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양서면 국수(菊秀)리가 활짝 핀 국화꽃으로 뒤덮이면서 이름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마을 이름에 국화 국(菊)자와 빼어날 수(秀)자가 들어가기 때문이다. 이름 그대로 국화가 빼어나고 아름답다는 뜻이다. 국수1리부터 3리까지 710세대 주민 1천500여명은 지난 봄부터 화분 1만개에 국화를 심어 정성을 다해 키웠다. 올해 초 군수와의 대화 행사를 통해 지역의 정체성을 찾고 주민 화합을 다지자는 취지에서 나온 주민 제안이 받아들여진 결과다. 처음에는 국화꽃이 만개한 가을에 신나게 마을 축제를 열 예정이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불어닥친 여름을 거치면서 국화를 키우는 게 하나의 희망이 됐다. 주민들은 전염병을 이겨내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희망과 염원 등을 담아 국화꽃을 키우는데 정성을 다했다. 송혜숙 양서면장은 이장들과 주민들이 정성을 다해 물을 주고 가꿨지만 올 여름 냉해와 긴 장마 등으로 국화꽃망울이 쉬 열리지 않아 노심초사했는데 며칠 만에 꽃망울이 열리는 것을 보니 감격스럽다며 안도의 숨을 내쉬었다. 내 사랑 당신 국화를 닮았네요(이광천 국수2리 이장), 국자처럼 휘어버린 울 엄니, 화들짝 놀라 고개를 드니, 오매! 또 가을!(허광철 양서면 주민자치위원) 등 국수리 주민들은 국화꽃에 저마다의 사연과 소회 등을 담은 글을 함께 내걸었다. 국수리에는 맛있는 국숫집도 있지만, 만개의 국화꽃 화분을 키우는 국수리 주민들의 사랑과 희망도 있다. 그래서 국수리는 서정주 시인의 표현을 빌리면 요즘 팔할이 국화들이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군의 정책현안을 청취하기 위해 경기도의회 민주당 교섭단체 의원 대표단 35명과 도의회 직원 등 60여 명이 26일 양평군을 방문했다. 경기도의회 박근철 민주당 대표의원, 정승현 총괄 수석부대표 등 민주당 대표단은 1박 2일 일정 중 첫 번째 일정으로 오전 11시 군청 소회의실에서 정동균 군수와 전진선 양평군의회 의장, 변영섭 부군수 등 양평군 공무원들로부터 양평군의 주요정책현안에 대한 설명회에 참석했다. 정동균 양평군수는 환영사를 통해 양평군은 지난 수십 년 동안 2천500만 수도권 시민들의 깨끗한 물을 지키기 위해 희생했다며 열악한 지역을 살핀다는 의미에서 도의원 대표단의 관심과 지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박근철 대표의원은 대표의원이 되고 제 방을 찾은 첫 번째 단체장이 정 군수였고, 대표단이 찾은 첫 번째 지자체가 양평군이라며 양평군의 의견을 듣고, 정책에 반영하기 위한 공감의 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정동균 양평군수가 최대 숙원사업인 서울~양평 고속도로 추진을 위해 광폭 행보를 펼치고 있다. 정 군수는 지난 20일 정부 세종청사를 찾아 기획재정부 안도걸 예산실장과 국토교통부 주현종 도로국장을 방문한 데 이어 21일에는 국회를 찾아 기획재정위 간사 고용진 의원을 만나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관련 양평군 의견을 전달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의 1차 관문은 현재 기재부가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다. 지금까지의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경제성에서 B/C가 1이 조금 안되게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코로나 사태 이후에 양평이 청정지역이란 인식이 확산하면서 수도권 주민의 양평 방문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는 현상과 수도권 주민이 양평을 찾는 데 가장 불편한 것이 차량정체라는 사실을 고려하면 서울~양평 고속도로 사업은 긍정적으로 고려할 필요가 있다는 게 양평군의 의견이다. 기획재정부를 방문한 정 군수는 서울~양평 고속도로 건설은 우리 양평군민의 간절하고도 오래된 염원이라며 현재 진행 중인 예비타당성 조사가 양평군에 유리한 방식으로 평가돼 이른 시일 내에 통과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에 안도걸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은 상대적으로 낙후된 양평지역의 경제발전을 위해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의 설치 필요성에 대하여 적극적으로 공감한다며 예비타당성 조사가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현재 KDI 주관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용역이 진행되고 있으며, 용역 결과는 올해 12월 예비타당성 종합평가를 통해 통과 여부가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서울~양평 간 고속도로는 사업연장 26.8km, 사업비 1조4천709억원 규모의 대형 국책사업으로 고속도로가 개통되면 서울에서 양평까지 도로 이동시간이 15분대로 