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의 窓/하지정맥류 전문병원 ‘김창수·수흉부외과의원’

보기흉한 다리 핏줄… 첨단시술로 ‘말끔’ 올 여름 당당하게 걷자! 본격적인 노출의 계절이 다가왔으나 다리 혈관이 흉하게 튀어나오는 질환으로 인해 짧은 반바지나 치마를 입을 엄두조차 못내는 사람들을 주위에서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하지정맥류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로 비정상적으로 증가된 정맥 내 압력에 의해 하반신 정맥이 비정상적으로 커져 푸르거나 검붉은 색의 포도송이처럼 부풀어져 튀어 나온 것을 볼 수 있다. 이 질환의 원인은 혈액이 심장 쪽으로만 흐르게 하는 정맥 내 밸브(판막)가 망가져 심부 정맥에서 표재성 정맥으로 정맥혈의 역류가 발생하면서 나타나는데, 장시간 서있는 직업을 가진 경우나 임신과 관련된 호르몬, 유전적 등에 의해 질환이 발생하게 된다. 하지정맥류를 앓고 있는 대다수의 사람들은 심한 통증이 발생하지 않기 때문에 이 질환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고 있지만 치료를 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야간이나 새벽에 근육경련이 발생하거나 혈전으로 인한 정맥염증, 색소침착, 만성적인 하지부종 등의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며, 심지어는 피부가 헐어 일반적인 치료에 는 잘 낫지 않는 궤양이 생기기도 한다. 최근 하지정맥류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바뀌며 각 하지정맥류 전문병원에는 이 질환을 치료하려는 환자들의 발길이 점차 늘고 있다. 이처럼 하지정맥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하지정맥류 한가지 병만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 국내 최초의 ‘네트워크 병원’인 ‘김창수·수흉부외과의원(원장 옥창대)’이 성남 분당에 개원됐다. 이 병원은 서울·부산·대전·마산·인천 등에 이어 네트워크 병원 형식으로 지난달 5월 24일 성남시 분당구 구미동 7-2호 5층에 50여평 규모로 개원했다. 기존 하지정맥류 환자들은 초기에는 약물경화요법으로 치료를 하고 그 증세가 심각한 중증일 경우에는 어쩔 수 없이 수술을 받아야만 했으나, 며칠씩이나 입원을 해야 하고 회복기간이 길을 뿐 아니라 신경손상 등의 후유증이 따르는 위험이 있는 데다 수술비에 따른 부담 또한 만만치 않아 치료를 포기하는 경우가 허다했다. 그러나 이 병원은 혈관 초음파, 레이저(EVLT) 등 첨단의료장비를 이용, 정밀한 혈관검사를 통해 하지정맥류 한가지만을 치료하는 전문병원으로 기타 병원처럼 전신마취를 하지 않고 국소마취만을 통해 시술, 환자들이 입원을 하지 않고 통증 없이 병을 완쾌할 수 있다. 특히 이 병원이 국내 최초로 도입한 레이저(EVLT) 치료기는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데다 곧바로 사회 생활에 복귀할 수 있어 환자들의 부담을 크게 해소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이 병원은 각 환자의 증상에 맞게 스트리핑, 보행성 정맥 절제술, 혈관경화요법, 초음파 이용 혈관경화요법, 혈관 내 레이저치료법 등 각종 치료법을 적절히 활용해 발병 원인까지 제거함으로써 재발이 없어 타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재발한 환자들이 유난히 많이 찾고 있다. 게다가 이 병원은 ‘네트워크 병원’의 장점으로 경기지역에서 치료를 받던 환자가 불가피하게 부산이나 인천으로 이사를 가게 될 경우 현지 병원에서 똑같은 프로그램에 의해 치료를 받을 수 있다. 하지정맥류에 대해선 최고의 시술프로그램과 의료서비스를 자신하는 이 병원이 하지정맥류 질환을 앓고 있는 환자들은 물론 침체일로를 걷고 있는 국내 의학계의 선진화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 (치료문의 및 상담: 031)715-7536∼7) /박수철기자 scp@kgib.co.kr ■하지정맥류 예방 및 운동법) ▲오랫동안 앉아서 하는 일을 가급적 피하며 앉아 있더라도 가급적 다리를 꼬지 않는다.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좋으며 비만한 사람은 체중을 줄이는 것이 좋다. ▲허리, 엉덩이, 허벅지 부위가 너무 조이는 옷이나 내의는 피한다. ▲장시간 서있는 경우 매 2-3분마다 교대로 한쪽 다리를 올렸다 내리는 운동을 한다. ▲너무 뜨거운 곳에서의 노출을 삼가는 것이 좋다. ▲고탄력 압박 스타킹을 신는다. ▲소금섭취를 줄이며 섬유소가 많은 곡물이나 신선한 야채, 과일 등의 섭취로 변비 예방에 힘쓴다. ▲수면시 다리를 심장보다 높게 해줘 정맥벽의 부담을 줄여준다. ■수흉부외과 옥창대 원장 인터뷰“국내 첫 레이저 ‘EVLT’ 치료…‘네트워크 병원’ 의학계 새바람” -하지정맥류 질병 발병원인과 증상은. ▲정맥은 우리 몸에서 사용된 혈액을 다시 심장과 폐로 운반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 기관이다. 이 혈관의 판막이 망가져 혈액이 역류, 다리 피부 표면 가까이에 있는 혈관에 피가 몰려 부풀어 오르는 것을 하지정맥류라 한다. 이러한 질환은 혈관(정맥)벽이 약한 사람에게 잘 발생하는데 이의 원인으로는 유전적 요소가 크므로 가족중에 정맥류 환자가 있거나 오래서서 일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유의해야 한다. 또 비만이나 임신시에 호르몬의 변화와 태아가 성장함에 따라 자궁이 확장됨으로서 정맥류가 악화되기도 한다. -하지정맥류의 치료방법에는 어떤 것이 있는가. 또 국내최초로 레이저(EVLT)치료 기법을 도입한 것으로 알고 있는데. ▲우선 정맥류 질환은 정확한 진단 하에 치료하게 되면 재발율이 극히 적다는 것이 특징이다. 치료법의 결정은 도플러, PPG, 혈관초음파 검사로 일일히 혈관의 상태를 파악한 후에 결정되며 무수술 요법과 수술요법으로 대별된다. 수술 요법은 심하게 정맥의 판막이 망가진 경우에 해당되며 판막이 정상인 경우에는 혈관경화제 등과 같은 주사요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레이저 치료법은 피부절개, 수술 후 통증 등의 기존 치료법의 단점을 보완한 것으로 문제가 되는 혈관에 머리카락 두께의 광섬유를 통과시킨 뒤 레이저로 혈관벽에 손상을 주어 피의 역류가 일어나지 않게 하는 선진기법이다. -하지정맥류 한가지 질병을 전문적으로 치료하는데다 네트워크까지 구축해 의학계에 새로운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데. ▲1차 진료기관의 역할이 극도로 약해지고 2-3차 진료기관으로 환자들이 몰리는 현재의 백화점식 의료체계 가운데서 한가지 질병만을 치료하는 전문병원의 진료방법은 이미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일상화된 운영방법중의 하나다. 하지정맥류에 있어 최고의 시술과 의료서비스를 자신하는 만큼 하지정맥류를 앓고 있는 국내 환자들에게 만족감과 감동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아울러 새로운 진료서비스 방식의 네트워크 체계를 통해 그동안 의학분업으로 침체된 국내 의학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의학칼럼/한국인의 적 'B형 간염'

