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군 포수 이현석, SK 자체 평가전서 투런포 작렬

포수 이현석(27)이 SK 와이번스 1,2군 자체 평가전에서 홈런포 포함,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매서운 방망이를 선보였다. 이현석은 30일 오후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수펙스(1군)-퓨처스(2군) 2번째 평가전에서 퓨처스팀 8번 타자로 선발 출전해 4대0으로 앞선 4회초 수펙스팀 선발 박종훈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터뜨렸다. 이날 3회초 첫 타석에서 선제 결승타를 때려낸 이현석은 이날 총 2타수 2안타(1홈런), 3타점 활약으로 퓨처스팀의 6대2 승리를 이끌었다. 퓨처스팀 선발 마운드에 오른 이건욱은 4⅔이닝 동안 2탈삼진, 3피안타, 3볼넷, 1실점의 깔끔한 피칭으로 팀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반면, 수펙스팀 선발 박종훈은 5이닝을 던져 2탈삼진, 5피안타(1피홈런), 3사사구 6실점으로 부잔을 면치 못했다. 이날 선발 라인업 기준으로 평균 25.1세의 퓨처스팀은 29.5세의 수펙스팀을 상대로 초반부터 맹타를 휘둘렀다. 3회초 최준우와 이현석의 연속 안타로 1점을 선취한 퓨처스팀은 계속된 2사 2루에서 김재현과 김민재가 나란히 우전 적시타를 뽑아내며 2점을 추가했다. 이어 이거연 타석 때 1루 주자가 런다운에 걸린 사이 3루 주자 김재현이 홈을 파고들어 4대0으로 달아났다. 4회초 이현석의 방망이가 불을 뿜었다. 퓨처스팀은 선두타자 이거연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후 최항과 최준우가 범타로 물러났지만 2사 1루서 이현석이 초구를 통타,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으로 점수 차를 6점으로 벌렸다. 퓨처스팀 선발 이건욱의 구위에 눌렸던 수펙스팀도 중반부터 힘을 냈다. 5회말 고종욱의 좌전안타와 정현의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무사 1,2 기회를 만든 수펙스팀은 김창평의 우익수 플라이 때 2루주자 고종욱이 한 베이스를 이동해 1사 1,3루를 만들었고, 노수광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했다. 이후 퓨처스팀은 5회 2사부터 마운드에 오른 조영우를 필두로 이재관, 최재성으로 이어지는 필승조가 수펙스팀을 8회까지 단 1안타로 막아내며 5점 차 리드를 지켰다. 수펙스팀은 9회 마지막 공격서 정의윤이 퓨처스팀 마무리 투수 신재웅을 상대로 적시타를 터뜨려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치며 4점 차로 패했다.이광희기자

오준혁, SK 자체 평가전서 역전 3점포 작렬…청팀 3-2 승

SK 와이번스 외야수 오준혁(28)이 호쾌한 역전 홈런포를 가동하며 물오른 타격감을 뽐냈다. 오준혁은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5번째 자체 평가전에서 비주전(청)팀 지명타자 겸 9번 타자로 출전해 6회초 무사 1,3루에서 주전(백)팀 두 번째 투수 우완 조영우를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는 3점 홈런을 터뜨려 3대2 승리를 이끌었다. 청팀 선발 투수로 등판한 문승원은 5이닝 동안 삼진 5개를 뽑아내며 3피안타, 2실점으로 안정된 투구를 펼쳤고, 이어 마운드에 오른 김택형과 최재성도 나란히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다. 백팀은 김태훈이 5이닝을 던져 5탈삼진,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백팀이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다. 3회초 이재원의 우전안타와 김창평의 2루타로 1사 2,3루 찬스를 잡은 뒤 이현석이 유격수 키를 넘기는 절묘한 타격으로 2점을 먼저 뽑았다. 이후 김태훈에 막혔던 청팀 타선이 6회 마운드를 이어받은 조영우를 상대로 유서준이 볼넷, 최지훈이 중전 안타로 출루하며 만든 기회에서 오준혁이 3구째 패스트볼을 시원하게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3점포를 작렬시켰다. 청팀은 남은 이닝에서 필승조 김택형과 최재성의 짠물투로 1점 차 승리를 지켰다.이광희기자

김광현, MLB 개막 5월 연기로 선발 진입 ‘빨간불’