가능해 진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지역에서 진행 중인 아파트단지 신축공사로 코로나19로 침체됐던 지역경제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수천명의 건설현장 근무인력과 수백대 장비 투입 등으로 수백억원대 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20일 군에 따르면 올해 하반기 현재 지역에선 오는 2023년 완공 목표로 단지 6곳에 2천565세대 아파트가 건립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양평역 부근 248세대 규모의 조합아파트의 경우 공사기간( 30개월) 동안 지역에서 조달하는 건설현장 인력 5천600여명과 장비 280대 투입, 자재 5만1천여t 등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돼 48억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 이를 지역에서 공사 중인 단지 6곳 2천565세대에 모두 적용하면 총 328억원의 지역경제 유발효과를 거둘 것으로 분석됐다. 이와 함께 오는 2023년 이들 아파트가 완공되면 입주민의 70%가 양평 안팎에서 유입돼 6천200여명의 인구 증가도 예상된다. 지역에는 이들 아파트단지 이외에도 연내 단지 2곳 2천53세대 분양이 예정되고 있어 아파트 건설로 인한 지역경제 유발효과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정전환 양평군 건축과장은 지역경제와 인구증가 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주택건설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포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군의회는 18일 지속 가능하고 분아별 지역 발전 모델 개발을 위한 의원 연구단체를 제8대 의회에서 첫 구성ㆍ운영한다고 밝혔다. 군의회는 앞서 연구단체 구성ㆍ운영을 위한 근거 조례인 양평군 의원연구단체 구성과 운영 조례(대표발의 이혜원 의원)를 지난 6월 제1차 정례회를 통해 전부 개정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의원 전원이 각각 참여하는 2개 연구단체 구성과 등록을 완료했다. 이에 따라 올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농촌을 위해 구성된 지속가능한 양평발전연구회가 양평 지역발전을 위한 농촌체험 휴양마을사업의 정책적 개선방안을 연구한다. 맞춤형 복지정책 개선과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개선방향 모색을 위해 구성된 행복한 복지정책 연구회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양평군 사회복지 정책방향을 연구할 예정이다. 군의회는 전문성을 위해 전문기관과 연구용역을 계약하고 연내 용역을 완료한 후 결과보고서 및 의원 연구 사례집 발간, 연구단체 결과 보고서 등을 집행부에 제출하며 연구 결과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군정질문, 행정사무감사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진선 의장은 향후 연구단체 활동을 통해 얻은 연구 결과에 대한 입법ㆍ재정적 측면 등 실현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검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군은 13일 올해 지역 주민이 직접 제안한 1천42개 사업 중 54.2%에 달하는 565개를 완료했거나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군은 올해 연초부터 정동균 군수가 각 읍면을 순회하며 군정방침을 설명하고, 주민들이 분임 토의를 거쳐 현안을 정리하고 우선 처리할 사항을 제안하는 군민과 함께하는 소통한마당을 개최해 왔다. 또 별도의 100인 토론회 등 주민들의 여론과 건의사항을 수렴하는 과정을 거쳐 총 1천42건에 달하는 주민 직접 제안사업을 접수하고, 299건은 이미 시행 완료했고, 266건은 추진 중이다. 이밖에도 285건은 중장기 사업으로 검토하고 있다. 주민이 직접 제안한 사업내용에는 가로등 설치 등 소규모 민원에서부터 양평군의 지속 가능 개발을 위한 청년 공공임대주택 사업까지 군정 전반에 걸쳐 다양한 사업들이 포함됐다. 정동균 군수는 주민제안은 지역 현안을 발굴하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제안을 활성화하기 위해 모든 주민제안에 대해서는 담당 부서가 제안 주민에게 사업시행 여부에 대해 피드백하고, 좋은 정책 제안자에게는 포상이나 정책제안 인증서를 주는 것도 검토하라라고 지시했다. 또 정 군수는 제안 사업 중의 하나인 청년 공공임대주택 사업은 준비와 시행에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만큼 지금부터 구체적인 준비에 착수하겠다고 말했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공사 유통사업 조직변경 사회적 합의안 결정을 위한 온택트 토론회가 12~13일 오후 7시 온라인으로 열린다. 