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wiz가 고교 최대어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좌완 박세진(18ㆍ경북고)을 품에 안았다. kt는 6일 NC 다이노스의 양보로 우선권을 얻은 2016년 신인 1차 지명에서 경북고 3학년 박세진을 선택했다. 김승현(22ㆍ건국대)과 김재영(22ㆍ홍익대)도 후보군에 이름을 올려놨지만, kt는 박세진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박세웅(20ㆍ롯데 자이언츠)의 친동생인 박세진은 1학년 때부터 경북고 에이스로 활약하면서 각 구단 스카우트와 대학 감독들의 관심을 받았다. 키 179㎝ 몸무게 87㎏의 탄탄한 체격 조건에서 뿌리는 시속 140㎞대 중반의 빠른 공과 영리한 투구 운영이 장점이다. 올해 4월에 열린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는 평균자책점 0에 탈삼진 41개를 기록하면서 경북고를 34년 만에 정상으로 이끌기도 했다. 조성필기자
그동안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점 죄송합니다.변함없는 성원을 보내주시는 팬들에게 더 좋은 경기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5일 1군 데뷔 100일을 맞이한 막내구단 kt wiz의 김진훈 단장은 팬을 위한 프로야구단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지난 3월28일 부산 사직 롯데전을 통해 1군에 첫 발을 내디딘 이후 100일, 2013년 1월17일 KBO 총회에서 kt의 창단 승인이 떨어진 지 900일 만인 이날 kt를 이끌고 있는 김 단장을 만나 그간의 소회를 들어봤다. -1군 데뷔 100일을 맞이한 소감은. 시간이 참으로 빨리 지나간 것 같다. 수원, 더 나아가 경기도민들의 큰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것에 대해 늘 죄송스러웠다. 지금은 조금 나아졌지만, 지난 4ㆍ5월엔 한참 못 미치는 경기력으로 팬들에게 실망을 안겨 드려 늘 송구한 마음이었다. 연고팬들에게 야구를 통해 조금 더 기쁨을 안겨 드렸어야 했는데 아직도 부족하다. 앞으로 이런 점을 보완해 팬들을 위한 야구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 -앞서 말한 대로 잔인한 4ㆍ5월을 보냈는데. 수원시민을 포함해 1천200만 경기도민들의 염원이 있었기에 우리가 수원에 입성할 수 있었다. 팬들은 야구를 즐길 권리가 있고, 우리는 그 분들을 위해 더 좋은 경기를 펼칠 의무가 있다. 그러나 우리는 1군 데뷔 후 그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플레이로 그들의 욕구를 충족시켜 드리지 못했다. 그럼에도 팬들은 끊임없는 성원을 보내주셨고, 때로는 건설적인 비판을 해주셨다. 이에 감사 드리며 앞으로도 팬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는 구단이 되도록 하겠다. -팬들의 성원에 보내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팬들에 성원에 대한 보답이 늘 부족하다고 느끼고 있다. 꼭 성적 만이 아니라 kt 팬들을 위한 차별화된 서비스가 아직 미흡하다. 이를 위해 팬들과 소통의 시간을 계속해 가질 예정이다. 프로는 팬들을 위해 존재하는 것이니 만큼 아직은 부족하지만, 향후 팬을 진심으로 생각하는 구단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하겠다. 조성필기자