매년 간질환사망자 2만명중 79~80% 차지 간경변.간암 진행 가능 정기적 검사 필요 우리의 간은 인체에서 가장 큰 단일 장기로 무게가 1.2 ~ 1.5kg에 이른다. 간은 우리 몸에서 거대한 저장 창고이자 공장의 역할을 하고있어 장에서 흡수한 영양소를 저장하고, 알부민과 혈액 응고 물질 등을 합성하며 인체로 들어오는 약물이나 술 등을 해독한다. 그 외에도 지방을 소화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담즙을 생성하는 등 500여 가지가 넘는 기능을 하는 중요한 장기다. 이런 간에는 여러 가지 질환이 생길 수 있으나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하고 중요한 질환은 ‘B형 간염’이다. 전국민의 7~8%인 300만명 이상이 감염된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매년 간암, 간병변 등 간질환으로 사망하는 2만여명 중 B형 간염에 의한 죽음이 70~80%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된다. 간염은 말 그대로 간에 염증이 생긴 것으로 바이러스, 약물, 술 등에 의해 생길 수 있으며, 간염이 6개월 이상 지속되면 만성 간염이라고 한다. 간염 바이러스는 A, B, C, D, E형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 주로 문제가 되는 것은 A, B, C 형이다. 이중 만성 간염을 일으키는 것은 B형과 C형이며, 우리나라의 만성 간염중 B형이 80%이상으로 추정된다. B형 간염은 주로 혈액으로 전염되며 B형 간염환자가 사용한 주사기, 바늘, 면도기 등에 의해 전염되거나 수혈, 성생활에 의해서도 전염될 수 있다. 또한 더욱 문제가 되고있는 것은 수직감염으로 B형 간염이 걸린 엄마가 아이를 낳는 경우 아이의 70~90%가 간염에 걸리게 되며 대부분 만성 B형 간염이 된다. 따라서 이런 경우는 아이가 태어난 지 12시간 내에 B형 간염 면역 글로불린과 백신을 동시에 투여해야만 한다. 앞에서 언급했듯이 간염은 급성과 만성으로 나뉜다. 급성 B형 간염은 감기 증상과 유사하게 나른하며, 쉽게 피로하고 머리가 아픈 증상이 발생하고 복통이나 설사를 하거나 눈과 피부색이 누렇게 되기도 한다. 성인이 급성 B형 간염에 걸리면 대부분 치유되고 만성화되지 않으나 소아 감염에서는 약 50%, 그리고 앞에서 언급한 수직감염시 약 90%가 만성화되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는 B형 간염발생 빈도가 매우 높은 지역이므로 건강한 사람도 병원에 가서 항체 유무를 확인하고 항체가 없는 사람은 B형 간염 백신을 맞는 것이 안전하다. 그리고, B형 간염 보균자나 만성 간염환자는 간경변 또는 간암으로 진행되어 사망에도 이를 수 있으므로 정기적인 검사와 적절한 치료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간염검사는 당일검사 결과로 정상인에 예방접종이 가능하며, 이전에 접종한 건강인도 항체(면역) 역가가 떨어지거나(저하) 소멸되므로 정기적인 검사로 추가 접종이 필요하며, 무엇보다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재수.수원성모병원 내과전문의

