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관통 ‘전철 4호선 지하화’ 시동… 국토부에 제안서

안산지역을 통과하는 수도권 전철 4호선(안산선 일부 구간) 지하화를 위한 첫 행보가 시작됐다. 안산시가 국토교통부의 ‘철도 지하화 통합개발 선도사업’에 안산선 일부 구간 지하화에 대한 사업제안서를 제출해서다. 30일 시에 따르면 사업 대상은 안산역에서 한대앞역에 이르는 5.12㎞ 구간으로, 시 중심부를 관통하는 이 구간의 지하화가 이뤄지면 초지역, 고잔역, 중앙역이 지상에서 지하로 옮겨 건설된다. 이에 따라 지상 150m가량의 폭을 개발 대상 부지로 추진이 가능하고 이는 축구장 100여개 규모(약 71만2천㎡)의 면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총사업비는 철도 지하화 공사비와 지상부 조성비를 포함해 1조7천억원가량으로 추정된다. 지상부 부지 매각으로 인한 개발수익은 약 2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돼 철도 지하화 공사비를 충분히 마련할 수 있는 사업성 확보가 가능한 만큼 사업의 현실성 또한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은 지난 1월 제정된 ‘철도지하화 및 철도부지 통합개발에 관한 특별법’에 따라 정부가 주요 정책으로 추진하는 프로젝트다. 시는 지난 5월 ‘안산선 지하화 및 상부개발 추진전략 수립 용역’ 착수에 이어 실무추진단(TF팀) 회의 및 국토부 철도 지하화 협의체의 컨설팅을 통해 폭넓은 의견을 수렴해 왔을 뿐만 아니라 지난 9월3일에는 안산시민 300명과 함께하는 대토론회를 열어 시민과의 공감대를 형성하기도 했다. 특히 시는 철도 지하화를 통해 소음 및 진동 등 환경 문제와 철도 구조물로 인한 불합리한 교차로 등 교통 문제 해결에 이어 철도와 녹지로 인한 도시 단절 문제를 극복, 직장과 주거, 여가가 융합된 글로벌 첨단 복합시티를 조성하는 비전과 목표 등을 설정했다. 이민근 시장은 “수도권 전철 4호선 안산구간에 대한 지하화 통합개발사업이 도시의 균형발전은 물론이고 이미지 개선과 인구 유입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남은 국토부의 평가 절차에 철저히 대비해 반드시 1차 사업 대상지로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 국내 첫 수소 시범도시 첫발

안산시가 수소의 생산에서 공급망까지 갖춘 인프라 구축을 마치고 국내 최초 수소 시범도시로의 첫발을 내디뎠다. 시는 29일 오후 안산시 단원구 안산도시개발에서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해온 ‘수소 시범도시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민근 시장을 비롯해 박태순 시의회 의장, 박해철 국회의원과 지역 도·시의원 및 관계자,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 수소 시범도시의 출발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H2 경제도시 안산’이라는 수소 시범도시의 공식 브랜드명을 발표하며 수소 기반 에너지 전환과 지역 경제 활성화 비전을 제시했다. 안산시는 지난 2019년 국토부로부터 울산광역시 및 전북 완주·전주시 등과 함께 전국 단위의 수소 시범도시로 선정된 이후 지난 9월까지 4년8개월 동안 총 477억원(국비 200억, 도비 60억, 시비 217억)을 투입, 수소 시범도시를 완공하고 준공식을 진행했다. 안산시의 경우 수소의 ▲생산 ▲저장 ▲이송 ▲활용 ▲안전관리 등의 요소와 대부도 풍력발전과 연계한 특화 요소로 구분되는데, 안산에서 생산된 수소는 관내 원포공원 일원에 조성된 440kW 용량의 발전용 연료전지를 통해 공동주택 500여 세대 등에 전기와 열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총 에너지 효율 90%(전기 50%, 열 40%)를 확보한 국내 최초 사례이자 최고 수준의 인프라며, 시는 수소를 통해 생산한 전기를 한전에 판매하고 발생한 폐열은 안산도시개발을 통해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수소 생산은 안산도시개발 내 유휴부지에 LNG 수소추출기를 설치, 구축된 시설을 통해 하루 1.8t 용량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데 생산된 수소는 저장탱크 없이 산단 내 구축된 기존 구간(2.25km)을 활용, 1구간(1km)과 2구간(9.9km)을 도합 총 13.15km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거쳐 이송되며 수소차 충전 및 지역의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이를 계기로 안산시는 국내 대표 수소 도시로의 성공적 정착과 확장을 위해 2단계 수소 배관 확충 및 수소 교통복합기지 구축 등 수소 관련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민근 시장은 “수소 시범도시 준공은 수소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며 수소 산업 활성화를 통해 침체한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정 에너지 자원의 구조적 변화를 촉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수소 인프라 확대와 수소 모빌리티 등 관련 사업 육성, 청정수소로의 에너지 전환 등을 위해 시가 명실상부 국내 수소경제 중심 도시로 공고히 성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민근 안산시장, 교육감 만나 과학고 유치 건의

