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제약 소세포폐암 신약 '러비넥테딘' 희귀의약품 지정

보령제약은 소세포폐암(SCLC) 신약 러비넥테딘(lurbinectedin)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받았다고 3일 밝혔다. 러비넥테딘이 희귀의약품으로 지정 받은 적응증은 '1차 백금포함 화학요법에 실패한 진행된 전이성 소세포폐암 성인 환자의 치료'다. 이 질환은 폐암 중에서도 공격적인 성향이 강하고 치료 후 재발률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러비넥테딘은 지난 6월 미국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기존 치료제와의 비교를 통해 안전성, 유효성에서의 우월성을 입증한 2상임상 결과를 인정받아 3상 조건부 신속승인 및 우선 심사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 현재 러비넥테딘은 원개발사인 스페인 파마마사가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다. 보령제약은 올해 안으로 국내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며, 승인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면 2021년 러비넥테딘을 발매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환자들의 치료성과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보령제약은 렘데시비르 대비 최대 2800배의 코로나19 항바이러스 활성을 확인한 항암신약 아플리딘에 대해 지난달 말 식약처에 임상 1상 계획을 제출했다. 회사는 승인이 완료되는 대로 국내 임상에 착수할 예정이다. 장영준 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남자화장실 내부에 CCTV 설치해도 되나요?

화장실 내부에 CC(폐쇄회로)TV가 설치돼 있다면 어떤 기분이 들까. 남자든 여자든 성별을 떠나 누군가 자신을 지켜보고 있었다는 사실에 섬뜩함은 물론 수치심마저 느꼈을지도 모른다. 3일 오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이같은 내용의 사연이 올라와 이목을 끌었다. 경기도 평택의 한 상가 화장실을 이용했다는 글쓴이는 그곳에서 CCTV가 설치돼 촬영 중이라는 황당했던 사연을 전했다. 글쓴이에 따르면 남자화장실 내부를 비추고 있던 CCTV는 실시간으로 촬영이 진행 중이었다. 관리실에서 본 화면은 소변기를 향하고 있었다. 글쓴이가 이같은 사실을 확인하고 경찰에 신고했지만, 상가 관리인은 오히려 "무슨 문제냐"며 화를 냈다. 현장에 출동했던 경찰은 "이건 경찰에서 조사할 게 아니고 시에서 관활하니 시로 넘기겠다"고 했다. 글쓴이는 이를 수긍한 뒤 CCTV를 설치했던 보안업체에 "화장실에 설치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따졌다. 보안업체 측은 건물 관리인이 요구해 설치를 해준 것이라고 설명했다. 결국 글쓴이는 다시 관리인에게 연락했지만, 관리인은 "경찰도 왔다 갔고,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경찰이 판단할 것이다. 손해 본 부분이 있으면 손해배상청구를 하던지 마음대로 해라. 전화하지 말라"고 버럭 화를 냈다. 이에 분노한 글쓴이는 국민신문고에까지 글을 올렸다. 글쓴이는 "관리인 말대로 손해배상청구도 해볼까 한다"며 "보안업체 잘못은 없는지, 손해배상청구 대상은 누구인지, 경찰은 원래 조사를 안 하는지?"라고 질문을 쏟아냈다. 그러면서 "이게(CCTV가) 여자화장실에 설치가 됐어도 이렇게 진행될까 의문이 든다"고 덧붙였다. 글을 본 누리꾼들은 "저런 말도 안되는 경우가..." "심하다, 남자는 수치심 없나..." "객실에 누가 자꾸 리모컨도 가져가고, 일회용품세트파우치도 훔쳐가는데 객실에 CCTV 설치해볼까?" "이건 소송감이다" "기가 막히네 정말..." 등의 반응을 보였다. 현행법상 화장실 내 CCTV 설치는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다. 개인정보보호법 제25조(영상정보처리기기의 설치ㆍ운영 제한)2항에는 '누구든지 불특정 다수가 이용하는 목욕실, 화장실, 발한실(發汗室), 탈의실 등 개인의 사생활을 현저히 침해할 우려가 있는 장소의 내부를 볼 수 있도록 영상정보처리기기를 설치운영하여서는 아니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만약 해당 규정을 위반했을 경우 5천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장영준 기자