kt wiz가 KIA 타이거즈를 제물로 홈 첫 스윕(3연전 모두 승리)을 달성하며 1군 데뷔 100일을 자축했다. kt는 1군 무대 데뷔 100일인 5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 경기에서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의 완투와 타선의 집중력을 앞세워 KIA를 9대2로 따돌리고 주말 3연전을 싹쓸이했다. 지난달 9~11일 부산 롯데전 이후 두 번째 싹쓸이이며 안방에서 처음 기록한 스윕이었다. 3연승에 성공한 kt는 시즌 25승(55패) 고지를 밟으며 승률을 0.313까지 끌어올렸다. kt는 KIA와의 3연전서 41안타로 31득점을 올리는 타선의 폭발력을 과시했다. 앤디 마르테는 2대2로 맞선 5회말 1사 1,2루에서 결승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는 등 3타수 2안타 2득점 활약을 펼쳤고, 하준호(1점), 김사연(1점), 신명철(2점)도 5회말 나란히 타점을 기록하면서 뒤를 받쳤다. 특히, 하준호는 앞선 4회말 무사 1,3루에서 상대 선발 서재응을 상대로 우전 적시타를 뽑아 이날 2타점을 올렸다. 박경수도 0대0으로 맞선 3회말 승부의 균형을 깨뜨리는 선제 솔로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선발 옥스프링은 9이닝을 무사사구 5안타 2실점으로 완투를 펼치며 6승(7패)째를 챙겼다. 홈런을 포함해 안타 5개를 내줬으나, 다양한 변화구를 앞세워 KIA 타선을 요리했다. 무엇보다 볼넷이 단 1개도 나오지 않을 만큼 제구가 뛰어났다. 또한 위기마다 병살타를 유도해내는 노련한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5회 2실점은 무사 1루에서 KIA 이범호에게 던진 체인지업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홈런으로 내줬다. 한편, 부산에서는 SK 와이번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5대1로 누르고 위닝 시리즈를 기록했다. 이재원이 1대1로 맞선 2사 1,2루에서 롯데 두 번째 투수 홍성민을 상대로 터뜨린 중전 2타점 적시타가 결승타로 이어졌다. 이재원은 3타수 1안타에 그쳤지만, 2타점 결승 2루타로 팀 승리를 이끌었고, 김강민은 8회 2타점 2루타로 승부의 쐐기를 박았다. SK 선발 메릴 켈리는 9피안타(1홈런) 6삼진, 1실점으로 역시 완투승을 기록하며 시즌 3승(6패)째를 거뒀다. 조성필기자
양 팀 선발 투수의 나이를 합치니 76세 4개월이었다. 5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 KIA 타이거즈의 경기에선 전성기를 훌쩍 넘긴 동갑내기 두 베테랑이 선발로 마운드에 올라 맞대결을 펼쳤다. kt 선발 크리스 옥스프링(38세2개월)과 KIA의 서재응(38세2개월)이었다.나란히 1977년 5월생인 이들은 비슷한 시기에 KBO리그에 데뷔했다. 옥스프링이 2007년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한국 팬들에 첫선을 보였고, 미국 메이저리그에서 활동했던 서재응은 2008년 고국땅에 돌아왔다. 두 명 모두 정교한 제구력으로 승부한다는 것도 공통점이다. 이날 옥스프링은 9회까지 KIA 타선을 2실점(5피안타ㆍ9탈삼진)으로 묶는 호투를 선보이며 서재응(4.1이닝ㆍ5실점)을 압도했다. 최고 구속 149km를 찍는 직구를 바탕으로 커브, 커터,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섞어 던진 기교가 돋보였다. 옥스프링은 팀의 9대2 승리를 이끌면서 시즌 6승을 따냈다. 평균자책점은 4.33에서 4.13으로 떨어트렸다. 반면 서재응은 3회말 kt 박경수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하면서 흔들리기 시작했다. 2볼-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던진 슬라이더가 가운데에 몰리면서 얻어맞았다. 이어진 4회말에 마르테-장성우-하준호에게 연속 3안타를 맞아 1점을 헌납한 서재응은 5회말 마르테에게 1타점 적시타를 추가로 내주면서 마운드를 김광수에게 넘겼다. 김광수가 승계주자 2명 모두에게 홈을 허용하면서 서재응의 자책점은 5점으로 불어났다. 이날 패전 투수가 된 서재응은 시즌 2패(1승)째를 안았다. 평균자책점은 3.86에서 4.68으로 훌쩍 뛰어올랐다. 조성필기자
