되살아난 안양천서 생명의 소중함 배워요

친환경 생태하천으로 되살아난 안양천이 청소년의 생태체험장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안양시는 오는 26일부터 다음 달 18일까지 여름방학을 맞은 지역 내 중고교생을 대상으로 야! 여름방학이다 안양천 생태교실을 운영한다고 21일 밝혔다.안양천 생태교실은 매주 화목요일에 운영한다.학생들은 안양천 일대에 서식하는 다양한 어류 및 수서곤충 관찰, 하천수 수질측정 등 생태하천을 몸소 체험하고, 환경의 중요성도 인식할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다.안양천 생태교실은 체험형 생태교육과 하천정화 활동을 병행해 하천생태계를 바르게 이해하고 깨끗한 안양천 만들기에도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시는 또 휴무 토요일을 이용해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부모와 함께하는 생태교실을 운영해 지역 주민으로부터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이처럼 안양천을 이용한 다양한 생태복원 프로그램이 알려지면서 전국에서 생태하천 복원과정을 알아보기 위한 방문신청이 잇따르고 있다.지난 19일에는 인천지역 80여명의 하천체험 캠프단이 안양천을 찾아 생태하천 복원과정을 알아보고 생태하천을 몸소 체험했다.임건택 안양시 환경보전과장은 청소년들이 안양천 생태교실 체험활동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고 있다고 말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ekgib.com

학사모 “17차례 금품수수 대학총장 사퇴를”

학교와 지역사회를 사랑하는 모임(학사모, 대표 이병도)은 13일 수도권의 한 대학교 총장이 구내식당 업자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의혹이 있다며 사퇴를 촉구했다.학사모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청사 후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장이 2005년 9월부터 2009년 8월까지 모두 17차례에 걸쳐 구내식당 업자로부터 3천400만원을 받았다고 주장했다.또 처음엔 장학금 명목으로, 나중에는 구내식당 영업기간 연장 등의 명목으로 돈을 받았다며 구내식당 비리사건을 철저히 조사해 결과를 공개하라고 교육당국에 요구했다.학사모는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출근 저지 운동을 벌이겠다고 밝혔다.한편, 대학교수협의회와 직원 노조도 총장이 돈을 받고 나서 이를 은폐하기 위해 위법적인 행동을 하고 있다며 비상대책위를 꾸려 이사회에 직무정지를 요청했다.경찰은 구내식당 사업자를 불러 조사하는 등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나 총장은 돈을 받은 사실이 없다며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대학의 한 관계자는 구내식당 업자가 재계약이 어렵게 되자 금품수수 의혹을 제기한 것 같다며 전혀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한편, 대학교수협의회와 직원노조는 지난달 22일 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고 총장의 사과 및 자진사퇴를 촉구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ekgib.com

안양거주 주부 ‘파트타임 희소식’ 시간당 9천원 ‘대박’

안양시는 12일 시청 상황실에서 KT의 자회사인 KT M&S와 안양지역 여성 일자리 창출을 이한 협약을 체결했다.이날 협약에 따라 KT M&S는 고객센터의 상담원을 충원하거나 부족한 경우 안양거주 여성주부를 우선적으로 채용하고, 시는 고객 상담에 능통한 우수인력을 발굴해 우선적으로 알선하기로 했다. 고용조건은 가정주부인 점을 고려해 하루 4시간 파트타임제로 근무하고, 보수는 법정 최저임금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시간당 9천원으로 책정해 가계경제에 보탬을 주기로 했다.시는 협약을 통해 연간 300여명의 주부가 일자리를 취득할 것으로 예상, 연륜 있는 주부 특유의 감성과 탁월한 상담능력으로 양질의 고객서비스를 제공, 기업매출 향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KT의 자회사인 KT M&S(과천시 별양동)는 인터넷과 휴대전화 요금제 등 유무선 통신을 판매하는 중견업체로 연간 매출액 6천200억원에 임직원은 3천300여명에 달한다. 최대호 안양시장은가정살림살이 때문에 일자리를 얻기가 힘들었던 가정주부를 위해 협약을 체결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또 다른 우수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일자리를 늘려나가겠다고 밝혔다.안양=한상근기자 hsg@ekgib.com

광명역세권 시유지 매입…안양시-LH '충돌'

안양시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광명 역세권개발사업지구 내 시유지 매입을 놓고 의견충돌로 인해 보상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11일 시와 LH에 따르면 LH는 지난 2003년 12월 지구 지정된 광명시 소하동, 일직동, 안양시 만안구 박달동, 석수동 일대 역세권(195만7천181㎡) 개발을 추진하고 있다.그러나 역세권내 시유지 22필지 8천473㎡(전답 4천892㎡, 도로 3천81㎡, 구거 500㎡) 보상을 놓고 안양시와 이견 발생으로 보상을 못하는 상태에 놓여 있다.시는 광명역세권 보상협의 토지는 법적 근거가 없는 도시계획시설로 LH가 전부 유상매입해야 한다는 입장이다.반면 LH는 택지개발촉진법과 국토이용계획법의 규정을 들어 도로부분만 매입을 한다며 맞서고 있다.이와 관련 LH는 지난달 시에 보낸 의견회신을 통해 도로부분 3천㎡는 유상매입이 가능한 반면 구거부분 500㎡에 대해서는 유상매입이 불가하다고 통보했다.국토이용계획법상 구거는 공공시설이 맞지만 도시 및 주거환경정비법상 정비기반시설에 해당되지 않아 유상매입할 수 없다는 것이다. LH 관계자는 법원 판례상 구거(도랑)부분은 매입이 어려운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근 이런 의견을 안양시에 보냈다고 말했다.하지만 시는 대법원 판례상 정비기반시설은 무상양여에서 제외토록 돼있다며 구거 부지를 유상매입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지난 2008년 11월27일 대법원은 광명지구 역세권 시유지 보상 변상금부과 처분 취소소송에서 정비기반시설은 무상양여에서 제외토록 판결했다고 밝혔다.이같이 두 기관이 구거 부지 보상문제로 마찰을 빚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 한편 시는 미보상 시유지 8천473㎡의 보상액이 당초보상가인 15억5천만원에서 3억5천만원 정도 증가한 18억5천만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안양=한상근기자 hs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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