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시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2021 여주 세라믹 페어’

여주시는 오는 30일까지 신세계사이먼 여주프리미엄아울렛에서 2021 여주 세라믹 페어 행사를 진행한다. 주최 측은 이를 위해 행사장 입구에 코로나19 신속PCR 검사코너를 마련했다. 여주도자기축제를 대체한 이번 행사는 여주시와 여주세종문화재단, 여주도자기조합, 신세계사이먼 여주프리미엄아울렛 등이 공동 기획했다. 사전에 엄격한 심사와 공모를 통해 여주도자기를 대표하는 도예공방 60여곳이 참가한다. 특히 이청욱 도예작가의 초대형 달항아리와 박재국 작가의 복어 등은 방문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여주시 도예명장 1호 조병호 작가와 3호 박광천 작가 등 수준 높은 도자작품 25점과 수백점의 생활자기 등이 전시ㆍ판매되고 있다. 행사기간 동안 중앙광장 분수대 주무대에서 매일 열리는 팝과 클래식 공연(팝페라 듀오ㆍ재즈밴드ㆍ기타리스트)과 포토존 등도 주목할만 하다. 이와 함께 SNS를 통한 여주도자기 홍보를 위해 전문 쇼핑몰인 여주몰을 개설, 회원 가입시 1만원권 도자기 구입 상품권을 현장에서 지급한다. 도현철 신세계사이먼 프리미엄아울렛 여주점장은 여주 시민과 상생차원에서 방문객들에게도 적극 홍보하고 참가업체들도 만족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항진 시장은 지난해 온라인 쇼핑몰인 여주몰의 경험을 살려 여주도자기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도예산업 활성화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세종 가치관 실현하는 여주세종문화재단] 세종이 꿈꾸던 생생지락…여주서 완성

원통하고 억울한 처지를 면하게 하여, 시골 마을에서 근심하고 탄식하는 소리가 영구히 끊어져서 각자 즐겁게 생업에 종사하게 할 것이다 민본사상을 바탕으로 세종이 꿈꾸던 생생지락(生生之樂)이다. 여주세종문화재단은 세종의 생생지락을 실현하기 위해 세종의 가치관, 안목, 문제 해결 방식, 국가 경영 리더십과 여주의 문화ㆍ예술분야가 소통을 통해 사람중심, 행복 여주를 만들고자 지난 2017년 설립됐다. 언론인 출신으로 지난 2019년 제2대 여주세종문화재단 사령탑을 맡은 김진오 이사장(61). 그가 이끌고 있는 여주세종문화재단(재단)을 살펴본다. ■ 다양한 프로그램 문화로 풍요로운 삶 견인 문화예술교육 _ 민화그리기 재단은 설립 당시부터 지금까지 지역의 문화예술 발전을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 특히 전문예술창작지원, 우리 동네 예술프로젝트, 청소년문화예술 활성화 지원, 시민문화예술동아리 지원, 지역특화 문화예술교육, 문화예술 역량강화 등 6개 분야를 역점 추진해왔다. 이와함께 세종국악당의 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 교과서에서 나온 예술수업, 시민예술학교, 자동차영화관 등을 운영해 시민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여기에 매년 5월 가정의 달부터 6개 이상 시즌 운영, 옛 추억을 되새길 수 있는 고전영화와 우수 독립영화 상영 등 작품성을 인정받고 있는 감동적인 작품 선사도 인기다. 어르신 그림책 만들기 사업으로 개인의 역사를 담아내는 역사를 담은 나의 일상 이야기 등은 스토리텔링이 화두로 떠오른 시대에 여주이야기 발굴이라는 면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재단은 여주 설화수집과 간행, 여주 5일장 자료수집과 간행, 옛 문헌과 그림 속 숨은 이야기, 여주 문화예술자원 전수조사 등과 함께 각 사업의 기초연구결과를 종합하고 이를 책으로 출간해 기초자료로 사용할 계획이다. 한글 관련 사업도 이어가고 있다. 먼저 한국어 세계화를 위해 한글 학술대회와 지역문화를 대표하는 청심루 복원 등을 통해 문화예술이 살아 숨 쉬는 여주를 만드는데 앞장서고 있다. 