의학칼럼/아이들 급성중이염 조심!

요즘처럼 갑자기 일교차가 심해지거나 건조해지면 감기 뿐만 아니라 감기 끝에 찾아오는 급성중이염을 조심해야 한다. 중이염은 출생후 3세 이전까지 90%가 한 번쯤 경험하고 이중 60%는 세 번 이상 경험할 정도로 유·소아에서 흔하다. 만일 감기 끝에 귀에 심한 통증을 호소하면 급성중이염을 의심해 보아야한다. 유·소아가 급성중이염에 잘 걸리는 것은 코와 연결되어 있는 이관(유스타키오관)이 성인에 비해 짧고 넓으며, 수평으로 되어 있어 목이나 코에 있는 폐렴연쇄구균과 인플루엔자균이 쉽게 옮겨지기 때문이다. 증상은 대부분 한나절 정도의 심한 통증으로, 종종 고막이 심하게 팽창해지고 터져서 피가 섞인 액체가 밖으로 흘러 나오기도 한다. 이때 급성중이염 환아의 고막을 들여다 보면 은백색의 고막이 잘 익은 사과처럼 빨갛게 부풀어져 있어 보기만 해도 매우 아프게 보인다. 치료는 대부분 폐렴연쇄구균과 인플루엔자균에 의한 감염이기 때문에 항생제를 투여한다. 급성중이염은 항생제 투여로 쉽게 치료가 되나, 조기에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감기가 걸릴 때마다 재발되거나 만성중이염으로 진행되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급성중이염을 방치하다 만성중이염으로 진행되면 난청이 되거나 뇌신경을 눌러 안면마비를 초래할 수도 있다. 만일 아이를 불러도 잘 듣지 못하거나 TV를 크게 틀고 자꾸 앞으로 가서 보면 만성중이염으로 진행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많은 부모들이 중이염의 재발을 막는 방법에 대해 문의하지만 감기에 걸리지 않도록 조심하며 성장하면서 면역력이 강해져 감기 혹은 중이염에 걸리지 않는 것 외에는 특별한 예방책이 없다. 만성중이염이 되면 전신마취하에 고막의 일부를 절개하고 중이강내 액체를 뽑아낸 다음 환기튜브를 삽입해 주는 수술을 받아야 한다. 특히 3세 이전에는 표현능력이 부족하고 말을 배우는 언어중추신경이 발달하는 시기이므로 부모들의 특별한 관심이 필요하다. /문성균.아주대병원 이비인후과 교수

