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나연(29·SK텔레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에서 맹타를 휘두르며 공동 2위로 도약, 선두를 맹추격했다. 최나연은 5일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의 스탁턴 시뷰 골프클럽(파71)에서 열린 숍라이트 클래식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쓸어 담아 노무라 하루(일본)와 함께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선두 카린 이셰르(프랑스)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뛰어올랐다. 한편, 김인경(27·한화)은 5타를 줄여 중간합계 7언더파 135타로 공동 8위로 올라섰다.황선학기자
한국 골프장의 특징은 대부분 산악 지형에 조성돼 오르막과 내리막 홀들이 많으며, 포대 그린처럼 언덕 위에 그린이 조성된 홀을 만나는 것도 흔한 일이다. 샷거리가 조금 짧을 때면 어프로치 샷을 하기에 그린의 형태나 홀의 위치가 만만치 않은 상황이 생긴다. ■상황 두번째 샷을 했는데 그린에 미치지 못하고 포대 그린으로 홀컵이 앞쪽에 있으며, 오르막 경사와 러프속에 볼이 묻혀있는 상황이다. -볼의 위치를 확인하면서 홀 컵까지 거리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클럽을 선정해 어떤 방법으로 보낼지 방법을 생각한다. 1. 볼이 놓여 있는 상태를 파악하고 어떤 클럽(S/WㆍP/W)을 선택할지 생각한다. 2. 그린과 페어웨이까지 거리를 생각하면서 볼의 진행방향을 먼저 그려본다.(그린 아니면 러프에 떨어트릴것인지 생각한다) 3. 스윙의 템포를 최대한 부드럽게 진행한다. -셋업: 오르막 경사이기 때문에 안정된 자세로 스탠스를 견고하게 잡는다. 스탠스는 두 발을 계단식으로 잡아 체중은 왼발 쪽(60%)에 두면서 견고하게 만든다. 클럽페이스를 보내고자 하는 방향과 직각으로 놓고 볼의 콘택트가 용이하도록 한다. 그립은 짧게 잡는다. -백스윙: 자연스럽게 들어올리면서 작게 한다. 볼을 정확하게 콘택트 할 수 있도록 적게 올리고 거리에 따라 조절 한다. -다운스윙과 임팩트: 다운스윙은 볼의 콘택트를 우선으로 둔다. 임팩트만 진행한다라는 느낌으로 헤드업에 유의한다. 어깨 선부터 클럽헤드까지 일직선을 유지한다. 아마추어 골퍼는 손목을 들어올리는 듯이 움직여 공을 올리려고 한다. 들어올리면 탑핑을 내게 되는데 콕을 사용하지 않고 볼 밑부분만 콘택트한다면 공은 충분히 원하는 지점에 올라갈 수 있다. 중요한 것은 자신감이다. 볼이 지면을 강하게 때려야 하기 때문에 강하고 자신 있는 스윙이 필요하다. 또한 정확하게 볼을 히팅하는 것도 관건이다. 그러나 이를 너무 의식하면 어깨에 힘이 들어가거나 머리를 드는 실수가 나올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국내 골프공 전문 제조업체인 (주)볼빅이 개최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이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컨트리클럽(파72)에서 4일간 펼쳐진다.국내 기업이 9번째로 개최하는 LPGA 투어인 이번 대회에서는 세계 랭킹 1,2위인 리디아 고(뉴질랜드)와 박인비(KB금융그룹)를 비롯, 3주 연속 우승에 도전하는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초대 챔피언 자리를 다툴 전망이다. 또 올 시즌 LPGA 무대에 본격 뛰어든 전인지(하이트진로)와 볼빅 후원 선수인 최운정(볼빅), 지난 23일 끝난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한 호주교포 오수현 등도 우승에 도전한다.올 시즌 LPGA 투어 판도는 한국계 선수를 포함한 아시아권 선수들이 13개 대회 중 12승을 휩쓸며 초강세를 보이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도 아시아권 선수들이 상승세를 이어갈지 관심사다. 특히, 오는 8월 열릴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출전을 놓고 벌이는 한국 선수들의 랭킹 경쟁도 볼만하다. 현재 한국 선수들 가운데 세계 랭킹으로는 박인비가 2위, 김세영(미래에셋)이 4위, 전인지가 7위, 양희영(PNS)이 8위로 상위 그룹을 형성하고 있다. 여기에 장하나(비씨카드), 유소연(하나금융그룹)이 9ㆍ11위로 그 뒤를 쫓고 있어 7월 US오픈까지 순위 경쟁이 이어질 것으로 보여진다.한편, 그동안 국내 대회와 LPGA 2부 투어, 유럽여자프로골프(LET) 투어 대회를 개최해온 볼빅의 문경안 회장은 “이번 볼빅 챔피언십 개최를 계기로 한국 골프의 위상을 높이고, 볼빅의 글로벌 브랜드로서 인지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황선학기자
김세영 킹스밀 3위.
유소연 전인지.
