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학교성심병원, 비만대사수술 인증의료기관 지정...환자맞춤형 수술치료 도와

한림대학교성심병원(병원장 유경호) 당뇨수술ㆍ비만대사수술센터(센터장 안수민)는 비만대사수술 인증의료기관으로 지정됐다고 19일 밝혔다. 한림대학교성심병원 당뇨수술ㆍ비만대사수술센터는 체질량지수(BMI) 35kg/㎡ 이상인 고도비만환자나 당뇨, 이상지혈증 등의 대사질환을 동반한 체질량지수(BMI) 30kg/㎡ 이상의 환자를 대상으로 센터에서 개발한 환자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수술적 치료의 타당성을 분석한다. 이 프로그램은 한국인의 선천적ㆍ유전적 요인을 기초로 환자의 건강상태를 분석해 합병증 정도, 치료시기, 수술방법 등 수술을 위한 적극적인 평가를 시행해 과학적 분석을 통한 환자맞춤형 수술치료를 결정할 수 있게 돕는다. 환자는 오랜 시간 내과적 약물치료와 생활습관 개선 등에 반응이 없는 여러 장기의 손상, 합병증의 위험성이 높아지기 전 수술적 치료를 고려한다. 수술법은 비만, 당뇨, 복합 질환에 따라 위소매절제술과 루와이 위우회술 등 복강경 및 로봇수술을 통한 수술이다. 수술 후에는 외과, 내분비내과, 가정의학과, 신경과, 정신건강의학과, 성형외과, 영양팀 등 다학제 진료를 통해 안전한 회복과 지속적인 체중 관리는 물론 대사질환의 효과적인 치료를 제공한다. 안수민 당뇨수술ㆍ비만대사수술 센터장은 한림대학교성심병원은 이번 인증의료기관 지정으로 비만대사수술의 의료 질과 안정성효용성이 한층 더 높아졌다며 기존 내과적인 치료로 해결되지 않는 치료가 불가능한 환자에게 다학제 치료팀은 환자의 건강상태를 센터에서 개발한 최첨단 시스템으로 분석하고 개인의 특성에 맞춘 최적의 수술 방법을 선택해 환자들이 건강한 삶을 찾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안수민 교수는 뉴욕 코넬대학 비만대사수술외과, 당뇨수술센터에서 수술 예와 연구 경험을 토대로 국내 유일의 분석 시스템을 개발하고 환자 개인의 특성에 맞춘 최적의 전문 치료를 하고 있다. 정자연기자

농진청 "한식 비만·콜레스테롤 개선 효과 과학적으로 입증"

한식이 비만을 개선한다는 사실이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농촌진흥청은 서울대 연구팀과 함께 한식이 서구 식사보다 체중과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장내 미생물을 높이는 등 건강에 더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입증했다고 18일 밝혔다. 연구팀이 과체중에 LDL 콜레스테롤이 높은 한국인 54명을 대상으로 한식, 미국 권장식, 미국 일반식을 각 4주 동안 먹인 결과 한식 섭취가 총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중성지질을 낮췄다. 총콜레스테롤은 한식 섭취 그룹에서 평균 9.5% 줄었지만, 미국 권장식일반식 그룹은 오히려 수치가 증가했다. LDL 콜레스테롤 수치도 한식 섭취 그룹만 평균 6.8% 감소했고 나머지 두 그룹에서는 상승했다. 중성지방은 모든 그룹이 낮아졌지만 한식 그룹이 더 유의미하게 낮아졌다. 이는 지난 2012년 미국농업연구소(ARS)가 진행한 연구에서 LDL콜레스테롤이 높고 과체중인 코카시언계 미국인을 대상으로 한 같은 방식의 실험 결과와도 일치한다. 이를 두고 농진청은 한식이 한국인과 미국인 모두에서 심혈관질환 위험인자를 줄이고, 비만을 개선하는 건강식임을 과학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시험 결과에서도 한식을 먹은 경우 장내 미생물 다양성이 높아지고 유익균이 증가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서울대와 함께 해외 저명 영양학회지인 뉴트리언츠(Nutrients)에 실었다. 내년 유럽영양저널(European Journal of Nutrition)에도 게재가 확정됐다.