제1회 '2003' 건강생활 실천 걷기 대회

■단풍과 수변 즐기면 건.강.산.책 ●3대 가족 ‘행복 나들이’ “가족들에게 내가 다시 건강을 되찾았다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라도 꼭 완주할 겁니다” 손주는 물론 아들 내외를 이끌고 ‘2003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건강걷기 대회’에 참가한 이용희 할머니(63·수원시 장안구 영화동)의 완주의지는 남달랐다. 3대가 함께 걷기대회에 나선 것은 ‘걷기’가 이들 가족의 행복을 지켜준 디딤돌이 됐기 때문. 건강에는 누구보다 자신감이 있었던 이 할머니에게 지난 2001년 고혈압과 당뇨, 관절염 등 병마가 한꺼번에 찾아와 가족들 모두 우울한 나날을 보내야만 했다. 그러나 이 할머니는 지난해 5월 며느리 이명희씨(34·회사원)의 권유로 걷기를 시작하면서 건강을 점차 되찾아 갔다. 이제 정상인 못지 않은 체력을 가진 이 할머니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수영과 4km 걷기 등으로 몸을 만들고 한달에 한두번은 반드시 가족들과 광교산을 오르고 있다. “이젠 주위사람들에게 ‘걷기’의 탁월한 효과를 알리는 전도사를 자처하고 있다”며 “가족들과 그동안 하지 못했던 대화를 나누고 건강도 챙길수 있는 이런 대회가 앞으로 많이 열렸으면 좋겠다”는 이 할머니의 얼굴이 따사한 가을 햇살보다도 행복해 보였다/박수철기자 scp@kgib.co.kr ●경기통계사무소 직원 60여명 단체 참가 1일 경기일보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이 공동주최한 2003년 국민건강증진을 위한 건강걷기대회에 통계청 경기통계사무 소직원 및 가족 60여명이 참가, 눈길을 끌었다. 이들은 통계청을 홍보하는 현수막을 들고 처음부터 끝까지 질서 정연하게 행사에 참석,건강도 지키고 단합도 과시하는 일석삼조의 효과를 누렸다. 특히 직원들은 가을정취가 물씬 풍기는 광교저수지 수로변 을따라1시간여를 걸으면서 어린이들에게 국가적인 통계의 중요성을 알려주는 등 행사내내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시민 들로부터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효숙씨(34 ·여 ·경제조사과)는 “아름다운 가을 풍경 속에서 통계청 업무를 홍보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역할과 건강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 ”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더욱많았으면 좋겠다 ”고말했다./김성주기자 kimsj @kgib .co .kr

