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포시 ‘큰 글씨 지방세 납부고지서’ 발행…다음 달부터 본격 시행

군포시가 다음달부터 기존 지방세 고지서를 큰 글씨체로 바꿔 발행한다. 군포시 제공
군포시가 다음달부터 기존 지방세 고지서를 큰 글씨체로 바꿔 발행한다. 군포시 제공

 

“그동안 작은 글씨 납부 고지서가 불편하셨죠, 이젠 큰 글씨로 받아 보세요.”

 

군포시가 다음 달부터 지방세 납부고지서 디자인을 전면 개편하고 ‘큰 글씨 고지서’를 발행한다.

 

국내 65세 이상 인구가 20%를 넘어서며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는 상황에서 정보 접근성이 상대적으로 낮은 시민을 위한 맞춤형 행정 서비스 제공을 위한 조치다.

 

새 고지서는 납세자의 알 권리 보장, 고령층과 시력이 불편한 시민들이 지방세 납부 정보를 더욱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개선됐다.

 

고지서의 주요 정보인 납부세액, 납부기한, 과세대상, 가상계좌 등은 큰 글씨로 중앙에 배치하고 기타 필수 정보는 뒷면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가독성을 높였다.

 

시는 이번 개편을 통해 고지서 이해도를 높이고 납세 편의성을 향상하는 것은 물론 행정 효율성 및 신뢰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큰 글씨 고지서는 다음달 자동차세 납부고지서를 시작으로 재산세, 주민세, 등록면허세 등 정기분 및 독촉분 고지서 등에 적용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초고령 사회에 맞춰 시민들의 정보 접근성을 높이는 것이 중요하다"며 "큰 글씨 고지서를 통해 세금 고지의 명확성과 납부 편의성을 높여 세무 행정의 질을 향상시키겠다"고 밝혔다.

 

시는 이번 개편을 위해 서울시 등 사례를 벤치마킹해 시스템을 구축하고 기존 고지서 제작 업체를 활용, 추가 비용 발생 없이 사업을 추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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