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커뮤니티] 고객 갑질에 우는 택배 기사

우월한 지위에 있는 사람이 자신보다 약자에게 하는 부당 행위를 일컫는 이른바 '갑질'이 택배기사에게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 2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갑질 당하는 택배기사'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는 한 택배회사에서 일하는 택배기사의 아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글쓴이는 "택배 기사가 물건을 배달하는 사람으로만 인식되고 있지만 사실은 서비스업에 가깝다"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하루 800개 이상의 물건을 배달하는 바쁜 상황에서 택배 기사들 돈 많이 벌고 좋겠다고 하실 수도 있겠지만 정신적 고통이 상당하다"고 말했다. 실제로 택배를 주문한 고객들 중에는 '내 물건 언제오냐?' '몇 시까지 배달해달라' 등 개인적인 사정에 맞춰 배송을 요구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글쓴이도 "최대한 도움을 드리려 하지만 도움 드릴 수 없는 분들이 있다"며 황당했던 고객 갑질 사례들을 언급했다. 일부 고객들은 물건을 받았음에도 "받지 않았다"며 보상을 요구했고, 앞뒤 따지지 않고 무조건 "물건을 분실했다"며 욕설과 폭언을 하는 경우도 있었다. 글쓴이의 남편이 최근 경험한 일도 이러한 사례들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경기도 용인 지역 일부를 담당하고 있다는 남편은 물건을 받기로 한 업체가 주말에 운영하지 않는 것을 알고 물건 분실을 우려해 월요일에 배송했다. 하지만 해당 업체가 무전기만 받지 못했다고 했고, 남편은 저녁 늦은 시간까지 물건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 움직였다. 문제는 무전기 회사 측의 반응이었다. 무전기 회사는 남편에게 반말은 기본, 심한 욕설도 서슴지 않았다. 심지어 "찾아내라, 안 찾아내면 내가 너 죽이러 간다"는 협박도 일삼았다. 이같은 폭언은 남편 뿐 아니라 (택배)사업소 여직원에도 이어졌다. 결국 CCTV 확인 결과, 무전기는 아무 문제 없이 배달이 완료됐었고 당초 소속 직원이 택배를 받아 창고에 넣었다가 깜빡했었던 것으로 밝혀졌다. 물건을 받은 업체는 "(무전기) 찾았다"고만 하고 전화를 끊으려 했고, 남편이 사과를 요구하자 그제서야 "네, 그럼 죄송했습니다"라는 말만 남긴채 전화를 끊었다. 글쓴이는 "무전기 업체 사장님께서는 발 편히 쭉 뻗고 주무실 수 있을 거다. 하고 싶은 욕도 다 하시고 죽여버리겠다는 협박도 하시고 물건도 찾으셨으니까"라며 "그런데 저희 남편은 어제 술 마시고 그런 말을 하더라. '경비원이 자살해서야 이슈가 되고, 갑질한 입주민도 처벌받듯, 내가 죽어야 택배기사들이 받는 갑질도 이슈되고 그 사람도 처벌받을까'..."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리 남편 잠도 못 자고, 밥도 못 먹는다. 더운 날 배달하다가 어디서 쓰러지는 건 아닌지, 정말 어디 아파트 옥상에서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건 아닌지 속상한 마음에 글 올린다"며 "더운 날 고생하는 택배기사들 만나면 따뜻한 말 한 마디만 건네달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글쓴이는 온라인 커뮤니티에 호소하는 한편, 청와대 국민청원에도 갑질 처벌을 강화하고 택배기사들의 보호와 처우를 개선해달라며 청원글을 올렸다. 현재 해당 청원은 약 480명 이상이 동의한 상태다. 장영준 기자

