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지법과 평택지원에 이어 안산지원도 일제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제3자 변제’ 배상금 공탁 신청을 불수리했다. 공탁 대상자인 피해자와 피해자 유족들이 변제 거부 의사를 밝혔기 때문이다. 수원지법 안산지원은 7일 미쓰비시중공업 강제징용 피해자 고(故) 정창희 할아버지 유족 1명에 대한 일제강제동원 피해자지원재단의 공탁 신청을 불수리 결정했다. 안산지원은 “피공탁자가 제3자 변제에 대해 명백한 반대 의사를 표시하고 있고 공탁서에 채무자의 동의를 얻었음을 소명하는 자료가 첨부돼 있지 않다”며 공탁 불수리 이유를 밝혔다. 민법 제469조 1항에는 제3자 변제의 경우 당사자가 거절하면 이를 허용할 수 없도록 규정돼 있다. 수원지법, 수원지법 평택지원에서 정부의 공탁 신청을 불수리한데 이어 안산지원까지 불수리 결정을 내리며 경기남부지역 법원에 들어온 공탁 신청이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이밖에 광주지법과 전주지법도 '원고 측의 제3자 일제 강제징용 변제 거부 의사'를 근거로 재단의 공탁 신청을 모두 불수리한 바 있다. 앞서 정부는 2018년 대법원 배상 확정판결을 받은 강제노역 피해자와 유족 총 15명의 판결금과 지연이자를 일본 피고기업 대신 재단이 지급한다는 제3자 변제 해법을 내놨다. 그러나 정 할아버지 등 유족과 생존 피해자는 모두 일본 기업의 배상 참여를 요구하며 제3자 변제를 받지 않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안산시 목내동에서 조선 왕조 단종의 생모인 현덕왕후 무덤터가 발견됐다. 6일 안산문화원 부설 안산향토사연구소 이현우 소장 등에 따르면 최근 단원구 목내동 공단 내 야산에서 현덕왕후 무덤인 소릉터를 발견했다. 그동안 국내 많은 학자 및 안산향토사연구소는 10여년 동안 소릉터를 찾아 다니던 중 타 지역에서 살다 안산으로 이주한 전 산주 최창규씨(80·안산시 상록구 성포동)를 지인으로부터 소개 받아 목내동 공단 내 야산에서 현장을 확인했다. 이번에 발견된 현덕왕후 소릉터는 지난 1982년 경희대 박물관이 발굴한 뒤 일부는 평탄화돼 공장 두 곳이 들어섰고 나머지는 잡풀만 무성한 채 방치돼 있었다. 단종의 어머니 현덕왕후는 세자빈이었을 당시 단종을 낳고 하루 만에 세상을 떠났는데 묘를 안산군 와리면 와리산(현 안산시 단원구 목내동 능안)에 쓴 후 능의 이름을 ‘소릉(昭陵)’이라 불렀다. 단종은 즉위 2년인 1454년 9월29일부터 10월1일까지 1박3일 동안 어머니 묘에 제사를 지내기 위해 안산에 행차했으며 단종이 소릉으로 가는 길목에 있던 마을이 적길리(赤吉里)였는데 단종의 능행차 이후 능으로 가는 길에 있다고 해서 그때부터 마을 이름을 ‘능길’이라고 불렀다. 현덕왕후 능인 소릉은 세조가 즉위한 후 파헤쳐 바닷가 모래밭에 천장(遷葬)됐다가 중종 때 복권돼 동구릉에 있는 현릉의 문종 옆에 안장됐다.
윤석대 신임 K-water 사장이 한국수자원공사만의 특화된 주요 사업 현장을 방문하며 새로운 물의 시대를 열어 나가기 위한 행보에 나섰다. 5일 윤 사장은 시화호 조력발전소를 방문해 발전소 운영 및 신재생에너지 클러스터 현황 등을 포함한 물 에너지사업 전반을 점검했다. 이날 그는 취임 이후 강조해온 기후변화 시대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창출과 정부의 녹색산업 수출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것을 주문했다.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시설용량 254㎽의 국내 유일,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로 지난 2011년 8월 상업발전을 시작했다. 해수 유입을 통한 수질 개선으로 한때 ‘죽음의 호수’로 불렸던 시화호 생태계에 새 생명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다. 특히 연간 170여만명이 찾는 수도권 서남부권의 대표적 관광지로 자리매김했다. 