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 박성현.전인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 시즌 신인왕을 사실상 굳힌 가운데, 한국여자골프의 대세 박성현과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제패를 위한 가벼운 발걸음을 시작했다.이들은 지난 15일(이하 현지시각) 프랑스의 휴양지 에비앙-레뱅의 에비앙 리조트 골프클럽(파71·6천470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각각 버디 8개를 쓸어담아 8언더파 63타를 기록, 공동 선두에 우뚝 섰다. 지난 1950년 설립된 LPGA 투어에서 첫 우승과 두 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장식한 선수는 박세리가 유일하다. 전인지는 지난해 메이저대회 US여자오픈에서 우승, 세계 무대에 이름을 알린 뒤 LPGA 투어에 뛰어들었다.올해에는 우승을 신고하지 못한 전인지는 지난 15일 끝난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에비앙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8언더파 63타로 공동 선두에 올라 우승 기회를 잡았다.전인지가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면 박세리와 함께 첫 우승과 두 번째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달성하는 선수가 된다.허행윤기자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와 종합에너지그룹 삼천리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KLPGA-삼천리 꿈나무대회2016’이 다음달 4일부터 7일까지 전북 군산시 군산CC에서 개최된다. 지난해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호평을 받았던 해당 대회는 대한민국 골프계의 미래를 이끌어갈 꿈나무를 발굴하고 육성, 국내 스포츠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지난 4월 KLPGA 정규대회 ‘삼천리Together Open’에 참가한 프로선수들의 기부금과 프로암 대회에서 모금된 자선기금 등을 대회 개최비용 일부로 활용하고 있다. 올해도 프로선수들의 꿈나무 레슨과 학부모 강연회, 대회 경비 전액지원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을 제공해 학부모의 경제적 부담을 줄여주고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도울 예정이다. 특히 고등부 1위부터 3위에게는 KLPGA준회원 실기테스트 면제 특전을 부여하는 등 다양한 혜택이 주어진다. 대회 진행은 여자 아마추어 선수 가운데 초등부(5~6학년)와 중·고등부로 나눠 진행된다. 초등부는 예선 없이 다음달 6일과 7일 이틀에 걸쳐 본선 2라운드를 치르며, 중·고등부는 같은 달 4일 예선을 거쳐 5일부터 7일까지 본선 3라운드를 펼칠 예정이다. 대회 참가신청은 KLPGA 홈페이지(www.klpga.co.kr)에서 선착순으로 모집하고 있으며 입상한 선수들에게는 트로피와 상장, 장학금 등이 지급된다. 한편 대회를 공동 주최하는 종합에너지그룹 삼천리는 ‘삼천리 스포츠단’을 운영하며 홍란(30), 배선우(22), 윤선정(22), 박지연(21), 최이진(21), 안소현(21) 등 실력과 인성을 겸비한 프로골퍼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삼천리Together Open’과 ‘KLPGA-삼천리 꿈나무대회’ 등을 통해 국내 스포츠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안영국기자
더스틴 존슨 우승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 최종전에 진출했다. 안양 신성고 출신의 김시우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주 카멀의 크룩트 스틱 골프클럽(파72·7천516야드)에서 열린 PGA 투어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3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합계 7언더파 281타를 적어내 공동 20위를 기록한 김시우는 페덱스컵 랭킹 18위로 플레이오프 최종전 투어 챔피언십에 진출했다. 오는 2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리는 투어 챔피언십은 페덱스컵 랭킹 30위 이내 선수들만이 출전해 시즌 최고 선수를 가리는 대회다. 한국 선수가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건 최경주(2007년, 2008년, 2010년, 2011년), 양용은(2009년, 2011년), 배상문(2015년)에 이어 김시우가 네 번째다.조성필기자
이경훈 한국오픈 2연패.