관절염 통증완화 10가지 생활수칙

■틈츰이 가벼운 운동 따뜻하게 잘 자야... 관절염은 우리나라 인구 7명 당 1명 꼴로 고통받고 있는 흔한 질환으로, 날씨가 쌀쌀해지는 환절기가 되면 관절염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늘어난다. 특히 50대 이후 장·노년층에게 잦은 퇴행성 관절염은 날씨와 연관성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춥고 습한 날씨가 근육과 인대를 수축시켜 관절의 통증을 더욱 악화시키기 때문이다.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을 보호하고 있는 연골의 손상이나 퇴행성 변화로 관절을 이루는 뼈와 인대 등에 염증과 통증을 일으키는 난치성 질환이지만, 치료를 게을리하거나 불규칙한 생활습관 등으로 방치하면 오히려 증세가 나빠질 수 있다. 대한내과학회 류머티스연구회가 환절기와 ‘세계 관절염 주간’(12~18일)을 맞아 마련한 ‘관절염 통증완화 10가지 생활수칙’을 소개한다. ① 적당한 운동을 하고, 규칙적인 생활을 한다. 장시간 한꺼번에 운동하기보다는 짬짬이 시간 나는대로 가볍게 적당한 운동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② 딱딱한 침대에서 자되, 가볍고 따뜻한 이불을 덮고 편안하게 수면을 취한다. 잠을 잘 자는 것도 관절염 치료에 도움이 된다. 관절염 환자는 통증 때문에 수면에 방해를 받는다. 수면을 취하지 못하게 되면 스트레스가 쌓이는데, 스트레스는 염증의 고통을 증가시킬 뿐 아니라 합병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③ 더위, 추위, 습기 등에 세심한 주의를 한다. 너무 덥거나 추운 곳, 습도가 높은 곳에서 오래 있는 것은 좋지 않다. ④ 성생활은 무리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한다. 건강한 사람이라도 지나친 성생활을 하게 된다면 몸에 무리가 온다. 자신에게 편안한 체위로 무리하지 않는 범위 안에서 적당한 성생활을 하는 게 좋다. ⑤ 정좌하는 자세보다 의자에 앉는 게 좋다. ⑥ 착용감 좋고 입고 벗기 편한 옷이 좋다. 신발은 굽이 높지 않고 바닥이 두꺼운 것이 좋다. ⑦ 좌변식 화장실을 사용하며, 욕실 바닥은 미끄러지지 않도록 카펫을 깐다. ⑧ 세수와 집안 일은 가능한 한 앉은 자세에서 편안하게 한다. ⑨ 비만은 관절에 부담을 주니 과식하지 않는다. 비만은 체중을 증가시켜 관절에 무리를 가할 수 있으므로 과식으로 인한 비만은 특히 주의해야 한다. ⑩ 류머티즘 관절염엔 냉찜질을, 퇴행성 관절염엔 온찜질을 한다. 냉·온 찜질은 관절염으로 인한 통증과 경직을 줄이는데 유용하다. 특히 다른 통증 완화 요법과 같이 사용될 때 큰 효과를 볼 수 있다./이형복기자 bok@kgib.co.kr

한가위 건강관리/장시간 운전엔 ‘가벼운 스트레칭 필수’

“추석 명절 운전시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 조심하세요” 전쟁같은 민족의 대이동이 또 시작된다. 고향 가는 길 좁은 승용차 안에서 5~6시간씩 꼼짝않고 장시간 앉아있을 경우, 혈액순환이 안되고 소화불량과 냉방병, 방광염 등 여러가지 신체적·생리적 리듬에 복합적인 문제가 발생해 목이 뻐근하고 머리와 허리가 아파오는 것을 느낀 적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증상은 장시간 여행시 비행기안에서나 경험할수 있는 ‘이코노미클래스 증후군’으로, 증상이 계속되면 ‘심부정맥혈전증(DVT)’에 걸릴 확률이 높지만 일반인들에게는 잘 알려져있지 않다. ‘심부정맥혈전증’은 허벅지나 장딴지와 같은 다리 깊은 곳의 정맥에 피가 엉겨 생긴 핏덩어리(심부정맥혈전)가 심장으로 흘러들어 폐혈관을 막아(폐색전증) 심폐기능 장애를 일으키는 현상으로 사망에 이르기도 한다. 이런 증후군은 여러 요인으로 발생하겠지만 여행과 관련해서는 교통수단의 비좁은 좌석을 이용할 때 특히 움직임이 곤란해 발생된 혈액순환의 장애와 체내 수분 부족 등이 주된 원인이다. 또한 심부정맥혈전증(深部靜脈血栓症·Deep Vein Thrombosis)의 원인은, 자동차로 4시간 이상 휴식을 취하지 않고 계속 여행하면 혈전이 생길 수 있고 운전중에 창문을 닫으므로 인한 산소부족, 움직임이 곤란함에 공간의 협소에 따른 혈액순환 장애 등이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심장센터 채인호 교수는 “평소 심혈관계 질환을 앓고있는 환자 및 노약자나 비만증이 있는 사람은 운행중에 환기를 자주 시켜주고, 고속도로 휴게실에서 2~3시간마다 가벼운 스트레칭 운동으로 신체를 자주 움직여 주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또 “휴게실이나 차내에서 충분한 수분을 섭취하는 것과 장거리 운전을 한 사람이 계속하기 보다는 다른 동승자와 운전을 교대로 하여 운전자의 심리적 압박을 덜어주는 것이 좋다”고 강조한다. 장거리 운행중 차안에서 구두를 벗고 여행자 스스로 발목 돌리기, 발바닥 누르기, 종아리 지압하기 등과 같은 운동도 간접적인 효과가 있다. /김성훈기자 magsai@kgib.co.kr

한가위 건강관리/“남편 여러분, 아내를 도와주세요”