양평공사 과거사 진상규명과 조직변경 사회적 합의를 위한 범군민 대책위(대책위)는 이날 토론회를 통해 민간위탁안과 양평군 직영안 등에 대해 투표한다고 11일 밝혔다. 민간위탁안은 유통전문 민간기관이나 단체 등이 운영하고, 양평군이 재정적 지원과 공정성을 감시하는 방식이다. 양평군 직영안은 공공성 담보는 유리하지만, 전문성의 결여와 정치적 이해관계에 좌우될 위험성이 있다는 단점이 있다. 대책위는 양평공사의 친환경유통조직 변경안은 양평군의 푸드플랜과 연결된 종합적인 민관거버넌스 조직이 참여해야 하고, 친환경 농업을 영위하는 소농의 광범위한 참여가 이뤄져야 한다는 기본전제가 충족돼야 한다고 말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그동안 양평공사 유통조직 변경을 다루는 과정에 군민 170여명이 참여했다. 최종 토론회와 투표에는 군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고 밝혔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공사 혁신에 속도가 붙고 있다. 양평공사 진상규명과 조직변경 사회적 합의를 위한 범군민 대책위원회(범대위)는 오는 12일 온라인 토론회를 연다. 13~14일 군민참여단 투표를 거쳐 양평공사 친환경농산물 유통부문 조직변경 사회적 합의안을 최종 결정하고 이를 조례안으로 상정하기 위해서다. 범대위는 앞서 지난달 군민참여단 170명을 모집, 조별로 나눠 한달간 수차례에 걸쳐 교육과 토론을 진행했다. 이를 토대로 친환경농산물 유통부문 조직변경(안)으로 공익형 민간위탁과 양평군 직영의 두 가지 모델 중 하나를 선택할 예정이다. 또한 어떤 모델을 선택하더라도 운영주체는 생산~가공~유통~소비~폐기에 이르는 양평지역 먹거리 종합계획 수립과정과 병행돼야 한다는 점과 공공성 담보, 민관거버넌스를 통한 투명하고 합리적인 운영이라는 원칙이 전제돼야 한다는 게 범대위의 기본 입장이다. 범대위는 비록 짧은 기간 동안이지만 군민참여단의 숙의가 진행됐고, 결과가 곧 나온다며 양평군이 처음 진행된 숙의민주주의가 좋은 결실을 맺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범대위는 온라인 설문조사를 통해 주민 의견도 수렴할 계획이다. 양평=장세원기자
양평군의 민선 7기 하반기 정책과제는 그린뉴딜이다. 그린뉴딜이 속도를 내려면 지속가능발전(Sustainable Development)이 뒷받침돼야 한다. 지속가능발전은 기후위기에 직면한 인류가 환경을 해치지 않으면서 현재와 미래 세대의 발전을 추구하는 것을 뜻한다. 1992년 브라질 리우에서 열린 유엔환경개발회의에서 채택된 개념이다. 우리나라를 포함, 대부분의 국가가 오는 2050년까지 자연생태계가 흡수할 수 있을 만큼 탄소배출량을 줄여 탄소중립화를 달성하자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시행된 설문조사 결과 양평군 공무원들이 지속가능발전의 의미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34.1%가 모른다고 응답, 공무원들의 인식 제고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양평군이 최근 발표한 양평군 지속가능발전 기본 및 이행계획 수립을 위한 연구자료에 따르면, 양평군 13개 부서 공무원 129명을 대상으로설문조사한 결과 지속가능발전의 의미를 잘 안다라고 응답한 공무원은 17.1%에 그쳤다. 모른다고 대답한 공무원은 34.1%였다. 보통이다라는 응답은 무려 48.8%로 집계됐다. 정동균 군수는 앞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 핵심전략으로 친환경농업과 토종종자산업 등을 기반으로 한 그린뉴딜정책을 내놓았다. 정 군수는 최근 수차례에 걸쳐 2천500만 수도권 시민의 식수원을 지키기 위해 양평군에 가해졌던 규제가 이제는 새로운 경쟁력이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양평군이 순탄소흡수 지자체가 되면 EU 등이 도입을 서두르는 탄소국경세(수출입 상품에 내재된 이산화탄소량을 계산해 관세를 부과하거나 깎아주는 제도)처럼 자연환경이 경제적인 이익으로 실현될 수 있음을 염두에 둔 발언이다. 하지만 정책을 집행하는 공무원들이 정책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면 정책의 실효성과 완성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기후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공무원이 지속가능발전을 주도해야 하기 대문이다. 공무원들의 인식제고를 위해 족집게 과외라도 필요한 시점이다. 양평=장세원 기자
연천군은 전곡재래시장을 대상으로 오는 12일부터 전화한통 OK 안심콜 방문객관리시스템을 시범 운영한다. 고객이 수기대장에 방문기록을 작성할 때 개인정보가 타인에게 노출되는 거부감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다. 이 시스템은 고객이 지정된 전화번호로 발신하면 출입자의 전화번호와 방문기록 등이 연천군 서버에 자동으로 저장되고 기록은 4주 후에 자동 삭제된다. 연천군 관계자는 이 시스템을 시범 운영한 후 확대 시행한다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연천=송진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