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읽어주는남자] 강요배 ‘동백은 지다’

제주는 지금 동백꽃 지는 계절이다. 동백은 고개를 꺾어 떨어진다. 뚝하고 꽃 진다. 사철 푸른 동백나무 밑으로 붉은 꽃이 쌓인다. 쌓인 그 꽃이 썩어 다시 붉게 살아 오를 때 새봄이 온다. 북쪽의 찬바람조차도 동백꽃 피는 것을 막지 못한다.4월3일이면 어김없이 제주의 43항쟁이 떠오른다. 1954년 9월21일 한라산의 금족(禁足) 지역이 전면 개방되면서 7년 7개월의 싸움이 끝났다. 그 기간 동안 3만여 명의 주민이 죽고, 이후로도 수많은 사람이 고통을 겪었다. 금족 지역은 개방되었으나 섬은 2003년 10월31일 노무현 대통령이 공식 사과문을 발표하기 전까지 보이지 않는 원죄사슬을 지고 살았으니.강요배는 43항쟁의 역사를 그림으로 새겼다. 책으로 묶은 동백꽃 지다는 제주 민중항쟁사를 알기 쉬운 그림책 작법으로 세밀하게 묘사했다. 역사 속 사건을 시대와 현실, 민중으로 구분한 뒤 씨줄 날줄로 입체화한 그의 그림들은 민중역사화의 새로운 전범이다.그 책에 실려 있는 동백은 지다는 대표작이다. 캔버스 전면을 검은 어둠이 지배하고 있다. 그것은 동백나무 숲의 그림자이기도 하고, 아직 북쪽으로 물러나지 않은 한파의 그늘이기도 할 것이다. 좌측의 흰 여백이 빛이 아니라 눈(雪)으로 읽히는 것은 그 때문이다. 그늘을 뚫고 푸른 정맥들처럼 솟아난 줄기들과 잎들 사이로 붉은 꽃 몇 송이가 보인다. 그 중 거꾸로 뒤집힌 채 대지를 향해 떨어지는 동백꽃 한 송이. 강요배는 선연한 이 꽃 한 송이에 43의 넋을 응결시켰다. 질척한 어둠 아랑곳하지 않고 떨어지는 꽃이 세계의 고요를 뒤흔들고 있다.새봄이 왔다. 남녘에서는 동백이 다시 피고 지고, 동박새 무리들이 꽃무리처럼 어울릴 것이다. 그러나 정부의 사과문 발표 이후로 10년이 지났건만 제주의 봄은 아직인듯 싶다. 강정마을 구럼비는 부서지고 43평화기념관의 만화가 김대중의 벽화는 아직 돌아오고 있지 않으니.김종길 미술평론가경기도미술관 교육팀장

일과 양육 병행…워킹맘은 고달프다

일도 잘하고, 가정생활과 육아도 잘하고 싶은 워킹맘! 하지만 늘 시간에 좇기고, 일에 치이고, 가족들 눈총 받느라 두 마리 토끼를 잡기가 쉽지 않다. 특히 사회에서 인정받는 슈퍼우먼이지만 육아에 있어서 부족한 엄마라는 죄책감에 사로잡혀 있다. 이런 슈퍼우먼 컴플렉스로 힘든 워킹맘들을 위한 심리카페가 수원에서 열린다.경기도여성비전센터(경기새일지원본부)는 오는 7일부터 5월까지 매주 토요일 12시부터 2시까지 자녀교육으로 고민하는 워킹맘을 대상으로 워킹맘 심리카페를 무료로 연다.이번 프로그램은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겪는 워킹맘의 육아교육을 위한 엄마와 함께하는 놀이교실, 명품 자녀로 키우는 워킹맘 부모력, 멋진 영리더를 위한 7가지 습관 등 각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진행하는 부모자녀 동반 교육이다. 프로그램은 총 3기로 나눠 진행된다. 1기(4월7일~4월14일)에는 엄마와 함께 하는 놀이교실로 국내 종이접기 1인자인 김영만 수원여자대학 아동미술과 교수의 강의를 시작으로 2기(4월21일~4월28일~5월5일) 자녀와의 소통의 어려움으로 고민하는 부모를 위한 명품자녀로 키우는 워킹맘 부모력이 진행된다.5월에 진행되는 마지막 3기(5월12일~5월19일/5월26일)는 자녀를 영리더로 키우고 싶은 워킹맘을 위한 멋진 영리더를 위한 7가지 습관을 주제로 강경자 한국영리더십센터 대표가 강사로 나서 일과 가정에서 성공하는 행복한 리더십 향상 및 아이의 행동변화를 통한 영리더 교육법에 대한 내용을 다룬다.