뮤지컬 세종, 1446 특별공연, 명성황후 박물관대학 등은 조선시대 기록문화의 꽃인 의궤에 대한 강의와 추쇄도감의궤, 창경궁 연 건 도감 의궤 등 의궤 교육과 그 속에 담긴 조선시대 사회상을 되짚어보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작품성과 대중성 모두 인정받은 세종, 1446은 2021년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방방곡곡 문화공감 국ㆍ공립 우수공연으로 선정돼 세종대왕의 도시 여주를 알리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한다. 재단은 랜선 국악 당을 운영, 아이 키우기 좋은 여주, 문화와 예술이 풍성한 여주, 문화가 있는 날 공연, 방방곡곡 문화공감사업 등 각종 우수공연을 유치해 문화예술 향유기회를 확대 제공할 계획이다. ■ 1천년 맥 잇는 여주도자기 판로 개척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여 재단은 1천년 맥을 잇는 여주도자기의 판로 개척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 12월에 문을 연 여주도자기 온라인 쇼핑몰 여주몰은 현재 90여 개 도예업체의 제품 600여 점이 등록돼 운영 중이다. 앞으로 여주몰을 공예품과 농특산물, 중소기업 제품까지 입점하는 지자체 종합 쇼핑몰로 확장 운영할 뿐 아니라 다양한 우수 제품 홍보와 안정적인 판매망 확충으로 대표 온라인 쇼핑몰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재단은 여주도자기의 꽃을 피우는 여주도자기축제와 과거 한양으로 특산품을 진상하던 조포나루터를 재현해 우수한 여주 농산물을 홍보 판매할 수 있는 장인 여주오곡나루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올해 열리는 제33회 여주도자기축제는 여주 세라믹 페어로 대체, 6월 19일부터 30일까지 12일간 여주프리미엄아울렛 일원에서 개최한다. 이번 여주 세라믹 페어는 여주도자기 판매와 전시는 물론 여주도자기의 다양한 모습을 담은 포토존을 설치해 여주도자기의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여주도자기축제 30년 발자취를 담은 여주도자기축제 백서를 발간, 축제의 역사적 가치를 조명한다. ■ 다양한 문화행사 마련 재단은 올해 한글날 훈민정음 반포를 기념해 한글의 소중함과 그 가치를 기리고 한글도시 여주로서 그 위상을 높일 한글날 문화행사를 기획하고 있다. 11월에는 명성황후 생가에서 명성황후 숭모제를 개최한다. 문화관광도시 여주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다양한 신규사업을 발굴하고 공모전과 각 12개 읍면동의 길과 농특산물의 새로운 가치 창출을 위한 연구조사, 품평회도 추진한다. 재단은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전통문화 발굴을 위해 여주 오곡으로 빚은 가양주 품평회를 열고 지역 농특산물의 가치 조명과 다양한 부가가치 창출에 힘을 실을 계획이다. 김진오 이사장 김진오 여주세종문화재단 이사장시민 참여 중심 문화로... 여주만의 정체성 확립 시민과 소통하고 상생발전 할 수 있는 문화의 다양성을 공유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 17일 재단 사무실에서 만난 김진오 이사장은 문화예술은 모두가 함께 만들어나갈 때 빛이 난다며 이같이 말했다. 여주세종문화재단의 정체성 확립과 시민 참여 중심의 문화복지 활성화와 지역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김 이사장은 여주 시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묵묵히 소통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코로나19로 재단 운영에 어려움이 적지 않았을텐데. 지난해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지역 문화예술계도 적지 않은 타격을 입었다. 여주 역시 예정된 4월 도자기축제, 10월 오곡나루축제가 연이어 취소되는 어려움을 겪었다. 재단의 빠른 결단이 문화예술인들의 어려움을 극복하는데 보탬이 됐다고 본다. -이사장으로 보람을 느낀 것이 있다면. 