[오늘 날씨] 수도권 비 최고 200mm…모레까지 계속

월요일인 오늘(3일) 수도권에는 매우 강한 비가 이어지겠다. 이번 비는 태풍의 영향을 받아 모레(5일)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서울인천경기도와 서해5도는 호우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서울인천경기도와 서해5도를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80mm(일부지역은 시간당 100mm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이 비는 모레까지 이어지겠다. 내일(4일)까지 서울인천경기도, 서해5도의 예상 강수량은 100~200mm이며, 많은 곳은 300mm 이상이 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보고 있다. 현재 수도권에는 100~500mm의 매우 많은 비가 내려 하천이나 계곡물이 불어나 있고 지반도 매우 약해진 상태다. 특히 제4호 태풍 '하구핏(HAGUPIT)'으로부터 북태평양고기압의 가장자리를 따라 많은 양의 수증기가 공급됨에 따라 모레까지 다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안성천, 탄천 등 하천이나 저수지 범람과 교통사고, 축대나 절개지 붕괴, 토사 유출, 산사태, 농경지와 지하차도, 저지대 침수로 인한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히 대비하기 바란다"며 "외출이나 위험지역 출입 등 야외활동을 자제하여 인명피해가 없도록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모레까지 정체전선이 북한과 중부지방 사이를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영향을 주겠다. 특히, 강수대가 남북 간의 폭은 좁고, 동서로 길게 발달하면서 지역에 따른 강수량의 편차가 매우 크겠다. 또한, 북한(황해도)지역에도 매우 많은 비가 예상됨에 따라 경기북부 인근 강 유역(임진강, 한탄강 등)을 중심으로 수위가 급격히 상승할 수 있겠고, 재해 취약 시간인 밤부터 오전 사이에 매우 강한 비가 내리겠다. 모레(5일)까지 낮 기온운 25~30도를 기록하겠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5도, 수원 27도 등 25~29도가 되겠고, 내일은 26~30도, 모레는 26~29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인천경기서해안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늘 낮까지 바람이 30~50km/h(9~14m/s)로 매우 강하게 불겠다. 모레까지 가시거리가 매우 짧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며, 안개와 함께 낮은 구름이 끼면서 서해대교, 인천대교 등 서해안 도로와 산지 도로는 가시거리가 짧은 곳이 많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하겠다. 서해중부먼바다와 인천경기남부앞바다에 풍랑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늘 밤까지 바람이 30~50km/h(9~14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1.5~3.0m로 높게 일겠다. 장영준 기자

[오늘 날씨] 경기 천둥·번개 동반 강한 비, 곳곳 침수피해…태풍 하구핏 위치는?

일요일인 오늘(2일) 수도권에는 강한 비가 내리면서 주택이 침수되는 등 경기도 곳곳에서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기준으로 호우특보가 발효된서울경기도, 강원도, 충청북부, 경북북부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10~20㎜ 내외의 강한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경기도와 강원영서를 중심으로 30~50㎜ 내외의 강한 비도 쏟아지고 있다. 경기도에서는 안성에서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여주와 용인, 이천에도 시간당 4050㎜의 많은 비가 내렸다. 특히 경기 남부는 시간당 100㎜ 이상의 매우 강한 비가 내려 곳곳에서 침수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수도권 기상청은중부지방에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 이상의 비가, 경기 남부에는 시간당 100㎜의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으니 시설물 관리와 저지대 침수 피해, 빗길 교통안전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비는 낮 동안에는 일시적으로 강수 강도가 약해지거나 소강상태를 보이는 곳도 있겠지만, 저녁부터 3일 밤사이 시간당 5080㎜(많은 곳 100㎜ 내외)로 다시 매우 강하게 내리겠다. 아울러 기상청은 태풍 하구핏으로부터 다량의 수증기가 공급돼 오는 4일까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비가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한편하구핏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대만 타이베이 남동쪽 약 460km 부근 해상에 있으며 최대풍속 시속 64km, 강풍 반경 230km다. 시간당 11km로 북상 중이며 45일 중국을 거쳐 6일 함흥 남남서쪽 약 50km 부근 육상을 지날 것으로 전망된다. 하구핏은 필리핀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채찍질'이란 뜻이다. 손원태기자