이용교 경기도여성비전센터 소장은 워킹맘들의 일과 가정에 충실하기 위해서는 기업과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며 이번 사업은 여성 경제 참가율을 높이고 저출산 극복을 통한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한 가족친화문화 조성의 일환으로 마련됐다고 밝혔다.기타 자세한 내용은 도여성비전센터(경기새일지원본부) 홈페이지(woman.gg.go.kr) 및 전화(031-8008-8028, 8036)로 문의 하면 된다. 강현숙기자 mom1209@kyeonggi.com

[창작의산실] 그림책 작가 김세현

그림책 작가 김세현(49)은 등산 바지와 등산화 차림이었다. 껑충한 키에 배낭까지 짊어진 모습이 자유로워 보인다. 기본적으로 나그네 같은 심정을 버릴 수 없다는 말을 들어서가 아니라 현대판 나그네 같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말끝마다 여운이 남는 묘한 어투. 조용하면서도 느릿하게, 단어를 하나씩 곱씹으며 이야기하는 것도 인상적이다. 김세현은 그림 그리는 작가에서 글과 그림을 창작하는 작가로, 여백의 공간에 담긴 동양의 정서가 그와 그의 그림을 거쳐 글로 옮겨가려는 찰나에 서 있다. ■동양을 그리는 동양인김세현의 양평 작업실은 아담한 뜰을 갖춘 단층집이다. 거실 한 면을 채운 유리벽을 통해 북한강이 내려다보였다. 뜰에는 멍청하게 생긴 돌상 대여섯 개가 줄지어 서 있고, 개중에는 이끼가 껴 얼굴이 퍼렇게 변해버린 것도 있었다. 커다란 엽전을 엎어둔 듯 둥글 넓적한 돌 탁자와 뭉툭한 돌 의자 위로 나뭇가지에 걸어둔 풍경이 간간이 울렸다.거실 옆에 딸린 화실은 한쪽 벽은 책장이, 다른 한쪽 벽은 직접 쓴 서예가 가득 붙어 있다. 우줄우줄한, 그의 말마따나 졸렬한 글씨체는 저마다 크기와 농담이 달라 오히려 리듬감이 있어 보였다. 거실과 부엌 벽엔 발표하지 않은 그의 민화풍 작품이 일정한 간격으로 걸려 있었다. 작업실 곳곳이 나는 안팎으로 동양인입니다라고 속삭이는 듯 했다.김세현은 동양화 삽화로 잘 알려진 그림책작가다. 권정생, 정채봉 등 유명작가의 동화와 백석의 시를 바탕으로 깊이 있는 수묵담채화와 여기에 강렬한 색감을 더한 민화풍의 삽화를 곁들이며 활동해왔다. 1999년 그림책을 시작한 이래 왕성히 활동하지 않았음에도 2004년 제4회 한국출판미술상을 받고, 2009년에는 볼로냐 아동도서전에서 원화 전시작가로 선정된 등 그림책작가로 빠르게 자리 잡았다. 독특한 구도와 실험적 화법, 동양화라는 기본 틀 위에서 그림에 대해 고민한 흔적이 책장마다 묻어나기 때문이다.■동양의 정서가 스며든 그림책그림책작가가 되겠다는 것보단, 동양화의 한국적인 부분을 어떻게 체득하고 소화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이 항상 중심에 있었어요. 그림책은 어떻게 보면 생계를 위한 일이었고요.대학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그는 5년여 간 미술교사로 교직생활을 하다 그만뒀다. 