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 '2021 그래미 어워드' 노미네이션 이어 퍼포머 명단 합류

그룹 방탄소년단이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드(GRAMMY AWARDS)' 수상 후보로 이름을 올린데 이어 퍼포머(Performer) 명단에도 합류했다. 그래미 어워드를 주관하는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는 7일(이하 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출연 아티스트 명단을 발표했다. 방탄소년단은 카디 비(Cardi B), 다베이비(DaBaby), 도자 캣(Doja Cat), 빌리 아일리시(Billie Eilish), 두아 리파(Dua Lipa), 메건 더 스탤리언(Megan Thee Stallion), 포스트 말론(Post Malone), 로디 리치(Roddy Ricch), 해리 스타일스(Harry Styles), 테일러 스위프트(Taylor Swift) 등 쟁쟁한 글로벌 뮤지션들과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퍼포머 명단을 발표하면서 "아티스트들은 안전하게 거리를 유지한 상태로 자리를 함께하며 음악 공동체로서 서로를 위해 음악을 연주하고, 우리를 하나로 연결하는 음악을 기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해 11월 발표된 제63회 그래미 어워드 수상 후보 명단에서 디지털 싱글 'Dynamite'(2020년 8월 발매)로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BEST POP DUO/GROUP PERFORMANCE)' 부문 후보로 이름을 올리며 대중음악사에 새로운 역사를 썼다. 이로써 방탄소년단은 그래미 어워드에 3년 연속 참여하게 됐다. 2019년 제61회 그래미 어워드에서는 시상자로 무대에 올랐고, 작년 제62회 시상식에서는 래퍼 릴 나스 엑스(Lil Nas X)와 합동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올해는 수상자 후보인 동시에 퍼포머로 무대에 오르게 돼 전 세계 음악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편, 제63회 그래미 어워드는 오는 14일 미국 CBS를 통해 전 세계에 생중계된다. 장영준 기자

'환골탈태' 그레이시, 비주얼+퍼포먼스 완벽한 변신 예고

'환골탈태' 그룹 그레이시가 완벽한 변신을 꿈꾸고 있다. 그레이시는 오는 5일 첫 번째 미니앨범 'M'을 발매한다. 2019년 8월 싱글 4집 'Bravo My Trip' 이후 약 1년 6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다. 그레이시는 2017년 싱글 '쟈니고고'로 데뷔한 4인조 걸그룹이다. '한바탕 웃음으로', 'Candy', '끼리끼리(KKILI KKILI)'를 발매했고, 10대 소녀들의 상큼하고 발랄한 매력을 앞세우며 팬덤을 형성했다. 이번에 발매되는 첫 번째 미니앨범 'M'에서는 오랜만의 컴백인 만큼 강렬한 변신을 시도했다. 지금까지 공개된 티저 콘텐츠에서도 이를 엿볼 수 있다. 그레이시는 신곡 '숨;(Blood Night)'을 통해 한층 더 성숙해진 비주얼과 강렬한 카리스마, 치명적인 퇴폐미로 대중을 매료시킬 계획이다. 특히 그레이시는 '쟈니고고' 이후 처음으로 댄서들과 호흡을 맞추며 완벽한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 비주얼뿐만 아니라 무대 위 퍼포먼스까지 180도 달라졌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다. 또 그레이시는 본격적인 컴백에 앞서 팬송 'SHINING MOMENT'를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오랫동안 그레이시의 컴백을 기다린 팬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담아 멤버들이 직접 작사했다. 그레이시는 "팬들을 생각하면 울컥한다"라며 "그동안 우리를 기다려준 시럽(팬덤명)에게 빨리 우리의 노래와 무대를 보여주고 싶다"라고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성장한 그레이시, 멋있어진 그레이시의 모습을 대중들에게 각인시키는 것이 이번 앨범의 목표다. 나아가 음악 방송 1위, 코로나19가 종식된 뒤에는 전 세계 '시럽'들을 만나는 월드투어를 하는 것을 꿈꾸고 있다. 그레이시는 "아직도 컴백을 한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고, 정말 행복하다"라며 "팬들과 앞으로도 모든 순간 함께 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그레이시는 오는 3월 5일 첫 번째 미니앨범 'M'을 발매하고 7일 오후 6시 30분 'G-reyish ONLINE LIVE 2021' 온라인 공연을 개최, 팬들을 만날 예정이다. 장영준 기자