인공지능(AI), 디지털 트윈 등 혁신 기술을 활용해 달과 태양이 해수면을 끌어당기는 밀물 및 썰물 때 해수면의 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 중으로 연간 약 552GWh, 50여만명이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 과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과 환경 파괴를 유발하지 않으며 고갈되지 않는 바닷물을 이용, 지속가능한 발전과 기후위기 대응 해법으로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다. 윤석대 사장은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 재생에너지의 중요성이 높아진 시점에 시화호 조력발전소는 기후위기 대응 해법으로 큰 의미를 지닌다”고 밝혔다. 한편 K-water는 조력발전뿐 아니라 수력, 수상태양광, 수열에너지 등 물을 활용한 친환경 물 에너지를 생산하는 재생에너지 1위 기업으로 국가 탄소중립 목표 달성은 물론 민간의 RE100 달성 등을 적극 뒷받침하며 기후변화 시대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안산시는 장기간 공실로 방치됐던 단원구 선부동 재활용품판매장을 철거한 뒤 근로자 통합지원공간으로 활용키로 했다. 5일 안산시에 따르면 단원구 선부동 1076-10번지에 위치한 재활용품 판매장은 연면적 1천125㎡, 지상 3층 규모로 그동안 민간 위탁으로 운영됐으나 계약이 종료되면서 2021년 7월부터 방치돼 왔다. 시는 재활용품 판매장 활용 방안을 고심하던 중 최근 연구용역을 통해 판매장을 지역 근로자를 위한 통합지원공간으로 탈바꿈시키로 결정했다. 노후한 판매장을 철거해 새 건물을 지은 뒤 비정규직지원센터, 노사민정협의회 등 산재한 근로자 지원 관련 단체를 한곳에 모아 원스톱 통합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판매장과 인접한 근로자종합복지관과 연계해 시너지 효과도 극대화할 예정이다. 시는 내년 하반기 신축 공사를 시작해 2026년 상반기 완료할 계획이다. 이민근 시장은 “최근 근로자들의 복지 지원 확대 및 근로여건 개선 요구가 늘고 있다”며 “근로자를 틈새 없이 두텁게 보호하는 진정한 복지허브가 조성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스스로 본분을 다하며 따듯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 새마을운동의 역할이라는 소신에는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백혈병과 사투를 벌이면서도 어려운 이웃을 위한 봉사는 멈출 수 없었다는 고태영 새마을지도자 안산시협의회장(62). 10년 만에 다시 만난 고 회장은 꿋꿋하게 백혈병의 시련(경기일보 2013년 9월9일자 보도)을 이겨낸 승리자의 모습으로 환하게 웃어 보이며 “불우 이웃을 위한 봉사는 멈출 수 없었다”며 자신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따듯한 마음을 간직하고 있었다. 1983년 고향인 경북 군위군을 떠나 안산 반월공단에서 근무했던 고 회장의 봉사활동은 200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지역 자율방범대와 새마을운동 활동을 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된 그의 이웃 사랑은 백혈병 진단을 받고 크게 좌절하게 됐다고. “현재의 대한민국을 지탱할 수 있도록 만든 새마을운동은 위기 때마다 우리를 구원한 근면, 자조, 협동의 새마을정신이 있었다”고 밝힌 그는 “그 정신을 실천하는 과정에서 자연적으로 병이 치유됐다”고 말한다. “새마을운동의 기본정신은 시대가 변해도 지켜 나가야 할 소중한 가치이고 시대 상황이 변해도 변치 않는 우리 삶의 근본이라는 것”이 그의 일관된 인생철학이다. 그는 홀몸어르신은 물론 모자가정과 불우청소년, 결손가정 등 삶이 고달픈 소외계층에 대한 봉사활동 및 복지사업을 통해 이웃과 더불어 훈훈한 정을 나누며 사는 사회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 기여한 공로로 안산시 새마을협의회장으로 추대됐다. 고 회장이 이끌고 있는 안산시 새마을회는 위기 속에서 더욱 빛을 발했다. 코로나 팬데믹의 긴장감이 고조된 시간에도 봉사활동을 멈추지 않고 도배와 장판, 싱크대 교체 등 어려운 이웃과의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복지 사각지대에 처해 있는 힘들고 아픈 이웃들에 쾌적한 삶의 환경을 제공하는 데 기여했다. 