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상공회의소 “지역 경기전망지수 코로나19 이후 역대 최저”

최근 3년 동안의 안산지역 제조기업 경기전망지수 현황. 안산상공회의소 제공
최근 3년 동안의 안산지역 제조기업 경기전망지수 현황. 안산상공회의소 제공

 

안산지역 제조기업 경기전망지수가 코로나19 이후 역대 최저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내수 위축에 원자재 가격 상승, 수출 대상 국가 경기 침체 등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21일 안산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지역 제조기업 139곳을 대상으로 올해 4분기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3분기 73에 비해 9포인트 하락한 64로 집계됐는데 이는 전국(85.3) 및 경기도 종합전망지수(87.4)보다도 현저히 낮은 수치로 코로나19 이후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비금속(110)이 호조세를 보였고 섬유의복 및 운송장비(100)는 보합, 기타 업종(88) 부진, 전기전자(67)·기계설비(57)·석유화학(45)·목재종이(43)·철강금속(42) 등은 침체로 전망됐다.

 

올해 실적이 연초에 계획한 목표치를 달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응답한 지역 제조기업은 66.9%인데 이 중 크게 미달이 18.7%, 소폭 미달은 48.2%인 반면 목표 수준 달성(25.2%)과 소폭 초과 달성(10%이내) 등은 7.9%에 그쳤다.

 

4분기 실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는 요인으로는 ▲내수소비 위축(30.3%) ▲원자재가·유가 상승(19.9%) ▲수출국 경기 침체(17.2%) ▲환율 변동성 확대(13.8%) ▲고금리 등 재정 부담(12.1%) ▲기업 부담 법안 등 국내 정책 이슈(3.4%) ▲관세부과 등 무역장벽 강화(1.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앞으로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가 기업 경영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선 응답 기업의 44.6%가 지금과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고 더욱 빈번해질 것(25.9%), 예측 불가능(23.7%), 지금보다는 완화될 것(5.8%)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 같은 상황 관련 대비 필요성에 대해선 ‘필요하지만 마련하지 못했다’(47.5%), ‘대응이 필요해 검토 중’(36%), ‘매우 필요하며 대응책을 이미 마련’(2.2%), ‘필요성 없음’(14.4%) 등으로 나타났다.

 

지정학적 리스크 대응을 위해 마련되거나 고려된 전략으로는 ▲비용 절감 및 운영 효율성 강화(33.8%) ▲대체 시장 개척 및 사업 다각화(28.6%) ▲공급망 다변화 및 현지 조달 강화(21.4%) ▲환차손 등 금융 리스크 관리(12.8%) ▲글로벌 사업 축소(3.4%) 등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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