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수소의 생산에서 공급망까지 갖춘 인프라 구축을 마치고 국내 최초 수소 시범도시로의 첫발을 내디뎠다.
시는 29일 오후 안산시 단원구 안산도시개발에서 지난 2019년부터 추진해온 ‘수소 시범도시 사업’ 준공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민근 시장을 비롯해 박태순 시의회 의장, 박해철 국회의원과 지역 도·시의원 및 관계자, 시민 등 400여 명이 참석, 수소 시범도시의 출발을 축하했다.
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H2 경제도시 안산’이라는 수소 시범도시의 공식 브랜드명을 발표하며 수소 기반 에너지 전환과 지역 경제 활성화 비전을 제시했다.
안산시는 지난 2019년 국토부로부터 울산광역시 및 전북 완주·전주시 등과 함께 전국 단위의 수소 시범도시로 선정된 이후 지난 9월까지 4년8개월 동안 총 477억원(국비 200억, 도비 60억, 시비 217억)을 투입, 수소 시범도시를 완공하고 준공식을 진행했다.
안산시의 경우 수소의 ▲생산 ▲저장 ▲이송 ▲활용 ▲안전관리 등의 요소와 대부도 풍력발전과 연계한 특화 요소로 구분되는데, 안산에서 생산된 수소는 관내 원포공원 일원에 조성된 440kW 용량의 발전용 연료전지를 통해 공동주택 500여 세대 등에 전기와 열에너지를 공급할 수 있게 됐다.
이는 총 에너지 효율 90%(전기 50%, 열 40%)를 확보한 국내 최초 사례이자 최고 수준의 인프라며, 시는 수소를 통해 생산한 전기를 한전에 판매하고 발생한 폐열은 안산도시개발을 통해 직접 공급할 계획이다.
수소 생산은 안산도시개발 내 유휴부지에 LNG 수소추출기를 설치, 구축된 시설을 통해 하루 1.8t 용량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데 생산된 수소는 저장탱크 없이 산단 내 구축된 기존 구간(2.25km)을 활용, 1구간(1km)과 2구간(9.9km)을 도합 총 13.15km 길이의 파이프라인을 거쳐 이송되며 수소차 충전 및 지역의 에너지원으로 활용된다.
이를 계기로 안산시는 국내 대표 수소 도시로의 성공적 정착과 확장을 위해 2단계 수소 배관 확충 및 수소 교통복합기지 구축 등 수소 관련 복합단지를 조성하는 데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민근 시장은 “수소 시범도시 준공은 수소 도시로의 도약을 위한 새로운 시작이며 수소 산업 활성화를 통해 침체한 산업단지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청정 에너지 자원의 구조적 변화를 촉진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수소 인프라 확대와 수소 모빌리티 등 관련 사업 육성, 청정수소로의 에너지 전환 등을 위해 시가 명실상부 국내 수소경제 중심 도시로 공고히 성장하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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