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배구, 한일전산여고 시즌 2관왕

‘여고배구 명가’ 수원 한일전산여고가 제7회 르메이에르기 전국중·고배구대회에서 여고부 패권을 차지, 올 시즌 2관왕에 올랐다. 한일전산여고는 25일 동해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여고부 결승전에서 최연주의 안정된 볼배급을 바탕으로 유스대표인 한송이, 최효진의 활약과 주전들이 고르게 선전해 서울 중앙여고를 3대1로 제치고 4년만에 패권을 되찾았다. 이로써 한일전산여고는 지난달 송원배대회에 이어 시즌 두번째로 패권을 차지하며 오는 8월 중국에서 열리는 한·중·일배구대회에 한국대표로 출전하게 됐다. 한일전산여고는 첫 세트에서 한송이, 김은정이 왼쪽에서 맹공을 퍼붓고 센터 최효진이 중앙에서 분전 25-19로 기선을 제압하는 데 성공했다. 2세트서도 한일전산여고는 최연주의 정확한 토스웍을 한송이, 최효진이 빠른 공격으로 연결, 25-17로 따내며 완승을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한일전산여고는 3세트들어 급격한 서브리시브 난조와 공·수에서 맥이 끊겨 주니어대표인 한지연, 김민지의 공격이 살아난 중앙여고에 13-25로 어이없게 무너졌다. 4세트들어 전력을 재정비한 한일전산여고는 한송이, 김은정, 최효진 트리오가 맹위를 떨쳐 25-16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한편 한일전산여고의 중앙 공격수 최효진은 대회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김은정은 수비상, 송기춘 감독은 지도상을 각각 수상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배구, 현대차·담배공사 결승 눈앞

현대자동차와 담배인삼공사가 결승 진출을 눈앞에 뒀다.현대자동차는 8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2001배구 V-코리아 세미프로리그 플레이오프(3전2선승제) 남자부 1차전에서 슈퍼용병 길슨(36점·3블로킹)의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박석윤(19점)이 돋보인 대한항공을 3대2(25-17 23-25 18-2525-22 15-12)로 힘겹게 물리쳤다. 앞서 여자부 담배인삼공사는 고은아(12점·3블로킹)의 이동공격과 한 뼘 높은 블로킹을 앞세워 정선혜(17점)가 분전한 LG정유를 3대0(25-19 25-23 25-19)으로 가볍게 눌렀다. 이로써 현대자동차와 담배인삼공사는 앞으로 2경기에서 1승만 거둬도 챔피언결정전에 합류한다. 대한항공의 그물망 수비도 길슨의 괴력 앞에서는 무용지물 이었다. 길슨은 현대차가 세트스코어 1대2로 끌려가던 4세트 이후 가공할 강타를 터트리며 꺼져가던 불씨를 살려냈다. 길슨의 위력은 마지막 5세트에서 더욱 빛났다. 길슨은 5세트에서 공격으로 이뤄진 13점 중 9점을 따는 등 전국가대표 박선출이 버틴 대한항공의 장신벽을 허물었다. 현대차의 블로킹에 막혀 첫 세트를 내준 대한항공은 특유의 끈끈한 수비가 살아나면서 내리 2세트를 따내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 했으나 길슨의 타점 높은 공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해 분루를 삼켜야 했다. 한편 담배공사는 김진이와 김남순의 높은 블로킹과 리베로 김창헌의 탄탄한 리시브를 바탕으로 고은아의 이동공격과 김남순(11점)의 속공, 최광희(14점)의 강타가 주효, 일찍 주도권을 쥐었다. LG정유는 2세트 22-21까지 따라붙었지만 우형순의 공격이 최민주의 단독 블로킹에 가로막히고 김남순의 속공을 막지 못해 힘없이 주저앉았다. /연합

V코리아배구, 안양서 막판 불꽃 대결

3라운드 종착역을 향해 치닫고 있는 2001 배구 V-코리아세미프로리그가 이번 주 안양에서 막판 불꽃 접전을 벌인다. 6월 1일부터 3일까지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릴 3라운드 ‘안양 시리즈’에서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경기는 남자부 ‘예비 챔피언전’인 삼성화재-현대자동차의 경기. 2일 열릴 두 팀간의 라이벌 대결에서 삼성화재는 다시한번 현대자동차의 기를 꺾고 정규리그 전승 우승을 차지하겠다는 각오이고, 현대자동차는 브라질 용병 길슨을 앞세워 잇단 석패를 설욕하고 정상탈환의 가능성을 보이겠다며 벼르고 있다. 두 팀의 맞대결은 신진식과 길슨간 자존심 대결까지 맞물려 오랜만에 코트를 뜨겁게 달굴 전망이다. 한편 정규리그가 6경기를 남겨놓은 상태에서 삼성화재와 현대건설이 남녀 챔피언결정전에 직행한 가운데 남자는 현대자동차와 대한항공, 여자는 담배인삼공사와 LG정유가 예선 2,3위 팀끼리 겨루는 3전2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 올라 있다. ◇3라운드 안양경기 일정 ▲1일(금) 17:00 흥국생명-담배인삼공사 대한항공-상무 ▲2일(토) 14:50 삼성화재-현대자동차 도로공사-LG정유 ▲3일(일) 14:00 대한항공-LG화재 현대건설-흥국생명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송원배중·고배구, 한일전산여고 첫 우승

‘여고배구 名家’ 수원 한일전산여고가 제4회 송원배 전국중·고배구대회에서 대회 여고부에서 첫 패권을 차지했다. 한일전산여고는 16일 광주 염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날 여고부 풀리그에서 4연승으로 공동 선두를 달리던 전주 근영여고를 맞아 세터 최연주의 안정된 토스웍과 유스대표인 한송이, 최효진을 비롯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편승, 3대0으로 완승을 거두었다. 이로써 한일전산여고는 올 시즌 전국대회에 첫 출전, 5경기 연속 무실세트를 기록하는 막강한 전력으로 올 시즌 마수걸이 우승을 달성했다. 첫 세트에서 한일전산여고는 한송이 김은정의 왼쪽 공격이 위력을 떨치고 센터 최효진이 공·수에서 맹활약을 펼쳐 25-16으로 가볍게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한일전산여고는 2세트에서 장신센터 오수연(180cm)과 김현미의 왼쪽 강타를 앞세운 근영여고의 반격에 다소 고전했으나 리베로 신보람이 수비에서 제몫을 다해주고 김은정, 이미지의 좌·우 공격이 살아나 25-23으로 세트를 추가했다. 승리의 발판을 마련한 한일전산여고는 3세트에서 최효진이 위력적인 중앙공격을 성공시키고 정지혜, 한송이, 김은정 등이 고르게 득점, 25-19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일전산여고의 세터 최연주는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고, 신보람과 송기춘 감독은 각각 수비상과 지도자상을 받았다. 한편 남고부 결승에서는 광희고가 현일고를 3대0으로 누르고 우승했으며, 중등부서는 담양중과 경해여중이 남녀 정상에 동행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