[오늘 날씨] 수도권, 저녁부터 비 그쳐…낮 기온 최고 35도

화요일인 오늘(30일) 수도권은 늦은 오후 대부분 비가 그치겠다. 강수의 영향으로 기온도 떨어져 더위는 주춤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수도권은 오전부터 점차 비가 약해지면서 늦은 오후에, 서해5도는 오후에 대부분 비가 그치겠다. 다만 내일(7월 1일) 새벽 서울, 인천, 경기도에 5mm 내외의 비가 다시 내리겠다. 오늘 비가 그치는 오후까지 서울, 인천, 경기도에는 20~60mm가, 서해5도에는 5~20mm의 비가 내릴 전망이다. 서해안과 일부 내륙에는 강풍주의보가 발효 중인 가운데, 오늘 낮까지 바람이 35km/h(10m/s) 내외로 불고, 최대순간풍속 70km/h(20m/s) 이상으로 매우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다. 선별진료소와 같은 야외에 설치된 천막이나 간판, 건축공사장, 철탑,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은 물론, 돌풍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도 대비해야 한다. 오늘 낮 기온은 어제(29일, 25~28도)보다 낮아 서울 23도, 인천 24도, 수원 25도 등 22~25도가 되겠다. 내일은 오전부터 하늘이 맑아지면서 기온이 서서히 오르겠고, 모레(7월 2일)는 다시 30도 안팎의 더위가 찾아오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7~20도, 낮 최고기온은 25~28도가 되겠고, 모레 아침 최저기온은 17~20도, 낮 최고기온은 26~3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서해중부먼바다에는 오늘 오후까지 바람이 45~60km/h(12~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도 2.0~4.0m로 매우 높게 일겠다. 서해중부앞바다에도 바람이 20~60km/h(6~16m/s)로 매우 강하게 불고 물결은 0.5~2.5m로 높게 일겠다. 장영준 기자

[리뷰]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 너티독의 '증오'와 '용서'

지난 19일 발매된 플레이스테이션4의 기대작 너티독의 더 라스트 오브 어스 파트2(이하 라오어2)는 엘리와 애비, 두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플레이스테이션4로 돌아온 라오어2는 한층 사실적인 그래픽과전투 묘사가 눈길을 끈다. 여전히 재료를 모아 아이템을 제작하고, 무기를 업그레이드하는 부분은 흥미를 유발한다. 여기에 영토분쟁 중인 워싱턴 해방전선(WLF)과 세라파이트의 대립, 그리고 감염자 등, 전염병으로 인해 무너진 문명의 세계관을 흥미롭게 그려냈다. 전작에서 제작진은 조엘과 엘리의 부성애를 그려냈다. 전염병으로 무너진 문명을 배경으로 미국을 횡단하는 두 사람의 이야기는 많은 팬들을 만들었다. 특히 다수를 위한 소수의 희생에 대한 메시지는 유저들에게 깊은 여운을 남겼다. 이어 후속작 라오어2는 애비를 쫓는 엘리, 애비와 레브의 이야기, 다시 애비를 쫓는 앨리로 세 개로 구성된다. 1편에서 조엘에게 아버지를 잃은 애비는 4년 뒤 복수를 달성한다. 조엘을 눈앞에서 잃은 엘리는 복수를 하고자 애비의 뒤를 쫓는다. 애비는 아버지의 복수를 이뤘지만, 함께 복수를 도모했던 전 연인, 친구들을 엘리에게 잃게 된다. 애비는 엘리를 찾아가 제압한 뒤 경고한다. 엘리는 시간이 흘러도 조엘의 죽음을 잊을 수 없어, 다시 애비를 찾아 복수 길에 오른다. 서로를 향한 두 주인공은 복수는 주변 사람들을 잃게 한다. 제작진은 이를 통해 증오의 연쇄를 어떻게 끊어낼지를 설파한다. 선택지 없는 선형적 진행방식으로 유저는 제작진에 의해 조엘을 죽이러 찾아가고, 애비의 친구들을 죽여야만 한다. 그러한불쾌한 경험들은 제작진이 의도한 대로 유저들에게 증오와 그 끝이 얼마나 허망한지를 느끼게 한다. 장건 기자

