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배구 화성 IBK기업은행의 2021-2022시즌 새 외국인선수 레베카 라셈(24)이 12일 입국했다. 라셈은 IBK가 지난 4월 28일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프로배구 외국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선발한 미국 국적의 선수로, 텍사스 오스틴에서 태어나 덴버대를 졸업했다. 신장 191㎝에 주 포지션은 라이트다. 덴버대 재학시절 4시즌 연속 서밋 리그 우승을 함께하며 3ㆍ4학년 시즌에 잇달아 베스트7에 선정됐다. 대학교 졸업 이후 두 시즌 동안 이탈리아리그의 푸투라 발리 지오바니에서 활약했었다. 라셈은 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입국 후 2주간 자가격리를 거쳐야 한다. 구단은 격리 기간 동안 라셈이 빠르게 적응할 수 있도록 선수 관리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라셈은 구단을 통해 그동안 와보고 싶었던 한국에서의 생활이 기대가 되고, 숙소에서 몸 관리를 하며 2주 간의 격리기간도 슬기롭게 보내겠다면서 팀의 전성기를 재현하는데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입국 소감을 밝혔다. 권재민기자
수원 한봄고가 2021 정향누리배 전국남녀중ㆍ고배구대회 여고부에서 원년 패권을 차지하며 시즌 2관왕에 올랐다. 박기주 감독이 이끄는 한봄고(교장 김용무)는 23일 전북 정읍시의 신태인체육관에서 벌어진 최종일 여고부 결승전에서 김가영, 안윤선, 김세빈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박은서, 곽선옥 등이 분전한 서울 일신여상을 3대1(25-21 25-19 19-25 25-16)로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4월 태백산배대회 우승에 이은 시즌 두 번째 정상 등극이다. 1세트서 한봄고는 세터 강보민의 안정된 볼배급 속에 김가영, 이지수 등의 활약으로 22-18로 리드한 뒤, 이지수의 페인트 공격과 송아현의 오른쪽 공격이 잇따라 터져 25-21로 기선을 제압했다. 이어 한봄고는 2세트서도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펼치다가 상대의 잇따른 범실로 17-14로 앞선 후, 김가영, 김세빈의 공격이 호조를 보이고 세터 강보민이 마무리 득점을 올려 세트를 추가하며 완승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3세트 들어 일신여상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며 19-25로 세트를 내준 한봄고는 4세트 초반 접전을 이어가다가 김가영, 안윤선의 공격이 위력을 떨쳐 리드를 잡았다. 15-13으로 앞선 상황서 안윤선의 활약으로 점수 차를 벌린 한봄고는 김세빈의 속공이 살아나 25-16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박기주 한봄고 감독은 상대의 강서브에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쉽게 이길 수 있는 경기를 다소 어렵게 풀어나갔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시즌 2관왕에 오른 선수들이 자랑스럽다라며 그동안 김연경, 황연주, 한송이, 배유나 등 수많은 국가대표를 배출해오다가 최근 수년동안 주춤했는데 앞으로 한국 여자배구를 이끌 재목을 더 많이 배출할 수 있도록 열심히 지도하겠다고 밝혔다. 한봄고는 안윤선이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고, 김사랑이 세터상, 최효서가 리베로상, 현재원 코치가 지도자상을 받았다. 한편, 정읍국민체육센터서 벌어진 남고부 결승서 수원 영생고는 익산 남성고에 0대3으로 완패, 준우승했다. 황선학기자