[장영준의 잇무비] '미나리' 보기 전 챙겨보면 좋을 뒷 이야기

감독: 정이삭(리 아이작 정) 출연: 스티분 연, 한예리, 윤여정, 앨런 김, 노엘 케이트 조, 윌 패튼 등 줄거리: 희망을 찾아 낯선 미국으로 떠나온 한국 가족의 아주 특별한 여정을 담은, 2021년 전 세계가 기다린 원더풀한 이야기. 전세계 매료시킨 '팀 미나리'의 캐스팅 영화 '미나리'의 거침없는 수상 질주의 배경에는 이른바 '팀 미나리'로 불리는 배우들의 열연이 있다. 정이삭 감독은 캐스팅 단계부터 매우 진중했다. 진정성과 공감이 정 감독 캐스팅의 목표였고, 그렇게 스티븐 연을 일찍이 '제이콥' 역으로 낙점했다. 특히 '순자' 역의 윤여정은 감독의 필요에 의해 캐스팅된 경우다. 정 감독은 미묘한 모습의 '순자'를 원했고, 윤여정이 안성맞춤이었다. 여기에 막내 '데이빗' 역의 앨런 김, 동생의 든든한 누나 '액' 역의 노엘 케이트 조가 합류하면서 '팀 미나리'는 완성됐다. 배우 스티븐 연의 또 다른 도전 스티븐 연은 '미나리'에 배우로서 뿐 아니라 제작자로서도 이름을 올렸다. '미나리'의 대본에 감명받아 브래드 피트가 대표로 있는 플랜B에 시나리오를 추천했을 정도. 정 감독은 "스티븐 연은 경이로운 배우다. 그를 좋아하도록 만드는 힘이 있다"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한예리, 내친김에 오스카 음악상까지? 영화에는 한예리가 작사에 참여한 엔딩곡 'RAIN SONG'이 있다. 이 곡은 제93회 아카데미상(OSCAR) 예비후보의 음악상, 주제가상 2개 부문에 1차 노미네이트 되기도 했다. 음악감독 에밀 모세리가 작곡한 이 곡은 한예리 특유의 맑은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편안한 느낌을 준다. 한예리는 "노래를 부를 기회를 줘 영광이다. 너무 신기하고 재밌는 일이 일어난 것 같다"며 소회를 전했다. 개봉: 3월 3일 장영준 기자

블랙핑크 로제, 첫 솔로 앨범 3월 12일 발매 확정

블랙핑크 로제의 첫 솔로 앨범이 오는 3월 12일 발표된다. 전 세계 팬들의 관심이 집중됐던 소식인 만큼 벌써부터 글로벌 음악 시장이 요동치고 있다. YG엔터테인먼트는 2일 공식 블로그에 로제의 솔로 앨범 티저 포스터 2종을 동시 게재했다. 앨범 발매일을 알리는 '2021.03.12' 숫자가 선명하게 새겨진 가운데 두 포스터의 상반된 분위기가 매우 인상적이다. 은은한 보랏빛 이미지 속 로제는 몽환적이면서 매혹적인 아우라를 뿜어냈다. 반면, 폭발한 자동차의 뜨거운 불길과 붉은색 드레스를 입은 로제의 실루엣 이미지는 강렬해 앨범 콘셉트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했다. 로제는 지난 1월 31일 진행된 블랙핑크의 라이브스트림 콘서트 'THE SHOW' (YG PALM STAGE - 2021 BLACKPINK: THE SHOW)에서 솔로 앨범 서브 타이틀곡 'GONE' 무대를 최초 공개해 팬들의 열띤 호응을 이끌어냈다. 이 노래의 티저(ROS - COMING SOON TEASER) 영상은 현재 5000만 뷰 돌파를 눈앞에 뒀다. 약 33초 분량의 짧은 티저 영상임에도 이처럼 높은 조회수는 이례적이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5780만명 이상을 보유하며 이 분야 전 세계 여성 아티스트 1위인 블랙핑크의 글로벌 파급력과 로제 솔로곡에 대한 음악팬들의 기대감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로제의 솔로 앨범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완전히 공개되지 않았으나 티저만으로 예사롭지 않은 반응을 확인한 터라 큰 반향이 예상된다. YG는 이미 약 두 달 전 "로제의 솔로 앨범 타이틀곡 뮤직비디오 촬영은 모두 끝난 상황"이라며 "역대급 제작비가 투입된 대작이어서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후반 작업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장영준 기자