[오늘 날씨] 낮까지 경기동부 비…수도권 최고기온 28도

금요일인 오늘(26일) 낮까지 비가 내리겠다. 낮 최고기온은 30도 미만에 머물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현재 서울, 경기도에는 경기동부를 중심으로 시간당 1mm 내외의 비가 내리고 있다. 비는 서쪽부터 점차 그치겠으며, 낮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5mm 미만이다. 비는 내일(27일) 아침에도 서울, 인천, 경기도와 서해5도에 내리겠다. 이 시간 내리는 비의 양은 5~20mm가 될 전망이다. 내일은 오후에 경기동부를 중심으로 5~20mm의 소나기가 오는 곳이 있겠다. 하늘은 대체로 흐리겠고, 일부 지역에 비가 내리면서 낮 최고기온은 30도 미만을 보이겠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26도, 인천 24도, 수원 26도 등 24~28도로 어제(25일, 21~25도)보다 2~4도 높겠다. 내일도 낮 최고기온은 오늘과 비슷한 30도 미만의 분포를 보이겠으나, 모레(28일) 오후부터 맑아지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가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1도, 낮 최고기온은 25~29도가 되겠고, 모레 아침 최저기온은 18~21도, 낮 최고기온은 27~32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내일 오후 경기동부에는 돌풍과 함께 천둥번개가 치는 곳이 있겠고, 도로가 미끄러운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해야 하겠다. 서해안과 인접한 영종대교와 인천대교, 서해대교를 비롯한 해안가 도로와 산지 도로에서는 낮은 구름이 끼면서 가시거리가 짧은 곳이 있겠고, 서해중부해상에는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장영준 기자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 25일 제14회 '포니정 혁신상' 수상

방시혁 빅히트 엔터테인먼트 의장이 제14회 '포니정 혁신상'을 수상했다. 포니정 혁신상은 포니정재단이 2007년부터 매년 '혁신과 도전을 통해 사회 발전에 공헌하고 국가의 위상을 높인' 이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이번 시상식은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최소화한 가운데 오늘(25일) 오전 11시 서울 삼성동 포니정홀에서 진행됐다. 포니정재단은 이날 시상식에서 방시혁 의장에 대해 "혁신적 매니지먼트를 통해 방탄소년단의 글로벌 성공을 이끌어 세계 음악 산업에서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며 "앞으로도 방시혁 의장이 뛰어난 인문학적 감성을 가진 아티스트이자, 수평적 리더십으로 조직을 이끄는 혁신 기업가로서 그간의 저력을 바탕으로 더 큰 문화 혁신을 선도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시상식 수상 소감에서 방시혁 의장은 "이제 그 어느 때보다 강한 소명의식을 느낀다. 최초에 음악이 나를 왜 행복하게 했는지를 잊지 않는 동시에 음악 산업의 가치를 높이고, 산업 확장의 가능성을 증명하며, 팬 경험을 혁신한다는 목표로 세상에 유익하면서도 번창하는 기업의 이야기를 계속해서 써나가겠다"고 밝혔다. 방시혁 의장은 이번 포니정 혁신상의 상금 2억원을 사회에 기부할 예정이다. 방시혁 의장은 그동안 서울대 졸업식, 한아세안 문화혁신포럼 등에 연사로 참여하며 좋은 콘텐츠의 중요성, 음악 산업의 발전과 기업의 선한 영향력에 대한 소신을 강조해 왔다. 방시혁 의장의 혁신 의지와 도전 정신은 기업의 성과로도 이어지고 있다. 빅히트는 지난 3월 미국 경제전문매체 패스트 컴퍼니가 꼽은 '2020년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에 스냅, 마이크로소프트, 테슬라에 이어 이름을 올렸고, '음악 부문 10대 혁신 기업' 에서는 1위로 선정됐다. 아티스트와 팬을 존중하고 콘텐츠의 질을 최우선으로 생각한다는 방시혁 의장의 기업 운영 철학은, 국내외 음악 산업과 엔터테인먼트 업계 전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변화와 혁신을 이끌어내고 있다. 장영준 기자