이민근 안산시장이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을 만나 ‘과학고 안산시 유치’를 위한 정책을 건의했다. 28일 안산시에 따르면 이 시장은 지난 25일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개최된 ‘2024 지역교육협력 컨퍼런스’에서 임 교육감과 면담한 자리에서 ‘과학고 안산시 유치’ 선정 필요성을 담은 정책 건의서를 전달했다. 이 시장은 전국 최초의 계획도시이자 47개 국가 산단 가운데 3번째 규모의 산단을 가진 안산시가 국내 산업 발전의 주역인 스마트허브(반월국가산단)를 IT·로봇 등 미래산업 분야로 전환함으로써 ▲우수 이공계 인재 양성 ▲산업생태계 변화 촉진 ▲정주 여건 개선 ▲도시 경쟁력 확보 및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재도약을 도모하기 위해 과학고 유치의 필요성을 건의서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다. 공단 배후 도시로 조성된 안산은 전국 최대 규모인 스마트허브를 보유하고 있으나 전통 제조업 중심의 산업구조와 노후화에 따라 청년층 취업 기피 등 고용 인원이 감소 추세를 나타내고 있을뿐 아니라 인구 감소와 고령화로 경수초 등 3개 초등학교가 폐교를 예고했다. 또 재정자립도 하락 등으로 도시가 위기에 직면하고 있어 새로운 지역발전 원동력이 필요한 상황인데 인구 마저 줄고 있는 만큼 과학고 유치를 통해 인구 유입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에 시는 경기TP를 중심으로 한양대와 국책 연구기관, LG이노텍, 카카오데이터센터 등의 우수한 첨단 과학 클러스터인 안산사이언스밸리를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받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여기에 첨단기술 R&D 연구단지에 이공계 중심의 우수한 인력 양성과 공급으로 경쟁력을 잃고 있는 전통 굴뚝 산업 중심의 스마트허브를 디지털 산업으로 전환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로봇시티 안산’ 도약을 위해 로봇 보급 및 실증 지원, 강소기업 육성·지원 등 분야별 맞춤형 로봇 솔루션 사업을 역점 추진 중인데 이러한 특성을 기반으로 첨단로봇 산업과 연계한 지역특화형 과학고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체계를 마련했다. 특히 지난 23일에는 지능형 로봇 혁신융합대학 주관 대학으로 지능형 로봇 신기술 분야 우수 인재 양성을 추진하는 한양대 에리카를 비롯한 8개 기관과 ‘경기형 과학고 안산시 유치 및 운영 업무협약’을 체결, 과학고 유치에 힘을 더하고 있다. 이민근 시장은 “과학고가 안산시에 유치되면 우수한 이공계 인력 양성을 확보, 스마트허브의 체질 개선과 연계하는 등 대한민국 산업 발전 분야에 많은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면서 “교육은 도시의 성장동력으로 도시의 발전과 성장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만큼 지역교육을 강화하고 미래산업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도록 과학고 유치에 행정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산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맞손…식물자원 발굴·보전