지난해 진행한 사업 중 기획공연 랜선 국악당 시리즈는 카이의 뮤지컬 갈라 콘서트, 정호영 셰프의 요리 콘서트, 어린이 뮤지컬 어른 동생 등 남녀노소 모두의 흥미를 끌었다. 총 17회의 프로젝트를 온라인으로 진행한 것을 보람으로 느낀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영화관이 없는 지역적 특성을 고려해 운영한 자동차영화관도 기억에 남는다. 자동차 영화관은 어린이날, 7~8월 여름, 광복절 등 가족이 함께 추억을 쌓는 기회의 장이 되기도 했다. 시민들의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데 올해도 운영할 것이다. -여주지역 문화예술을 위한 한마디는. 먼저 여주지역의 문화예술활동을 지원하고 있는 이항진 시장에게 감사를 드린다. 지역의 문화예술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시민들이 곳곳에서 참여하는 문화가 이뤄져야 하고 문화예술가와 단체들의 끊임없는 소통이 필요하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시 600억 규모 환경기초시설 관리대행업체 선정 놓고 잡음

여주시가 진행 중인 600억원대 환경기초시설 관리대행업체 선정에 시장 비선실세 개입설이 제기되는 등 잡음이 일고 있다. 11일 여주시와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여주시 하수사업소는 오는 8월말 계약만료 예정인 환경기초시설 관리대행업체 선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연간 125억원으로 5년간 장기계약 조건으로 총용역사업비는 600억원 규모다. 선정되면 지역 내 하수처리시설 38곳과 하수관로, 중계펌프장 등을 운영한다. 시는 2차례 사전규격을 공고한 뒤 이달 중 입찰공고를 내고 다음달 대행업체를 선정한다. 이런 가운데, 선정위원 명단이 사전에 유출돼 특정업체 선정설이 제기됐다. 시의회는 이에 하수사업소장을 2차례 불러 공정한 진행을 촉구했다. 현행 환경부 지침은 선정위원은 상하수도분야 기술사, 상하수도 관련 박사학위 소지자, 공인회계사, 변호사 또는 법학교수, 관계 공무원, 상하수도 관련 10년 이상 실무 경험자, 민간위탁 전문가나 시민단체 관계자 등으로 5인 이상 10인 이내로 구성해 시장이 위촉하도록 돼 있다. 현재 선정위원에는 관련 공무원 2명, 변호사, 회계사, 관련분야 교수 3명 등 7명이 내정됐다. 선정위원으로 참여할 공무원 2명의 직급이 6급 이하라는 구체적인 내용까지 나돌고 있다. 입찰에 참여할 업체들은 입찰공고도 띄우지 않았는데 선정위원 직종과 인원까지 떠돌고 있다는 건 이미 투명성과 공정성을 상실한 게 아닌가. 시장 비선실세가 A업체 임원으로 근무하고 있어 그 업체를 밀어주기 위한 입찰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주장했다. 시의회 A의원은 선정위원 명단유출 의혹이 제기되는만큼 공정하게 입찰이 진행될 수 있도록 시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선정위원 명단이 외부로 유출되면 (업체의) 로비 등 문제가 생길 수 있어 비공개로 행정절차를 진행 중이다. 특히 시장 비선실세 개입과 특정업체가 선정됐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시 ‘농민수당→농민기본소득’ 확대 지급 추진

여주시는 농민기본소득 지원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6일 밝혔다. 조례안은 농민 1인당 월 5만원의 기본소득을 지역화폐로 지급하고 사업비를 경기도와 절반씩 분담하는 내용을 담았다. 여주시는 앞서 지난 2019년 농민수당조례를 경기지역 시군 가운데 처음으로 제정, 지난해 농가 8천816곳에 60만원씩 지원했다. 농민기본소득은 농가, 농민수당은 농민 개인을 각각 지원대상으로 하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농민기본소득을 지급할 경우 대상자는 1만7천명 안팎으로 추산됐다. 여주시 입장에선 전액 시비인 농민수당 대신 사업비의 절반을 도비로 지원받는 농민기본소득으로 지급하면 소요 예산이 55억원에서 50억원으로 줄어든다. 이항진 시장은 농민기본소득을 지급하면 농민수당과 비교, 지원 대상이 확대되고 소요 예산은 덜 든다며 다만 올해 지급시기가 늦춰지면 일부 농가는 농민기본소득 지급액이 지난해 농민수당보다 줄어들 수 있다고 말했다. 농민기본소득 조례안은 오는 25일부터 다음달 17일까지 열리는 시의회 정례회에서 심의될 예정이다. 시여주는 농민기본소득 조례안이 시의회를 통과하면 농민수당조례를 폐지한다는 계획이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시 신속 PCR 검사로 코로나19 방역 패러다임 바꿔