'미스트롯2' 김다현, 실시간 투표 대반전... 최종 결승전 기대↑

'미스트롯2'에 출연 중인 김다현이 1라운드 대결에서 실시간 문자 투표를 통해 대반전을 선사했다. 이미 마스터들조차 우려를 표명할만큼 어려운 곡을 소화한 터라 최종 결승전에서 또 어떤 무대로 모두를 놀라게 할 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달 25일 방송된 TV조선 트로트 오디션 '미스트롯2' 11회에서는 총 2주간 진행될 결승전의 1라운드 대결이 펼쳐졌다. 1라운드는 '신곡 미션'으로, TOP7은 유명 작곡가와 협업해 오직 '미스트롯2' 결승 무대만을 위한 신곡을 불러야 했다. 김다현은 이날 이단옆차기의 신곡 '인연이라 슬펐노라'를 불렀다. 곡 자체가 음폭이 크고 템포도 빨라 어른에게도 쉽지 않은 곡이었다. 고음 부분에서 작은 실수가 있었음에도 김다현은 호소력 짙은 목소리에 섬세한 감정을 싣는 노련한 무대를 펼쳤다. 결과는 최고 97점-최저80점으로 경쟁자들보다 낮은 점수를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달간 이어진 대국민 응원 투표에서 상황이 역전됐다. 투표 결과 1위는 총 3천321점을 획득한 양지은이, 2위는 18점 근소 차로 홍지윤, 3위 김다현, 4위 김태연, 5위 김의영, 6위 은가은, 7위 별사랑 순이었다. 극적으로 3위에 이름을 올린 김다현은 방송이 끝난 뒤 팬들에게 "진짜 너무 감사드린다. 다 팬님들 덕분이다"라며 "다음 주 남았으니까 응원 많이 해달라. 저도 더 노력해보겠다. 팬님들 사랑한다"고 인사를 전했다. 대반전 드라마를 그린 김다현의 무대는 '미스트롯2'에서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다. 심기일전한 김다현이 최종 결승전 무대에서 과연 얼마나 달라진 모습으로 팬들을 사로잡을 지 기다려진다. 결승전 2라운드가 펼쳐지는 '미스트롯2' 최종회는 오는 4일 밤 10시에 방송된다. 장영준 기자

블랙핑크,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 홍보대사 위촉

블랙핑크가 전 세계적으로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던 'Climate Action in Your Area' 영상 다음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또 다른 행보를 공개했다. 블랙핑크는 지난 25일 서울 중구 주한 영국대사관저에서 열린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영국 보리스 존슨 총리의 자필 친서를 전달받았다. 존슨 총리는 블랙핑크 영상의 성공을 축하했으며,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COP26) 의장직을 맡게 된 영국과 함께 세계적으로 기후변화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데 함께해 줄 것을 부탁했다. 친서에 블랙핑크 맴버 개개인의 이름으로 호명한 보리스 존슨 총리는 "여러분의 'Climate Action In Your Area #COP26' 영상은 소셜미디어 상에서 천만번 이상 보아지며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기후변화는 우리 세대에게 가장 중요한 문제"라면서 "여러분이 현시점에 이와 같이 중요한 이슈에 대해 목소리를 내준 것은 매우 환영받을 일"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블랙핑크는 "첫 번째 단계는 저희 스스로 기후변화에 대해 공부하는 것이다. 기후변화는 우리 모두에게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어떤 일들이 일어나는지 우리는 알아야 한다. 저희는 더 많이 배우고 싶으며, 팬 여러분들도 같이 동참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이먼 스미스는 주한 영국대사는 "주한영국대사관은 블랙핑크와 YG 엔터테인먼트와 함께 COP26에 앞서 함께하게 된 것을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우리는 미래 세대를 위해 지구를 지키기 위해 지금 당장 행동해야 한다. 전 세계 모든 BLINK 여러분들도 우리의 여정에 동참해 주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앞서 친서에서 언급된 영상은 블랙핑크가 주한영국대사관과 함께 제작하여 작년 12월 개최된 2020 기후정상회담 (Climate Ambition Summit 2020)에서 소개됐다. 영국, 유엔 그리고 프랑스가 공동 주최한 온라인 회담은 또한 보리스 존슨 총리를 비롯하여 안토니오 구테레스 유엔 사무총장 그리고 문재인 대통령과 같은 세계적 리더들이 참석했다. 블랙핑크는 영상을 통해 빠르게 사라지고 있는 지구의 자연 서식지를 보존할 필요성을 언급하며 기후변화 문제 인식 제고와 자연환경 보호를 독려했다. 또한 영국이 2021년 11월 주최할 유엔 기후변화당사국총회 (COP26)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블랙핑크는 작년 10월 발매한 정규앨범 'THE ALBUM'으로 왕성한 활동을 통해 세계적 걸그룹으로서 입지를 굳혔다. 블랙핑크의 유튜브 채널 구독자 수는 5760만 명을 넘어서 전 세계 아티스트 2위. 막강한 파급력을 자랑하는 블랙핑크의 독려가 큰 힘을 가진 이유다. 최근 라이브스트림 콘서트 'THE SHOW'를 성공적으로 마친 블랙핑크는 솔로 프로젝트를 앞두고 있다. 'THE SHOW'에서 로제의 솔로앨범 서브타이틀곡 'GONE' 무대가 처음 공개되면서 글로벌 음악팬들의 기대감이 한층 커진 상황이다. 장영준 기자