특히 최근에는 청년 MZ세대에 새마을정신을 전승하기 위해 ‘청소년봉사단’을 조직, 도로변에 자라난 잡풀 제거와 불법으로 투기한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환경정화운동에 적극 나서고 있을 뿐 아니라 3·1절 100주년 기념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태극기 특화거리를 조성해 상시 태극기를 게양해 청년들로 하여금 나라를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있다. 고 회장은 “과거 새마을운동은 ‘잘살기’가 목표였다면 이제는 모두 제 위치에서 본분을 다하며 따듯한 세상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것이 새마을운동의 역할”이라고 강조하면서 “새마을 봉사활동을 적극 지원해 주신 모든 새마을 가족에게 감사드리며 앞으로의 여생도 시민들에게 받은 사랑을 보답하는 것이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온 힘을 다해 봉사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취임 2년 차를 맞이한 이민근 안산시장은 초지역세권 및 89블록 등 시의 굵직한 대형 도시개발사업과 관련 신속한 사업추진을 약속했다. 그 동안 연임 시장이 없었던 안산시는 시정을 지휘할 시장이 바뀔 때마다 정책 추진이 더뎌 각종 사업에 빠른 추진을 요구하는 시민 기대치가 높은 상황이다. 이 시장은 경기일보와 인터뷰에서 대형 개발사업 속도가 지연됨에도 불구, 공공 참여를 기반으로 한 시민 이익의 극대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초지역세권 및 사동89블록 사업의 경우 효율적이고 신속한 사업추진을 위해 민간도시개발사업 방식으로 사업을 추진하던 중 시의회 등으로부터 개발이익 환원과 공공성 확보 강화 등을 이유로 안산도시공사가 참여하는 방안 모색을 요구하는 의견이 제시되면서 사업구도에 대한 면밀한 재검토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앞으로 안산도시공사와 함께 사업구도에 대해 신중히 검토한 뒤 민간도시개발사업 또는 공공과 민간이 함께하는 공동도시 개발사업 가운데 대형 개발사업에 맞는 최적의 사업방식을 조속히 확정 지을 계획이라는 게 이 시장의 설명이다. 이와 관련 이 시장은 “올해 하반기 중 사업 구도를 확정하고 그 내용에 따라 추진계획을 수립, 개발계획을 공모하는 등 신속한 사업추진을 통해 시민이 공감하고 만족할 수 있는 성공적인 도시개발사업으로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1일 이 시장이 취임한 지 5개월 만에 안산시 상록구 사동에 소재한 ‘안산사이언스밸리(ASV) 일원이 경기도로부터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대상지로 선정됐다. 시가 신청한 대상지는 한양대 ERICA 캠퍼스 혁신파크와 경기TP 그리고 사동공원 등을 포함한 총 3.73㎢ 규모다.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노동·경영 관련 규제 특례가 적용될 뿐 아니라 투자 규모에 따라 지방세와 관세가 감면되는 등 다양한 인센티브를 받게 된다. 현재 안산시는 안산시의회 및 한양대 ERICA, 경기TP, 한국산업기술시험원, 한국생산기술연구원, 한국전기연구원, 농어촌연구원, LG이노텍 등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성공적인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 추가지정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경기도와 안산시가 공동으로 경제자유구역 추가지정 개발계획(변경) 수립 연구용역에 착수한 상태다. 이 시장은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반드시 이뤄내 시의 이미지를 반월공업도시에서 경제자유도시로 전환하고 대한민국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혁신도시 안산을 조성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을 설명했다.