그림을 그려야 한다는 것, 자신을 분명하게 비춰보고 싶다는 것이 이유였다. 그림을 그리는 사람들과 교류하다 출판사에 소개를 받았고, 그렇게 그리게 된 작품이 권정생의 글 만년샤쓰(1999, 길벗)다. 만년샤쓰의 삽화는 동양화의 느낌이 짙은 그의 화풍과는 거리가 멀다. 일반 그림책의 삽화 같은 문안한 느낌이지만, 독특한 구도가 눈길을 끈다. 엉뚱한 데서 인물이 잘려나가고, 실루엣으로 표현한 부분도 있다. 첫 작품임에도 아무런 참고 없이, 자신이 이해한 화면과 느낌을 그려넣었다. 이후 신문삽화, 단행본작업 등 그림책과는 다른 일을 주로 하다 2006년 백석의 준치가시(창비) 작업을 시작한다. 준치가시는 그가 그림책에 대해 새로이 눈을 뜨게 한 작품이다.여러 시도를 했어요. 수묵화로 그려보고, 수묵과 채색을 혼용해 그렸지만 다 그려놓고 포기했죠. 그러다 민화가 가진 대담함, 자유로움을 끌어안고 싶다는 생각을 했고, 마지막으로 채색만으로 그렸죠. 전통민화가 가진 못난 느낌을 어떻게 백석시와 접목시킬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서 만든 그림이고, 내 그림이 변화해가는 전환점이기도 합니다.이후 엄마 까투리(2008, 낮은산), 꽃그늘 환한물(2009, 길벗어린이) 등의 그림을 그리며, 형식에 얽매이지 않고, 텍스트마다 새로운 옷을 입히는 김세현만의 동양화풍 그림책을 완성해나간다.오랜 문화에 축적된 동양적 색감에 국한하지 않고, 지금 시대 사람들이 공유하는 색감과 정서를 함께 호흡하고 싶어요. 어린이에게 동양이 갖고 있는 정서가 자연스레 스며들 수 있게끔 그림책으로 징검다리역할을 하고 싶고요. 서구적 그림책, 서구적 방식도 중요하지만, 우리만의 것도 아이들의 공간에서 한 축으로 자리 잡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온전한 그림책 작가로 가는 길지난해 그는 그림을 전혀 그릴 수 없는 공황상태에 빠졌고, 한 달 간 인도 여행을 떠났다. 그곳에서 접한 화려하고 다채로운 동양의 색이 그림으로 스며 나올 줄 알았지만, 그렇지 않았다. 대신 생각을 정리하며 글을 썼다. 그림과 더불어 글을 쓰는, 그가 생각하는 온전한 그림책 작가가 되기로 마음먹은 시기다.어떤 물건을 쓸 때 견고하고 단단하다거나, 손에 잡았을 때 명확한 느낌이 들면 그 안에서 충만감이 생기는 것 같아요. 자신이 쓰는 도구가 명확하지 않을 때, 비질을 해도 제대로 쓸어담지 못하는 느낌이 들죠. 다른 작업이 그랬다면, 그림책은 뭔가 담기는 느낌, 채워지는 확신이 들어요.화실엔 그의 두 손바닥 크기의 연습장 수십권이 쌓여 있다. 글을 쓰기로 한 이래 연습장을 들고 다니며, 일상에서 발견하는 소재를 글과 그림으로 기록하는 게 습관이 됐기 때문이다. 심오한 사상보단, 우리가 살아가는 데 있어 서로 간에 튼튼한 끈이 묶여 있다는 생각을 글과 그림으로 즐거이 전달하는 게 꿈이다. 그림책 작가에서 온전한 그림책 작가로 향한 길목에서, 김세현에게 그림책이란 뭘까.대학시절 철학 시험을 보는데, 자신의 미래를 논하라는 문제였어요. 나이 50은 돼야 인생도 좀 알고, 세상을 볼 수 있지 않겠느냐라고 썼는데, A플러스를 받아 깜짝 놀랐죠. 그 나이가 되고 보니, 그림도 나이에 따라 가는 게 있는 것 같아요. 이제 지금까지 해오고 생각했던 모든 것들을 항아리에 담아 하나로 묶어야 할 시기가 아닌가 해요. 그 항아리가 바로 그림책이죠. 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법률플러스] 재산 가압류 당했을 때 벗어나려면