닥터 K 김광현(32ㆍ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2020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개막 연기로 빅리그 선발 마운드 진입에 빨간불이 켜졌다. 롭 만프레드 MLB 커미셔너는 17일(한국시간) 30개 구단 대표와 전화 회의를 한 뒤 2020시즌 개막을 적당한 시점으로 미룬다고 성명을 발표했다. MLB닷컴과 AP통신 등 현지 언론 역시 MLB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의 권고를 따르기로 하면서 메이저리그 개막이 5월 중순 이후로 밀렸다고전했다. 이에 따라 세인트루이스 5선발 진입을 노렸던 김광현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비교적 일찍 캠프를 시작해 다른 선수들에 비해 좋은 모습을 보였던 김광현은 시범경기서 8이닝 동안 5피안타, 무실점 11탈삼진의 성적을 올렸으나, 개막 일정 연기로 타 구단들이 그를 분석할 시간적 여유를 갖게 됐기 때문이다. 아직 타 팀에 노출되지 않았던 김광현이 현미경 분석으로 유명한 메이저리그에서 집중 분석되면 쉽지 않은 시즌이 예상된다. 아울러 개막 연기로 김광현은 또 다른 악재를 만나게 됐다. 유력한 선발자원이던 마일스 마이컬러스의 부상으로 카를로스 마르티네스와 함께 4,5선발이 유력했던 김광현은 늦춰진 개막으로 경우에 따라 불펜 이동 가능성이 생겼다. 마이컬러스는 2018시즌 18승을 올린 에이스급 투수로 몸 상태가 좋아지면 세인트루이스에서 선발 한 자리를 보장받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따라 김광현은 마르티네스와 남은 선발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할 수 밖에 없다. 마르티네스 역시 평균시속 155㎞의 강속구를 바탕으로 2015년(14승), 2016년(16승), 2017년(12승) 3년간 선발로 존재감을 과시한데다 2018년 후반기부터 지난해까지 팀 사정상 마무리 보직을 맡으며 희생해 김광현이 선발 경쟁에서 유리하다고 장담할 수 없다. 결국 김광현이 택할 수 있는 방법은 5월 중순 개막하는 정규시즌에 맞춰 시범경기에서 보여준 쾌조의 몸상태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마이크 실트 감독의 눈도장을 받는 길 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이광희기자

SK 새 에이스 킹엄, 국내 첫 청백전서 3이닝 무실점 '짠물투'

SK 와이번스의 새로운 외국인 에이스 닉 킹엄(29)이 팀 동료 리카르도 핀토(27)와의 선발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두며 2020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킹엄은 16일 오후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팀내 자체 청백전에서 백팀 선발로 등판해 최고 시속 144㎞의 속구와 빼어난 경기운영 능력을 선보이며 3이닝 동안 3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로써 킹엄은 미국 플로리다와 애리조나에서 진행한 스프링캠프 3차례 연습경기(8이닝 3실점)서 호투를 펼친데 이어 이날까지 총 4경기에서 11이닝 동안 3실점(평균자책점 2.45), 10탈삼진의 빼어난 피칭을 선보이며 올 시즌 빅리그로 진출한 김광현의 공백을 메울 새로운 에이스로서의 가치를 입증했다. 이날 청팀의 선발투수로 등판한 핀토는 최고 151㎞의 강속구를 뿌리며 3⅓이닝 동안 3피안타(1홈런), 2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 했다. 7회까지 진행된 이날 경기 선발 라인업에는 주전인 백팀에 노수광(중견수)-고종욱(좌익수)-최정(3루수)-채태인(1루수)-한동민(우익수)-정의윤(지명타자)-이재원(포수)-정현(유격수)-김창평(2루수)으로 구성됐다. 비주전인 청팀은 핀토를 선발로 마운드에 세우고 김강민(중견수)-최지훈(좌익수)-최항(2루수)-윤석민(3루수)-정진기(우익수)-남태혁(1루수)-이홍구(포수)-이현석(지명타자)-김성현(유격수) 등으로 짜여졌다. 경기 초반 백팀이 선취점을 뽑으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1회말 2사 1루에서 채태인의 우전안타와 청팀의 수비실책이 겹쳐 1점을 선취한 백팀은 4회말 채태인이 핀토의 공을 밀어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리며 2대0까지 앞섰다. 그러나 이후 청팀은 백팀 선발투수 킹엄이 내려간 틈을 타 반격에 나섰다. 청팀은 5회초 남태혁과 이현석의 적시타로 동점을 이룬 후 6회초 1사 2,3루에서 최항의 내야땅볼로 3대2로 역전했다. 이어 상대 투수의 연속 볼넷으로 잡은 만루 기회에서 남태혁이 좌완 김정빈의 패스트볼을 공략해 만든 만루홈런으로 점수차를 5점으로 벌렸다. 결국 청팀은 7회초 오준혁의 3루타로 1점을 더 보태며 백팀에 8대2 대승을 거뒀다.이광희기자