안산시가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식물자원의 지속 가능한 발굴·보전 및 이용을 확대해 나가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24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시청 제1회의실에서 개최된 이번 협약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을 비롯해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 한창술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원장, 강기호 국립세종수목원 수목원서비스 본부장 등 관계자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관 간 교류 협력 촉진에 힘을 모으기로 뜻을 모았다. 주요 내용은 ▲도시숲·정원·수목원 등 수목 관련 조성 사업 및 식물 관련 컨설팅 ▲산림녹지 분야의 다양한 연구·교육 등과 관련된 인프라 상호 협력 ▲양 기관의 축제, 관광 자원 홍보 등 상호 협력 ▲기타 양 기관의 상호발전과 우호 증진을 위한 다각적 협력 및 지원 등이다. 국내 최고 수준의 녹지율을 보유한 안산시는 세계보건기구가 권장하는 생활권 도시숲 최소기준(9㎡)을 상회하는 11.49㎡의 우수한 숲 자원을 보유하고 있는데, 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사람과 자연을 연결하는 푸른 도시 조성’을 위한 노력에 한 단계 성장시키는 기회로 삼는다는 방침이다. 특히 최근 산림복지서비스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산림욕장 조성 및 유아숲 체험원 추가 조성, 부곡산림욕장 재정비 등을 추진하고 있으며, 우수한 인력과 연구자료를 보유한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보다 완성도 높은 사업을 추진하고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갈 계획이다. 이민근 시장은 “안산이 갖고 있는 가장 큰 장점 가운데 하나인 숲 자원을 최대한 활용하고 발전시켜 시민들이 풍요로운 자연과 정원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수한 자원을 가진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과 적극 협력해 안산시의 산림휴양·생태·정원 분야를 더욱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산시 사이언스밸리 과학축제 한양대 에리카서…내달 2~3일

안산사이언스밸리(ASV) 과학축제가 다음 달 2~3일 한양대 ERICA 캠퍼스에서 ‘미래와 함께하는 안산, ASV’를 주제로 100여개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24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해 5만여명이 방문하는 등 큰 호응을 얻은 ASV 과학축제는 올해로 11회째를 맞아 과학기술을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과 공연 등을 통해 과학에 한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산시가 주최하고 (재)안산시청소년재단 상록청소년수련관, (재)경기테크노파크, 한양대 ERICA 캠퍼스, 안산교육지원청 등이 공동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어드벤스존 ▲스파클링존 ▲비비파이존 ▲퓨처사이언스존 등 총 네 가지 소주제로 나눠 진행된다. 특히 한양대 88로봇위크, 안산교육지원청의 디지털교육과 연계해 시민들에게 ▲로봇 댄스공연 ▲디지털 교육 ▲전시·체험 프로그램 ▲과학 마술공연 등 총 100여개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인다. 과학마술공연과 과학토크콘서트, 생활과학교실 창의융합캠프 등 일부 프로그램은 오는 26일까지 상록청소년수련관 누리집 등을 통해 사전 신청을 받고 있다. 과학마술공연과 과학토크콘서트는 사전 신청하지 못해도 행사 당일 프로그램 시작 30분 전 현장 신청으로 참여할 수 있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로봇, 우주, 인공지능(AI) 등 하루가 다르게 발전하는 미래 과학기술을 미리 만나 보고 창의력과 아이디어를 한층 더 무르익게 하는 촉매가 되길 기대한다”며 “더 젊은 첨단 혁신도시, 더 멀리 보는 미래교육도시 안산은 앞으로도 모두가 꿈꾸는 미래가 현실이 되는 혁신의 무대가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출입국 이민관리청 안산 유치 위한 범 추진위 공식 출범

