, 자칫 2차 피해를 입을 수도 있어서다. 현행법상 요금을 내지 않고 내리면 무임승차로 인한 사기죄로 간주해 징역 10년 이하 2000천 만원의 벌금형에 처한다. 2인 이상이 범죄를 저지르면 특수절도행위로 간주해 1년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이 선고된다. 장영준 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아파트 관리인에게 주민이 준 선물의 반전

아파트 입주민이 관리인에게 선물을 건넸다는 훈훈한 사연이 반전을 맞았다. 자칫 또 다른 갑질로 비춰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느 아파트 관리인이 입주민으로부터 받은 선물이라며 여러장의 사진이 공개됐다. 사진에는 커피와 차 등 다양한 선물들이 있었지만 모두 유통기한이 지났다는 심각한 하자가 있었다. 글쓴이는 "아파트 관리실인데요, 한 주민이 고맙다고 주신걸 받고 보니 유통기한 다 지난 것만 있는 건 뭔가요? 먹으면 우리도 배 아파요. 장트라볼타~"라고 적었다. 또 다른 사진에서는 받은 선물을 주민에게 되돌려주면서 "사모님 김을 주시려면 날짜를 보고 주세요. 5개월, 3개워 날짜 지난 것을 주시면..."이라며 "경비원을 어떻게 보세요. 사모님 많이 잡수세요. 경비원하고 있으니 사람으로 보지 않으시는군요. 다시 보겠습니다"라는 쪽지가 붙어 있었다. 해당 사진은 수년 전 올라온 것으로 보이지만, 최근 아파트 경비원 또는 관리인에 대한 입주민들의 '갑질'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면서 새삼 관심을 끈 것으로 보인다. 현재 누리꾼들의 의견도 다소 엇갈리고 있다. 대다수 누리꾼들은 "유통기한 지난 건 쓰레기로 보는데, 왜 쓰레기 처분까지 해줘야 하나?" "쓰레기 버리러 가기 귀찮았나?" "답이 없다" "훈훈한 글 보러왔다가 뒷골 잡았네" "아직도 일부 주민들이 (경비원을) 아랫사람으로 취급하는 게 보기 역겹다" "너무 했네, 그냥 버리지"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그러나 "모르고 줬을 수도 있는 거 아니냐" "먹기 전에 보통 유통기한 보지 않나요?" "그냥 물어보고 폐기하면 되지, 실수하셨을 수도 있는데..." "유통기한 지난 거 주신건 잘못했지만, 대처방식도 잘못됐다. 그러고도 대접받길 원하는 것이냐" 등의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었다. 자신을 환경미화원이라고 밝힌 한 누리꾼은 "주민분들께서 수고하신다고 가끔 음료수 까서 주신다. 목마른 상황에서 거리낌없이 들이켜고 이야기 몇 마디 나누다 우연찮게 빈병을 보면 유통기한이 지났다"며 "어르신들이라 모르고 주셨을거라 믿고 감사히 잘 마셨다고 하지만, 그 후로도 공짜로 주시는 대부분의 것들이 유통기한 지난 것(이었다). 이제는 금방 마셨다고 감사하다고 인사만 드리고 지나간다. 안 그러신 분들이 더 많으시다"고 말했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