명절 때만 되면 주부들은 차례상 준비에서부터 시댁에 머무르는 동안 대식구의 식사준비와 청소, 빨래, 명절 손님치르기까지 여러가지 일에 신경을 쓰게 된다. 그러다보니 육체적인 고단함은 물론 밤잠을 설치는가 하면 소화가 안되거나 변비가 생기기도 하고 두통을 호소하는 등 다양한 증상에 시달린다. 이같은 증상은 심하면 우울증으로까지 발전하는 스트레스성 질환 중 하나로 ‘주부 명절증후군’ 또는 ‘주부 명절스트레스’라고 한다. 주부 명절증후군의 원인과 증상, 예방법 등에 대해 알아본다. 주부 명절증후군이란=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즐거워야 할 명절임에도 불구하고 스트레스로 작용, 여러 반응을 일으키는 경우다. 대개 설이나 추석에 해당되고, 명절전후 2∼3일이 가장 심한 증상을 보이며 대개는 1주일 정도 겪는다. 그러나 명절을 지내고 나면 언제 그랬느냐는 듯 증상이 사라진다. 주부들의 70∼80%가 명절만 되면 스트레스를 받는다. 원인과 증상=명절증후군을 악화시키는 요인으로는 많은 식구들이 모이는 번잡함이나 과다한 가사노동, 남녀불평등, 고부갈등 등이 꼽힌다. 이면에 감추어진 시집 식구들간의 갈등, 동서지간의 경쟁의식, 형제자매 간의 비협조, 생활·경제 수준의 차이 등도 작용한다. 또 치솟는 물가, 교통체증도 질환을 부채질한다. 이로인해 ‘답답하다’ ‘머리가 아프다’ ‘팔다리가 쑤시고 아프다’ ‘심란하고 우울하다’고 호소하며, 현기증, 호흡곤란 , 허탈감 등의 다양한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예방법=첫째, 가사노동을 골고루 분담해야 한다. 손 하나 까딱하지 않는 남자들을 보면 주부들은 당연히 불만이 쌓이고 화가 날 수밖에 없다. 둘째, 경제적 부담을 줄여야 한다. 모든 경비 부담을 사전에 조율하는 게 현명하다. 사소한 것에서 감정이나 자존심을 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셋째, 갈등을 해소할 수 있도록 마음을 열고 긍정적 대화를 나눠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평상시 교류가 있어야 한다. 넷째, 남편의 협조가 중요하다. 남녀 동등의 마음자세가 필요하며 아내에 대한 충분한 이해와 세심한 배려가 요구된다. 다섯째, 쉬면서 일한다. 좁은 주방에서 장시간 일하다 보면 관절 주변에 근육경련이나 염좌(인대손상)가 생길 수 있다. 따라서 주부들은 일을 하더라도 편안한 자세로 종종 휴식을 취하며 일을 해야 한다./이형복기자 bok@kgib.co.kr

한가위 연휴 건강관리/피로·과음·과식… ‘공공의 적’