아주대병원 등 ‘의료빅데이터 공통데이터모델’ 구축 나선다

아주대병원을 비롯한 6개 병원이 의료빅데이터 공통데이터모델 구축 등에 나선다. 아주대병원은 지난 13일 곤지암리조트에서 의료빅데이터 공통데이터모델(CDM) 관련 대규모 업무협약 체결식을 했다고 15일 밝혔다. 업무협약을 맺은 기관은 ▲아주대학교병원(병원장 한상욱) ▲분산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사업단(사업단장 박래웅) ▲강원대학교병원(병원장 이승준) ▲세종병원ㆍ메디플렉스 세종병원(이사장 박진식) ▲원광대학교병원(병원장 윤권하) ▲전북대학교병원(병원장 조남천)으로 총 6개 기관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협약기관 간 CDM(Common Data Model) 연구 자유지대(RFZ, Research border-Free Zone)의 구축 및 상호 협력을 위해 체결됐다. 아주대병원 등 협약기관 연구자들은 본인이 소속된 기관뿐 아니라 협약기관의 CDM 기반 분산 연구망을 해당 기관 내부 연구자와 같게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특히 협약에 참여하는 병원들은 각 기관의 전자의무기록 데이터를 산업형 국제 표준인 OMOP-CDM으로 변환하는 과정에서 자료에 대한 가명화 및 표준화를 완료했다. 다만, 가명화한 자료라 할지라도 소속 연구원은 개별 자료를 직접 열람할 수 없으며, 플랫폼을 통해 간접적으로 분석한 통계 결과만 열람할 수 있도록 해 개인정보보호에도 만전을 기하고 있다. 박래웅 분산형 바이오헬스 빅데이터 사업단장(산업통상자원부 지원, 아주대 의대)은 이번 협약을 통해 개인정보를 철저히 보호하면서도 약물이나 치료의 효과와 부작용을 대규모로 손쉽고 빠르게 파악할 수 있게 됐다며 효과적인 치료법의 개발은 물론, 환자의 안전을 더욱 강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미세먼지 얼마나 위험하고, 어떻게 예방하나?

미세먼지가 전국을 뒤덮으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겨울 날씨를 대표하던 삼한사온보다 사흘은 춥고 나흘은 미세먼지라는 삼한사미가 더 익숙할 정도다. ■폐 거쳐 혈관 따라 이동호흡기ㆍ심혈관계 질환 위협 15일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도지부에 따르면,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는 호흡기를 통해 폐를 거쳐 혈관을 따라 이동하며 건강에 나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미세먼지 노출로 호흡기나 심혈관계 질환이 발생할 수도 있다. 작은 먼지 입자들은 폐와 혈중으로 유입될 수 있어 큰 위협이 된다. 미세먼지는 주로 도로변이나 산업단지 등에서 발생한다. 초미세먼지는 담배 연기나 연료의 연소 시 생성된다. 입자성분들이 매우 작아 코와 기도를 거쳐 기도 깊숙한 폐포에 도달할 수 있고, 크기가 작을수록 폐포를 직접 통과하여 혈액을 통해 전신적 순환 작용을 할 수 있다. ■만성 기관지염, 자율신경계 장애에도 영향 미쳐 무엇보다 미세먼지가 유발하는 증상?에 유의해야 한다. 급성 노출이 되면 기도 자극으로 인한 기침, 호흡 곤란이 발생한다. 또 천식이 악화하며 부정맥이 발생할 수 있다. 만성 노출 시에는 폐 기능이 감소하고 만성 기관지염이 증가한다. 특히 심장이나 폐질환자, 아이와 노인, 임산부는 미세먼지 노출에 의한 영향이 더욱 크다. 안철민 건강증진의원 원장은 건강한 성인이어도 높은 농도에 노출되면 일시적으로 이런 증상들을 경험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특히 호흡기계 감염을 초래하는 미세먼지는 심혈관질환의 발생은 산화스트레스 및 염증 반응, 자율신경계 장애와 혈액 응고 능력의 변화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세먼지 예방법은? 미세먼지 농도가 높을 때에는 외출을 자제하고 실외 활동을 최소화하는 것이 좋다. 도로변은 미세먼지 농도가 더욱 높아 도로변에서 활동을 더욱 조심하고 실외 활동 시에는 황사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한다. 외출 후에는 코와 손을 깨끗하게 씻는 게 필수다. 환기를 할 때에는 창문을 닫고 공기청정기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정자연기자

