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화성시지회장 “장애인·비장애인 동등한 사회 위해 노력”

“장애인들이 봉사의 수혜자가 아닌 봉사자로 활동할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장애인들과 화성지역을 위해 오랜 시간 노력해 온 이종인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경기도협회 화성시지회장(63)의 바람이다. 어린 시절 질병으로 장애를 얻은 이 지회장에게 봉사는 세상을 향한 창구였다. 오랜 시간 봉사자들의 도움을 받아온 그는 자연스레 봉사의 매력에 이끌리게 됐고 2005년 어울림봉사단을 시작으로 봉사활동에 매진하고 있다. 장애로 인해 이동에 어려움을 겪던 그는 차량을 이용한 도시락 봉사를 진행하며 화성 곳곳에 나눔을 실천했다. 보다 주체적인 봉사활동의 필요성을 느낀 그는 같은 해 한울타리봉사단을 창단하며 장애인이 중심이 된 봉사활동에 나섰다. 주변 지인으로부터 자장면 조리 기술을 배웠고 주 1회 관내 저소득가정 등 소외계층을 위해 배식 봉사를 진행했다. 장애인이 사회적 약자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해 노력해 온 그는 장애인의 자립을 위한 기술 습득의 필요성을 느꼈고 2015년 기능장애인협회장으로 부임하면서 지원 활동에 집중했다. 2년의 임기 동안 그는 장애인들을 위한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과정을 비롯해 ▲제과·제빵 자격증 취득과정 ▲소이캔들 자격증 취득과정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추진하며 장애인의 사회 진출을 도왔다. 2017년부터는 ㈔한국지체장애인협회 경기도협회 화성시지회장을 맡으며 새로운 봉사에 도전했다. 지체장애인의 생활 편의 개선을 위해 고령장애인 쉼터를 비롯해 이동편의센터, 보장구 수리센터 등을 추진하며 장애인 복지 증진에 매진했다. 이 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이 지회장은 화성장, 경기도지사, 행정안전부장관, 화성시봉사대상 등 여러 표창을 받았다. 이 지회장은 “20여년간 여러 활동을 하면서 봉사가 삶의 일부분이 된 것 같다”며 “힘든 순간도 있었지만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등한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끝까지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화성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 속도…국비 10억2천만원 확보

화성시가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정부의 관련 프로젝트 공모에 선정돼 국비 10억2천만원을 확보해서다. 이에 따라 내년 송산면 일원에 신재생에너지 설비 설치 등이 가시화될 전망이다. 31일 시에 따르면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은 주택·공공 건물에 신재생에너지원(태양광·태양열·지열)을 설치해 연료비를 절감하고 탄소 배출을 감소시키는 환경 친화적 사업이다. 이런 가운데 시는 최근 산업통상자원부 주관 ‘2025년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공모에서 최우수(A) 등급을 받아 국비 10억2천만원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시는 내년에 이번 공모로 확보한 국비 10억2천만원을 포함해 총사업비 30억원을 들여 송산면 일원에 태양광 발전설비를 발전용량 821㎾, 지열 설비는 발전용량 612.5㎾, 태양열 집열판 220㎡ 규모 등으로 설치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는 연간 1천775MWh의 신재생에너지를 생산해 화석에너지 340.84toe(석유환산톤)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2021년 해당 사업 공모에 지원한 이후 올해까지 모두 453곳에 신재생에너지원을 설치했으며 매년 신재생에너지원 보급량을 늘려 에너지 자립화를 통한 지역주민 에너지 복지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특히 시는 이번 공모에서 신재생에너지설비 설치 기업과 민간(수요자) 등으로 구성된 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 컨소시엄 참여 기업 모집 시 저출산·고령화사회 대응을 위해 다자녀, 임산부 가구가 포함된 컨소시엄에 대해선 추가로 지원하는 등 차별화된 계획을 마련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정명근 시장은 “화성시는 기초지자체 중 공장 등록 수 전국 1위로 산업 분야가 전력 소비량의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산업단지를 포함하고 있는 송산면 일원에 신재생에너지원을 보급해 분산형 전원체계를 확대하고 탄소중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 공개 입찰... 노동자 "임금삭감 방지"

화성시가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체 선정 방식을 공개경쟁 입찰로 변경한 가운데 관련 분야 노동자들이 임금 삭감 방지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화성시 환경노동자대책위원회는 30일 오전 10시께 시청 로비 앞에서 ‘화성시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노동자 기자회견’을 열고 ▲동일노동-동일임금 보장 ▲공개경쟁입찰로 인한 임금 삭감 방지 대책 마련 ▲화성시의 정기적 관리·감독 방안 제시 등을 요구했다. 이들은 “수년간 수의계약 방식으로 사회적기업이 운영해 온 생활폐기물 수집·운반업을 화성시가 내년부터 공개경쟁 입찰로 변경했다”며 “이로 인해 가장 적은 금액을 쓴 업체가 낙찰받을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시가 책정한 기초금액에 낙찰률을 적용하면 노동자들의 임금은 현재보다 저하될 것”이라며 “낙찰 시 업체는 용역 금액의 일정 비율을 이윤으로 보장받는데 왜 노동자들은 환경부가 제시하는 인건비에 낙찰률을 적용한 차별적 임금을 받아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시는 지난 6월 ‘생활폐기물 수집·운반 대행업체 선정방안 공청회’를 열고 대행구역 확대, 낙찰자 선정 방식 등 주요 변경사항을 공유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낙찰자 선정 방식 변경 등은 청소서비스 질 향상과 공정성 제고를 위해 이뤄진 것”이라며 “노동자들의 임금 등 근로조건 관련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 육상트랙, 내달부터 시민에게 개방

화성도시공사가 다음 달부터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 육상트랙을 시민들에게 개방한다. 이번 개방 조치는 시민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공공자원의 공유를 활성화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 육상트랙이 지역의 열린 체육공간으로 거듭날 전망이다. 30일 화성도시공사(이하 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정식 개방에 앞서 지난 8월부터 10월까지 시범 운영을 통해 최적의 운영 환경을 조성했다. 개방되는 주경기장 육상트랙은 길이 400m규모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운영은 평일 오후 6시부터 10시, 주말 및 공휴일 오전 9시부터 오후 10시까지 가능하다. K3 경기 등 특별한 일정이 있는 경우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또 시민 안전과 시설 유지 관리를 위해 자전거 및 운동화 미착용자 등은 출입할 수 없으며 음식물 섭취와 잔디 사용도 규제된다. 김근영 화성도시공사 사장은 “화성종합경기타운 주경기장 육상트랙이 전격 개방됨에 따라 시민들이 더 쉽게 생활체육 활동을 즐기며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의 편의 향상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열린 경영을 실천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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