[오늘 날씨] 경기남부 오후까지 많은 비…내일까지 최고 80mm

목요일인 오늘(30일) 수도권에는 많은 비가 내리겠다. 이번 비는 주말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 인천, 경기도는 오후까지 비가 오겠다. 비구름대가 국지적으로 강하게 발달하면서 용인, 이천 등 경기남부를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내외의 매우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비는 내일(31일)과 주말인 모레(8월 1일)까지 계속되겠다. 내일 아침 서울경기북부에 비가 내리겠고, 오후 서울경기남부에 소나기가 내리겠다. 모레 새벽부터 경기북부 부터 다시 비가 시작돼 아침 이후에 수도권 전역에 비가 내리겠다. 서해5도는 모레 새벽부터 비가 오겠다. 특히 내일 오후에 서울경기남부에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국지적으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소나기가 내리는 곳이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내일 아침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가 30~80mm, 서울인천경기북부가 5~40mm이다. 내일 오후 소나기 예상 강수량은 서울경기남부가 10~60mm이다. 오늘 낮 기온은 어제(29일, 24~28도)보다 2~4도 높겠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29도, 인천 27도, 수원 29도 등 27~31도가 되겠다. 모레까지 기온이 26~31도가 되겠으나, 최근 비로 인해 습도가 높아 수도권에서는 체감온도가 31도 이상으로 오르는 곳이 있어 덥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4도, 낮 최고기온은 27~31도를 기록하겠고, 모레 아침 최저기온은 22~24도, 낮 최고기온은 26~3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이번 비는 강수량의 지역차가 크겠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하기 바란다"며 "산사태와 축대붕괴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되고 짧은 시간 내린 강한 비로 하천이나 계곡물이 불어날 수 있으니 안전사고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영준 기자

'라디오스타' 아유미 "일본서 한국 비하? 억울하다"

슈가 출신 방송인 아유미가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일본 활동 당시 한국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던 것과 관련해 "억울한 얘기"라며 솔직한 심정을 밝힌다. 29일 방송될 MBC '라디오스타'에는 입만 열면 시한 폭탄급 발언으로 화제를 모으는 광희, 아유미, 제시, 남윤수가 출연하는 '노 필터 노 브레이크' 특집으로 꾸며져 안방극장에 큰 웃음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날 공개된 선공개 영상에서 아유미는 "일본에서 아이코닉이라는 이름으로 데뷔했는데 콘셉트가 삭발이었다"고 밝혀 시선을 끌었다. 한국에서 걸그룹 슈가와 여러 예능에서 활동하며 깜찍한 매력을 뽐냈다면, 일본에서는 180도 다른 모습으로 활동했다는 것. 아유미는 스타일리쉬한 삭발을 예상했지만, 소속사 측에서는 피부가 그대로 드러나는 임팩트 만점 스킨헤드, 이른바 '빡구st' 삭발을 제안했다고. 아유미는 "빡구같이 하라는 거다. 2mm만 남게 해달라고 했다"며 눈물을 펑펑 쏟았던 일화를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눈물로 2mm를 지킨 일화 외에도 일본 활동 당시 한국을 비하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해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아유미는 "억울한 얘기"라며 "신비주의라 말을 안 하는 콘셉트였다"라고 자기소개는 물론 콘서트 무대 위에서도 '묵언 수행'(?)을 했던 일본 활동기를 공개해 시선을 끌었다. 영상 말미에는 아유미가 "한국을 비하할 게 없다"며 소문의 진상에 대해 노필터 속내를 꺼내는 장면이 예고돼 본방송을 향한 기대감을 끌어올렸다. 아유미의 눈물 펑펑 머리카락 2mm 사수기는 오늘(29일) 밤 10시 40분 '라디오스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장영준 기자