추석 연휴를 전후해서는 피로, 과음, 과식 등으로 그 어느 때보다 생활리듬이 깨지기 쉽다. 특히 올 추석의 징검다리 연휴는 5일이나 돼 무리하면 후유증이 커질 수 있다. 후유증 없이 추석 연휴를 보내고 가정과 직장으로 복귀할 수 있는 건강관리요령을 알아본다. 과식과 과음을 경계해야=명절에는 자연스럽게 과식, 과음을 하게 된다. 게다가 야외활동이 많지 않을경우 운동부족까지 겹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이럴 때를 대비해 상비약을 준비해 두거나 연휴기간에 여는 병원이나 약국을 미리 알아두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과식과 과음을 경계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건강법이다. 특히 심장질환, 당뇨병, 신장질환을 가진 경우는 음식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떡이나 산적 등 각종 명절 음식은 생각 이상으로 고열량, 고콜레스테롤인 경우가 많다. 따라서 단 맛이 나는 식혜와 밥, 떡 등 탄수화물 음식,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고기류 등의 섭취에 신경을 써야한다. 이 외에도 과식, 과음으로 인한 설사, 구토, 복통 등도 만성질환자에게는 큰 위험이 될 수 있으므로 분위기에 휩쓸려 평소의 생활습관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겠다. 생체리듬 깨지 말아야 업무복귀 수월=연휴 피로의 첫째 요인은 장거리 이동이다. 될 수 있으면 출발 날짜와 시간을 가려 최대한 자신의 생체리듬이 유지되도록 해야 한다. 새벽 출발이나 밤샘이동은 주간휴식으로 쉽게 보충되지 않으며 오래 남아 연휴를 피곤하게 만든다. 또한 음주, 놀이 등으로 밤을 새면 그로 인한 전신무기력증과 요통, 관절통 등의 ‘명절후 증후군’에 시달리게 돼 업무복귀 후 심한 피로와 면역력 약화를 초래하게 된다. 나들이 전염병 주의=가을은 야외 나들이로 인한 전염병이 많아지는 시기다. 우리나라에서는 유행성출혈열, 쯔쯔가무시, 렙토스피라증 등이 이 때 증가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야외에 나갈 때 피부가 노출되는 옷을 피하고, 성묘 길에 절대로 맨발로 걷지 말며 산이나 풀밭에선 앉거나 눕지 말아야 한다. 또한 물이 고인 논이나 웅덩이에 들어가지 말아야 한다. 그러나 이 같은 주의에도 불구하고 전염병은 100% 예방할 수 없는 만큼 만약 야외 나들이 후에 몸에 반점과 함께 열이 날 때는 병원을 꼭 방문해야 한다. 하지만 균이 몸 안으로 들어왔더라도 몸의 상태가 아주 좋으면 큰 무리없이 지나갈 수 있으므로, 연휴기간 몸이 너무 피곤한 상태가 되지 않도록 조절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성묘시 응급상황 대처법=벌레나 벌에 물렸을 때는 부드럽게 침을 제거하고 얼음찜질을 해서 염증을 감소시킨다. 독벌레에 물렸으면 암모니아수로 소독한 후 찬 물수건을 이용해 통증을 경감시켜야 한다. 벌이나 벌레에 물리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음식은 꼭 싸서 두고 소매가 긴 흰색이나 자연색 옷을 입고 단내 나는 향수는 피하며 벌레가 접근할 때는 움직이지 않고 가만히 있어야 한다. 성묘시 산이나 들에서 굴러 뼈가 부러지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 때는 골절 부위를 움직이지 못하게 고정시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상처가 나면서 부러진 경우라면 출혈이나 감염이 되지 않도록 멸균 가제나 패드로 덮고 압력을 가해 지혈을 시켜주어야 한다. 하지만 환자의 사지가 마비되는 등 심한 경우라면 가급적 환자를 그대로 둔 채 구조대원이 올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휴가 후유증 극복과 건강관리 요령