아프리카 베냉서 한국인 선원 5명 피랍…외교부, 비상대책반 구성

서부 아프리카 베냉 앞바다에서 한국인 선원 5명이 24일(현지시간) 무장 괴한에 피랍됐다. 25일 외교부 등에 따르면 24일 오후 3시40분께(현지시간한국시간 25일 0시40분) 베냉 코토누 항구로부터 약 111km 떨어진 해상에서 참치잡이 조업 중이던 994t급 '파노피 프런티어'호가 무장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해당 어선에는 30명의 선원이 타고 있었지만, 괴한들은 스피드보트를 타고 접근해 한국 선원 5명과 가나 국적 선원 1명 등 6명만 납치해 나이지리아 해역인 동쪽으로 달아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이 괴한들의 정확한 신원이나 소재는 파악되지 않았으며, 한국인 선원들의 안전 여부도 즉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직 이렇다할 요구 조건도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피랍된 한국인 선원들은 간부급 선원으로 선장(61세), 기관장(56세), 1항사(50세), 1기사(50세), 갑판장(56세) 등으로 선원송출회사 측은 파악하고 있다. 선원 가족과 접촉을 시도하고 있지만 연락이 쉽지 않은 상태다. 외교부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중심으로 공관에는 비상대책반을 구성해, 주재국 관계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우리 국민의 조속한 석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장영준 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70년만에 할아버지와 처음 만나는 손자

625전쟁 발발 70년만에 국군 전사자 유해 일부가 조국의 품으로 돌아온다. 덕분에 할아버지와 생전 처음 만나게 된 어느 손자의 이야기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지난 24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할아버지께서 하와이에서 출발하셨다고 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글쓴이의 할아버지는 625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에서 미국 해병대원들과 싸우다 전사했다. 글쓴이는 "내일 송환되는 147명의 전사자 분들 중에 가족을 찾은 전사자는 7분이다. 그 중에 한 분이 저희 할아버지여서 자랑스럽다"며 "하와이에서 미 해병대가 미군과 같이 싸워줘서 감사하다고 직접 태극기로 관포를 해주셨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저도 문재인 대통령님이 주관하시는 송환 행사에 참석한다. 나이 50 다 되어서 처음 할아버지를 뵙는다"며 "할아버지는 전역하시고 다시 입대하셔서 군번이 두 개라고 한다. 전사하신 분들께 나라를 지켜주셔서 감사하고, 가족을 찾아주셔서 가족의 품에 안기시기를 바라겠다"고 전했다. 글쓴이는 글과 함께 보훈처로부터 받은 초대장도 함께 공개했다. 초대장에는 글쓴이와 할아버지의 이름과 함께 적혀 있었고, 625전쟁 70주년 행사가 열리는 장소와 시간도 안내돼 있었다. 이번에 봉환되는 147구의 국군전사자 유해는 북한에서 발굴돼 미국 하와이 DPAA(미국 국방부 전쟁포로 및 실종자)로 이송된 후 한미 간 공동감식을 거쳐 국군전사자로 최종 판명됐다. 이 중 고(故) 하진호 일병 등 국군 유해 7구의 신원이 확인돼 유가족들에게도 통보됐다. 625전쟁 70주년 행사는 25일 오후 8시 20분 서울공항에서 개최되며, 올해는 625전쟁 당시 나라를 지키고자 헌신하신 분들에 대한 경의를 담아 '영웅에게, Salute to the Heroes(영웅에 대해 경례)'라는 주제로 진행된다. 참전유공자와 유족, 정부 주요 인사 등 300여 명이 참석한다. 행사는 배우 최수종과 국방홍보원 정동미 대위의 사회로 진행되며 국민의례, 헌화분향, 참전기장 수여, 유엔참전국 정상 메시지 상영, 평화의 패 수여, 무공훈장 서훈 및 감사메달 수여 등의 순으로 진행된다. 한편, 현재까지 돌아오지 못한 전사자는 12만2천609명이다. 정부는 가족 품으로 돌아가지 못한 625전쟁 미발굴 전사자들을 기억하자며 '끝까지 찾아야 할 122609 태극기' 배지를 만드는 등 캠페인을 진행 중이다. 장영준 기자