“내가 샷한 공이 원하는 방향으로 쭉쭉 뻗어나갈 때마다 뿌듯함을 느낍니다.” 지난 7월 한원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가누다배 제15회 골프저널 주니어골프대회 여자부 종합에서 쟁쟁한 중ㆍ고교 선배들을 제치고 여자 ‘가누다 장학생’에 선발된 ‘골프 신동’ 임채리(용인 효자초 5년).임채리는 이 대회 여초부에서 이븐파 72타로 우승을 차지한 후 여자부 종합 우승(대회 최저타) 자리를 놓고 동타를 이룬 고교생 노아영(성남 낙생고)과 연장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두는 기염을 토했다. 다섯 살 때 아버지를 따라 나선 골프연습장에서 처음 클럽을 손에 쥔 임채리는 이후 골프의 매력에 빠져 7년째 필드를 누비며 ‘골프 여제’의 꿈을 키워나가고 있다. 처음 골프에 입문할 때만 해도 나이가 너무 어려 레슨프로들의 만류가 이어졌지만, 뛰어난 운동신경과 끈기로 연습 3개월 만에 완벽한 스윙을 선보여 ‘골프 신동’이라는 별명이 붙여졌다.이후 아버지 임진철씨(53)가 임채리의 스윙 모습을 촬영해 유튜브에 올린 것이 국내 유명 골프공 제조업체인 볼빅(회장 문경안)의 관심을 끌며 2011년 7살의 나이에 CF 모델이 됐고, 6년 째 지원을 받으면서 운동하고 있다. 현재 레이크 골프 아카데미에서 조현우 프로의 지도를 받고 있는 임채리는 “하루도 빠짐 없이 매일 훈련을 하다보니 주위에서 ‘힘들지 않느냐’는 걱정도 하지만 내가 좋아서 골프를 시작한 만큼 너무 즐겁게 운동을 하고 있다”라며 “시원하게 펼쳐진 푸른 잔디 위에서 공을 샷할 때면 모든 스트레스와 피곤함이 해소된다”고 말했다.이어 임채리는 “멘탈이 강하고 정확한 아이언샷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전인지 프로가 롤모델”이라며 “최근 들어 아이언샷에는 자신감이 많이 붙었지만 다소 부족한 어프로치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해 더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골프 외에도 수영과 우쿨렐레 등 다양한 취미를 갖고 있는 임채리는 영어와 중국어, 일본어 등을 배우며 일찌감치 해외무대 진출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 조현우 프로는 “채리는 운동 센스가 뛰어나고 집중력이 높은 것은 물론 또래 선수들보다 스윙 아크가 좋아 안정된 궤도와 타점이 우수한 장점을 지니고 있다”라며 “아직 부족한 체력을 보완하면서 지금처럼 꾸준히 노력한다면 우수한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평가했다.홍완식기자
이미향(KB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에서 아쉽게 준우승했다.이미향은 5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의 휘슬 베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3개, 보기 2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1타를 줄였다. 3라운드 단독 1위였던 이미향은 15언더파 273타를 기록, 호주교포 이민지(하나금융그룹), 카린 이셰르(프랑스)와 함께 공동 2위로 대회를 마쳤다.우승은 4라운드에서 버디 9개를 몰아치며 최종합계 16언더파 272타를 기록한 카를리네 마손(독일)이 차지했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디펜딩 챔피언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 최근 상승세의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14언더파 274타로 공동 5위를 기록했다. 전인지(하이트진로)와 김효주(롯데)는 13언더파 275타로 공동 8위에 올랐다.조성필기자
박성현 한화금융클래식 우승.
박성현 시즌 7승.
이미향(23·KB금융그룹)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매뉴라이프 클래식 셋째 날 단독 선두로 도약했다. 이미향은 4일(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케임브리지의 휘슬 베어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2개를 묶어 6언더파 66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4언더파 202타를 기록한 이미향은 전날 4위에서 단독 1위로 올라섰다. 또 김효주(21·롯데)는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이미향을 1타 차로 뒤쫓았고, 전인지(22·하이트진로)와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은 중간합계 9언더파 207타를 기록해 공동 10위를 랭크됐다. 한편, 올 시즌 5승을 챙긴 세계랭킹 2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은 버디 8개와 보기 2개를 묶어 6타를 줄이며 전날 공동 9위에서 공동 3위(12언더파 204타)로 뛰어올랐다.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19)는 이날 버디만 8개를 잡아 전날 공동 44위에서 공동 7위(중간합계 10언더파 206타)로 급상승했다.조성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