관절·척추 특화한 고양 자인메디병원, ‘척추 수술 권위자’ 배장호 대표원장 초빙

의료법인 자인의료재단 자인메디병원(이사장 류은경ㆍ병원장 김병헌)은 국내 목디스크 수술 권위자이자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한 배장호 박사(신경외과 전문의)를 대표원장으로 초빙했다. 배장호 대표원장은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추 전방전위증, 척추분리증, 척추측만증, 거북목, 일자목, 압박골절 등 척추 질환 전문가이며 높은 수준의 목디스크 수술로 국내의 수많은 척추 전문가 중에서도 손꼽히는 권위자로 명성이 높다. 이에 따라 고양시민은 물론 서울 상암동, 수색동, 가좌동과 파주, 김포 등 인접지역 주민은 서울 중심부까지 가지 않고도 가까운 거리인 덕양구 행신동 자인메디병원에서 수준 높은 척추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외래진료를 시작한 배장호 대표원장은 고양시 대표적인 관절ㆍ척추 특화병원인 자인메디병원에서 그동안 쌓아온 척추 수술 노하우를 통해 시민의 척추 주치의로 자리매김하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고양시 행신동에 있는 자인메디병원은 지난 2001년에 설립돼 총 13인의 전문의가 상주하며 재활의학과, 내과, 신장내과, 마취통증의학과, 한방재활의학과, 한방내과, 한방부인과 등의 진료과목과 관절ㆍ척추ㆍ인공신장ㆍ건강검진ㆍ뇌 검진 등 6개 전문센터를 통해 18년간 국민건강에 이바지해온 고양시 대표적 의료기관이다. 특히 고양시 최초로 수술 환자를 위한 재활 간호ㆍ간병 통합서비스를 도입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로부터 해당 서비스 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또한, 류은경 이사장은 꾸준한 지역 봉사활동에 앞장서 지난 5월 경기도지사로부터 도민 보건향상 유공 표창을 받았다. 고양=유제원기자

