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 장애인 친화 가게 구축 ‘총력’

안산시가 장애인 권익 옹호를 위해 국내 최초로 운영 중인 ‘오소가게’의 확산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18일 시에 따르면 2020년부터 조성 중인 오소가게는 상점 이용이 어려운 장애인의 편의 증진을 위해 장애 친화적 환경으로 구축됐다. 장애인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음식점 및 문화·의료시설 등이 포함된다. 현재 ▲안산시 ▲안산시장애인복지관 ▲안산시상록장애인복지관 ▲사회적협동조합 꿈꾸는 느림보 등이 ‘장애인 권익 옹호 업소’로 선정돼 운영하고 있다. 시 자체 브랜드인 오소가게로 선정될 경우 장애인 권익 옹호 업소를 인증하는 현판과 함께 그림으로도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보완대체의사소통(AAC) 도구가 비치된다. 또 경사로 설치와 같은 편의시설 등도 지원된다. 이런 가운데 최근 시는 상록구 이동 소재 카페 ‘커피향’에서 현판식을 열고 운영 확대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이번에 추가로 선정된 오소가게는 상점주 신청과 인증 절차를 마친 36곳이다. 시는 이번 추가 선정으로 총 200곳의 오소가게를 지정‧운영하게 됐다. 전기우 커피향 대표는 “오소가게는 특별한 곳이 아니라 장애를 차별하지 않고 따뜻하게 반기는 마음이면 된다고 해서 신청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누구나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카페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시, 폭설 피해 복구재난기금 28억원 선지급…예비비로 긴급편성

안산시가 지난달 내린 기록적인 폭설로 인한 피해시설 복구는 물론 소상공인 지원 등을 위해 28억원의 예비비를 긴급 투입, 경제·복지·의료 등 4개 분야를 중점 관리에 나서는 등 민생안정을 위한 대책을 가동한다. 17일 시에 따르면 시는 이날부터 피해 규모가 확정된 피해시설에 대해 재난지원금을 선지급 한다고 밝히면서 이는 당장 어려움에 처한 시민들의 피해 복구와 일상으로의 신속한 회복을 돕기 위한 조치라고 강조했다. 지난달 27일부터 이틀 동안에 걸쳐 쏟아진 폭설은 적설량이 최고 43.2cm를 기록하자 시는 굴삭기 등 제설 장비 200여 대(자체 58대, 임차 144대)를 투입하고 제설제 3천231t을 살포하는 등 시민 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용 인력과 장비를 총 동원해 대응에 나선 바 있다. 이같은 대응에도 기록적인 폭설에 따른 시설 피해가 곳곳에서 속출했는데 특히 화훼 및 축사시설과 비닐하우스 등 농가에서 피해가 집중됐으며 상가와 주택 등에도 그 피해가 적지 않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시는 지난 13일까지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에 접수된 580여 건의 피해시설에 대해 현장을 확인한 뒤 확정된 피해에 대해 예비비를 활용, 재난지원금을 선지급하기로 했다. 이후 시는 국·도비로 재난지원금이 지원되면 사후 정산한다는 방침이다. 이민근 시장은 “이번 때아닌 폭설로 인해 당장 눈앞에 어려움을 겪는 피해 농가와 소상공인 등의 피해를 최소화하고 이분들이 조속히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재난지원금 선지급을 결정했다”며 “앞으로 폭설에 대비, 제설 장비 추가 확보는 물론 세분화한 제설 대응 체계를 마련해 신속하고 안전한 대응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운기 안산 상록구청 직장어린이집 원장 “아이들 성장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

