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후 통증 호소 환자 끌어내다 부상

안성지역 한 병원 원장이 환자를 진료실에서 강제로 끌어 내 상해를 입힌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2일 D병원과 환자 E씨(54여)에 따르면 E씨는 발목부상으로 10년 전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 수술한 발목 주변에 혹이 생기면서 통증이 나타나 이를 치료하기 위해 당시 수술했던 D병원을 찾았다. 지난 3월 D병원을 찾은 E씨는 정형2외과에서 진료를 받고 반깁스를 했다. 이후에도 통증이 지속되자 E씨는 지난달 29일 다시 병원에 내원, 10년 전 자신의 발목을 수술한 A원장에게 진료를 요구했다. 하지만 A원장은 3월 진료를 한 정형2외과에서 진료를 하라고 지시했지만 E씨가 원장 진료를 요구해 결국 A원장이 진료를 했다. 이 과정에서 A원장은 염증이 생겨서 그런 것이다. 물리치료와 약물치료를 하자고 했지만 E씨가 계속 통증을 호소했다. 이에 화가 난 A원장은 앞으로 E씨의 병원 진료를 거부하라며 E씨를 진료실 밖으로 끌어냈고 E씨는 왼쪽 팔에 멍과 찰과상을 입었다. 이에 대해 A원장은 E씨 집으로 찾아가 4번 사과하고 보상금까지 줬으나 되돌려 받았다며 강제로 끌어낸 것은 아니며 E씨의 팔을 잡고 나가라고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학교폭력 피해’ 여고생 즐거운 학교생활 되찾게 도와

안성의 한 경찰관이 학교폭력에 시달려온 피해학생을 학교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준 일이 알려져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안성경찰서 민병수 경위(47). 2일 안성경찰서에 따르면 민 경위는 최근 A여고에 다니는 B양(17)이 지난해 12월 또래 학생 3명으로부터 집단 폭행을 당한 뒤 정신적육체적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는 사실을 접했다. B양은 어린 시절 부모를 여의고 할머니와 단둘이 살면서 어렵게 학업을 이어가고 있음에도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에 시달려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민 경위는 여러 공공기관을 찾아다니며 도움을 호소해 B양이 K고등학교로 전학갈 수 있도록 조치한 뒤, 교복과 교과서는 물론 기초생활수급대상자 신청과 생계 긴급지원비를 받기 위한 행정절차를 지원했다. 또한 B양이 평소 음악에 관심이 있다는 사실을 확인, 교내 밴드 동아리에 가입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왔다. 현재 B양은 K고등학교에서 빠르게 적응하며 밴드 보컬로 활동, 자신감 있고 건강한 학교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병수 경위는 어른으로서 사회의 기둥을 보듬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며 B양의 어두운 그림자가 지워지고 친구들과 활기차게 잘 어울리고 있어 기쁘다. 할 일을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홀몸 어르신들에 따뜻한 국수대접 14년… “나눔이 진리죠”

