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 LPGA 투어 ‘새해 주목할 선수’ 지목

2017시즌 미국 무대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는 박성현(24ㆍ넵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에 ‘새해 주목할 선수’로 지목됐다. LPGA 투어 인터넷 홈페이지는 5일 ‘2017년 주목할 선수’를 소개하며 첫 승을 노리는 선수와 메이저 대회 첫 우승에 도전하는 선수를 나눠 게재했다. 박성현에 대해서는 “2017시즌 신인이지만 생소한 선수가 아니다”라며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에서 7승을 거뒀고 LPGA 투어 대회에도 7차례 출전했다”고 소개했다.이어 LPGA 투어는 “7차례 대회에서 6번이나 13위 이내의 성적을 냈으며 5개의 메이저 대회에서는 두 번이나 3위 이내에 입상했다”고 이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박성현 외에 재미동포 앨리슨 리도 첫 우승 가능성이 있는 선수로 평가됐다. LPGA 투어는 앨리슨 리에 대해 “이미 지난해 KEB 하나은행 챔피언십에서 우승할뻔 했지만 연장전에서 패했다”고 소개하며 특히 UCLA에서 학업을 병행하며 투어 활동을 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한편, 메이저 대회 첫 우승을 노리는 선수로는 양희영(28·PNS창호), 김세영(24·미래에셋), 이미림(27·NH투자증권) 등 한국 선수들이 대거 지목됐다. 양희영은 메이저 대회에서 10위 안에 14차례나 들었고, 김세영은 최근 10번의 메이저 대회에서 5차례나 10위 안에 드는 등 우승권을 맴돌았다. 이미림 역시 최근 3년 사이에 메이저 대회 10위 이내 성적을 세 차례 기록하는 등 곧 ‘메이저 왕관’을 쓰게 될 선수로 거론됐다. 이들 세 명 외에는 메이저 대회에서 ‘톱10’ 성적을 통산 12차례 기록한 앤절라 스탠퍼드(미국)가 메이저 첫 우승에 도전하는 선수로 꼽혔다.연합뉴스

유소연, LPGA 투어 최다 연속 컷 통과 ‘올해도 쭈~욱’

작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5승을 휩쓴 에리야 쭈타누깐(태국)도 개막전인 퓨어실크 바하마 클래식에서는 컷 탈락했다. 또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도 2015년 LPGA 투어 5승을 거뒀지만,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는 컷을 통과하지 못했다. 최정상의 골퍼라고 무조건 컷을 넘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런 면에서 유소연(27ㆍ하나금융그룹)은 조용한 강자다. 유소연은 2015년과 2016년에 출전한 모든 LPGA 투어 대회에서 컷을 통과했다.정확히 2014년 10월 레인우드 클래식부터 55개 대회 연속 컷 통과 행진을 이어왔다. 실수가 없었다면 더 길게 이어질 수 있던 기록이다. 유소연은 2014년 9월 에비앙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경기 중 휘어진 퍼터를 그대로 사용했다가 규정 위반으로 실격됐다. 그 이후로는 출전하는 대회마다 컷을 통과하고 있다. 유소연이 2014년 8월 캐나다 퍼시픽 여자오픈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는 데도 높은 세계랭킹(9위)을 유지하는 이유는 바로 이 꾸준함이다. 55개 대회 연속 컷 통과는 현재 LPGA 투어에서 진행 중인 최장 연속 컷 통과 기록이다.유소연이 올해 13개 대회에서 추가로 컷을 통과하면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2002년부터 2006년까지 68개 대회서 연속 컷 통과를 한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한편, 폴라 크리머(미국)는 2014년 스윙잉 스커츠 클래식까지 82회 연속 컷 통과 기록을 세웠었다. LPGA 공식 홈페이지는 ‘2017년 주목할 것’ 5가지 중 4위로 유소연의 연속 컷 통과 기록 행진을 꼽았다. LPGA는 2016년에도 유소연이 이 기록을 이어갈 지에 주목했고, 유소연은 시즌 전대회 컷 통과로 화답했다. 올해도 유소연은 기록 연장에 도전한다.연합뉴스

LPGA 신인왕 도전 박성현, ‘베테랑·천재소녀 뛰어넘어야’