출입국 이민관리청 안산 유치를 위한 ‘이민청 안산유치 범 시민추진위원회(범 추진위)’가 23일 공식 출범했다. 그동안 이민청 안산 유치를 위해 이민청 설치 입법 촉구 및 안산시 유치를 위한 활동과 노력을 이어온 범 추진위는 이날 오후 4시부터 안산시 상록구청 시민홀에서 발대식을 갖고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발대식에서는 권혁석 안산상의 회장과 신영철 광덕회 회장, 윤동열 안산대 총장, 지의상 신안산대 총장 등이 추진위 공동대표로 위촉했으며, 각계각층 인사들로 구성된 150여명의 명예대표와 고문, 자문위원, 상임고문, 운영위원 및 공동부대표도 함께했다. 이날 발대식에는 이민근 안산시장, 시·도의원 및 시민 등 500여명이 참석, 이민청 안산 유치에 힘을 더했다. 신영철 공동대표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외국인 거주 1위인 안산시는 상호문화도시로써 오랜 기간 외국인 정책 표준을 정립해 온 이민청 유치에 적합한 도시”라며 “이민청을 안산시에 유치, 도시 인프라 개선 및 인구 유입과 안산시가 세계 문화교류의 장으로 우뚝 설 수 있도록 안산시민들과 함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권혁석 공동대표도 “외국인 개방 문화는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시대적 필수 요건”이라며 “이를 긍정적으로 활성화시키면서 동시에 발생되는 문제들을 잘 다스리는 국가가 세계를 선도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서는 법무부 산하에서 외국인 출입국 관리 및 체류 자격부여, 이민정책 수립 등을 진행하는 외국인 업무 컨트롤타워인 이민청 설치가 절실한 상황이며, 이민청의 순기능을 통해 인구 절벽 및 노동력 감소 등 직면해 있는 여러 문제들을 해결한다면 대한민국은 세계 강국으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추진위는 이민청 설치 입법 촉구 및 안산시 유치를 위해 이달에만 무려 5차례에 걸쳐 대국민 서명운동을 전개, 현재까지 1만6천여명의 서명을 받았고 이번 발대식을 계기로 더욱 적극적인 서명운동과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갈 방침을 밝혔다. 이민근 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 이주민 200만 시대를 맞아 본격 이민사회로 접어든 오늘날 국제도시 안산은 지역사회와 시민을 중심으로 외국인 지원의 커트롤타워가 될 이민청 유치라는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오랜 기간 다문정책이 축적된 안산시는 외국인 친화적 인프라가 이미 갖춰져 있어어느 도시보다 이민청 유치에 최적지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발대식은 시민들을 하나로 모으기 위한 출발이자 이민청 유치 성공을 판가름하는 기틀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안산시 생존수영장 개장 ‘하세월’

안산시가 호수공원에 국내 최초로 생존수영장을 건립하고도 방수포장 보완 등으로 2년 이상 개장이 늦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해당 시설 조성 과정에서 관계 공무원이 특정 업체에 공사를 넘기라고 강요했다는 고소장이 경찰에 접수(경기일보 8월8일자 23면)됐다. 23일 시와 관련 업체 등에 따르면 시는 2019년 9월 상록구 사동 호수공원에 에어돔을 설치해 생존수영 전용수영장 및 유사시 재난시설 등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생존수영장 조성계획을 수립했다. 이어 같은 해 12월 총사업비를 150억원으로 결정했다. 이어 2020년 9월 공유재산관리계획 의결에 이어 이듬해 3월 기본 및 실시설계용역 착수와 같은 해 8월 에어돔 제작과 구매·설치 계약 및 착수계획을 통해 당초 2022년 5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했다. 시는 2020년 도로부터 특조금 10억원 확보에 이어 ‘새로운 경기 정책 공모 2021, 경기 First’ 공모에 참여, 특조금 60억원을 추가로 확보해 생존수영장 추진이 탄력을 받게 됐다. 그러나 에어돔 제작과 구매 및 설치 납품 업체로 선정된 A사가 계약일인 지난 2월28일까지 물품을 납품하지 못하고 90여일 만인 지난 6월3일 에어돔을 납품해 공사 기간이 3개월 이상 지연됐다. 이어 당초 2019년 12월 총사업비를 150억원으로 추진했으나 2021년 9월 사업비가 195억원으로 당초 사업비의 30%를 초과해 시의회 의결을 받아야 하는데 신속 집행을 위해 사업비를 증액했다. 이 때문에 시는 당시 수영장 방수 포장 및 체온조절실, 벽천폭포, 위생 및 기계설비, 배수공사 등을 누락한 채 공사를 발주했고 이로 인한 보완공사로 개장이 지연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시 관계자는 “공사현장에서 발생한 사망사고 이후 추가 안전계획을 세우는 등 안전을 우선으로 추진하다 보니 공사가 지연된 부분도 있다“며 “총 사업비의 30%가 늘어나면 시의회의 의결을 받아야 하지만 적극 행정 및 신속 집행을 위해 증액 후 사업을 추진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12월 안전한 개장을 목표로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안산시, “교육이 곧 미래 경쟁력” 강조