코로나19 4차 유행이 우려되는 가운데 여주시가 신속 PCR 검사로 방역성공신화를 새로 쓰고 있다. 여주시는 지난 1월 신속 PCR 검사 도입 이후 주민 6만7천여명이 검사받았고, 이 과정에서 감명 경로가 불분명한 감염자 22명을 찾아냈다고 5일 밝혔다. 이같은 신속 조치로 여주시는 하루 확진자 1천여명이 발생한 3차 팬데믹 속에서도 28일(1월16일~2월12일) 동안 확진자 제로를 유지하는 등 효과를 거뒀다. 특히 최근 무증상경증 감염자발(發) 조용한 전파가 이어지는데다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신속 PCR 검사 확대의 필요성이 대두된다. 신속 PCR 검사는 기존 PCR 검사에 비해 저렴한 검사비용과 검사 뒤 1시간 이내에 결과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방역시스템의 패러다임을 바꿨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항진 시장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7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은밀한 감염과 변종 등의 해외유입도 계속 늘고 있다며 이런 상황에서 무증상 감염자를 1명이라도 더 찾아내는 게 먼저인지, 정확도를 빌미로 현재의 방역 패러다임을 고수하는 게 정답인지 생각해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경직된 검사추적과 과도한 사회적 거리두기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신속 PCR 검사가 확산돼야 대면사회를 앞당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여주=류진동기자

[방역 패러다임 바꾼 여주] 코로나 모범도시 ‘우뚝’… 발빠른 ‘방역혁신’ 빛났다

코로나19가 좀처럼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4차 유행까지 우려되고 있다. 무증상경증 감염자발(發) 조용한 전파가 이어지는데다 다중이용시설 등을 중심으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신규 확진자도 700명대로 올라섰다. 변이 바이러스 국내 전파사례도 속속 확인되고 있어 방역당국이 촉각을 세우고 있다. 이런 가운데, 여주시가 기존의 방역 패러다임과는 전혀 다른 신속 PCR(Polymerase Chain Reaction:표적 핵산을 증폭해 검출하는 검사법) 검사로 성공신화를 쓰고 있다. 여주시가 선제적으로 대응한 신속 PCR 검사를 통해 자치방역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방역 패러다임도 바꿨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본보는 이에 신속 PCR 검사에 대해 알아본다. 편집자 주 여주시는 재래식 5일장과 관공서 등지를 코로나19 안심존으로 지정, 평소와 다름없는 일상생활을 누리고 있다. 지역 내 감염도 대체로 사라졌다. 1시간 이내 결과를 알려주는 신속 PCR 검사 가치를 정확하게 인식한 여주시의 도전적이고 창조적인 방역행정 덕분이다. 신속 PCR 검사는 6시간 이상 걸리는 기존 PCR 검사 시간을 1시간 정도로 줄이면서도 정확도도 높다. 기존 PCR 검사는 검사부터 결과까지 빨라야 6시간이다. 반면, 신속 PCR 검사는 최신 기술이 적용된 시약 사용을 통해 검사시간이 1시간 이내로 줄고, 나이팅게일센터와 같은 플랫폼을 활용하면 원스톱으로 결과까지 그 자리에서 확인할 수 있다. ■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신속 PCR 검사 신속 PCR 검사 진단장비 가격은 기존 PCR 검사 진단장비(6만2천원 기준)에 비하면 절반 이하 수준이다. 