“아이들이 나눔과 배려의 가치를 몸소 느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만들고 싶습니다.” 아이 울음소리를 듣기 힘든 요즘 아이들이 부모 다음으로 만나는 보육의 최일선에서 30년 가까이 아이들의 바람직한 성장 발달을 위해 사랑과 행복을 베풀고 있는 이가 있다. 안산시 상록구청 직장어린이집 김운기 원장(48)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1996년 안산대 부설 석학유치원 교사를 시작으로 근로복지공단 어린이집을 거쳐 2018년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상록구청 직장어린이집 원장으로 근무하고 있는 김 원장은 ‘나눔과 환경’을 모토로 한 교육을 통해 아이들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갈 수 있도록 이끌고 있다. 김 원장의 교육 철학은 단순히 교실 안에만 머물지 않고 원아들이 직접 경험하고 실천하도록 이끈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크게 두 가지 측면에서 김 원장의 철학 특징이 두드러진다. 첫 번째는 ‘실천하는 기부활동’이다. 원내 옥상에서 실시하고 있는 어린농부 프로그램 탄소줄이기 텃밭 가꾸기 같은 자연 친화적인 활동을 통해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고 그 수익금을 어려운 이웃에 기부하는 아이들과 함께 실천하는 활동이다. 그의 기부활동은 2020년을 시작으로 5년째 이어지고 있다. 2020년 상록나눔이구마에 50만원, 그리고 이듬해인 2021년에도 텃밭김장김치 행사에 50만원, 2022년 상록아나바다시장놀이와 상록지구지킴이(2023년)에 각각 70만원과 80만원, 그리고 올해의 경우 상록구청 어린이집 마켓에 55만원의 수익금을 안산시 드림스타트 아동을 위한 후원물품으로 전달하는 등 꾸준히 어린아이들과 이웃을 위해 마음을 열고 있다. 두 번째는 ‘환경 교육’이다. 어린이집 원아들은 사동 행정복지센터와 꾸준히 협력해 자원순환 체험활동을 진행하고 있는데 원아들은 가정과 어린이집에서 모은 우유팩과 폐건전지 등을 휴지와 새 건전지로 교환하며 어린시절부터 자원 순환의 중요성을 직접 체험하고 익힐 수 있다. 또 공유 냉장고와 공유 박스를 통해 나눔과 기부가 환경보호 활동이 될 수 있다는 점도 자연스럽게 익히게 하고 있다. 이 같은 김 원장의 다양한 노력은 아이들의 손끝에서 지역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실제로 최근 상록구청이 추진한 ‘나눔 상록’ 기부 릴레이에서도 그 의미가 빛났다. 상록구청 어린이집에 다니는 최유민 어린이(5)가 상록구청 1호 기부자로 나서 어린이집 원아 40여명이 함께 마련한 모금액을 전달하기도 했다. 저출산으로 인해 학부모들이 아이들을 믿고 맡길 수 있도록 신뢰와 소통을 기반으로 한 안전이 세간의 이슈인 가운데 아이들의 밝은 성장 과정에 함께하는 일이 천직이라 여긴다는 김 원장과 같은 보육인이 있어 지역사회의 귀감이 되고 있다. 김 원장은 “아이들이 자라서 자신이 속한 사회에 따뜻한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사람이 되길 바라고, 그 과정에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할 따름”이라고 말했다.

안산시 “유니온 페스티벌 대표 청년축제 자리메김…지역 이벤트 추진”

안산시가 국내 최초로 지역대학 연합축제로 개최한 유니온 페스티벌이 지역을 대표하는 청년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안산시는 16일 이민근 시장 주재로 시청 제1회의실에서 지역 내 5개 대학 총장 및 이사장을 비롯해 안산대학연합 학생축제추진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제2회 안산 유니온 페스티벌 결과 공유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시와 서울예대, 신안산대, 안산대, 한국호텔관광전문학교, 한양대 ERICA 등 5개 대학이 공동으로 주관해 지난달 2일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개최됐다. 축제 개최 영상 상영으로 시작된 공유회는 이다빈 학생추진단장(한양대 ERICA 총학생회장)의 축제 추진 결과 발표에 이어 개선 방향에 대한 의견 수렴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올해 축제의 주요 성과로 축제 기간 7천여명의 관람객 방문, 지난해 3천여명에 비해 무려 두 배 이상 증가 등이 꼽혔다. 특히 지난달 2~20일 진행된 축제 만족도 조사에선 응답자 463명 가운데 91.1%가 만족했다고 답변했다. 시는 이날 논의된 ▲학교 대항 스포츠 종목의 다양화 ▲체험 부스 운영시간 연장 ▲지자체-대학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연계 홍보 등 보다 원활한 추진 방안을 검토해 내년 축제에 반영하는 한편 학생추진단 의견에도 귀를 기울일 방침이다. 이민근 시장은 “‘연합’이란 소통을 촉진한다는 점에서 다양한 장점을 갖고 있다”며 “학교와 학생, 시민들의 목소리를 꾸준히 경청하고 다양한 의견을 수렴, 향후에도 ‘유니온 페스티벌’이 안산시의 대표 축제이자 지역 5개 대학의 전통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산-영재교육센터 입학설명회, 시민 관심 높아