올해 예비군훈련, 코로나에 하루 4시간으로 축소…52년만에 처음

올해 예비군 훈련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하루 4시간으로 축소된다. 국방부는 29일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비군의 안전, 현역 부대 여건 등을 고려해 9월 1일부터 동원지역 예비군 훈련 모두 하루 일정으로 축소 시행한다고 밝혔다. 올해 예비군 훈련은 개인별로 오전오후 중 선택할 수 있으며, 출퇴근 시간을 제외한 훈련 시간은 4시간이다. 오전훈련은 오전 9시부터 오후 1시까지, 오후훈련은 오후 2시부터 오후 6시까지 훈련이 진행된다. 전역 14년차가 대상인 동원훈련은 2박 3일(28시간)에서, 동미참 훈련은 4일(32시간)에서 모두 1일 4시간으로 축소된다. 56년차가 받는 기본훈련+작전계획훈련(20시간)도 1일 4시간으로 축소된다. 올해 예비군 훈련 대상 인원은 200만명가량이며, 내달 중 훈련 신청을 하면 된다. 군은 200만명 중 140만여명이 올해 예비군 훈련에 참여할 것으로 추정했다. 국방부는 축소된 소집훈련을 보완하는 차원에서 11월부터 화생방응급처치 등에 대한 원격 교육을 두 달 간 실시할 예정이다. 올해 예비군 훈련 대상자는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원격 교육을 들을 수 있으며, 자율적으로 교육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국방부는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올해 2시간가량의 원격교육을 들으면 내년 예비군 훈련 시간에서 2시간을 차감해줄 예정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코로나19 상황의 심각성은 알고 있지만, 유사시 현역과 함께 임무를 수행하게 되는 예비군의 전투 기량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국방부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1일 훈련 인원도 평소보다 축소하고 입소 시 체온 측정, 훈련 간 거리 두기 등 방역 대책을 철저히 지킨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훈련은 거리두기 1단계인 지역에서만 이뤄지며, 9월 이후 2단계로 상향된 지역에서도 훈련이 시행되지 않는다. 장영준 기자