원고나 채권자는 소송을 진행하기 위해서 또는 진행하다보면 승소했을 때 피고나 채무자로부터 받아야할 채권 등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서 법원에 가압류를 신청하게 된다. 가압류란 금전채권 또는 금전으로 환산할 수 있는 채권을 가진 자가 판결을 받기 전에 미리 채무자가 그 재산을 타에 처분할 수 없도록 묶어두는 절차이다.채권자가 채무자의 재산에 가압류하려 한다는 사실을 채무자가 알게 되는 경우 재산을 채권자 몰래 다른 사람의 명의로 이전할 수 있기 때문에, 가압류는 그 절차가 은밀하고 긴급하게 이뤄져야 한다.이에 법원은 채권자의 가압류신청에 대하여 채무자에게 알리지 않고, 채권자가 제출한 자료에 의하여 최소한의 심리를 거쳐 가압류결정을 하게 된다. 그런데 채권자가 부당한 가압류를 할 수도 있고, 위와 같이 가압류는 충분한 심리를 거쳐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법원은 채무자의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채권자에게 사전에 가압류결정을 내려 줄 때 이에 상응하는 담보를 공탁시킨다. 가압류가 되면 채무자는 자신의 재산임에도 불구하고 이를 자신의 임의대로 처분할 수 없고, 혹시라도 처분한다고 하더라도 그 가압류가 계속 따라가기 때문에 결국 그 피해에 대하여 고스란히 자신이 책임을 져야 할 수도 있다.이러한 상황에서 채무자는 가압류결정에 대한 이의신청이나 취소신청을 할 수 있다.그런데 법원은 가압류결정을 위한 절차와 달리 가압류취소를 위한 절차에서는 심문절차를 진행하여야 하고, 이에 최소한 2개월 정도의 기간이 걸리기 때문에, 채무자가 급히 재산을 처분할 필요가 있을 때에는 곤란해질 수 있다. 또한 만일 채권자가 가압류만을 해 놓고 본안소송을 제기하지 않고 있다면, 채권자는 법원에 본안의 제소명령을 신청할 수 있고, 법원은 상당한 기간 내에 소를 제기할 것을 채권자에게 명하게 되고, 채권자가 그 기간 내에 소 제기를 하지 않으면 채권자는 제소기간이 지났음을 이유로 가압류취소신청을 하여 가압류를 말소할 수 있다.만일 채무자가 위와 같이 시간이 걸리는 절차를 취하기가 곤란하고 가압류된 부동산을 당장 처분하길 원한다면, 가압류결정문에 기재된 해방공탁금을 공탁하고 가압류집행의 취소를 구하는 방법이 있다.부동산등기부에 가압류가 기입되었는데 제3자가 나타나 위 부동산을 매수하겠다고 하면서 가압류는 사전에 풀었으면 하는 경우에, 매도인인 채무자는 가압류 자체를 취소하지 않고 단지 등기부에 기재된 가압류만 말소하여 이를 타에 처분하고자 할 때 이용하는 제도이다.이렇듯 법원은 채권자에게 가압류할 수 있게 함과 동시에, 채무자에는 가압류금액에 해당하는 현금을 공탁을 하여 채권자가 신청한 가압류를 해제하고 채무자가 재산을 처분할 수 있게 한 것이다.이를 가압류로부터 해방되었다고 하여 해방공탁이라 부른다. 채무자가 공탁한 금액은 소송결과가 나오고 채권자가 승소하면 공탁금 전액을 채권자가 수령할 수 있다. 채권자가 패소하는 경우에는 해방공탁한 채무자가 이를 수령할 수 있게 된다. (문의) 031-213-6633이국희 법무법인 마당 변호사

차만 잘마셔도 건강한 봄맞이!

