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이 되면 유난히 어깨 통증을 호소하는 환자가 많아진다. 우리 몸은 추위에 예민해 갑자기 기온이 떨어지면 몸 안팎의 압력 차가 커져 통증을 더 느끼게 되는데 장마철이 되면 무릎 관절염 환자가 늘어나듯 겨울철에는 어깨 통증으로 내원하는 환자가 급격히 증가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깨 질환에 대한 인식이 부족해 추운 날씨를 탓하며 통증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다가 증상이 악화되면 병원을 찾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대표적인 어깨 질환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보자. ◆ 헷갈리기 쉬운 오십견 vs 회전근개 질환 어깨 질환 중 가장 흔하지만 헷갈리기 쉬운 질환이 오십견과 회전근개 질환이다. 그렇다면 이 두 질환을 구분하는 방법은 어떤 것이 있을까? 증상만으로 오십견과 회전근개 질환을 구별해내기란 생각보다 쉽지 않지만, 통증의 양상을 살펴보면 눈에 띄는 차이점이 있다. 먼저 오십견은 수동적, 능동적 움직임에 모두 제한을 보이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다. 어깨 관절막이 딱딱하게 굳기 때문에 어깨의 운동 범위에서 급격한 제한을 보인다. 스스로 팔을 올리기 힘든 것은 물론, 반대편 팔을 이용하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도 극심한 통증으로 인해 팔을 올리기가 쉽지 않다. 반면 회전근개가 손상되면 팔을 뒤로 돌리거나 머리를 묶는 동작 등 특정한 방향에서만 제약이 따르고 팔을 올리는 동작에서 통증이 나타나더라도 팔을 완전히 올리면 통증이 사라지지는 경우도 있어 질환을 방치하기가 쉽다. ◆ 어깨 질환, 치료는 어떻게? 오십견은 시간이 지나면 자연 치유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통증으로 인해 어깨를 사용하지 않으면 관절의 운동범위가 더욱 감소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약물요법과 물리치료를 병행하며 치료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통증이 심하고 보존적 요법으로도 효과가 없을 때는 마취하 관절구동술 또는 관절내시경하 관절 유리술 등의 수술적 요법을 고려할 수도 있다. 회전근개 질환의 경우 손상이 경미한 경우라면 주사요법이나 체외충격파 등 비수술적 방법으로 염증을 치유하여 기능적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 하지만 회전근개의 파열 정도에 따라 끊어진 힘줄을 이어주는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다. 어깨는 360도 회전이 가능한 유일한 관절이다. 그만큼 관절과 관련한 질환도 다양하므로 무엇보다 정확한 진단과 올바른 치료가 중요하니 반드시 어깨 통증이 지속된다면 전문가의 도움을 받길 권유한다. 현환섭 이춘택병원 제6정형외과장 ◆ 겨울철 어깨 건강 지키는 방법! 1. 어깨가 뻐근할 때 따뜻한 물로 목욕하거나 어깨에 15분 정도 온찜질을 해준다. 2. 운동하기 전 충분한 준비운동으로 어깨 근육을 풀어준다. 3. 무거운 것은 들지 말고 무게를 분산시켜 안는다. 4. 손과 어깨의 짐은 반드시 양쪽으로 나누어 든다. 5. 자기 전에 약 10~15분 정도 목과 어깨 운동을 하여 어깨 주변의 긴장을 풀어준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가 올해 지역민의 건강증진을 위한 다양한 계획을 수립하고 실행해나간다. 메디체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신뢰받는 전문 검진센터로 최고의 서비스도 제공한다. 지역민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평생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지다.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는 지난 6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민수 본부장 취임 후 첫 인사와 올 한해 지부 운영 방침 등을 밝혔다. 경기지부에는 지난해 50만 명이 넘는 지역민 등이 방문했다. 의료비 부담은 줄이면서 건강검진의 효율성을 높인 점이 지역민의 신뢰를 얻었다. 신규 MRI를 추가로 도입하고, 최첨단 장비로 심장 관상동맥협착을 조기발견 하는 데 유용한 128CH MDCT도 보강해 마련하는 등 최신 검사장비를 들였다. 또 소화기 내시경 분야 우수 내시경실 인증을 획득해 소화기 내시경센터의 체계화된 절차와 의료진의 시술 우수성과 안전성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았다. 