부천서울여성병원, 부인과 수술 최신 의료시스템 갖춰

여성들의 성경험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고 결혼과 출산이 늦어지면서 자궁과 관련된 암 환자의 연령도 낮아지고 있지만, 산부인과에 선뜻 발길조차 들여놓지 않는 여성들이 많다. 많은 여성이 겪는 증상으로는 무월경, 생리불순, 생리 과다, 방광염, 질염 등이다. 여성의 소중한 신체기관을 검사받고 치료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면서도 정작 관리를 위해 산부인과를 찾는 것을 망설여 하거나 병원에 방문하지 않고, 자가 치료 혹은 참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 병원을 찾지 않고 방치할 경우 더욱더 큰 병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생식기관에 이상이 생겼을 때에는 바로 병원을 찾고, 평소에도 꾸준히 정기적인 진료를 받아보는 것이 좋다. 부천서울여성병원은 이 같은 부인과 질환에 대해 참지 말고 적극적으로 치료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부천서울여성병원은 산부인과, 부인과, 소아청소년과, 난임센터, 유방갑상선센터 등 각 분야에 송현진 대표원장을 비롯해 여의사를 포함한 총 31명의 풍부한 진료경험을 보유한 의료진들이 전문적인 진료를 펼치고 있다. 특히 고난이도 부인과 수술을 위한 최신 의료 시스템을 갖추고 숙련된 전문의와 경험, 노하우로 진단 및 치료를 하는 전문 치료센터인 부인과센터에서는 여성의 건강을 최우선으로 개소 이후 14년간 1만 건 이상의 부인과 수술을 시행했다. 여성은 인생의 황혼기를 지날 때까지 다양한 자궁 및 난소질환에 노출하게 된다. 부인과센터에서는 생애주기별 여성 질환을 살펴 가벼운 질염부터 감염성 질환, 자궁질환, 난소질환 등 다양한 부인과 질환을 폭넓게 진료하고 복강경 수술 등 그에 알맞은 최적의 방법을 선택하여 안전하게 치료하고 있다. 복강경 수술은 개복하지 않고 수술을 하여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미용상의 측면에서도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정밀한 수술과 입원 기간이 적어 일생생활로의 복귀가 빠른 장점이 있다. 배꼽 부위 한 곳만 절개하는 미세침습수술기법이라고 할 수 있는 단일공 복강경 수술은 기존 복강경 수술보다 통증과 흉터가 거의 없고 회복이 빨라 많은 각광을 받고 있다. 부인과센터에서는 시니어클리닉을 통해 갱년기 여성들에게 찾아오는 요실금, 골다공증 등의 다양한 질환들을 진단 및 치료를 하고 있는데 90% 이상의 높은 성공률을 보이고 있다. 이처럼 여성들에게 발생할 수 있는 여성 질환의 종류는 매우 많다. 서울여성병원 송현진 대표원장은 타인의 시선을 의식하고 부끄럽다는 생각에 산부인과를 기피하는 것은 나의 건강을 해치는 가장 큰 원인이 될 수 있다면서 산부인과는 여성이라면 늘 친근하게 여기고, 질환 예방을 위하여 정기적인 진료를 받는 것이 나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가장 쉽고 현명한 방법이라고 말했다. 부천=오세광기자

관절·척추 특화한 고양 자인메디병원, ‘척추 수술 권위자’ 배장호 대표원장 초빙

의료법인 자인의료재단 자인메디병원(이사장 류은경병원장 김병헌)은 국내 목디스크 수술 권위자이자 풍부한 임상경험을 보유한 배장호 박사(신경외과 전문의)를 대표원장으로 초빙했다고 10일 밝혔다. 배장호 대표원장은 허리디스크, 척추관협착증, 척추 전방전위증, 척추분리증, 척추측만증, 거북목, 일자목, 압박골절 등 척추 질환 전문가이며 높은 수준의 목디스크 수술로 국내의 수많은 척추 전문가 중에서도 손꼽히는 권위자로 명성이 높다. 이에 따라 고양시민은 물론 서울 상암동, 수색동, 가좌동과 파주, 김포 등 인접지역 주민은 서울 중심부까지 가지 않고도 가까운 거리인 덕양구 행신동 자인메디병원에서 수준 높은 척추 치료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외래진료를 시작한 배장호 대표원장은 고양시 대표적인 관절척추 특화병원인 자인메디병원에서 그동안 쌓아온 척추 수술 노하우를 통해 시민의 척추 주치의로 자리매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고양시 행신동에 있는 자인메디병원은 지난 2001년에 설립돼 총 13인의 전문의가 상주하며 재활의학과, 내과, 신장내과, 마취통증의학과, 한방재활의학과, 한방내과, 한방부인과 등의 진료과목과 관절척추인공신장건강검진뇌검진 등 6개 전문센터를 통해 18년간 국민건강에 이바지해온 고양시 대표적 의료기관이다. 특히 고양시 최초로 수술 환자를 위한 재활 간호간병 통합서비스를 도입해 국민건강보험공단 경인지역본부로부터 해당 서비스 우수 운영기관으로 선정됐다. 또한 류은경 이사장은 꾸준한 지역 봉사활동에 앞장서 지난 5월 경기도지사로부터 도민 보건향상 유공 표창을 받았다. 고양=유제원기자