수원 영생고와 한봄고가 2021 정향누리배 전국남녀중ㆍ고배구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고등부 결승에 진출, 원년 동반 우승에 도전한다. 신동연 감독이 이끄는 영생고는 22일 전북 정읍국민체육센터에서 벌어진 대회 7일째 남고부 준결승전에서 천안고를 3대0(25-11 25-22 25-23)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 경북사대부고를 꺾은 익산 남성고와 23일 오전 같은 장소에서 원년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이날 영생고는 1학년생 장신 세터 김대환(191㎝)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이정민, 이승원 좌우 쌍포가 맹활약을 펼쳐 1세트부터 시종 압도적인 경기를 펼친 끝에 단 한세트도 내주지 않고 완승을 거뒀다. 특히, 팀의 주포인 이정민은 대회 개막전 입은 발목 부상을 무릎쓰고 투혼을 발휘해 팀의 시즌 첫 결승 진출을 견인했다. 신동연 영생고 감독은 공수가 잘 조화를 이루며 경기가 수월하게 풀려 완승을 거뒀다. 결승전 상대인 남성고가 워낙 전통이 있는 강팀이지만 최선을 다해 우승에 도전하겠다라며 선수들에게 부담없이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경기를 펼쳐달라고 주문하겠다고 말했다. 또 신태인체육관서 벌어진 여고부 4강전서는 박기주 총감독과 어창선 감독이 지도하는 수원 한봄고가 김가영(레프트), 김세빈, 이지수(이상 센터) 등의 활약으로 서울중앙여고에 3대1(19-25 25-22 25-16 25-20)로 역전승, 경남여고를 역시 3대1로 제친 서울 일신여상을 상대로 시즌 2관왕에 도전한다. 황선학기자
수원 수성고가 제76회 전국종별배구선수권대회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하며 시즌 3관왕과 남자 고등부 최초 전국대회 6회 연속 우승의 신화를 썼다. 명장 김장빈 감독이 이끄는 수성고는 6일 제천 대원대체육관에서 벌어진 마지막날 남고부 결승서 서현일(25점), 김재민(32점) 좌우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김민석(22점)이 분전한 속초고에 3대1(21-25 25-21 25-22 25-17)로 역전승을 거두고 2연패를 달성했다. 이로써 수성고는 지난해 7월 이 대회 우승을 시작으로 3관왕에 오른데 이어, 올해 춘계중ㆍ고연맹전(3월)과 태백산배(4월) 우승 포함 2년 동안 6개 대회 연속 패권을 안았다. 지난 1992~93년 인하사대부고가 이룬 5연속 우승 기록을 경신한 남고부 최다 연속 우승 기록이다. 수성고 우승의 주역인 센터 공민식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한태준은 세터상, 김건희는 리베로상, 신희섭 코치는 최우수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지난해 결승에서 맞붙은 두 팀의 리턴매치에서 수성고는 1세트 서브캐치 불안으로 기선을 빼앗겼다. 라이트 김민석의 활약과 블로킹에서 우위를 보인 속초고에 21-25로 뒤지며 예선전부터 이어져온 6경기 연속 무실세트 행진이 중단됐다. 하지만 수성고는 2세트 들어 서현일의 왼쪽 공격과 김재민의 묵직한 왼쪽 강타가 이어지며 경기 초반 리드를 잡았다. 6-4로 앞서던 수성고는 상대 김민석에게 잇따라 득점을 내주며 6-7로 역전을 당한 후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펼쳤다. 16-17에서 속초고의 공격 범실과 김재민의 오픈 공격이 성공돼 18-17로 역전에 성공한 수성고는 20-20에서 김재민의 서브에이스와 한태준의 패스페인트, 이도윤의 블로킹 득점이 이어져 세트를 가져왔다. 