내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신인왕 경쟁은 박성현(23)의 독주가 예상되는 가운데 ‘베테랑’ 멜리사 리드(29ㆍ잉글랜드)와 올해 일본의 ‘천재 소녀’ 하타오카 나사(17ㆍ일본) 정도가 대항마로 꼽힌다. 리드는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LET)에서 통산 5승을 올렸다. 그의 장점은 예사 신인과 달리 풍부한 경험을 지녔다는 점이다. 코스뿐 아니라 실전을 통해 쌓은 경험은 박성현을 비롯한 다른 신인이 갖추지 못한 것이다. ‘새로운 도전’을 모토로 서른 살의 나이에 미국 무대에 나서는 강단도 무시할 수 없다. 또한 내년 만 18세가 되는 하타오카는 LPGA 투어에서 강자로 자리 잡은 렉시 톰프슨(미국), 리디아 고(뉴질랜드), 브룩 헨더슨(캐나다)처럼 ‘10대 돌풍’을 일으킬 것이라는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다. LPGA 투어 직행을 염두에 두고 미국 주니어 대회에 여러차례 출전하는 등 미국 코스 적응에 나선 것도 여느 일본 선수와 차이가 난다. 하타오카는 올해 IMG 월드 주니어 여자골프선수권대회 15-17세 부문에서 2연패를 달성했고, US여자아마추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도 4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 볼 때 리드나 하타오카는 박성현에 한참 못 미친다. 박성현은 ‘신인’이라기에는 ‘스펙’이 너무 화려하다. 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보다 한 수 위로 꼽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통산 10승을 거뒀고, LPGA 투어 메이저대회에서도 세 번이나 우승 경쟁을 벌였다. 세계랭킹 10걸에도 이름을 올렸다. 박성현이 제 실력만 발휘한다면 리드나 하타오카를 제치고 신인왕을 차지할 가능성은 아주 높다. 하지만 방심은 금물이다. 박성현이 미국 무대 적응 기간이 길어진다면 신인왕 싸움에서 고전할 수도 있다. 신인왕 경쟁에서 변수는 오직 박성현이 얼마나 빨리, 그리고 얼마나 확실하게 제 실력을 펼치느냐다.연합뉴스

한국여자골프 작년보다 관중 감소 “내년이 더 걱정”

사상 최대의 상금 규모로 치러진 올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회가 오히려 관객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관객이 증가한 대회보다 줄어든 대회가 더 많다. 갤러리를 집계하지 않은 해외 대회와 입장 관중이 큰 의미가 없는 제주지역 개최 대회를 제외하면 10개 대회가 관중이 늘어난 반면 12개 대회는 입장한 팬이 감소했다.특히 지난해 1만명이 넘는 관객이 들어차 흥행에 성공한 대회 10개 가운데 6개 대회는 관객이 줄었다. 작년에 관객 2만명이 넘는 특급 대회가 5개에 이르렀지만, 올해는 2개로 줄었다. 관객 감소 원인은 복합적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전인지(22)와 박성현(23)의 경쟁 구도가 올해는 박성현 독주 체제로 바뀐 것도 한가지 원인이라는 지적이다. 올림픽도 관객 감소에 한몫했다.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는 국내 프로 스포츠 시장이 위축되곤 한다. 또한 유례없는 폭염과 올림픽 특수가 겹친 7ㆍ8월에 개최된 대회와 최순실 게이트가 본격적으로 국민의 관심사가 된 시즌 막판 3개 대회가 모조리 관객이 줄어들었다. 반면, 관객이 늘어난 대회는 대부분 접근성이 더 나은 골프장으로 개최지를 옮긴 덕을 봤다.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KB금융 스타챔피언십은 지난해 2만3천200명에서 올해 3만300명으로 관객이 늘었다. 이 대회는 작년까지는 경기도 광주 남촌골프장에서 치러졌지만, 올해는 양주 레이크우드 골프장으로 개최 코스를 옮겼다.여주 페럼골프장에서 인천 스카이72골프장으로 장소를 바꾼 KLPGA 챔피언십 입장 관객도 작년 4천300명에서 올해는 9천400명으로 두 배나 증가했다. 작년 5천800명에서 올해 6천800명으로 늘어난 KG·이데일리 여자오픈 역시 전북 무주에서 용인으로 장소를 옮겨서 성공한 경우다. 한편, 한국여자프로골프는 내년에는 대회와 상금 규모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관중 감소 현상은 더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골프 대회 대행사 관계자는 “박성현이라는 확실한 흥행 카드를 대신할 스타 선수가 아직 눈에 띄지 않는 데다 정치, 경제적 여건이 아무래도 올해보다 더 나빠질 것 같다”고 걱정했다.연합뉴스