난소암 위험도를 측정하는 ROMA와 성매개체 질환 검사인 STD를 신규로 도입해 추이관찰과 추가적인 진단으로 고객의 만족도를 향상시켰다. 올해도 경기지부는 지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기관으로 거듭나기 위한 다양한 운영 방침을 세웠다. 우선, 지역 의료기관과 협력하는 메디체크 네트워크를 구축해 누구나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평생 누리도록 한다. 또 의료법규 준수와 기본 원칙에 입각한 업무수행, 신바람 나는 직장을 만들기 위한 열린 경영의 소통채널 구축 등을 통해 지역민과 함께하는 기관으로 확고히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김민수 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 본부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지역주민의 의료비 부담은 줄이고, 쉽게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진료 영역을 확대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의 장점인 저렴한 비용으로 질 높은 건강검진을 많은 분이 받으실 수 있도록 다양한 채널과 방법으로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지역민과 함께하는 기관으로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을 주는 사회공헌 활동 역시 부지런히 해나가겠다. 지역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정자연기자
수원 이춘택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의 지역 내 확산 방지를 위해 원내 매뉴얼을 수립하며 선제 대응에 나섰다. 수원 관내에 확진자가 발생함에 따라 이춘택병원에서도 지난 4일부터 기존에서 한 단계 높인 2단계 대응 조치가 이루어졌다. 총 3개의 출입구 중 두 곳은 폐쇄하고 한 곳을 개방, 적극적인 내원객 출입관리에 나섰다. 출입구에서 모든 내원객을 대상으로 전산 조회를 통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발생지역 입국 여부를 확인한다. 체온을 측정하고 증상 유무를 확인하며 출입구에서부터 내원객에 대한 철저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원내 입원 중인 환자 안전과 감염 관리를 위해 간호간병 통합서비스 시행 병동은 면회를 전면 금지하고 있으며 일반 병동은 상주 보호자 1인을 제외한 모든 방문객의 병문안을 금지하고 있다. 원내에는 손 소독제와 마스크를 곳곳에 비치하며 내원객의 적극적인 감염 예방활동을 당부하고 있다. 윤성환 병원장은 출입구 폐쇄 및 내원 시 여러 단계의 확인 절차로 인해 내원객께서 많이 번거로울 텐데 대체로 잘 이해하며 협조해주셔서 감사하다라며 직원들도 근무하면서 힘들겠지만, 비상상황에 자발적으로 적극적으로 동참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춘택병원은 2015년 메르스 사태 당시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되어 감염활동을 철저히 했던바 이번에도 그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대응하였고 질병관리본부의 환자대응 및 관리지침에 따라 철저한 예방관리를 하고 있다. 권오탁기자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혈액암센터장 김정아 교수가 SCI 국제학술지 Cell Biology 편집 위원에 위촉됐다. Cell Biology는 논문 인용지수(Impact Fact, 저널의 질적 수준을 나타내는 척도)가 8.891에 달하는 기초 과학 분야에서 권위를 인정받은 국제 학술지다. 김 교수는 편집위원으로 앞으로 2년간 투고된 논문을 심사하고 게재 여부를 결정하는 역할을 담당하게 된다. 정자연기자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로 국가적 비상사태에 돌입한 만큼 내원자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이날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는(이하 경기지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가족보건의원에 방문하는 내원자를 대상으로 원내에 출입하기 전 개인별 손 소독, 해외 여행력 확인, 비접촉식 체온계를 통한 발열 증상 체크, 예방행동 수칙 안내 등의 안전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상시 예방체계 운영에 돌입했다. 