아주대병원 경기 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 수료식 진행

아주대병원 경기 암 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암 생존자들의 삶을 위로하고 격려하고자 한 해를 마무리하는 수료식을 열었다. 지난 6일 열린 행사는 수고했어요, 우리를 주제로 암 생존자 등 약 60명이 참석했다. 전미선 센터장의 개회사를 시작으로 ▲미술요법 프로그램 ▲암 생존자 수기 발표 ▲무엇이든 물어 보세요 등 암을 경험한 환자 및 보호자와 의료진이 함께 소통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이어졌다. 특히 이 날 수기를 발표한 암 생존자는 암 치료 후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고 불안감에 힘든 날들을 보냈으나 센터에서 상담과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많은 힘을 얻고 지금은 소중하고 행복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며 같은 아픔을 경험하고 이겨낸 암 생존자의 경험담이 공감과 위로가 됐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전미선 센터장은 궁극적으로 암 생존자들이 스스로 자신의 몸과 마음을 살피고 사랑하기를 바라고, 앞으로도 암 생존자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한편, 경기 암 생존자통합지지센터는 암 치료가 끝난 후 신체적ㆍ정서적ㆍ심리 사회적으로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암 생존자를 대상으로 맞춤형 정보, 증상관리, 건강관리, 마음건강 및 일상복귀 지원 등 맞춤형 포괄 서비스를 제공한다. 정자연기자

[엄태익 수원 하이유외과 원장의 여성공감] 경구 피임약과 유방암

[엄태익 수원 하이유외과 원장의 여성공감] 경구 피임약과 유방암 피임 방법 중에서 약을 복용하는 방법이 있다. 경구 피임약은 소량의 여성 호르몬제를 복용하는 것으로 임신 상태로 호르몬 비율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배란이 되지 않게 하는 약이다. 여성 호르몬을 조절하는 약이다 보니 피임 이외에 다른 상황에서도 유용하게 쓰인다. 여행을 앞두고 생리 시기를 늦추거나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다낭성낭성증후군, 극심한 생리통 등 여성호르몬 관련 질환에서도 사용된다. 경구피임약 복용 시에는 난소의 자극이 줄어들어 배란이 안 되는 것으로, 난소암 예방 효과도 있다. 월경 기간 및 양이 감소해 자궁 내막이 안정화되는 효과도 있다. 그런데 경구 피임약이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경구 피임약을 장기간 먹으면 유방암 발병 확률이 올라간다는 보고가 있다. 경구피임약은 1960년대 미국에서 처음 개발했고, 그 당시에는 피임약에 호르몬 함량이 높아서 유방암 발병 확률이 증가했다. 그 이후로는 호르몬 함량을 많이 낮췄고 낮은 함량의 피임약은 암 발생과 관련 없다는 결과가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피임약 관련 연구가 드문데 2014년 우리나라 연구 결과(보건의료학회지 The Korean Journal of Health Service Management 2004.Vol.8 No.4 pp.221-229)에서는 경구피임약 복용을 2년 이상 한 경우 유방암 발병확률이 약간 증가하는 것처럼 보였으나 통계처리하면 관련 없는 것으로 보고했다. 세계적으로 인지도 높은 저널인 NEJM (N Engl J Med 2017; 377:2228-2239)에서는 덴마크 여성을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 피임약 복용이 1년 미만인 경우는 무관하나 10년 이상 복용한 경우 유방암 발병확률 1.38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했다. 약 중단 후에도 5년이 지나기 전까지는 유방암 발병확률이 여전히 높았다. 피임약 복용이 아니고 자궁에 호르몬 분비 장치를 삽입한 때에도 유방암 발병확률이 1.2배 증가하는 것으로 보고했다. 그 이후에 다른 연구자들이 모든 피임약이 유방암을 유발하는 게 아니고, 피임약 용량과 성분에 따라서 유방암 발병에 영향력이 다르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임약과 유방암 관련성은 아직도 논쟁의 여지가 남아있는 상태다. 유방암 외에도 피임약은 부작용으로 혈전증 발생을 높일 수 있다. 특히 흡연자가 비흡연자에 비해 혈전 발생률이 더욱 증가하게 된다. 따라서 경구피임약 복용은 전문의와 상담하시어 본인 상황에 맞게 복용하는 게 좋다. 엄태익 수원 하이유외과 원장 (갑상선ㆍ유방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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