kt wiz의 댄 블랙 공백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불과했다. 댄 블랙은 5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 라인업에서 제외됐다. 허리에 담 증상을 느끼면서 전날 결장한 데 이어 2경기 연속이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권태윤 kt 수석 트레이너는 그동안 휴일 없이 경기에 나가서 근육통을 느낀 것 같다며 큰 부상은 아니기 때문에 내일까지 쉬면 괜찮아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kt는 댄 블랙을 대신해 포수 장성우를 4번 타자로 내세웠지만, 그는 5타수 1안타에 그치며 기대에 다소 못 미쳤다. 하지만 kt는 윤요섭과 박경수의 백투백 홈런을 기록하면서 KIA 에이스 양현종을 무너뜨렸고, 김사연(5타수 3안타)과 신명철(4타수 2안타)이 4타점을 합작하며 댄블랙의 빈자리를 메웠다. kt는 장단 15안타를 몰아치며 KIA를 12대3으로 크게 눌렀다. 이날도 kt는 홈런 포함 14안타를 폭발시키며 9점을 뽑아내는 불방망이를 과시했다. 이대형(5타수 4안타), 앤디 마르테(3타수 2안타), 하준호(4타수 2안타) 등이 멀티 히트를 작성했다. 타선의 폭발력을 앞세운 kt는 9대2 대승을 거두고 댄 블랙 없이 치른 2연전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조범현 kt 감독은 경기가 끝나고 타자들 모두가 집중력이 좋았다며 중심타자인 댄블랙이 없는 가운데에서도 타선 연결이 매끄러웠다고 말했다. 조성필기자
kt wiz가 새로운 외국인 선수로 우완 저스틴 저마노를 영입한다고 2일 밝혔다. 1982년생인 저마노는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188cm, 95kg의 체격 조건을 가졌다. 미국 프로야구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13라운드 지명을 받아 2004년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그는 메이저리그 통산 95경기에 나서 10승30패 평균자책점 5.40, 마이너리그에선 321경기 110승95패 평균자책점 3.81을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시애틀 마이너스 산하 트리플A 타코나 레이니어스에서 7승3패 평균자책점 2.83을 거뒀다. 2011년 삼성 라이온즈 소속으로 한국 무대를 경험하기도 한 저마노는 뛰어난 제구가 강점이다. 특히 주무기로 사용하는 커브가 좋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kt는 세부 사항이 결정되는 대로 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조성필기자
한순간이었다. SK 와이번스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 홈경기에서 5대2 역전승을 거뒀다. 3회까지 안타 한 개도 때리지 못하고 0대1로 끌려갔지만, 앤드류 브라운이 4회말 2사 2루에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5회말 1사 1, 3루에서 포수 장성우의 송구 실책을 틈타 추가점을 얻은 SK는 이재원이 1사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2타점 적시타로 연결해 승부를 갈랐다. 이날 승리로 SK는 36승1무36패를 기록해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또한, kt와 주중 3연전을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선발로 나선 에이스 김광현은 7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2패)째를 챙겼다. 홈런 포함 안타 8개와 볼넷 3개를 내줬으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최고 구속 152㎞를 찍는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고루 던지며 kt 타선을 요리했다. 3회 1실점은 1사 1, 2루에서 kt 앤디 마르테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허용했고, 7회 추가 실점은 주자 없는 2사 상황에서 김사연에게 던진 145㎞ 바깥쪽 직구가 다소 높이 제구 돼 홈런으로 내줬다. 그동안 불안한 모습을 노출한 불펜진도 흠 잡을 데 없는 투구로 승리를 지켰다. 김광현에 이어 8회 마운드에 오른 윤길현은 1이닝을 공 9개만으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마무리 정우람은 9회를 삼진 1개를 솎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kt는 선발 윤근영이 3회까지 노히트 경기를 펼치며 대등한 승부를 벌였으나, 고비처에서 실책을 범하며 고배를 삼켰다. 이날 패배로 kt는 2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55패(22승)째를 당했다. 조성필기자