부상으로 한 달간 쉬었던 ‘골프 여제’ 박인비(28·KB금융그룹)가 필드로 돌아온다. 박인비는 오는 19일(현지시간)부터 나흘간 미국 버지니아주 윌리엄스버그의 킹스밀 리조트 리버코스(파71)에서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에서 복귀한다. 박인비는 왼쪽 엄지손가락 부근 인대가 늘어나 지난달 스윙잉 스커츠 LPGA 클래식부터 텍사스 슛아웃,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까지 3개 대회를 건너뛰고 휴식을 취했다. 이번 대회는 박인비가 다음 달 열릴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과 7월 US여자오픈 등 메이저대회, 8월 리우올림픽 등 대형 대회를 앞두고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중요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것으로 예상된다. 세계랭킹 2위인 박인비는 이 대회에서 시즌 2승을 기록하고 있는 세계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자존심 대결을펼친다. 또 앞서 2주를 쉰 전인지(22·하이트진로)는 이 대회에서 LPGA 투어 정식 데뷔 첫 승에 도전한다. 지난달 텍사스 슛아웃에서 ‘134전 135기’로 데뷔 첫 승을 거둔 신지은(24·한화)이 2승 몰이를 하고, 리우올림픽 출전권 경쟁을 벌이는 양희영(27·PNS)과 김세영(23·미래에셋)도 ‘우승’과 ‘랭킹 끌어 올리기’ 두 토끼 사냥에 나선다. 이 밖에 올해 첫 대회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 우승한 김효주(21·롯데)도 시즌 2승 사냥에 나서고, ‘디펜딩 챔피언’인 호주 교포 이민지(20·하나금융그룹)는 대회 2연패와 함께 시즌 2승을 노린다.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베테랑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도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여기에 최나연(29·SK텔레콤), 유소연(26·하나금융그룹), 허미정(27·하나금융그룹) 등이 가세해 한국 군단의 화려함을 더한다. 한편, 직전 대회인 요코하마 타이어 클래식에서 우승한 에리야 쭈타누깐(태국), 2월 혼다 타일랜드 우승자 렉시 톰프슨(미국), 번번이 한국 선수에게 정상을 내주고 준우승에 머물곤 하던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등이 한국 군단의 대항마로 나선다.연합뉴스
홍란 김지현.
골프는 실력이상으로 에티켓이 중요하다. 라운드를 하면서 동반자들에게 ‘볼은 잘 치는데 매너가 없다’라는 말을 듣기보다는 볼도 잘 치고 매너도 좋아서 다음에 꼭 한번 더 라운드를 하고 싶은 사람으로 기억에 남는 것이 중요하다. 동반자에게는 관대하고 자신에게는 철저하게 룰을 적용하는 것이 최고의 매너이자 에티켓이다. 모든 스포츠가 스포츠맨십의 정신을 실천하지만, 그중에서도 골프는 심판이 없이도 다른 플레이어에 대한 예의와 배려 그리고 자기 자신을 속이지 않은 신사적인 스포츠다. ▲안전확인=연습스윙을 할 때는 자신의 스윙 방향이 사람쪽으로 향하고 있는지를 반드시 체크해야 한다. 사람쪽으로 향해 스윙을 한다면 모래나 풀 등이 튀어 다치거나 동반자의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다. 티샷 하기 전 앞팀이 안전거리를 지나갈 때까지 기다렸다 티샷하는 배려가 필요하다. ▲경기속도=전체적인 진행을 위해 플레이어는 신속하게 플레이한다.(볼을 찾는 소요시간은 5분) ▲클럽하우스=클럽하우스에 입장할 때는 슬리퍼나 운동화 보다는 골프화나 구두를 신는 것이 좋다. 복장은 반바지(반바지는 스타킹과 함께 착용한다) 등을 삼가고 골프복이나 깨끗한 차림의 옷을 입도록 한다. ▲티박스=티샷 전 동반자들에게 먼저 ‘즐거운 라운드 되세요’라든지, ‘잘 부탁 드립니다’ 라는 간단한 인사말 한마디 정도는 건네는 게 좋다. 그러나 동반자가 티샷 준비 중에는 말과 빈 스윙을 삼가해야 한다. 상대방의 신경을 건드려 집중력을 잃게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도우미(캐디)에게 반말은 하지 않고 이름을 불어주는 센스도 매우 좋다. ▲페어웨이=티샷을 하고 이동한 후 카트에서 내려 자신의 볼이 있는 위치로 걸어갈 때 미리 도우미(캐디)에게 거리를 물어보고 클럽을 2~3개 정도 들고 가는 것이 좋다. 한팀의 플레이어는 3~4명인데 도우미는 한명이기 때문에 클럽을 가지고 간다면 경기 진행에도 많은 도움이 될 수 있다. 동반자가 공을 치기 위해 어드레스를 했을 때는 동반자의 시야에서 벗어나 주는 것이 예의다. 어떤 상황에 볼이 놓여 있어도(디봇속, 러프속 등) 볼을 건드리는 터치 플레이는 하지 않는다. ▲그린=그린에 올라오면 가장 먼저 자신의 볼에 마크를 해야 한다. 핀을 잡거나 뽑을 때는 볼이 가장 멀리 있는 사람이 어드레스를 하고 홀 컵에 가까이 있는 사람이 핀을 잡아 준다. 그리고 먼저 홀 아웃을 한 사람이 핀을 잡아주는 배려도 매우 좋다. 특히, 상대방의 퍼트라인을 밟지 않도록 주의하고 동반자가 어드레스를 했을 때는 움직이지 않고 정지해 있어야 한다. 라운드 중 동반자가 좋은 샷을 했을 때 ‘굿샷’, ‘나이스 온’, ‘나이스 버디(파)’ 등의 말을 건네는 것이 좋고, 자신이 이런 말을 들었을 때는 ‘감사합니다’ 등의 간단한 답변 인사를 해주는 것이 좋다.
LPGA 양희영.
우승 박상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