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소리 들리시나요? ‘쿵쿵~ 쿵~~’ 중저음 강한 비트와 무슨 말인지 알 수 없는 소리를 듣고 있으면 머리가 아프고 스트레스를 받습니다.” 16일 오후 군포시 군포2동 군포시평생학습원 건물 로비에서 만난 한 민원인의 하소연이다. 이 건물 1층에는 군포2동 행정복지센터, 작은도서관이 2~3층은 주민자치회와 강의실, 4~5층은 평생학습원과 강의실 등이 위치하며 민원인과 수강생 등이 이용하는 복합건물이다. 하지만 이곳 주민자치회 개설 강좌 중에는 라인댄스, 이지댄스, 줌바댄스, 댄스스포츠, 웰빙댄스와 노래교실 등 강한 비트와 몸동작이 필요한 강좌들이 개설, 이에 따른 소음으로 행정복지센터나 도서관 이용객 등이 불편을 호소하고 있다. 더욱이 이들 강좌는 요일을 달리하며 오전, 오후, 저녁반으로 구분, 강좌가 이어지고 있어 이곳 복합공간에 상주하는 근무자나 민원인들은 두통과 집중력 저하, 울렁증, 스트레스 등을 호소하고 있다. 앞서 지난 15일 오전 11시께 작은도서관을 찾은 한 주민은 윗층에서 울리는 강한 비트와 알 수 없는 웅얼거림에 자리를 떳고 어렵게 시간을 냈을 다른 이용객들도 10여분의 시차를 두고 자리를 떠났다. 보통 10명 내외의 주민이 이용한다는 공간이 순간 텅 빈 공간이 됐다. 주민 A씨는 “주민을 위한 다양한 강좌 개설은 충분히 이해한다”면서도 “다른 사람을 위해 소음성의 소리는 낮추는 배려가 아쉽다”고 말했다. 이에 주민자치회 측은 “확인 후 필요한 조치를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회일반
윤덕흥 기자
2025-05-16 1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