이적생 오정복이 결승타를 터뜨리며 kt wiz의 연승 행진에 앞장섰다. 오정복은 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벌어진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 원정경기에서 1대1로 맞선 7회초 1사 만루에서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렸다. 팽팽하던 승부의 균형을 단숨에 무너트리는 안타였다. 이후 이대형의 타점이 더해진 kt는 통신 라이벌 SK를 4대2로 누르고 2연승을 달렸다. 지난달 21일 트레이드를 통해 kt 유니폼을 입은 오정복은 이적 후 타율 0.391을 기록하는 등 쾌조의 컨디션을 보여왔다. 이날도 지난 28일 대구 삼성전에 이어 2경기 연속 결승타를 날린 것을 포함 5타수 3안타 2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오정복이 한 경기 3안타를 때린 건 2011년 6월1일 대전 한화전 이후 1천491일 만이다. 김상현도 홈런포를 가동하며 팀 승리에 힘을 실었다. 김상현은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상대 선발 트레비스 벤와트의 3구째 146㎞짜리 직구를 밀어쳐 선제 우월 홈런을 뽑았다. 불펜요원 김재윤은 2.1이닝을 삼진 3개를 솎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첫 승을 따냈다. 그는 1대1로 맞선 5회말 1사 만루에 마운드에 올라 이재원과 앤드류 브라운을 범타 처리하면서 팀을 위기에서 구해냈다. 김재윤에 이어 등판한 장시환은 9회말 SK 김연훈에게 적시타를 맞아 1점을 헌납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을 허락하지 않고 경기를 마쳐 세이브를 챙겼다. 반면 선발 정대현은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마운드를 내려가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4.1이닝 6피안타 1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제구가 잡히지 않으면서 투구 수 조절에 실패했다. 1실점은 2회말 1사 1,2루에서 정상호에게 적시타를 맞아 내줬다. SK는 투수 운용에 문제점을 드러내며 패배를 안았다. 벤와트가 3회초 오정복이 때린 강습타구에 오른쪽 손목을 맞아 교체되면서 꼬이기 시작했다. 이어 등판한 채병용이 2.2이닝을 삼진 6개를 솎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투구 수가 65개에 달해 마운드를 넘길 수밖에 없었다. 문광은이 바통을 이었으나, 끝내 kt 타선을 잠재우지 못하고 무너졌다. 문광은은 1이닝 2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패전을 떠안았다. 조성필기자
올 시즌 프로야구 막내팀 kt wiz는 5월까지 10승42패에 허덕였으나, 트레이드와 외국인 교체 카드를 사용한 6월에 23경기에서 11승12패로 5할 승률에 가까운 준수한 성적을 남겼다. 이전까지 꼴찌를 휩쓸던 타격 부문에서도 확 바뀌었다. kt의 6월 타율은 0.290로 삼성 라이온즈(0.312)와 두산 베어스(0.301)에 이어 3위를 차지했으며, 홈런은 31개를 때려 넥센 히어로즈(30개)를 제치고 10개 구단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조범현 kt 감독의 표정도 한결 밝아졌다. 어떻게 할 수도 없고 힘드네라며 성적 부진에 대한 괴로움을 호소하던 조 감독의 모습은 이제 온데간데없다. 팀 분위기가 많이 좋아졌다며 미소를 짓는 날이 잦아졌다. 