겨우내 움츠렸던 몸이 되살아나면서 되려 기력을 잃고, 잔병치레하기 쉬운 봄. 봄철 몸에 좋은 차는 구하기 어렵지 않고, 마시는 법도 간단한데다 효능이 많아 기력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된다. 향긋한 내음이 봄 정취를 느끼는 데 일조함은 물론이다. 고향순 수원 가양산방 대표는 겨우살이와 녹차는 면역력이 떨어지는 봄철 환절기와 춘곤증을 예방하는데 효과가 가장 탁월한 차라며 올바른 음용법을 알고, 즐기면 더욱 건강하고 아름다운 봄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겨우살이차겨우살이차는 면역력 향상에 큰 효과가 있어 환절기에 마시기 적합하다. 노약자, 어린이에게 좋고, 봄철 스트레스를 극복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여러 가지 효능을 갖춘 것으로 유명해 우리나라는 물론 유럽국가에서도 약재로 이용되고 있다.우선, 겨우살이는 참나무, 밤나무 등 다른 나무들에 기생하며 사계절 내내 푸른 잎을 지니고, 가지가 둥근 것이 특징이다. 암환자에게 좋다고 알려진 대표적 음식 중 하나로 비스코톡신과 렉틴이라는 성분을 함유해 체내에서 암세포를 죽이는 등 항암효과가 85% 이상이다. 이에 따라 동양뿐 아니라 서양에서도 오래전부터 유용하게 쓰이면서, 알로애와 토마토 등과 함께 항암에 좋은 음식으로 인기를 누려왔으며 독일에서는 겨우살이진액을 항암 주사제로 사용한다. 혈압을 유지하는 효과가 있어 고혈압, 저혈압 환자가 마시기 좋으며 두통, 현기증, 빈혈 환자에게도 탁월하다. 평소 변비가 있거나 소변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거나, 평소 몸이 자주 붓는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며, 지혈작용을 하면서 생리량이 많은 여성이나 출혈이 심한 사람에게도 좋다.겨우살이차를 직접 만들 때는 깨끗하게 씻고 말린 겨우살이를 1인 기준 차 3그램에 96℃ 이상의 물 50cc를 부어 우러나길 기다려 마시면 된다. 7~8번을 우려도 좋은 차다.■녹차녹차는 비타민 B1, B2, C가 풍부하고 정신을 맑게 해 봄철 춘곤증 예방에 좋다. 몸속 노폐물을 제거하는데다, 신진대사를 촉진해 피로를 풀어주는 역할도 한다.녹차는 효능도 다양한데, 우선,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 효과가 탁월하다. 지방을 분해하는 효과가 있어 탄수화물 대신 지방을 먼저 에너지원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기름기 있는 음식 섭취 후나 운동 전 마시면 지방을 빨리 없앨 수 있다. 또, 레몬의 5배에 달하는 비타민 C가 피부가 거칠어지는 것을 막고, 탄력을 주며, 피부톤 개선 효과도 있다. 녹차는 우리 몸에 쌓인 중금속이나 다이옥신, 니코틴을 몸 밖으로 배출하고, 이뇨작용을 촉진해 소변으로 몸속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한다. 구강 점막을 촉촉하게 하고 향균, 살균 효과로 입 안을 깨끗하게 해 입 냄새 제거에도 탁월하다.단, 카페인이 함유돼 있기 때문에 너무 진하게 마시면 단백질이나 철분이 흡수되지 않아 소화불량이 생길 수 있고, 차가운 물에 우려내면 카페인 양이 적어지므로 차가운 물에 우려먹는 게 좋다. 차가운 성질을 갖고 있으므로 몸이 차고 식용이 없는 사람, 설사를 자주 하는 사람은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한다.녹차는 1인 기준으로 차 2g을 70℃의 물 50cc에 우려먹으면 된다.도움말 및 자료제공 : 수원 가양산방성보경기자 boccu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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