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통해 시의 국제적 위상을 제고하는 한편, 글로벌 앵커기업을 유치해 지속 가능한 4차 산업 혁신도시 구축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면서 2차산업 위주인 안산경제의 체질을 바꾸고 IT·로봇·수소·신재생에너지 등 지속 가능한 혁신성장동력을 발굴, 안산을 미래산업의 중심지로 만들겠다는 복안이다. 이 시장은 “안산시에 최적화된 개발계획을 수립하고 실현 가능한 비전과 목표를 경기도에 적극 제시함으로써 경제자유구역 지정을 성공적으로 추진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모아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민선 8기 취임 2년 차를 맞는 이 시장은 앞으로 “안산과 시민이라는 가치 아래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시정을 운영해 나갈 것이란 약속을 취임사를 통해 전했다”라며 “힘과 마음을 합치면 하늘을 이긴다는 말처럼 시의 발전을 위해 언제나 시민 여러분과 함께할 것”이라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시민과 함께 자유로운 혁신도시 안산’이라는 가치 아래 시민께 드린 공약에 있어 성과를 내기 위한 행보를 뚝심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제철 전 하남소방서장이 제24대 안산소방서장으로 취임했다. 이 신임 서장은 지난 2003년 소방간부후보생 12기로 소방과 인연을 맺은 뒤 청와대 위기관리센터, 경기도 소방학교, 소방재난본부 청문감사담당관, 용인소방서 등을 거쳐 미국 콜로라도주립대 행정대학원을 졸업했다. 이후 소방재난본부 119상황실, 포천소방서장, 하남소방서장 등 요직을 거친 뒤 이번에 안산소방서장으로 취임하게됐다. 현장 및 행정의 요직을 두루 거치며 현장 지휘통솔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는 이 서장은 투철한 사명감을 바탕으로 맡은 바 직무를 성실히 수행한 능력을 인정받아 국무총리 및 행정안전부장관 표창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서장은 “안전한 안산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안산시가 4일부터 경기도내 최초로 이동약자들을 위한 ‘이동케어 똑버스(DRT·이하 똑버스)’를 본격 운행한다. 2일 안산시에 따르면 현대자동차와 안전생활실천연합의 사회공헌사업의 일환으로 교통 취약지역인 대부도 이동약자를 대상으로 운영비 일체를 지원하고 시와 경기교통공사 등은 행정 지원, 해당 지역 DRT 운송사업자인 ㈜경원여객은 차량 운행을 담당한다. 똑버스 이동케어 서비스를 위해 현대 쏠라티 차량(7인승, 장애인 휠체어 장착) 2대를 운영하며 운행시간은 매일 오전 7시부터 오후 9시까지다. 시는 경기교통공사와 함께 이용 대상자 접수를 받고 있으며 대상은 65세 이상 어르신 및 임산부 등이다. 요금은 현재 시내버스 비용과 동일한 1천450원으로 수도권 환승할인도 적용되며 대부동 거주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기존 무료 교통카드로 연간 16만원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앞서 시는 지난달 30일 대부문화센터에서 이민근 시장과 도·시의원, 이회수 경기교통공사 상임이사, 김수영 현대차 상무 및 주민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똑버스 개통식을 열었다. 이 시장은 “앞으로 어르신들이 이용에 불편이 없도록 행정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대부도 인구 9천200여명 중 65세 이상 어르신이 3천여명으로 33%가량이 교통약자임을 감안해 어르신과 임산부 등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우선 제공한 뒤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안산시가 공무원연수원 용도로 수십억원에 매입한 대부도 다가구주택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가운데 시의회가 주택 불법 복구 예산 집행에 반대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의 주택은 시가 지난 1월 감사에서 불법사항이 드러나 수사를 의뢰했는데 최근 시의장이 해당 주택 매입 시 시 입장을 옹호(경기일보 28일자 5면)하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아 예산만 낭비한 애물단지로 전락할 우려가 나온다. 2일 시의회 및 대부도 주민 등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1년 12월 공무원연수원으로 사용하겠다며 단원구 대부동동 해안가 인근 개인 소유 주택 및 토지 16필지 등을 40억원에 매입했다. 