안산시가 글로벌 미래인재 양성 시스템 구축은 물론 교육계 패러다임 혁신 행정 구현을 통해 ‘명품 교육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안산시는 21일 오전 10월 언론브리핑을 통해 ‘교육이 경쟁력이다! 미래인재 양성 글로벌 교육도시 안산’이라는 슬로건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서 시는 ▲경기안산국제학교 설립(가칭)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 선정 ▲과학고 안산시 유치 추진 등을 기반으로 명품 교육도시로 거듭난다는 포부와 함께 민선8기 안산시의 교육 분야 성과와 앞으로 추진할 역점 사업에 대해 설명했다. 시는 다문화가정 학생이 전체 학생 수의 12%를 차지하는 국내 최대의 상호문화도시라는 지역적 특성을 글로벌 경쟁력으로 전환하기 위해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지원과 인프라 확보에 행정력을 모아왔다. (가칭)경기안산국제학교 설립은 민선8기 공약사항으로, 다문화가정 학생의 증가에 따른 체계적 지원방안에 대한 필요성으로부터 출발했다. 시는 지역 특성과 사업 추진 의지 등 국제학교 설립 필요성에 대해 경기도교육청 및 안산교육지원청과 협의를 이어온 결과 국내 최초로 공립형 국제학교 설립에 대한 결정을 이끌어 냈다. 이와 함께 원곡고가 지난 7월 교육부 자율형 공립고 2.0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에 원곡고는 특목고 및 자사고 수준으로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 확대와 함께 지자체·대학·기업·기관 등 지역자원과의 협력을 통해 특색 있는 교육모델을 운영할 수 있게 됐다. 또 전교생의 약 20%가 다문화가정 학생인 원곡고는 이번 자공고 전환으로 다문화가정 학생과 일반 학생의 역량 강화를 함께 모색할 수 있는 맞춤형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초석을 마련하게 됐다. 특히 지난 4월 경기도교육청의 과학고 신규 지정 공모 계획이 발표되자 6월 안산교육지원청과 업무협약을 체결, 관련 기관과의 업무협의를 추진하는 등 과학고 안산 유치를 위해 중지를 모았다. 이민근 시장은 “교육은 도시의 혁신과 창의성의 원동력으로 교육의 경쟁력이 곧 안산의 경쟁력이라는 기조하에 다양한 현안 사업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교육지원과 인프라 확대로 명품교육 도시 조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안산상공회의소 “지역 경기전망지수 코로나19 이후 역대 최저”

안산지역 제조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코로나19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위축에 원자재 가격 상승, 수출 대상 국가 경기 침체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21일 안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제조기업 139곳을 대상으로 올해 4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3분기 73에 비해 9포인트 하락한 64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국(85.3) 및 경기도 종합전망지수(87.4)보다도 현저히 낮은 수치로 코로나19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110)이 호조세를 보였고 섬유의복 및 운송장비(100)는 보합, 기타 업종(88) 부진, 전기전자(67)·기계설비(57)·석유화학(45)·목재종이(43)·철강금속(42) 등은 침체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이 연초에 계획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한 지역 제조기업은 66.9%인데 이 중 크게 미달이 18.7%, 소폭 미달은 48.2%인 반면 목표 수준 달성(25.2%)과 소폭 초과 달성(10%이내) 등은 7.9%에 그쳤다. 4분기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으로는 ▲내수소비 위축(30.3%) ▲원자재가·유가 상승(19.9%) ▲수출국 경기 침체(17.2%) ▲환율 변동성 확대(13.8%) ▲고금리 등 재정 부담(12.1%) ▲기업 부담 법안 등 국내 정책 이슈(3.4%) ▲관세부과 등 무역장벽 강화(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기업 경영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응답 기업의 44.6%가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더욱 빈번해질 것(25.9%), 예측 불가능(23.7%), 지금보다는 완화될 것(5.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 같은 상황 관련 대비 필요성에 대해선 ‘필요하지만 마련하지 못했다’(47.5%), ‘대응이 필요해 검토 중’(36%), ‘매우 필요하며 대응책을 이미 마련’(2.2%), ‘필요성 없음’(14.4%) 등으로 나타났다.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을 위해 마련되거나 고려된 전략으로는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성 강화(33.8%) ▲대체 시장 개척 및 사업 다각화(28.6%) ▲공급망 다변화 및 현지 조달 강화(21.4%) ▲환차손 등 금융 리스크 관리(12.8%) ▲글로벌 사업 축소(3.4%) 등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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