우선 경기지회는 1월 말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상황 종료 때까지 대응책으로 내원객에 대한 체온과 감염증상을 확인 중이다. 또 근무자는 마스크를 의무로 착용하며 가족보건의원 내부에는 손소독제를 비치했다. 내부적으로도 관계기관과 비상연락체계를 구축해 체계적인 대응 체계를 갖췄다는 설명이다. 경기지회 관계자는 앞으로 지속적인 단계별 상황 조치와 동시에 정부 및 지방 정부 가이드라인을 준수해 시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는 잠복기가 2일~14일로 평균 7일이며, 잠복기에 별다른 증상이 없고 초기 증상으로 발열, 기침, 호흡곤란 등을 동반한 가래, 근육통, 두통 등이다. 가벼운 감기로도 흔히 나타나는 증상들과 유사해 대수롭지 않게 여겨 방치하기 쉽다. 특히 잠복기에도 전염성이 있기 때문에 개인별로 철저하게 주의해야 한다. 특히 중국 우한시 또는 후베이성 지역을 방문했던 사람이 2주 이내 이러한 증상을 보인다면 바로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로 상담하거나 지역 선별 진료소를 방문해야 한다. 김동진 인구보건복지협회 경기지회 본부장은 수원지역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위기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라며 2차, 3차 감염의 가능성이 제기되는 만큼 시민들은 다소 불편하더라도 일상생활에서도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하고 예방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경기지회 가족보건의원은 내원객에 대한 철저하게 감염증 확산 방지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며, 지역주민 건강증진을 위해 생애주기별 예방접종 확대와 면역력 강화를 위한 의료서비스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예방수칙 1. 손바닥, 손톱 및 꼼꼼하게 손 씻기! 2. 기침할 땐 옷소매로 가리기! 3. 기침 등 호흡기 증상자는 의료기관 방문 시 반드시 마스크 착용 4. 의료기관 방문 시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 알리기 5. 감염병 의심될 땐 질병관리본부 콜센터 1339 상담
이국종 교수가 아주대병원 경기 남부권역 외상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났다. 4일 아주대병원은 이 교수가 병원 측에 제출한 외상센터장 사임원을 이날 수리했다고 밝혔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외상센터 의료진을 비롯한 여러 교직원의 의견을 듣고 일주일간 숙의한 끝에 이 교수의 사임 의사를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후임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여 외상센터장 자리는 당분간 공석으로 남게 됐다. 앞서 이 교수는 지난달 29일 아주대병원과의 갈등 끝에 전자 결재 방식으로 보직 사임원을 제출했다. 이 교수와 아주대병원 간의 갈등은 지난달 13일 유희석 아주대의료원장이 과거 이 교수에게 "때려치워 이 XX야" 등 욕설하는 대화가 담긴 녹음파일이 보도되면서 불거졌다. 병원 관계자는 "외상센터장 자리에서만 물러난 것이어서 환자를 진료하고 학생을 가르치는 의대 교수로서의 역할은 그대로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이달부터 자궁ㆍ난소 등 부인과 초음파 비용이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부인과와 흉부 초음파 검사에 건강보험이 적용되면서 자궁근종 등 여성생식기 질환자의 초음파 검사 의료비 부담이 덜게 됐다. 2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대책 후속 조치로 지난 1일부터 여성생식기 초음파 검사의 건강보험 적용 범위가 전면 확대된다. 여성생식기 초음파 검사는 여성에서 흔히 발생하는 질환인 자궁근종, 난소 낭종 등을 진단하기 위한 기본적인 검사방법이지만, 4대 중증질환에 한해서만 건강보험이 적용돼 그동안 혜택이 없었다. 이번 건강보험 적용 확대로 여성생식기 초음파 검사 의료비 부담은 2분의1에서 4분의1수준까지 경감된다. 여성생식기 질환의 진단 및 경과관찰에 일반적으로 시행하는 초음파 검사의 비급여 관행 가격은 의료기관 종류별로 평균 4만7천400원(의원)에서 13만7천600원(상급종합병원)으로 환자가 모두 부담했다. 건강보험이 적용되면 최초 진단 시에는 진단(일반)초음파 비용의 본인부담 부분(30~60%)인 2만5천600~5만1천500원만 내면 된다. 자궁ㆍ난소 등 시술ㆍ수술 후에 경과관찰을 위해 진행하는 제한적초음파(진단초음파의 50% 수가)는 환자 부담이 1만2천800~2만5천700원으로 기존 대비 4분의1 수준까지 줄어든다. 정자연기자