아름답지 않은 마음을 가지고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겠습니까? 안성시 보개면 대한불교 수미산문 조동정동 총본산 영평사 정림 주지 스님의 지론은 삶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진리와 마음의 영혼이다. 14년 전 정림 스님은 무엇이 이 아름다운 세상을 만들까?, 어떻게 하면 소외된 이웃이 행복하고 그들에게 희망을 줄까?라는 생각 끝에 지역에 홀로 사는 노인들을 사찰에 초청하기 시작했다. 더불어 사는 밝은 세상을 만든다는 스님의 강한 신념 때문이었다. 이때부터 정림 스님은 홀로 사는 노인들이 마음을 수양하고 신선하고 깨끗한 공기를 마시며 산사에서 국수 한 그릇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해 왔다. 단지 홀로 사는 노인들에게 용기와 행복, 더불어 산다는 희망의 마음을 전달해 주기 위해서였죠! 이러한 정림 스님의 사랑 나눔은 하루도 쉬지 않고 매일 이어져 한결같은 마음으로 마을부락과 지역에 홀로 사는 노인을 사찰로 초청, 국수를 대접했다. 목탁이 아닌 국수로 중생을 구해낸 것이다. 이후 정림 스님은 노인들과의 아름다운 동행에 이어 매년 쌀 100포와 라면 2천 상자를 복지시설과 결손가정들에 전달하며 행복 바이러스를 확산시키고 있다. 또 신도들과 함께 사랑의 김치 나누기를 위해 사비를 출자하고 사찰 인근마을에서 농작물 피해라도 발생하면 승복을 걷어올리고 직접 복구 작업에도 나서는 등 그야말로 마을에서의 반장 역할을 해내고 있다. 이같은 정림 스님의 남다른 나눔 사랑은 여기에 그치지 않고 군 장병은 물론 소년 수용자들의 가슴에 꿈과 희망을 품어 새로운 삶을 개척하는데도 공헌하고 있다. 정림 스님은 또 최근 세월호 참사 희생자 전원을 사찰 내 조성된 봉안당에 무료로 봉안해 그들의 넋을 기려주겠다는 제의까지 했다. 이러한 공로로 스님은 대한적십자사 봉사상 훈장, 육해공군 참모총장, 정치인, 사회 각계각층에서 감사패와 표창장 등 모두 57건의 상을 받기도 했다. 정림 스님은 따뜻한 마음의 배려는 자비인 만큼 곧 내 마음이 부처다며 있을 때 베풀지 못하면 가진 만도 못하는 만큼 서로 나누는 것이 바로 진리며 마음이라고 강조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진료비는 싸게, 서비스는 최고 든든한 ‘의료안전망’ 거점병원 우뚝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사진원장 김용숙)이 다각적인 수익사업을 통해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공공병원을 단기간 내 재정안정을 이루고 공익적 보건의료 사업까지 확대, 지역의 든든한 의료안전망이 되고 있다. 더욱이 지역 숙원사업이었던 신축이전 사업도 확정돼 주민들이 편안하게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기틀까지 마련됐다. 안성병원은 그동안 노후된 시설과 의료장비, 노사갈등, 우수 의료진 확보의 어려움으로 인해 적자 경영에 직면해 위기를 맞았으나 지난 2005년 10월 김 원장의 취임을 기점으로 큰 변화를 가져왔다. 만성적자에 시달리는 경영 개선을 위해 진료과목을 신설하고 우수한 의료진 확보, 최신 의료장비 도입, 진료환경 개선 등의 사업 추진을 통해 48억원에 불과했던 병원 수익을 현재 166억원 규모로 끌어올렸다. 또 지속적인 의료서비스 질 향상을 통해 외래 진료 환자 수가 하루 평균 170명에서 현재 900명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같은 병원 경영의 쇄신은 올해 의료장비 현대화사업 추진으로 128채널 전신 전산화 단층촬영장치(MDCT)와 3.0테슬라 자기공명 영상촬영장치(MRI) 등 최첨단 장비 도입으로 영상의 질이 뛰어나 정확한 진단과 치료가 가능하고 검사시간 단축으로 편리성도 크게 향상됐다. 또한 3.0테슬라 MRI의 경우 조영제 없이도 뇌혈관 촬영이 가능하고 근육, 신경계 질환 검사까지 가능해져 안성시민의 건강 향상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특히 안성병원은 임직원이 함께 노력한 결과 2011년부터 경기도의료원 공공기관 CEO 경영평가에서 매년 A등급 평가를 받는 성과를 얻었다. 또 병원 내 봉사단체인 사랑 나눔 여성봉사단을 구성, 진료 환자에 대한 편의지원을 위해 적극 앞장서 왔을 뿐만 아니라 직원들로 구성된 고운 손 봉사단과 함께 취약지구, 재난재해 지역의 무료 진료를 지속적으로 진행해 주민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아울러 안성병원은 공공사업과 개설을 통해 다양한 공익적 보건의료 사업을 펼쳐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노력하는 한편 외국인, 북한이탈 주민 등 소외계층의 의료접근성 확보, 인권 및 건강 보호를 위한 다양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한편, 안성병원은 최근 신축이전사업(BTL)이 확정됨에 따라 오는 2017년 7월 완공을 목표로 300병상 규모의 최신식 진료환경이 구축된다. 안성=박석원기자 swp1112@kyeonggi.com

안성시 홍보담당관실, 선거중립·청렴안성 실천 결의

안성시청 홍보담당관실 공직자들이 64 지방선거 중립과 청렴 안성 실천을 위한 결의를 다져 눈길을 끌고 있다. 박명수 홍보담당관 등 직원 16명은 지난 9일 사무실에서 청렴 결의식을 진행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들은 이날 청렴 안성 실천해요, 같이해요 청렴 홍보라는 강령을 내 걸고 반부패 척결에 앞장설 것을 다짐했다. 또한 청렴 생활화에 적극 나서고 상호 결속력 강화를 통해 시민에게 신뢰받는 공직 분위기 조성에 적극적으로 동참키로 했다. 아울러 64 지방선거 중립을 지키는 공정한 업무수행으로 청렴 안성을 위한 시민과의 약속을 이행할 것을 천명했다. 이들은 결의문을 통해 ▲관계법령에 따라 투명하고 공정한 업무 처리▲부패와 타협하지 않기▲공직자 품위▲신속 정확한 시정 홍보▲창의적 사고를 통한 패러다임 등 5개 항의 내용을 결의했다. 이를 토대로 960여명의 전 직원이 함께해요, 실천해요, 먼저 해요, 같이 해요, 미소를 지어요, 환한 웃음 선사, 믿어요 등의 청렴 강령을 개인 컴퓨터는 물론, 전자메일 발송 시 꼬리말로 설정해 상용화할 방침이다. 또한 개인별 청렴 표어를 만들어 상시 청렴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박 담당관은 지방선거로 말미암은 공직자들의 중립성이 상당히 중요한 시기라며 시 홍보를 책임지고 있는 담당관으로서 동료는 물론 시민에게 청렴을 지키고자 자체 아이디어를 내고 실천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안성=박석원기자 swpark@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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