수성고는 3세트서도 박빙의 승부를 이어가다가 23-21로 앞선 상황서 김재민의 강타와 밀어넣기가 잇따라 성공돼 세트를 추가했했다. 승기를 잡은 수성고는 4세트 13-11로 앞선 상황서 서현일이 연속 3득점을 올려 15-12로 달아난 뒤, 공민식과 한태준의 블로킹 성공에 막판 속초고의 연속 범실까지 더해져 25-17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김장빈 수성고 감독은 여러모로 부담이 가는 경기다보니 초반 좀 흔들렸다. 2세트부터 부담을 떨치고 우리식의 경기를 치르면서 의미있는 6연속 우승을 일궜다라며 대기록을 안겨준 선수들에게 고맙고 앞으로도 좋은 팀으로 남을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메워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여중부 결승전서 인천 부평여중은 수원 수일여중을 2대0으로 완파하고 우승, 태백산배대회에 이어 시즌 2관왕을 차지했다. 황선학기자
프로배구 안산 OK금융그룹이 29일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세터 이민규와 구단 연봉 최고액 7억원에 3년 계약을 체결했다. 2013년 신인 드래프트서 1라운드 2순위로 OK금융그룹의 창단 멤버로 뽑힌 이민규는 팀을 두 차례나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끈 원 클럽맨이다. OK금융그룹은 2022-2023시즌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하는 이민규가 구단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논산훈련소로 입소, 사회복무요원으로 21개월간 군 복무를 앞둔 이민규는 구단이 제 가치를 인정해줬다. 또 한 번 기회를 준 구단에 감사하다라며 건강히 군 복무를 마치고 OK금융그룹 우승을 위해 뛰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김경수기자
여자 프로배구 수원 현대건설이 2021-2022시즌을 함께 할 외국인선수로 야스민 베다르트(25ㆍ미국)를 뽑았다. 현대건설의 신임 사령탑 강성형 감독은 28일 서울 리베라 호텔에서 열린 2021 한국배구연맹(KOVO) 여자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페퍼저축은행에 이어 2순위 지명권을 획득, 196㎝의 장신인 라이트 공격수 베다르트를 호명했다. 베다르트는 친화력이 좋고 타점 높은 강타를 때려내는 선수로 알려졌다. 앞서 신생 팀 우선권에 따라 1순위 지명권을 행사한 페퍼저축은행의 김형실 감독은 헝가리 출신의 엘리자벳 이네 바르가(22)를 지명했다. 역시 192㎝ 장신 라이트 공격수인 바르가는 7개 구단 지명 선수 중 가장 어린 선수로, 긴 팔을 이용한 타점 높은 공격이 일품이어서 일찌감치 페퍼저축은행 지명이 예상됐었다. 또 4순위 지명권을 얻은 인천 흥국생명은 캣벨이라는 등록명으로 지난 2015-2016시즌 서울 GS칼텍스에서 뛰었던 188㎝ 캐서린 벨(28미국)을 선택했다. 6순위의 화성 IBK기업은행은 191㎝의 라이트 공격수 레베카 라셈(24미국)을 낙점했다. 한편 이번 외국인선수 드래프트는 지난 시즌 성적 역순위로 차등 확률을 부여해 추첨했다. 따라서 6위 현대건설이 30개로 가장 많은 구슬을 받았고, 1위 GS칼텍스가 10개를 추첨통에 넣어 추첨했다. 드래프트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2년 연속 비대면으로 개최됐다. 황선학기자
