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문예회관 야외공연장 무더위 싯어주는 색다른 감동

무더운 여름밤! 온 가족이 함께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야외공연장에서 다양한 예술세계를 접하며 더위를 말끔히 씻어보자. 도문화예술회관은 도립예술단 및 도내 14개 예술단체들과 함께 국악, 전통무용, 클래식, 통기타, 합창 등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이는 ‘가족과 함께 하는 야외공연’을 16일부터 9월2일까지 마련했다. 매주 토·일요일 오후 7시30분에 열리며, 도문예회관 뒷편에 위치한 야외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실내공연장에서 맛보지 못한 색다른 감동을 줄 것이다. 도문예회관 관계자는 “가족과 함께하는 공연인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마련했다”며 “음향시설을 새롭게 보완한 야외공연장에서의 공연은 가족과 연인들에게 아름다운 추억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 24회인 이번 야외공연은 16일 도립팝스(예술감독 최선용)의 리듬앙상블 공연을 시작으로 심우만돌린앙상블의 세계민요 모음· 우리 가곡 등을 선보인다. 또 23일 수원레이디챔버의 클래식에서 현대음악에 이르는 다양한 음악과 24일 임은주무용단의 사물놀이, 살풀이, 태평무 등을 마련했다. 이밖에 라틴댄스, 룸바, 살사 등 흥겨운 춤판이 열리고 국악기와 전자바이올린이 어우러진 퓨전무대도 마련했다. 공연무료. 문의 230-3272 /이형복기자 mercury@kgib.co.kr

극단 '한샘' 아동극 무료 순회공연

평소 연극을 접하기 힘든 보육원과 오지초등학교를 방문, 어린이들과 함께 공감대를 형성하고 있는 아동극 무료 순회공연의 경기도 공연이 오는 18일 의정부 금오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전개된다. 극단 ‘한샘’(대표 신신애)이 주최하는 이 공연은 올해 3회를 맞고 있으며 이번 무대엔 가족뮤지컬 ‘벌거숭이 임금님’을 올린다. 김도후(한샘 상임연출가) 극본·연출의 작품은 안데르센 명작동화를 우리 식으로 새롭게 번안·각색하여 어린이들이 쉽고 친숙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창작된 작품이다. 신신애 대표는 “지난 두차례 공연때 어린이들에게 설문조사한 결과 연극을 처으 접한 어린이가 99%가 넘는 등 문화적인 기회 접근이 전무한 실정”이라면서 “이 공연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작은 꿈과 희망을 주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작품 ‘벌거숭이 임금님’은 나라의 일은 돌볼 생각도 않고 마술 옷만 입고 싶어하는 임금님의 이야기로 욕심많은 임금이 자신의 어리석음을 깨닫게 되는 이야기를 담고있다. 한편 이번 순회공연 일정은 의정부 금오초교(18일 오전 11시)와 이삭의 집(19일 오후 7시), 양주군 삼상초교(20일 오전 11시), 용인시 성심보육원(21일 오후 7시), 동두천시 애신보육원(22일 오후 7시), 포천군 영평초교(23일 오전 11시) 등이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사랑과 평화 예술단' 수원 공연

문화예술에 대한 사랑과 애정이 남다른 이들의 모임인 ‘사랑과 평화 예술단’이 오는 9일 오후 7시30분 수원야외음악당에서 시민들과의 만남을 준비했다. 수원시민을 위한 열린 예술제 그 두번째 무대로 마련되는 이날 행사에선 5인조 밴드 ‘SOL’이 출연해 청소년과 시민들에게 친숙한 대중음악을 선사하고, 경기장에서 행해지는 응원을 무대공연으로 만든 새로운 장르의 치어쇼를 ‘정열응원단’단원 20여명의 힘있는 동작으로 보여준다. 또한 경쾌한 리듬, 비트있는 음악과 역동적인 춤이 어우러진 ‘재즈댄스’로 환상적인 무대를 연출하는가 하면, 전통·개량 한복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패션쇼’는 멋과 실용성이 강조된 무대로 패션의 진수를 맛보게 할 계획이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할 ‘퓨전 Rock 풍물’순서에선 기타와 섹소폰 등 록 요소를 가미해 퓨전화 시킨 풍물팀 ‘신풍’이 출연, 동양과 서양의 음악이 만나 엮어내는 새로운 형태의 퓨전음악을 들려준다. 지역에서 각자 나름대로의 예술활동을 펼치고 있는 150여명이 회원이 활동하고 있는 ‘사랑과 평화 예술단’은 지난 98년 설립된 민간 포탈 예술전문단체다. 예술단 단장을 맡고있는 심명보씨는 “지역사회 문화예술 진흥을 위해 뜻을 같이하는 우리 예술단은 크고 작은 문화행사 개최는 물론 악기·재즈·모델교실 등 다양한 취미·여가활동 제공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문화예술을 접하게 하고 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면서 “문화예술을 사랑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회원가입이 가능하고 무료로 배울 수도 있다”고 한다. 예술단은 정기적으로 성혜원을 방문하는 등 봉사활동을 통한 이웃사랑 실천에도 앞장서고 있다. 무료공연. 문의 253-0659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수원청소년문화센터 기획공연 '여행을 떠나요'

청소년 문화센터가 기획공연으로 극단 아리랑의 ‘여행을 떠나요’(작·연출 고동업)를 12∼14일 오후 7시30분 온누리아트홀 무대에 올린다. 아리랑의 창단 15주년 기념작이자 제14회 전국민족극한마당 공식 초청작인 이 작품은 통일 이후 경의선을 타고 제주에서 출발, 해저터널을 지나 남원, 개성, 약산 등을 거치는 여정을 그리고 있다. ‘경의선을 잇는 네개의 사랑여행’이란 부제를 달고 있는 이 작품은 각 정차역마다 그 지방의 이야기와 영화의 패러디를 통해 시종 경쾌하고 기상천외한 발상으로 화제가 되기도 했던 작품이다. 특히 매 장면마다 갖가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선보이면서 극을 이끄는 중추적 역할을 하고있는 이 공연에선 전통 가락을 가미락 록(rock)에서부터 아카펠라, 가곡, 장타령, 탱고, 영화음악 패러디, 북한음악에 이르기까지 흥겨움과 진지함을 넘나드는 재미가 일품. 이야기는 경의선 복구현장 프롤로그에서 출발 ▲첫번째 제주역-너영나영 ▲이어주는 이야기 기차1-이어도 사나 ▲두번째 남원역-춘향전 ▲이어주는 이야기 기차2-목포파 ▲세번째 평양역-장한몽 ▲이어주는 이야기 기차3-3등칸 인생 ▲네번째 약산역-진달래꽃 ▲에필로그-한라와 백두 등의 순으로 펼쳐진다. /강경묵기자 kmkang@kg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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