중증 환자에게 맞춤형 전문재활을 제공해 다시 일상의 삶으로 돌아갈 수 있는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하겠습니다. 중증 환자의 맞춤형 재활치료를 위한 아주대학교요양병원이 오는 10일 개원한다. 다시 일상의 삶으로를 내걸고 재활 의료 전달체계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는 각오다. 암환자, 외상환자, 뇌혈관질환자 등 급성기 치료를 마친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으려고 입원병상을 찾아다니는 재활난민 현상 해소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소의영 아주대요양병원장은 지난달 3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아주대병원에는 중증도 50%가 넘는 환자들이 많은데, 급성기 치료를 마친 환자들에게 기능, 신체, 정신적 회복 등의 치료를 제대로 제공하는 요양병원이 많지 않다며 급성기 치료에서 회복기까지 제대로 된 전문 재활치료 서비스를 제공해 아주대병원을 찾는 환자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주대병원은 환자 중증도가 50%를 넘는 경기 남부 대표 3차 의료기관으로, 급성기 치료를 마친 많은 환자를 수용하기 위한 전문재활치료 공간이 요구됐다. 이에 아주대요양병원은 수원형 커뮤니티케어 모델 구축에 중심 역할을 할 예정이다. 급성기 치료를 마치고 회복기가 필요한 환자들에게 적극적인 재활치료를 제공하고, 지역사회에 협력 맺은 요양병원 등으로 이전하는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소 원장은 수원시, 경기도와 협의해서 수원형 커뮤니티케어 의료체계 전달 시스템이 체계화되도록 할 생각이라며 아주대병원이 1994년 문을 열었을 때 인근 병원들의 우려가 컸지만 중증환자 치료와 의료서비스 제공 등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했다며 아주대요양병원 역시 지역사회와 지역 요양병원 등과 상생하며 요양병원의 질을 한 단계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아주대요양병원의 개원은 논란이 됐던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의 바이패스 문제를 해소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권역외상센터에서 급성치료를 받은 환자가 재활을 위해 입원할 전문병원이 없어 센터 내 환자의 장기입원과 병상 부족으로 이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요양병원은 지하 5층~지상 8층 규모로 전문의 17명, 간호부 145명 등 총 370여 명, 473병상으로 구성됐다. 161병상을 1단계로 우선 운영하며, 1년간 점차 확대 운영한다. 전문 재활치료를 내세운 만큼, 최첨단 재활 인프라를 갖췄다. 수중치료실을 비롯해 로봇보행치료기, 3차원 동작분석기 등 최신의 장비를 갖췄다. 또 층마다 환자 스스로 운동과 재활치료를 할 수 있도록 공간을 조성했으며, 건물 내부의 양측에 6층 높이의 중정을 만들어 환자들이 햇빛, 바람, 눈과 비, 외부 공기 등을 건물 안에서도 체험할 수 있다. 진료는 뇌ㆍ척추재활센터, 암통합케어센터, 만성ㆍ노인질환센터로 각 과의 전문분야 의료진을 배치했다. 또 물리치료사와 간호사 영양사, 사회복지사 등이 함께 각각의 환자에 대해 치료 계획 및 평가하는 다학제 진료시스템을 구축해 국내 요양병원의 새로운 모델을 만든다는 구상이다. 소 원장은 아주대학교병원과 유기적인 진료연계를 통해 지속적인 질병관리 및 응급상황에 대한 효과적인 대응도 가능할 것이라며 요양병원의 전체적인 수준을 높이고 정책을 수립하는 데도 도움이 되는 게 우리의 역할이라 생각한다.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강조했다. 정자연기자
방탄소년단(BTS)은 진정성과 소통으로 세계적 스타로 발돋움해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BTS의 성공 비결을 따라 배워야 대한치과의사협회도 발전할 수 있습니다. 의자 두 개의 작은 치과에서 진료를 시작한 장영준 메디피움 치의학박사(61ㆍ사진)는 요즘 BTS에 푹 빠져 지내고 있다. 오는 3월10일 치러지는 제31대 대한치과의사협회 회장단 선거에 공식 출마선언하면서 BTS 정책과 3C 운동을 공약으로 제시했기 때문이다. 장 박사는 치과계 내부적으로 과잉경쟁, 의료기사 업무범위 분쟁, 치과보조인력 구인난 해결 답보상태, 보험수가 현실화 등 새벽 안개 속 마냥 가시거리가 제로수준으로, 이제는 직접 나서 치과계의 변화를 이끌어가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출마 배경을 밝혔다. 