‘대세’ 박성현 한국여자프로골프 3관왕…대상은 고진영

2016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를 평정한 박성현(23·넵스)이 푸짐한 상을 받고 미국으로 떠난다. 박성현은 6일 오후 서울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KLPGA 대상 시상식에서 다승왕과 상금왕, 최저타수상을 받았다. 올 시즌 KL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7승을 올린 박성현은 13억3천만원을 쌓아 상금 랭킹 1위에 올랐고, 시즌 평균타수 69.64타로 최저타수상도 받았다. 국내 투어와 함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도 병행한 박성현은 메이저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올려 내년 LPGA 투어 출전권을 확보했다.전담 코치, 캐디와 계약한 박성현은 내년에는 미국 무대로 향한다. 박성현은 시상식에서 “내년 미국 무대에는 쟁쟁한 신인들이 등장한다고 알고 있다”며 “LPGA투어 신인으로서 초심으로 돌아가 시즌 1승과 신인왕을 목표로 세웠다”고 말했다. 한편, 올 시즌 박성현과 경쟁한 고진영(21·넵스)은 출전 대회 성적을 점수로 환산해 주는 대상을 받았다. 고진영은 대상 포인트 562점으로, 박성현(561점)을 1점차로 따돌렸다. 생애 한 번뿐인 신인왕은 이정은(20·토니모리)에게 돌아갔다. 이정은은 이번 시즌 28개 대회에 참가해 상금 랭킹 24위에 오르는 선전을 펼쳤다. 이 밖에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여자골프에서 금메달을 따낸 박인비(28·KB금융그룹)와 감독으로 여자대표팀을 이끈 박세리(39·하나금융그룹)는 특별상을 받았다.연합뉴스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2R, 국내파 이틀째 우위…포섬 3승3패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선수들과의 팀 대항전에서 이틀 연속 우위를 점했다. KLPGA 팀은 26일 부산 베네스트 골프장에서 열린 ING생명 챔피언스 트로피 박인비 인비테이셔널 2라운드 포섬 경기에서 LPGA 팀과 3승3패로 승점 3점씩 나눠가졌다. 전날 포볼 경기에서 4승2패로 앞섰던 KLPGA 팀은 승점 7대5로 우위를 지켰다. 그러나 승점 차가 불과 2점에 불과해 우승 트로피의 주인은 27일 열리는 1대1 매치 플레이 12경기에서 가려지게 됐다. 이날 LPGA 팀은 첫 주자로 나선 최운정(26)과 이미향(23)이 KLPGA 팀 김해림(27)과 장수연(22)을 2홀차로 꺾으며 반격에 나섰고, LPGA 팀에서 최강조로 꼽히는 유소연(26)과 김세영(23)이 김지현(23)과 오지현(20)을 3홀차로 제압해 승점은 5대5 동률을 이뤘다. KLPGA 팀은 에이스 고진영(21)과 이승현(25)이 LPGA 팀 주장 지은희(30)와 허미정(27)을 1홀차로 따돌리자 LPGA 팀 이미림(26)과 백규정(21)은 배선우(22), 조정민(22)을 이겨 동점을 유지했다. 하지만 KLPGA 팀은 물러서지 않았다. KLPGA 팀은 마지막에 티오프한 김지현(23)과 김민선(21)이 LPGA 팀 양희영(27), 신지은(24)에 2홀차 리드를 지켜 승점 1점을 더했고, 정희원(25)과 이정민(24)이 LPGA 팀 박희영(29)과 김효주(21)를 맞아 18번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1홀차 승리를 거둬 리드를 지켰다. KLPGA 팀에서는 고진영, 정희원, 이정민 등 3명이 이틀 연속 승리 선수가 됐고, LPGA 팀에서는 유소연과 최운정, 백규정이 승점 2점씩 수확했다.

신인왕ㆍ최저타수상 수상 전인지 “목표달성 흐뭇”

“올해 세웠던 작은 목표는 다 이뤘어요. 이제남은 목표는 부상 완치 프로젝트에요.” 201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신인상에 이어 최저타수상(베어트로피)까지 받은 전인지(22·하이트진로)가 팬들의 따뜻한 환영 속에 22일 인천 국제공항으로 ‘금의환향’(錦衣還鄕)했다. 전인지는 “올 시즌 세웠던 작은 목표는 올림픽 출전과 신인상이었는데 모두 이뤘다”며 “여기다 최저타수상까지 받았으니 정말 행복한 순간이었다”고 말했다. -많은 것을 이룬 시즌을 마친 소감은. ▲시즌이 끝났다고 생각하니 시원섭섭하다. 신인이 2관왕이 된 것이 (1978년) 낸시 로페즈 이후 처음이라니 정말 행복했다. -베어트로피를 확정한 CME그룹 투어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를 돌아본다면. ▲내가 리디아 고에 2타 정도를 앞서야 그 상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것을 의식했기 때문에 초반에 경기가 잘 안 풀린 것 같다. -마지막 라운드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나. ▲ 리디아 고와 같이 플레이를 했는데 전반이 끝난 뒤 내가 먼저 가서 후반에는 잘 치자며 하이-파이브를 했다. 그 이후 리디아 고도 나도 좋은 플레이를 했다. 그린이 딱딱하고 바람도 불어 어려운 경기였다. 신인왕을 확정한 마지막 퍼트를 할 때는 정말 긴장됐었다. -예정 시간보다 1시간 늦게 입국장을 나왔는데. ▲부상으로 고급 시계를 받았는데 세관에 신고하느라 늦었다. 올해 받은 트로피가 두 개인데 전달받지 못해서 이번에 한국에 가져오지 못했다. -올해를 어떻게 마무리할 생각인가. ▲이제 남은 목표는 부상에서 완치되는 것이다. 올해에는 몇 개 대회가 끝나면 허리 통증이 재발했다. 남은 한해는 부상 완치 목표를 세웠다. 대회에 나가지 않고 부상 치료에 전념하겠다. -올 시즌 좋은 성적을 낸 이유가 있다면. ▲ 주변의 기대가 컸기에 부담도 됐다. 하지만 항상 긍정적인 생각을 가졌다. 작은 흔들림도 있었지만 나는 항상 상승 그래프를 타고 있다고 믿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