[오늘 날씨] 흐리고 장맛비 주춤…수도권 낮 최고 26도

목요일인 오늘(25일) 흐리고 밤 사이 내리던 장맛비는 주춤하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해상에 위치한 저기압의 영향으로 낮은 구름대에서 약한 비가 내리는 곳이 있겠다. 낮 동안 소강상태를 보이다 밤부터 다시 비구름대가 활성화 돼 내일(26일) 새벽까지 약하게 비가 오겠고, 경기동부는 내일 아침까지 이어지겠다. 서해5도는 오늘 아침까지 산발적으로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겠고, 삼에는 약한 비가 오겠다. 서울, 인천, 경기도, 서해5도에 내릴 비의 양은 5mm 내외로 적겠다. 내일까지 하늘은 대체로 흐리겠고, 약한 비가 계속되면서 낮 기온은 어제(24일, 22~27도)와 비슷하겠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서울 25도, 인천 24도, 수원 25도 등 23~26도가 되겠다. 내일 낮 기온은 2도 가량 높겠다. 모레(27일)는 낮 동안 햇볕에 의해 일부 구름대가 소산되면서 내륙을 중심으로 낮 기온이 30도 내외로 오르는 곳이 많아 덥겠다. 내일 아침 최저기온은 19~21도, 낮 최고기온은 25~29도를 기록하겠고, 모레 아침 최저기온은 19~21도, 낮 최고기온은 26~30도의 분포를 보이겠다. 오늘은 서해중부먼바다에서 바람이 35~50km/h(7~12m/s)로 강하게 부는 곳이 있겠고, 모레까지 안개가 끼는 곳이 있겠다. 기상청은 "모레까지 대기 하층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가 상대적으로 찬 해수면 위를 지나면서 만들어지는 해무(바다 안개)의 영향으로 서해안을 중심으로 안개가 짙게 끼는 곳이 많겠다"며 "내일까지 비로 인해 가시거리가 짧은 곳이 있겠으니, 교통안전에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장영준 기자

블랙핑크 'How You Like That' 뮤비, 멜로디 일부 최초 공개

블랙핑크의 컴백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신곡 'How You Like That' 멜로디와 뮤직비디오 일부가 최초 공개됐다. YG엔터테인먼트는 24일 오전 9시 공식 블로그에 블랙핑크의 선공개 타이틀 'How You Like That'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게재했다. 약 19초 분량의 영상은 짧지만 강렬했다. 고대 신전을 떠올리게 하는 어두운 공간 속 블랙핑크 멤버들의 실루엣이 드러나며 물과 불이 바람에 일렁이고 짙은 블루빛의 모래가 손가락 사이로 흘러내렸다. 지수는 색색깔의 꽃들로 눈을 가린 채 등장해 오묘하고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냈다. 다시 어둠 속에서 블랙핑크 멤버들의 모습이 비춰졌고, 그 위에는 거대한 날개 조형물이 눈길을 끌었다. 뮤직비디오에 쓰인 상징적 표상들과 그 의미, 전반적인 신곡 콘셉트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하는 대목이다. 얼핏 스친 블랙핑크의 화려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스타일링도 압권이다. 영상 말미 제니 로제 리사 지수는 신곡 제목이자 하이라이트 사운드인 'How You Like That' 구간을 거침없이 쏟아내 글로벌 음악팬들의 기대감을 키웠다. 특히 이번 뮤직비디오 티저에서는 'How You Like That'의 멜로디가 한꺼풀 베일을 벗어 듣는 이의 귀를 사로잡았다. 몽환적이고 웅장한 오케스트라 사운드가 분위기를 단번에 압도하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How You Like That'은 TEDDY와 Danny Chung이 작사했고, 작곡에는 TEDDY와 R.Tee 그리고 24가 참여해 음악적 완성도를 높였다. 'How You Like That' 음원은 26일 오후 6시 발매된다. 블랙핑크는 이에 1시간 앞선 오후 5시부터 V라이브와 유튜브 공식 채널을 통해 '카운트다운 라이브'를 진행한다. 또한 26일(현지시간) 미국 NBC '더 투나잇 쇼 스타링 지미 팰런(The Tonight Show Starring Jimmy Fallon)'에서 'How You Like That' 컴백 무대를 처음 선보인다. 장영준 기자