매입 당시 해당 주택은 수년간 방치돼 있었으며 당국의 허가 없이 농지 및 임야 등지를 무단으로 훼손했을 뿐 아니라 진입로가 연수원으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확보가 안 됐는데도 시는 매입을 강행했다. 특히 주택을 매입할 당시 시는 해당 주택을 취득하기 위해 시의회에 검토 및 보고를 하는 과정에서 불법 사항 해소는 물론 진입로 개선 방안, 건물 리모델링 및 운영관리비용 등 불법 행위와 추가로 발생할 예산 등에 대해 제대로 설명하지 않았다. 이 같은 내용을 누락했을 뿐 아니라 ‘출장복명서’에 불법 사항을 적시하지 않은 것으로도 확인됐다. 시의회 관계자는 “집행부가 문제의 주택 매입과 관련, 공유재산 취득을 위해 시의회에 설명하는 과정에 불법 사항을 일절 설명하지 않았고 추경예산으로 급하게 매입한 뒤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고 있다”며 “주택 리모델링비와 임야 및 농지 불법 훼손 등 불법 사항에 대한 원상복구비와 유지관리비를 검토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 관계자는 “해당 주택을 연수원으로 사용하기 위해선 부지 내 각종 불법 행위에 대한 원상복구가 선행돼야 하며 노후한 건물 리모델링, 진입로 확보에 필요한 부지매입 등 추가로 필요한 행정절차와 70억원이 넘는 비용을 투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재)경기테크노파크(경기TP)가 디지털전환허브에 입주할 기업들을 모집한다. 29일 경기TP에 따르면 경기도내 산업디지털전환 생태계 조성 및 제조혁신 종합지원 거점으로서 건립된 디지털전환허브에 입주할 역량 있는 디지털전환 관련 전후방 기업을 이날부터 상시 모집한다. 디지털전환허브는 경기도 및 안산시의 지원(총 300억원, 도 100억원, 시 150억원, 경기TP 50억원)으로 건립을 추진해 지난 4월 상록구 사동 90블록에 지하 4층에 지상 11층 규모(연면적 1만6천529㎡)로 준공했다. 저층부에는 중소제조기업의 디지털전환 생태계 조성 및 지원을 위한 스마트데모공장이 구축되고 고층부에는 디지털전환 관련 공급기업의 육성과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기업 입주공간과 전문인력양성 공간, 개방형 협업공간, 회의실 등이 조성돼 9월 이후 본격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스마트데모공장은 제조업의 디지털전환 방향을 제시하는 미래형 모델 공장으로 최고 수준의 시생산 설비가 구축돼 상호 호환성 테스트, 시제품 생산, 첨단기술 등의 제조현장 적용 관련 글로벌 표준기반 시험환경 등 각종 디지털전환 테스트베드를 제공할 계획이다. 디지털전환허브의 입주 대상은 디지털전환 관련 SW기업, ICT 디바이스 및 부품 제조기업, 스마트공장 관련 산업용 로봇 및 부품 제조기업, 디지털전환 관련 유관 기관 등이며 입주기간은 최초 2년에 최대 10년이며 심사를 통해 9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입주기업에는 스마트데모공장 활용 연계, 디지털전환교육, 안산사이언스밸리 입주기업 지원, 공동직장어린이집 이용, 경기TP 대관시설 이용료 50% 할인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될 예정이다. 유동준 경기TP 원장은 “4차산업혁명시대에 제조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디지털전환은 규모나 업종에 관계없이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디지털전환허브 입주기업 모집을 통해 우수 공급기업을 발굴·육성해 경기도 중소제조기업의 디지털전환을 촉진하고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