SK, 美 전지훈련 성료…2차 캠프 MVP에 투수 김주한ㆍ외야수 최지훈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2020년 스프링캠프에서 유망주들이 성장하는 결실을 안고 돌아온다. SK는 미국 플로리다 베로비치와 애리조나 투산에서 39일간 진행된 캠프 여정을 모두 마치고 10일 귀국한다. 염경엽 SK 감독은 이번 캠프에서 생각의 변화, 자기 야구확립, 질적인 훈련을 테마로 담금질에 나섰다. 염 감독은 세 가지 목표를 달성하고자 한마음 한뜻으로 고민하고 노력해준 선수들과 코칭스태프에 감사하다. 캠프를 계기로 선수 개개인이 한 단계 더 발전할 것으로 믿으며 팀도 동반 성장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어 염 감독은 투수진에선 김정빈, 김택형, 김주온, 이건욱, 이원준이 기량향상을 이뤘고, 야수진에선 정진기, 최지훈 등 영건들의 성장으로 팀의 뎁스가 좋아졌다며 작년 유망주 캠프부터 많은 훈련량을 소화한 내야수 정현과 김창평, 최항 등도 센터라인에서 중심에 설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애리조나 2차 스프링캠프 최우수선수(MVP)에는 투수 김주한과 외야수 최지훈이 선정됐다. 김주한은 캠프 평가전에서 3경기에 출전, 5⅓이닝동안 3피안타, 4탈삼진, 2실점(평균자책점 3.38)의 성적을 올렸고, 최지훈은 6경기에서 12타수 6안타(타율 0.500), 1타점, 2득점, 1도루로 맹활약했다. SK 선수단은 오는 12일 오후부터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개막 이전까지 국내 훈련을 진행한다.이광희기자

SK 킹엄, 자체 청백전서 4이닝 1실점 호투…땅볼 유도 돋보여

SK 와이번스의 에이스 투수 닉 킹엄(29)이 자체 청백전에서 빼어난 투구를 선보이며 2020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킹엄은 5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산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열린 청백전에서 백팀 선발 투수로 등판해 4이닝 동안 38구를 던지며 2피안타, 3탈삼진, 무사사구, 1실점을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청팀이 주전 위주로 구성된 백팀에 5대3으로 승리했다. 1회초 킹엄은 선두타자 최지훈에 3루 강습 2루타를 허용한 후 폭투와 내야땅볼로 1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최항과 윤석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이어 2회초에 안타 1개를 추가 하용한 킹엄은 3ㆍ4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킹엄은 최고 시속 147m 패스트볼과 정교한 변화구 제구로 아웃카운트 12개 중 8개를 내야 땅볼로 처리하는 안정감을 보여주며 코칭스태프를 만족시켰다. 킹엄은 오늘 움직임과 제구가 잘된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이 괜찮았다. 유리한 카운트에선 타자들과 적극적으로 승부했고, 불리한 카운트에선 땅볼을 유도하는 피칭을 펼쳤다면서 직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활용해 타자들을 막아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6회 제한으로 진행된 이날 경기에선 청팀이 1대2로 이끌린 5회초 볼넷 2개와 도루로 만든 무사 2,3루에서 내야 땅볼 2개로 2점을 뽑아 역전한 뒤 6회초 2사 1,2루에서 오준혁의 안타와 투수 보크로 2점을 추가해 6회말 1점을 만회하는데 그친 백팀에 승리를 거뒀다. SK는 오는 6일 같은 장소에서 KT 위즈와 스프링캠프 마지막 연습경기를 갖는다.이광희기자

SK, 타선 폭발로 美 스프링캠프 ‘첫 승’

SK 와이번스가 노장과 신예가 조화를 이룬 타선의 폭발로 스프링캠프 첫 승을 거뒀다. SK는 2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에넥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4번째 연습경기에서 최정과 이재원의 홈런, 윤석민의 결승타, 김창평의 쇄기타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8대4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SK는 연습경기 3연패의 부진에서 벗어나며 첫 승리를 거둬 시즌 개막을 앞두고 본 궤도에 올라섰다. SK는 1회초 선두타자 노수광이 우측 펜스를 직접 맞추는 3루타로 포문을 연 뒤 한동민의 희생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고, 최정이 주자 없는 상황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2경기 연속 아치로 추가점을 기록했다. 이어 SK는 4회초 이재원이 솔로홈런을 터뜨렸지만 이어진 4회말 수비에서 이건욱이 NC 애런 알테어에 만루홈런을 허용해 3대4 역전을 내줬다. 그러나 SK는 6회초 오준혁의 2루타와 상대 투수의 연속 폭투를 묶어 4대4 동점을 만든 후 7회초 1사 2루에서 윤석민이 적시타를 쳐 역전에 성공했다. 근소한 리드를 지키던 SK는 8회초 무사 1,2루에서 김창평의 2타점 3루타로 쐐기를 박은 뒤 노수광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보랬다. 결승타의 주인공 윤석민은 연습경기지만 팀이 3연패 중이어서 득점권 상황에 더욱 집중해 적극적인 타격을 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시즌 중 어떤 포지션을 맡을 지 알 수 없지만 오늘처럼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이광희기자