이 비용은 검사기법 개선으로 더욱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신속 PCR 검사는 해외에서도 인정받고 있다. 페루나 태국 등은 공항 등지에서 빠른 진단검사기법을 사용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국내에서 개발된 신속 PCR 검사 제품은 중동과 인도, 동남아 등지에도 수출되고 있다. 특히 여주에서 사용 중인 신속 PCR 검사 진단장비는 코로나19 청정국으로 알려진 두바이에 올해 2월 이후 월간 100만 키트씩 수출되고 있다. ■ 신속 PCR 검사 도입한 여주시의 혁신적 자체 방역실험 여주시는 검사에 걸리는 시간과 비용 등을 줄이는 게 방역 핵심이라는 사실을 파악, 전국 최초로 신속 PCR 검사를 도입했다. 그 결과 성과는 놀라웠다. 본격적으로 코로나19 나이팅게일센터를 운영하기 시작한 1월 이후에는 자영업자들이 평소와 다름 없이 계속 영업 중이다. 그런데도 실질적인 지역 내 감염이 타 시ㆍ군에 비하면 현저히 적다. 현재까지 4개월 동안 주민 6만7천명이 검사받았고, 이 과정에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감염자 22명을 찾아냈다. 여주는 신속 PCR 검사로 확진자를 사전에 빠르게 조치, 하루 확진자가 1천여명 발생한 3차 팬데믹 속에서도 28일 동안(1월16일~2월12일) 확진자 제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주민들은 타 지자체보다 안심하면서 생활할 수 있었다. 이 같은 결과는 검사를 받은 주민 중 91%가 만족한다고 대답한 만족도 조사결과에서도 입증됐다. ■ 언제, 어디서나, 신속하게 검사받을 수 있는 방역시스템 구축 여주시는 지난해 12월28일 여주교도소에 나이팅게일센터를 설치하고 교도소 직원과 수감자 1천892명이 신속 PCR 검사를 통해 이틀 만에 전원 음성판정을 받았다. 지난 1월25일 전국 최초로 전통시장에 이동검사소를 설치, 상인과 주민이 신속 PCR 검사를 통해 안심 5일장을 개장했다.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에 따라 전통시장을 폐쇄한 지 59일만이었다. 지난달 30일 여주 세종문화재단이 주최한 양성원&문지영 콘서트-첼로의 향해 공연장에도 이동검사소를 설치, 전국 최초로 관객과 스텝, 출연자 등 150여명이 신속 PCR 검사를 받고 안전하게 공연을 즐겨 공연업계에 대안을 제시했다. ■ 무증상 확진자 조기 발견으로 지역확산 사전 차단 신속 PCR 검사로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 22명을 발견했다. 이 중에는 하루 1천명이 근무하는 대규모 물류센터에서 직원 1명, 하루평균 2만명이 다녀가는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직원 1명, 불특정 다수와 접하는 택시기사 가운데 1명, 수천명이 한번에 집회를 여는 종교시설에서 1명 등을 조기 발견해 대규모 집단감염사태를 막았다. 서울시 순천향대병원 발(發) 집단감염 발생 직전에 퇴원했으나 역학조사에서 제외돼 자택에서 거주하던 중 집단감염 소식을 보고 자발적으로 신속 PCR 검사를 통해 무증상 감염자 2명을 조기 발견, 지역확산도 빠르게 차단할 수 있었다. ■ 기존 PCR 검사 대비 검사비용 대폭 절감 신속 PCR 검사 단가는 건당 2만9천원으로 선별 PCR 검사 단가 6만2천원에 비해 50% 저렴하다. 여주시 검사인원 6만6천여명을 대입하면 20억7천여만원을 절감, 향후 풀링방식 도입 시 80%까지 절감이 예상된다. 여주시 신속 PCR 검사 성과는 이미 입증됐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와 정세균 총리가 우수 사례로 수차례 언급하기도 했다. 신속 PCR 검사 필요성에 다수 지자체와 기관 등이 공감했다. 신속 PCR 검사 도입을 위해 수원시, 인천 서구, 서울 송파구, 원주시 등과 서울대, 문체부, 강원랜드 등의 벤치마킹이 쇄도하고 있다. 