[와글와글 커뮤니티] 공무원들은 왜 마스크 안 쓰나요?

신종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마스크 착용이 매우 자연스러운 모습이 됐지만, 여전히 곳곳에서는 미착용으로 다른 이들에게 피해를 끼치는 이들이 있다. 그 누구보다 국민을 위해 일하는 공무원들이라면 앞장 서서 마스크 착용을 독려해야 할 신분이지만, 오히려 그런 공무원들이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아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는 불만이 곳곳에서 발견된다. 지난 23일 한 SNS에는 경기도의 모 시청 소속 공무원이 마스크를 쓰지 않고 있다는 불만글이 올라왔다. '출입 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이라는 안내 문구까지 붙어 있었지만 정작 그 안에서 일하는 공무원들에게는 효과적인 경고가 되진 못했다. 글쓴이는 "왜 일반인은 체온에 마스크 안 하면 못 들어오게 하면서 공무원은 안 하고 있나요?"라며 "청소하시는 아주머니도 턱에 마스크하고 있으시던데"라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댓글을 통해 "어딜 가도, 어느 도시에 가도 민원인 상대하시는 분들이 더 안 쓰시더라. 너무 모순이라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공무원들이 마스크 착용에 소홀하다는 목격담은 인터넷 곳곳에서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다. 비단 어느 한 시도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 곳곳에서 빈번하게 벌어지는 일임을 알 수 있다. 다른 누리꾼은 "방금 주민센터 다녀오는 길인데 입구부터 마스크 미착용은 출입도 안된다, 손소독제 하라더니 정작 자기들은 삼삼오오 짝 지어 수다 떨면서 마스크도 안 쓰고 있다"며 "가뜩이나 확진자 자꾸 생겨 불안해 죽겠는데 솔선수범해야 할 공무원이....너무 열받는다"고 토로했다. 다른 지역 커뮤니티에는 "주민센터 갈 일이 있어서 들렀다가 놀랐다. 뒤에 책임자급으로 보이는 분들도 마스크 안 쓰고 있고, 앞에서 바로 민원처리하시는 분들도 턱에 걸치거나 아예 안 쓴 직원분들이 많았다"며 "오히려 방문하는 사람들이 마스크 철저하게 쓰고 들어온다. 뉴스에서도 그렇게 강조하는데 공무원부터 마스크 착용을 제대로 안 하고 있다니 놀랍다"고 전했다. 최근 마스크 미착용으로 인한 크고 작은 사건들이 발생하고 있다. 지난 5월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에서는 주민과 택배기사가 몸싸움을 벌였고, 6월 초에는 마스크를 써 달라는 간호사의 요구에 병원 응급실에서 난동을 부린 대학생이 재판에 넘겨졌다. 대중교통 이용 중 마스크 미착용으로 시비가 붙어 폭행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기도 했다. 현재 국민신문고에는 코로나19 발발 이후 관련 내용의 민원이 다수 올라와 있다. 대부분 "공무원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아 불안하다"는 호소였다. 한 지방자치단체는 관련 민원 답변에서 "소속 직원들은 '생활 속 거리두기 지방공무원 복무지침'에 따라 실내 회의,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근무하거나 민원인을 직접 응대하는 경우, 엘리베이터 내부 등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며 감염위험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불편함을 드린 점 하과하고 직원들에게 마스크 착용을 철저히 준수할 수 있도록 전달해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