정말 좋은 선수들을 만나 행운입니다. 아이들이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고 한번 남자 고교 최다 연속우승 기록을 써보고 싶은 바램입니다. 38년 전통의 수원 수성고 배구팀을 창단 이후 최고의 전성기로 이끌고 있는 용장(勇將) 김장빈 감독(49). 2017년 7월 부임한 김 감독은 지난해 전국종별배구대회(7월)를 시작으로 3관왕에 오른데 이어, 올해 춘계중ㆍ고연맹전(3월)과 태백산배대회(4월)를 제패해 5개 대회 연속 우승의 지도력을 발휘했다. 남자 고교배구 5연속 우승은 지난 1992~93년 인하사대부고가 이룬 이후 28년 만에 두 번째로, 다음달 열릴 전국종별선수권서 정상에 오르면 6연속 제패의 대기록을 작성한다. 선수시절 작은 키 때문에 빛을 보지 못했던 그는 명지대 졸업 후 1997년 보성 벌교상고 코치로 지도자 생활을 시작, 13년 동안 팀을 전국 정상으로 이끌며 수 많은 국가대표급 선수를 배출했다. 이후 함안 군북고를 거쳐 수성고로 자리를 옮긴 그는 26년 지도자 생활 중 최고의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다. 김 감독은 연속 우승 원동력으로 선수를 꼽는다. 그는 우리 선수들은 많지 않은 훈련량에도 불구하고 기술에 대한 이해도와 습득력이 빠르다면서 자율적이고도 성실한 훈련자세도 연승행진의 한 원인이다라고 밝혔다. 정규 수업 후 주로 야간에 훈련을 하다보니 밤 10시가 넘어서야 운동을 마친다. 11시 취침이 원칙이지만 이 시간에도 자율훈련을 하는 선수들이 많아 흐뭇하고도 안쓰럽다고 한다. 심지어 태백산배서 우승한 당일에도 심야 자율훈련을 했을 정도로 선수들 스스로 부족한 부분에 대해서는 개인 훈련을 하고 있다. 김 감독은 선수들의 인성과 훈련 강도를 중시한다. 학생인 만큼 아무리 좋은 기량을 지녔어도 인성이 갖춰져 있지 않으면 팀에 필요가 없다는게 그의 지론이다. 따라서 그는 선수를 영입할 때 부모의 성품까지도 파악한다. 선수 영입은 경기도내 선수만 영입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타 시ㆍ도까지 건드려 스카우트 질서를 무너뜨리지 않겠다는 생각에서다. 또한 훈련에 있어서는 기본기를 중시하면서 원하는 결과물이 나오지 않을 때는 반복 훈련을 이어간다. 선수나 학부모와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 어려운 여건의 선수들에게는 후견인을 주선해 지원하고, 때로는 자신이 직접 사비를 털어 돕기도 한다. 이 같은 그의 지도 스타일이 녹아들어 수성고의 연속 우승행진을 이끌고 있다. 김장빈 감독은 자신의 멘토로 9년반 동안 벌교상고서 감독으로 모셨던 박용규 현 경기도배구협회장을 꼽는다. 김 감독은 당시 박 감독님께서는 선수를 자식처럼 여기셨다. 선수 영입과 관리에서 부터 초보 지도자시절 정말 많은 것을 그분께 배웠다라며 나 역시 후배 지도자들에게 좋은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수원 수성고와 한봄고가 2021 태백산배 전국남녀중ㆍ고배구대회에서 나란히 남녀 고등부 정상을 차지했다. 김장빈 감독이 이끄는 수성고는 21일 강원도 태백 고원체육관에서 한국중ㆍ고배구연맹(회장 김홍) 주최로 열린 대회 마지막날 남고부 결승전에서 리베로 김건희의 호수비와 세터 한태준의 자로 잰듯한 토스를 서현일ㆍ김재민 쌍포가 강타로 연결시켜 성남 송림고를 3대0(25-23 25-20 25-18)으로 완파하고 우승했다. 이로써 수성고는 지난 달 춘계 중ㆍ고연맹전 우승에 이어 시즌 2관왕에 오름과 동시에 지난해 전국종별대회(7월)부터 소가야배대회(10월), CBS배대회(11월)에 이어 출전 5개 대회 연속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남자 고교팀이 5개 대회 연속 우승한 것은 지난 1992년 인하사대부고 이후 29년 만이다. 또 태백국민체육센터에서 열린 여고부 결승에서 박기주 총감독ㆍ어창선 감독이 지도하는 전통의 강호 수원 한봄고는 서울중앙여고를 3대1(25-18 25-12 20-25 25-15)로 물리치고 7년 만에 대회 정상을 되찾았다. 한봄고는 이번 대회서 그동안 부진했던 김가영이 왼쪽에서 강타를 퍼붓고 센터 이지수가 공ㆍ수에 걸친 활약을 펼쳐 두 세트를 쉽게 내리 따내며 완승을 거두는 듯 했다. 