■화끈거리는 피부 진정 찬 우유·오이팩 ‘효과’ 휴가를 마친 후 일터에 돌아오면 한동안 일손이 잡히지 않는 휴가 후유증에 시달릴 수 있다. 여행과 느슨해진 생활 등 평상시와 다른 환경에 익숙해져 정신적으로 흥분상태가 이어지고, 긴장감이 풀어졌기 때문이다. 또한 여름 휴가를 마치고 나면 피부 화상과 자녀들의 여행후 건강관리 등에 신경을 써야 한다. 특히 아이들은 성인에 비해 활동이 왕성하기 때문에 각종 피부질환이나 화상 등에 쉽게 노출될 수 있는 만큼 여행후 아이들의 건강상태를 검사하는 것이 좋다. 휴가 후유증 극복 요령, 피부건강 및 자녀건강 관리 방법 등을 전문의 도움으로 알아본다. ◇휴가 후유증 극복= 휴가 후유증의 대부분은 수면시간이 불규칙한데 따른 생체리듬 파괴에서 비롯된다. 후유증을 없애려면 휴가 중이라도 아침에는 가급적 평상시 기상시간을 지켜 일어나는 것이 좋다. 특히 휴가 마지막날에는 일찍 잠자리에 들어 숙면을 취하고 기상시간을 원상태로 되돌려야 한다. 정 졸릴 때는 낮에 토막잠을 자는 것이 낫다. 단 30분 이상 낮잠을 잘 경우 오히려 밤 수면을 방해한다. 휴가 후유증을 줄이기 위해 소위 ‘완충시간’을 두는 것도 좋다. 휴가 마지막날 밤이나 다음날 새벽에 귀가하기 보다는 여유있게 전날 아침 집으로 돌아와 음악을 듣거나 가족들과 대화를 나누며 휴식시간을 갖는 것이 효과적이다. 이같은 완충시간을 둠으로써 휴가기간 중 흐트러졌던 자세에서 일상 생활로 재적응, 다음날 출근시 평상시 같은 업무 분위기 조성에 도움을 줄 수 있다. 휴가 마지막날에는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도 유익하다. 출근날 아침에도 가벼운 맨손체조를 하고 직장에 가서도 2~3시간마다 스트레칭을 하여 긴장된 근육을 풀어주고 점심식사후 가볍게 산책하는 것도 휴가 후유증 극복에 좋다. ◇휴가 후 피부건강= 요즘은 자외선을 차단해 주는 화장품 덕분에 화상환자들이 많이 줄긴 했지만, 아직도 휴가철이 지난 뒤 피부가 화끈화끈 열이 나고 아파지면서 당황하는 환자들이 많다. 화상이 생기면 우선 화끈거리는 부위를 찬물이나 얼음으로 찜질을 해줘야 한다. 특히 차게 한 우유나 오이팩을 하면 더욱 효과적이다. 피부를 진정시키는 것이 최우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물집이 잡히고 급성염증이 생겼을 때는 바로 병원을 찾아 진찰을 받고 항생제 투여와 전문 화상치료로 환부가 덧나지 않게 해야 한다. 전문의들은 “햇볕에 예민한 여성 가운데는 자외선 차단 화장품을 발랐어도 햇볕이 많이 와닿는 눈 주위와 볼, 코 등에 주근깨와 기미가 생기는 수가 있다”며 “처음 색소를 발견했을 때 약물치료와 병행해 피부마사지 치료 등을 받으면 쉽게 없앨 수 있다”고 말했다. ◇자녀 여름건강 관리= 아이들과 휴가 여행을 다녀오거나 여름캠프를 보낸 후에는 다음의 몇 가지 피부질환을 챙겨봐야 한다. 접촉성 피부염=여름에는 노출부위가 많아져 곤충에 물리거나 꽃가루, 나방가루 등에 접촉돼 생기는 접촉성 피부염이 특히 많이 생긴다. 이들에 오염되면 산행 중이나 산행 후 팔목, 겨드랑이, 무릎 뒤 등 노출부위가 빨갛게 부풀어오르곤 하는데, 가려울 때가 초기 증상이다. 인체에 접촉성 피부염을 일으키는 나방은 노랑나방이다. 노랑나방의 날개 밑에 붙어 있는 가루나 애벌레의 독침이 사람의 피부에 닿으면 살갗 속에 박혀 염증을 일으킨다. 주요 증상은 가려움증이 먼저 나타나고 곧이어 붉은 반점이 생기며 눈에 결막염이나 목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가려우면 대개 자기도 모르게 긁게 되지만 절대로 긁거나 문지르면 안된다. 가려움증이 심할 때는 항히스타민제를 복용해야 하나 이 경우는 반드시 의사와 상의해야 한다. 해충에 물려 전신적인 쇼크나 알레르기 반응이 일어날 때는 병원에 입원, 응급치료를 받아야 한다. 농가진(감염성 질환)=농가진은 벌레에 물렸거나 아토피성 피부염이 있는 아이가 상처부위를 긁어 생긴 상처에 포도상구균이나 연쇄상구균이 침투해 생기는 피부병이다. 3∼13세의 어린이에게 흔한 이 피부병은 5∼10㎜의 물집(맑거나 노랑)이 생기며 빨갛게 번진다. 특히 물집 주위가 몹시 가려워 조금만 긁어도 터지면서 진물이 나다가 딱지가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그런데 이 농가진은 전염성이 무척 강해 단 하루만에 쌀알만한 반점이 메추리알 크기로 변해 몸 전체로 퍼지곤 한다. 손으로 만지는 곳은 어디든지 감염되기 때문에 가려움을 참지 못하고 환부를 건드렸다가 쉽게 진물이나 화농을 묻혀 또래 친구와 형제들에게 옮길 수도 있다. 따라서 농가진이 번지지 않게 하려면 자녀의 손과 손톱을 깨끗이 하고 피부를 긁지 못하게 손에 붕대를 감아두거나 옷, 수건, 침구를 소독해야 한다. 농가진에 걸린 아이들 가운데는 급성신장염 등의 후유증으로 악화하는 경우도 있는 만큼 일단 이 병이 퍼졌을 때는 방심하지 말고 빨리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문화 연재

지난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