안산시가 고대 의대 부속 안산병원 영재교육센터 개원을 앞두고 개최한 입학 설명회에 많은 학생과 학부모 등 많은 시민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안산시에 따르면 지난 14일 안산시청 대회의실에서 고대 안산병원 영재교육센터 개원을 앞우고 실시한 입학 설명회를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실시한 설명회는 오는 2025년도 개원을 앞둔 영재교육센터의 입학 요강 설명에 이어 질의응답 시간을 통해 학부모와 학생들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주말 오전 시간 열린 설명회에도 불구하고 학생과 학부모 및 시민 등 150여 명이 찾아 고대 안산병원 영재교육센터 개원에 대한 많은 관심을 보였다. 영재교육센터는 시와 고대 안산병원의 민·관 협력으로 이뤄진 결실로 초등학교 5~6학년을 교육 대상으로 선정, 다양한 의료 환경에서 지식과 체험활동 등을 제공해 보건·의료분야에 대한 진로 탐색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번 영재교육센터 교육생 모집은 16일부터 오는 20일까지 이뤄지는데 지원을 희망하는 학생은 기간 내 관련 서류를 이메일로 제출하면 되며, 제출 서류는 안산시청과 고대 안산병원 누리집(홈페이지)에 게시된 모집 요강을 참고하면 된다. 권순영 고대 안산병원장은 “고대 안산병원이 안산의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시와 함께 할 수 있어 무엇보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치료와 진료를 넘어 교육 발전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민근 시장도 “교육은 도시의 미래를 결정짓는 중요한 투자이자 근간”이라고 강조한 뒤 “앞으로도 안산 교육의 패러다임을 혁신하고, 미래를 준비하는 교육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원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산-수공 찾아가는 안전교육 실시

한국수자원공사(K-wate는 건설현장의 안전사고 예방 및 안전문화 확산을 위해 외국인과 고령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안전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12일 한국수자원공사 기반시설사업단에 따르면 이번에 실시한 교육은 그동안 예산 및 서산시 등 충청권 건설현장에서 실시했던 교육을 수도권지역으로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와 협업해 지난 3일 화성시 한국수자원공사 시화도시사업단에 이어 두 번째로 진행됐다. 교육 대상은 캄보디아와 태국 국적의 외국인 근로자 및 고령 근로자 100여 명인데 이 가운데 외국인 근로자에 대해서는 모국어 통역을 배치, 정확한 안전교육을 제공하고 전문 강사가 현장 상황에 맞춘 실질적이고 체계적인 교육을 진행했다. 특히 언어 장벽으로 인해 국내 건설현장의 안전 규정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근로자들을 위해 모국어 통역과 함께 직관적으로 이해할 수 있는 인쇄자료와 동영상 등 다양한 학습 자료를 제공을 통해 효과적인 교육 환경을 조성해 나가고 있다 한국수자원공사 기반시설사업단 관계자는 “충남권 지역에서 시행된 이전 교육에서 외국인 근로자에게 모국어 맞춤형 안전교육과 가상현실(VR) 체험형 학습을 바탕으로 높은 호응과 참여를 이끌어낸 사례를 수도권 건설현장에 적용, 현장 중심의 강화된 안전교육을 통해 사고 예방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교육의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교육 대상자들의 의견을 면밀히 살피고 이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교육 대상 확대 및 현장 적용성을 더욱 강화해 한층 체계적인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안산디자인문화고, 교육부 주관 중단 예방 우수사례 공모전 최우수상

“우리는 단 한명의 학생도 포기하지 않겠습니다.” 안산디자인문화고가 전국을 대상으로 한 학업 중단 예방 우수사례 공모전에 기관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교육부가 주최하고 한국청소년정책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공모전은 학업 중단 예방 우수사례 공모전에서 최수상인 교육부장관상을 받는 영예를 안았다. 경제·정신·정서적 어려움으로 인해 학업 중단 위기에 놓인 학생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디자인문화고는 학교만의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2010년부터 특화 상담실인 ‘힐링 쉼터’를 운영해 왔다. 힐링 쉼터는 정신·정서적으로 힘든 학생들에게 안전하고 편안한 공간을 제공하며 학생들이 자신의 이야기를 나누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 특히 학생들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이 상담실은 학업 중단 및 자퇴를 고민하던 학생들이 상담 교사와 마음을 터놓고 이야기하며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공간이 되고 있다. 또한 디자인문고는 교실 수업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대안 교실인 ‘꿈 성장 교실’을 운영, 맞춤형 지원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곳에서는 학생들이 서로 소통하고 성장할 수 있도록 ▲미술치료 ▲커피 바리스타 교육 ▲도자기 공예 ▲꽃꽂이 ▲자연 치유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학생들 사이에서 가장 행복한 공간으로 인식되고 있다. 디자인문화고의 올해 학업 중단율은 1.3%로 전국 특성화고 평균 3.9%와 인문계 고교 평균 1.6%에 비해 모두 밑도는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정신·정서적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이 힐링 쉼터를 통해 고민과 스트레스를 해소하며 자살 예방은 물론 생명 존중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도록 지원하는 교사들의 노력의 결과로 평가받고 있다. 민형기 교장은 “이번 수상은 교사 및 학생 그리고 학부모들이 함께 노력한 결실”이라며 “앞으로도 모든 학생들이 행복하게 학교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 아이를 키우기 위해서는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아프리카 속담을 인용하며 학교 관리자, 교사, 학부모가 협력해 학생들의 학업 중단을 예방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이어갈 것과 이번 수상은 전국 학교에 긍정적인 본보기가 될 뿐 아니라, 학업 중단 예방을 위한 모범 사례로 자리 잡아 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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