그는 B(발로 뛰는 치협)ㆍT(투명하고 통합하는 치협)ㆍS(소통ㆍ신뢰받는 스마트한 치협) 정책과 3C(CleanㆍClearㆍCommunication) 운동을 전개해 어느 계파에도 치우치지 않은 유일한 후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 출신인 장 박사는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는 성남에서 30년 넘게 활동하면서 다양한 봉사와 사회공헌으로 지역사회와 함께 성장해왔다. 자신의 건강상태를 돌볼 겨를 없이 어렵게 생계를 이어가는 저소득층을 위한 의료지원과 취약계층 아동 건강검진 제공 등을 통해 어려운 이웃의 아픔을 보듬었다. 지역사회에서 그를 천성 좋은 키다리 아저씨로 부르는 이유다. 그의 폭넓은 스펙트럼은 치과계에서도 계속됐다. 지난 2002년 대한치과의사협회 기획이사, 홍보이사, 제29대 수석부회장을 역임했다. 이와 함께 ▲1인 1개소 의료법사수 및 의료영리화저지 특별대책위원회 위원장 ▲직선제 추진위원회 위원장 ▲전문의제도운영위원회 위원장 등을 맡아 산적한 치과계 문제를 해결하는데 앞장섰다. 특히 대한체육회 바이애슬론연맹 회장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조직위원회 위원을 역임하면서 스키와 사격을 합친 바이애슬론이 한국에서 인기를 끌도록 대중화에 큰 역할을 했다. 그런 그에게 이번 선거는 도전 그 자체라 할 수 있다. 역대 회장 중에 연세대학교 치과대학(84년 졸업), 게다가 경기도 출신이 없었기 때문에 결코 녹록지 않은 게 사실이다. 허나 장 박사는 두렵지 않다. 오히려 보수와 진보, 선배와 후배, 남자와 여자, 서울과 지방, 대형과 소형, 어느 대학 출신이냐 등의 구분없음이 그의 철학이다. 오로지 본인의 풍부한 회무 경험과 투쟁이 아니라, 대화와 소통과 이해 그리고 끈기로 임하겠다는 게 그의 선거 필승 전략이다. 그는 수년 동안 지루하게 이어 온 전ㆍ현직 집행부 간 불행한 사슬의 고리를 끊어내고, 오로지 3만 회원들을 위해서 나아가서 15만 치과계 인사들을 하나로 만들어내 치과계 번영의 신기원을 만들어 낼 수 있는 유일한 후보라며 강하게 어필했다. 그러면서 지금의 치과계는 머뭇거릴 시간이 없다고 지적하며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하고, 투쟁보다는 대화와 소통, 설득과 조화가 필요한 때이며 계파별 나눠 갖기가 아니라, 과감한 인적 혁신을 통해 통합된 하나의 치과계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장 박사는 무엇보다 현재 치과 업계 현장의 보조인력 문제와 근관치료 등 왜곡된 수가의 정상화가 시급하다고 판단, 커다란 대의명분에 목메지 않고 치과의사들의 민생을 먼저 챙기겠다는 계획이다. 그래서 협회장이 되기 위해 재수, 삼수에 연임까지 하는 것이 자랑인 듯 내세우는 치과계가 안타까울 뿐이다. 좌우명이 원칙, 신뢰, 약속 아닌가. 그는 책임질 줄 모르는 리더들에 대해 일반 치과의사들의 실망과 분노는 커져만 가고 있고 정직ㆍ투명하고, 일관된 정책과 회무에 대한 요구는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선거에서 시류에 편승하지 않는 원칙과 신뢰를 지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장영준의 BTS 약속이 대한치과의사협회 발전에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믿는 그는 치과경제를 먼저 잘 챙기고 치과계를 하나로 통합해 크게 키워나가겠다며 대한치과의사협회의 발전을 위해 사심 없는 정직과 신뢰의 리더십으로, 진정성을 갖고 회원들과 소통하며 3년간 투명하고 깨끗하게 봉사하겠다고 다짐했다. 강현숙기자
이국종 아주대학교병원 교수가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히며 지난 29일 보직 사임원을 냈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이 교수가 지난 29일 전자 결재 방식으로 보직 사임원을 제출했다며 외상 센터직의 보직은 맡지 않은 채 외상외과 교수로서는 강의와 환자 치료 등을 맡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 운영을 둘러싸고 유희석 의료원장과의 갈등 등이 언론을 통해 밝혀지면서 자리에서 물러날 뜻을 밝힌 바 있다. 애초 다음 달 첫 출근을 하며 사임서를 낼 것으로 알려졌지만, 이보다 앞당겨졌다. 이 교수의 보직 사임원 처리 여부 및 후임 외상센터장 등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결정된 게 없다. 하지만 외상센터의 체계 정립과 중증외상환자 치료, 경기도 닥터헬기 도입 등을 주도한 그의 상징성을 볼 때 운영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주대병원 관계자는 후임자와 사임계 처리 등 아직 아무런 결정이 내려진 게 없다고 말했다. 정자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