하지만 3세트서 다소 방심해 황지민이 분투한 서울중앙여고에 20-25로 뒤진 한봄고는 4세트서 세터 강보민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주전들이 고르게 활약하며 상대 득점을 15점으로 묶고 경기를 마무리 했다. 장성체육관에서 벌어진 여중부 결승서는 인천 부평여중이 전주 근영중을 2대0(25-19 25-9)으로 완파하고 패권을 안았으나, 남중부서 시즌 2관왕에 도전한 춘계 연맹전 우승팀 안양 연현중은 익산 남성중에 접전 끝 1대2로 져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한편, 수성고 서현일과 한봄고 이지수는 나란히 남녀 고등부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으며, 한태준(수성고)ㆍ강보민(한봄고)은 세터상, 이도윤(수성고)은 공격상, 김가영(한봄고)은 리베로상, 김장빈(수성고)ㆍ어창선(한봄고) 감독은 나란히 최우수지도자상을 받았다. 황선학기자
수원 수성고와 성남 송림고가 2021 태백산배 전국남녀중ㆍ고배구대회에서 나란히 남고부 결승에 진출, 패권을 다투게 됐다. 올해 춘계연맹전 우승팀 수성고는 20일 강원도 태백시 고원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7일째 남고부 준결승전서 경북사대부고를 3대1(25-14 25-15 23-25 27-25)로 따돌리고 결승에 올라 시즌 2관왕에 도전하게 됐다. 또 송림고는 대회 7연패에 도전하는 디펜딩 챔피언 익산 남성고와 풀세트 접전 끝에 3대2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이날 송림고는 1,2세트를 남성고에 24-26, 21-25로 내주며 패색이 짙었으나, 3세트를 25-21로 따낸 것을 신호탄으로 4,5세트를 25-22, 15-12로 추가해 대역전극을 마무리했다. 한편, 태백국민체육센터서 열린 여고부 준결승전서 수원 한봄고는 대전 용산고를 3대0(25-19 25-22 25-18)으로 완파하고 결승에 진출, 21일 서울중앙여고를 상대로 7년 만에 대회 정상에 도전한다. 장성체육관서 벌어진 남중부 4강전서는 지난달 춘계연맹전 우승팀인 안양 연현중이 영천 금호중에 2대1 역전승을 거둬 충북 옥천중을 2대1로 누른 익산 남성중을 상대로 21일 시즌 2관왕 사냥에 나선다. 여중부서는 인천 부평여중이 천안 봉서중을 2대0으로 완파 결승에 올랐으나, 수원 수일여중은 전주 근영여중에 0대2로 져 3위에 머물렀다. 황선학기자
정지석(26ㆍ인천 대한항공)과 김연경(33인천 흥국생명)이 나란히 프로배구 V리그 남녀 최우수선수상(MVP)을 수상했다. 정지석과 김연경은 19일 그랜드하얏트서울 호텔에서 열린 2020-2021시즌 V리그 시상식에서 MVP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한항공을 창단 첫 통합우승으로 이끈 정지석은 2018-2019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 MVP에 뽑혔고, 김연경은 11년 만에 복귀한 첫 무대서 수상해 배구 여제의 명성을 입증했다. 김연경은 2005-2006시즌, 2007-2008시즌에 이어 개인 통산 3번째 MVP로 선정됐다. MVP 기자단 투표에서 정지석은 31표 중 22표를 획득, 말리 특급 케이타(의정부 KB손해보험ㆍ8표)와 알렉스(서울 우리카드1표)를 큰 표차로 따돌렸다. 또 김연경은 비록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 못했지만 31표 중 14표를 획득, KOVO컵 대회와 정규리그, 챔피언결정전을 모두 제패하며 사상 첫 트레블을 달성한 서울 GS칼텍스의 삼각편대 이소영(12표), 메레타 러츠(3표), 강소휘(1표)를 제쳤다. 김경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