SK ‘캡틴’ 최정, 연습경기 첫 홈런포 작렬

프로야구 SK 와이번스 캡틴 최정(33)이 스프링캠프 평가전에서 거포 본능을 발휘하며 2020시즌 기대감을 높였다. 최정은 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의 에넥스필드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의 연습경기에서 홈런과 2루타 포함 3타수 2안타, 2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최정은 이로써 스프링캠프 3차례 평가전에서 팀의 첫 홈런을 쏘아올려 SK 타선의 핵심 선수임을 다시한번 입증했다. 이날 최정은 1대2로 뒤진 5회초 선두타자 김강민의 2루타와 윤석민의 진루타로 만들어진 1사 3루에서 NC 선발 드류 루친스키를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홈런을 터뜨렸다. 멀티 안타로 타격감을 끌어올린 최정은 주자 3루 득점 찬스에서 칠 수 있는 공은 무조건 타격하자는 마음에서 적극적인 스윙을 가져갔는데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캠프에서 이진영 코치가 타이밍을 최대한 길게 가져가는 것을 주문?는데 이를 소화하며 차츰 좋아지는 것을 느낀다. 현재 좋은 컨디션을 올 시즌 내내 이어갈 수 있도록 더욱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K의 새 외국인 투수로 이날 첫 실전 투구에 나선 리카르도 핀토는 선발 마운에 올라 최고 시속 153㎞의 패스트볼을 뿌렸지만, 커브와 슬라이더 등 변화구 제구가 흔들리며 2⅔이닝 동안 5피안타, 2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부진했다. SK는 2일 NC와 4번째 연습경기를 통해 스프링캠프 첫 승에 재도전한다.이광희기자

KT 위즈 프런트가 바라본 신인 특급 투수 소형준

감독님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들은 근래 보기드문 재목이라는 평가입니다. 캠프처럼만 실전에서도 보여준다면 역대 구단 신인투수 중 가장 좋은 활약을 펼칠 것으로 기대됩니다. 최근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진행 중인 프로야구 KT 위즈의 스프링캠프 지원업무를 마치고 귀국한 프런트 관계자는 5선발감으로 꼽히고 있는 신인 투수 소형준(19)에 대해 이 같이 전했다. 이 관계자는 통상 신인 투수들은 대부분 처음 마운드에 오르면 힘으로 윽박지르는 단조로운 투구를 펼치는데 반해 소형준은 프로무대를 오래 경험한 선수처럼 투구를 한다면서 안정된 투구 밸런스를 바탕으로 공을 받는 포수가 이동이 거의 없을 정도로 제구력이 뛰어나다고 밝혔다. 힘에 의존하는 일반적인 신인들과 달리 매끄러운 중심이동과 스트라이크 존에서 벗어나는 공이 드물 정도로 안정된 제구력에 절로 입이 벌어진다는 것이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안정된 투구로 이강철 감독으로부터 5선발감으로 낙점 받은 소형준은 지난 21일 투손에서 가진 NC와의 연습경기에 중간 계투로 첫 등판해 1이닝을 안타없이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경기서 소형준은 최고 시속 148㎞의 묵직한 직구는 물론, 투심, 커브, 슬라이더, 체인지업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해 코칭스태프와 프런트를 흐뭇하게 했다. KT 프런트 관계자는 스프링캠프에서 그의 투구를 보고 있노라면 과연 저 선수가 신인인가? 싶을 정도로 안정감 있고 기복없는 영리한 투구에 반한다라며 몇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한 재목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근래 기대를 모았던 신인들보다 한수 위로 느껴졌다. 시즌 개막 후 실전에서 흔히 신인들이 겪는 연습때와 다른 위축된 플레이만 펼치지 않는다면 분명 앞으로 좋은 활약이 기대되는 선수다. 굉장히 좋은 선수임에 틀림없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스프링캠프를 방문했던 또다른 관계자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2년전 스프링캠프 때 첫 눈에 대물이라는 느낌이 들었던 강백호의 전율을 또다시 느끼게 하는 선수다. 구속이 빠른건 물론이고 투구폼이 물흐르 듯 부드럽고 예쁘다. 변화구가 모두 스트라이크존 안에서 놀고 마운드에서 여유로움까지 있다. 입이 딱 벌어진다고 소형준을 소개했다. 창단 후 첫 가을 야구를 꿈꾸는 KT의 새로운 희망으로 자리한 특급 신인 소형준이 펼칠 프로무대 활약에 벌써부터 KT 팬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황선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