'당신이 혹하는 사이' 최고의 1분은…원전 음모론 밝혀지는 순간

'당신이 혹하는 사이'에서 시청자들을 매료시킨 최고의 1분은 후쿠시마 회사원 사망사건이 원전 음모론과 이어지는 순간이었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2부에서는 음모론을 주제로 시나리오를 완성하려는 제작자 윤종신, 그리고 그가 초대한 혹하는 멤버 6인이 모여 모델 윤영신 실종사건과 정화조 안에 몸을 웅크린채 사망한 후쿠시마 회사원 사망사건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최고의 1분은 장진 감독이 후쿠시마 사건의 음모를 밝히는 순간으로 가구시청률 5.4%(닐슨 코리아 수도권 기준)까지 오르며 시청자들을 이야기에 몰입시켰다. 엄청난 소품와 함께 3D시뮬레이션을 준비한 장진 감독의 철저함에 6명의 멤버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변영주 감독은 3D영상을 준비 했다는 장 감독의 말에 "그런데 굳이 저 소품을 만드신 거예요? 얘네(종신) 집에 가져온거고?!"라며 감탄 했다. 세상에 떠도는 음모론으로 시나리오를 완성하려는 제작자 윤종신, 그리고 그가 초대한 혹하는 멤버 6인, 영화감독 장진변영주와 코미디언 송은이, 그리고 배우 봉태규장영남과 공학박사 출신 작가 곽재식이 펼치는 본격 음모론 탐닉 토크쇼 '당신이 혹하는 사이'는 SBS의 2부작 파일럿이다. 장영준 기자

[장영준의 잇무비] '고백', 세상 모든 아이가 어른이 되기를

감독: 서은영 출연: 박하선, 하윤경, 감소현, 서영화, 정은표 등 줄거리: 7일간 국민 성금 천원씩 1억 원을 요구하는 전대미문의 유괴사건이 일어난 날 사라진 아이, 그 아이를 학대한 부모에게 분노한 사회복지사, 사회복지사를 의심하는 경찰, 나타난 아이의 용기 있는 고백을 그린 범죄 드라마. 아동학대 피해의 심각성을 고발하다 지금도 뉴스를 보면 아동학대 사건이 곳곳에서 끊이지 않고 발생하고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만큼 해묵은 범죄이지만 세상에 드러나는 건 극히 일부다. 이 때문에 아동학대 문제의 심각성을 고발하려는 영화적 시도들은 줄곧 있었다. '도가니' '미쓰백' 등이 바로 그것. 여기에 '고백'도 합류했다. '고백'이 기타 아동학대 소재의 영화들과 다른 점은 폭력적이거나 자극적이지 않다는 것이다. 영화는 모든 아이들이 어른이 되길 바라는 간절한 소망을 담고 있다. 아동학대 생존자의 자립까지 생각하다 국민 성금 천원씩 1억 원을 요구하는 유괴사건이 발생한다. 이와 별개로 방치되어 있던 한 아이가 사라지는 사건도 일어난다. 별 다른 연관성이 없어 보이지만 경찰인 지원(하윤경)은 두 사건을 짚어간다. 그리고 그 안에서 그 안에 사회복지사 오순(박하선)과 오순이 돌보던 학대 받는 아이 보라(감소현)의 사연에 주목한다. 오순 역시 과거 학대를 받은 경험이 있던 터. 이런 사연 탓에 오순은 아이들을 돕고자 한다. 오순을 연기한 박하선은 "매일 쏟아지는 아동학대 뉴스에 무기력함과 분노를 느꼈다"며 "어쩌면 이 영화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했다"고 전했다. 박하선-하윤경-감소현 특별한 연대 배우들의 열연도 빛을 발했다. 박하선은 어린 시절 아버지로부터 학대를 받았던 아픈 기억을 지닌채 아동복지사가 된 오순 역을 맡았고, 하윤경 역시 학생시절 경험으로 경찰이 되어 다양한 폭력근절운동 홍모 모델로 활동하지만 영화 속 사건을 해결하며 관객들에게 긴장감을 선사한다. 학대 받는 아이 보라를 연기한 감소현은 특유의 커다란 눈망울과 진솔한 모습으로 '고백'이라는 작품이 지닌 감동을 더욱 깊게 만든다. 개봉: 2월 24일 장영준 기자