[장영준의 잇무비] '강철비2', 우리가 가보지 못한 길

감독: 양우석 출연: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 앵거스 맥페이든 등 줄거리: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 왜, 지금 '강철비2'인가? '강철비2:정상회담'은 전작인 '강철비'의 속편이지만 줄거리도 주인공도 바로 연결되지 않는다. 다만 심화된 미-중 갈등과 그 소용돌이 속에 휘말린 대한민국이라는 설정은 현실을 그대로 투영한 듯 하다. 분단의 당사자인 남과 북이 정작 한반도 문제에서는 미-중 갈등과 일본의 견제 등 강대국들의 이해관계 아래에 놓인 종속변수라는 냉철한 리얼리티에서 출발한 영화는 궁극적으로 한반도의 평화체제로 가는 길을 모색한다. 특히 북한과 미국 정상 사이에서 중재자 노릇을 하느라 애쓰는 대한민국 대통령의 표정과 행동은 현재 우리가 처한 현실을 여실하게 보여주고,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에서 이를 딛고 평화로 가는 과정은 우리가 가보지 않은 길을 미리 보여주는 색다른 재미를 선사하기도 한다. 유연석vs곽도원, '지킬과 하이드'같은 북의 두 얼굴 '강철비2'는 북의 중심 인물로, 현재 북한 내 강경파와 온건파, 북의 살길과 미래를 놓고 대립하는 실제 양대 세력의 존재를 반영해 두 사람으로 설정했다. 평화협정과 북미수교, 개혁, 개방과 경제발전이라는 온건파의 길을 가는 위원장과 혈맹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 패권국가로 올라서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핵무장의 끈을 놓지 않으려는 강경파로 쿠데타를 일으키는 호위총국장. 공존할 수 없는 두 사람은 강경책과 온건책을 오가는 `북`의 두 얼굴을 실감나게 보여준다. 양우석 감독이 이름부터 '조선의 역사', 즉,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인 '북한의 역사'를 뜻하는 '조선사'로 명명한 위원장 역의 유연석은 정상회담장에서 미국에 밀리지 않으려는 강한 자존심과 군부로 대표되는 강경파의 준동을 걱정하고, 최고 지도자임에도 자기 뜻대로 다 할 수는 없는 현실적인 고민을 가진 복합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곽도원은 북미 수교협정을 하려는 위원장의 행보가 인민을 배신하고 조국이 망하게 하는 길이라 믿으며 최고 존엄인 위원장의 목숨을 위협하는 쿠데타를 서슴지 않는 북 강경파의 강철같은 신념을 대변한다. 마치 '지킬과 하이드'처럼 어느 날 판문점에서 한민족의 호의와 웃음으로 포옹하고 몇 달 뒤 대한민국을 향한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 붓는 현실의 북의 두 얼굴. 그 속내와 이면에 있는 계산은 무엇일지. '강철비2'는 곽도원과 유연석의 호연으로 보여지는 대립과 갈등, 지시와 항명의 긴장 관계를 통해 '지킬과 하이드'같은 극과 극의 모습으로 실감나게 묘사한다. 한국영화 최초의 긴박한 잠수함 액션 '강철비2'는 북한이 SLBM을 탑재한 핵잠수함을 가졌다는 전제 하에 남북미 정상을 최초의 북 핵잠수함 '백두호' 안으로 데려간다. 쿠데타 세력과 남북미 정상이 억류된 함장실을 중심으로 양분된 잠수함 내 구도는 영화 속에서 분단된 한반도를 상징한다. 군사적으로도 설득력 있고 리얼한 잠수함을 만들기 위해 양우석 감독은 양홍삼 미술감독과 함께, 북한이라면 러시아 잠수함을 모티브로 자주적인 변형을 가해 만들었을 것이라는 전제 하에 자료를 수집했다. 그리고 그 상상은 올해 5월, 북한이 신포항에서 진수 중인 잠수함이 SLBM을 탑재한 핵잠수함일 것이라는 군사전문가들의 예측으로 현실화됐다. 잠수함 내부 디자인을 위해 잠수함장 출신인 김용우 전 함장이 프리 프로덕션에 참여했으며, 실제로 잠수함에 납품하는 진해의 군수공장에서 잠수함 내 장치들을 주문, 제작하는 수고도 아끼지 않았다. 그렇게 세트 제작에만 꼬박 두 달여, 20억이 투입돼 '백두호'가 완성됐다. 특히 수중 잠수함 액션 또한 꼼꼼한 자문을 거쳐 완성됐다. 한일의 영토 분쟁이 걸린 독도 앞바다 속, 한국과 일본, 미국 잠수함이 언제 어디서 등장할지 모르는 긴장감을 가르며 나아가는 `백두호`의 여정은 여태껏 보지 못한 잠수함전을 보여준다. 개봉: 7월 29일 장영준 기자

[오늘 날씨] 내일까지 경기남부 최고 100mm…낮 기온 26~29도

수요일인 오늘(29일) 국지적으로 많은 비가 내리겠고, 이 비는 모레까지 이어지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수도권 대부분 지역에서 호우특보가 해제된 가운데 여전히 곳곳에서 비가 내리고 있다. 이번 비는 모레(31일) 오후까지 강약을 반복하며 내리겠다. 내일(30일) 오후까지 서울인천경기도는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특히 서울인천경기남부는 시간당 30mm 이상의 강한 비와 함께 100mm의 많은 비가 오는 곳이 있겠다. 내일까지 예상 강수량은 경기남부가 50~100mm, 서울경기북부 30~80mm, 서해5도 5~50mm이다. 모레까지 흐리고 가끔 비가 내리면서 기온은 어제(28일, 24~29도)와 비슷하거나 조금 높겠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28도, 인천 27도, 수원 29도 등 26~29도가 되겠다. 내일과 모레도 낮 기온은 비슷하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22~24도, 낮 최고기온은 25~29도를 기록하겠고, 모레 아침 최저기온은 22~24도, 낮 최고기온은 26~3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기상청은 "최근 많으 비가 내려 지반이 매우 약해 산사태와 축대붕괴 등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며 "짧은 시간 동안 매우 강한 비가 내리면서 하천이나 계곡물이 갑자기 불어날 수 있으니 야영객들은 안전사고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전했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