전남 영암군도 산업공단 근로자 대상 신속 PCR 검사를 도입, 지난 3월2일 중대본 회의에서 우수 수범사례에 선정됐다. ■ 국가적 차원의 방역 패러다임 변화 추진 여주시 신속 PCR 검사는 민감도와 특이도 모두 100%로 질병관리청이 승인한 제품을 사용 중이다. 여주시가 현재까지 신속 PCR 검사를 받은 6만7천여명 중 108명에게서 양성 의심이 나왔고, 이 중 65명이 양성으로 판정됐다는 건 6만7천여명을 검사, 음성자 없이 확진자 65명을 정확하게 찾았음을 입증한다. 수치로 나타내면 민감도 100%, 특이도 99.94% 등이다. 여주시가 시행 중인 신속 PCR 검사가 얼마나 정확한 검사인지를 입증하고 있다.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700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산발적인 대규모 집단감염도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3명 중 1명이 숨어 있는 무증상 감염자이다. 감염경로를 파악할 수 없는 은밀한 감염과 변종의 해외유입도 계속되고 있다. 전염성독성이 더 강한 것으로 추정되는 영국남아공브라질미국 변종이 모두 유입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증상 감염자를 1명이라도 더 찾아내는 게 먼저인지, 정확도를 빌미로 현재의 방역 패러다임을 고수하는 게 정답인지 생각해봐야 한다. 경직된 검사추적과 과도한 사회적 거리두기만으로는 역부족이다. 여주시의 신속 PCR 검사 시행에 따른 성공이 전국으로 확산될 수 있어야 대면사회를 앞당길 수 있다. 여주=류진동기자

여주역세권 일신 휴먼빌아파트 신축현장서 한노총-민노총 조합원 '충돌'

코로나19 확진자가 최근 하루 600명대까지 발생하는 가운데 일신건영 여주역세권 휴먼빌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서 한국노총ㆍ민주노총 조합원들이 충돌, 한국노총 조합원이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주경찰서는 이들에 대해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상 공동상해와 감염병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와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과 업무방해 혐의 등의 적용을 검토 중이다. 전날 오전 여주시 교동 418번지 일원에 일신건영이 추진 중인 휴먼빌아파트(649세대) 신축공사현장에서 200여명의 양측 노조원들이 충돌, 이 중 한국노총 조합원이 물리적 충돌과정에서 부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이날 충돌은 일신 휴먼빌아파트 신축공사현장에 한국노총 조합원이 출근하기 전 자재 및 현장 정리 차원에서 5명이 먼저 출근하자 이들의 작업을 저지하는 과정에서 민주노총 조합원들과 마찰을 빚으면서 발생했다. 양측이 수차례 몸싸움을 벌이다 오후 1시께 원만한 대화로 마무리됐다. 한국노총 건설현장분과 서울경기 동부지회 조합원들은 일신건영의 골조협력업체인 A건설사와 철근 10명, 형틀 20명 등 모두 30명을 현장에 투입하기로 사전에 약속하고 지난달 15일 현장 투입을 위한 법정 사전교육을 마치고 이날 사전현장 정리차원에서 5명이 투입되는 과정에서 양측의 충돌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A건설사 관계자는 현재 민주노총 소속 1팀과 일반 근로자 2팀 등 모두 3팀이 신축공사현장에 참여하고 있다며 한국노총이 주장하는 사전에 30명 투입 약속은 차이가 있다고 밝혔다. 일신건영 현장 관계자는 협력업체가 고용한 근로자 관련 세부적인 부분까지 관여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양측 노조원들의 충돌에 대해 원만하게 타협점을 찾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여주=류진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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