사회적 물의 일으킨 연예인·정치인의 '유튜버' 활동 부정적 인식 73.4%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가 대세 플랫폼으로 자리하면서 그 안에서 활동하는 '유튜버'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는 가운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유명인들의 유튜버 활동에 대한 대중의 인식이 부정적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는 23일 유튜브 이용자 1천명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설문에서는 '유튜버'로서 갖춰야 할 자질, '유튜버' 관련 사회문제 유형별 심각성, 직업으로서 '유튜버'에 대한 인식, '유튜버'가 이용자들에게 미치는 영향력, '유튜버'에 대한 규제와 윤리 교육 필요성 등의 내용이 포함됐다. 먼저 연예인, 정치인 등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유명인들이 '유튜버'로 활동하는 것과 관련해 부정적 인식이 다수를 차지했다. '규제는 어렵겠지만 그런 사람들이 유튜버로 활동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는 응답은 절반에 가까운 45.8%를 차지했으며, 더 나아가 '그런 사람들이 유튜버로 활동할 수 없도록 규제를 해야 한다'고 답한 사람도 4명 중 1명꼴인 27.6%로 나타났다. 특히 정치인이 유튜버를 겸업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압도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정치인의 유튜버 겸업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63.2%로 긍정 평가(36.8%)보다 26.4% 더 많았다. 반면, 의사, 변호사, 과학자 등의 전문가들이 유튜버로 활동하는 것에 대해서는 긍정 쪽 평가가 절대다수(88.3%: 매우 긍정적 32.0%, 약간 긍정적 56.3%)를 차지했다. 유튜버들이 갖춰야 할 자질로는 '내용에 대한 사실 검증'을 가장 중요하게 꼽았다. 무려 78.0%의 응답자들이 이를 '매우 중요'하다고 답했다. 이를 '약간 중요함'으로 선택한 비율도 19.7%로, 둘을 합하면 97.7%에 달하는 이들이 '내용에 대한 사실 검증'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유튜버' 관련 사회문제 중 '가짜뉴스 전파'를 가장 심각하다고 답하는 비율이 높게 나타났다. '매우 심각'이라는 답변을 선택한 이들이 87.0%에 달했고, '약간 심각한 문제'라고 답한 비율도 11.1%였다. 즉, 유튜버의 가짜뉴스 문제를 심각한 사회문제로 인식하고 있는 비율은 98.1%에 이른다. 따라서 유튜버와 유튜브 채널에 대해 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답한 이들도 57,2%에 달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거나 운영 기준을 심각하게 위반한 유튜버는 완전히 퇴출시키는 등 더 강력한 규제가 필요하다'를 선택한 이들도 있었다. 아울러 응답자의 93.3%가 유튜버를 대상으로 한 윤리 교육이 필요하다고 응답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초등학생 의망 직업 상위권에 유튜버가 오른 것이 우려스럽다는 의견이 71.7%로 조사됐으며, 유튜버를 독자적인 직업으로 인식하고 있다는 답변은 70.6%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한국언론진흥재단 미디어연구센터가 설문조사 전문업체 ㈜마크로밀엠브레인을 통해 의뢰해 20~60대 1,0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0% 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한국언론진흥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장영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