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kt에 5대2 역전승… 전날 패배 설욕
한순간이었다.
SK 와이번스는 2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wiz와 홈경기에서 5대2 역전승을 거뒀다.
3회까지 안타 한 개도 때리지 못하고 0대1로 끌려갔지만, 앤드류 브라운이 4회말 2사 2루에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전세를 뒤집었다.
5회말 1사 1, 3루에서 포수 장성우의 송구 실책을 틈타 추가점을 얻은 SK는 이재원이 1사 만루 기회를 놓치지 않고 2타점 적시타로 연결해 승부를 갈랐다. 이날 승리로 SK는 36승1무36패를 기록해 5할 승률에 복귀했다. 또한, kt와 주중 3연전을 1승1패로 균형을 맞췄다.
이날 선발로 나선 ‘에이스’ 김광현은 7이닝을 2실점으로 막고 시즌 9승(2패)째를 챙겼다. 홈런 포함 안타 8개와 볼넷 3개를 내줬으나, 노련한 경기 운영으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최고 구속 152㎞를 찍는 직구를 바탕으로 슬라이더, 커브, 체인지업 등 변화구를 고루 던지며 kt 타선을 요리했다.
3회 1실점은 1사 1, 2루에서 kt 앤디 마르테에게 좌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허용했고, 7회 추가 실점은 주자 없는 2사 상황에서 김사연에게 던진 145㎞ 바깥쪽 직구가 다소 높이 제구 돼 홈런으로 내줬다.
그동안 불안한 모습을 노출한 불펜진도 흠 잡을 데 없는 투구로 승리를 지켰다. 김광현에 이어 8회 마운드에 오른 윤길현은 1이닝을 공 9개만으로 깔끔하게 정리했다. 마무리 정우람은 9회를 삼진 1개를 솎아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추가했다.
kt는 선발 윤근영이 3회까지 노히트 경기를 펼치며 대등한 승부를 벌였으나, 고비처에서 실책을 범하며 고배를 삼켰다. 이날 패배로 kt는 2연승 행진을 마감하며 시즌 55패(22승)째를 당했다.
조성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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