다만, 바뀌지 않은 게 있다면 여전히 우리 전력이 최하위라고 자세를 낮춘다는 사실이다. 시즌 초반에도 종종 자조 섞인 멘트로 취재진에 웃음을 안기던 조 감독이었지만, 6월 반등 이후에도 이 같은 모습엔 여전히 변함이 없다. 오히려 kt가 강해졌다는 말에는 손사래까지 친다. 이유는 간단하다. 선수층이 두텁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조 감독은 시즌을 치르다 보면 부상이나 슬럼프 등 변수가 따르는 데 우리 팀은 여기에 대처할만한 선수층을 지니고 있지 않다라며 오더(타순)에 거의 변화가 없는 것도 이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선수층이 두터우면 경쟁구도를 형성할 수 있어 팀 전력이 상승하는 효과를 누릴 수 있지만, 우리 팀은 해당 사항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조 감독은 한 가지 걱정을 털어놓았다. 혹여나 주전 선수들이 나태함에 빠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였다. 조 감독은 컨디션이 좋으나 나쁘나 경기에 나설 수 있으니 자기 단련에 게을리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는 팀 분위기 조성에도 악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지금 어느 위치에 있건 항상 자신이 부족하다는 생각을 해야 한다면서 특히 고참 선수들은 후배 선수들의 모범이 될 수 있도록 훈련이나 경기에서 더욱 열심히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성필기자
6일 전국 고교 대상 우선 지명 박세웅 친동생 박세진에 무게 김승현김재영 선택 가능성도 2016년 KBO 신인드래프트 1차 지명이 시작된 가운데 신생팀 kt가 전국 지명권을 행사해 어떤 선수를 뽑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KBO가 지난달 29일 kt wiz와 NC 다이노스를 제외한 8개 구단의 연고지 고교 출신 선수에 대한 1차 지명 명단을 발표한 가운데 kt는 NC와 함께 3년간 예외 조항을 적용받아 오는 6일 전국 고교 출신을 대상으로 1차 지명을 하게된다. 기존 8개 구단이 1차 지명을 마친 뒤 연고 지역 상관없이 전체 선수 중에 지명을 하는 것이다. 2013년에는 NC가 kt에 앞서 지명권을 가졌고 2014년엔 kt가 먼저 선택했다. 마지막 해인 올해는 추첨을 통해 순서를 결정하게 돼 있었지만, NC가 지명권을 양보하겠다는 뜻을 밝혀 kt가 우선 지명권을 행사하게 됐다. kt는 재작년과 지난해 각각 투수 박세웅과 엄상백을 선택했다. 올해 kt 스카우트팀 물망에 오른 선수는 경복고 좌우 원투펀치 박세진과 최충연, 서울고 포수 주효상, 건국대 투수 김승현, 홍익대 투수 김재영 등이다. 8구단의 1차 지명 결과 최충연은 삼성, 주효상은 넥센의 선택을 받았다. 자연스레 후보군은 박세진, 김승현, 김재영으로 줄었다. kt는 이들 셋 가운데 한 명을 지명할 가능성이 크다. 박세진은 한때 kt의 토종 에이스로 불렸던 박세웅(현 롯데)의 친동생으로, 고교 최대어 중 한 명으로 꼽혔다. 그는 올 시즌 경북고를 4년 만에 봉황대기 정상으로 이끌었다. 좌완으로서 시속 140㎞대 중반의 빠른 공에 영리한 투구 운영이 장점이다. 강릉고 출신 우완 김승현은 183㎝, 93㎏의 체격에서 뿜어내는 150㎞ 안팎의 강속구가 주무기다. 다만, 최근 구속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서울고 출신 김재영은 대학 진학 후 제구가 잡히면서 최고의 사이드암으로 성장했다. 대학 4년간 총 57경기에 나서 22승 11패 평균자책점 2.76을 기록했다. 야구계에서는 kt가 박세진을 지명할 것이라고 조심스럽게 예상하고 있다. 평균 140㎞대 중반대 구속을 갖춘 왼손 투수의 희소성이 그 이유다. 또한, 승부근성이 강하고 제2의 류현진으로 기대 받을 만큼 담대한 배짱을 갖고 있다는 평가도 박세진의 kt행에 무게를 싣고 있다. 조찬관 kt 스카우트 팀장은 현재 우리 팀 전력상 투수를 보강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며 마지막까지 신중을 거듭해 지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