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사중, 원곡중 추계배구대회 정상 동행

부천 소사중과 안산 원곡중이 2000년 경기도추계배구대회에서 남녀 중등부 정상에 동행했다. 98년 창단한 소사중은 2일 수원 수성고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날 남자 중등부 결승전에서 장신 거포 황성근(193cm)을 비롯한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수원 구운중을 2대0으로 완파하고 3년만에 감격의 첫 우승을 차지했다. 주전들의 평균신장에서 우위를 보인 소사중은 세터 김지훈의 재치있는 볼배급을 바탕으로 김영기와 황성근이 타점높은 강타를 터뜨려 양명도, 이용운이 분전한 구운중에 첫 세트를 25-15로 따내며 승기를 잡았다. 이어 소사중은 2세트서도 급하게 서둘며 실책을 남발한 구운중에 시종 우세를 지킨 끝에 25-1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앞서 벌어진 여자 중등부 결승에서 전국 최강의 원곡중은 수원 수일여중을 맞아 신예 세터 김하나의 정확한 토스웍을 받아 송보라, 김미혜가 왼쪽에서 맹공을 퍼부어 25-8, 25-10으로 내리 두세트를 따내며 2대0으로 완승, 6년 연속 정상에 올랐다. 또 남자 초등부 결승에서는 부천 소사초가 수원 화양초를 상대로 2대0(25-17 25-18)으로 가볍게 승리를 거두고 우승했으며, 여자 초등부의 안산서초도 4년 연속 정상을 지켰다. 안산서초는 오산 성호초와의 결승전에서 한수 위의 기량을 과시하며 1,2세트를 25-8, 25-10으로 가볍게 일축, 우승을 차지했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추계배구대회 소사중-구운중 우승 다툼

부천 소사중과 수원 구운중이 2000년 경기도추계배구대회에서 남중부 우승을 다투게 됐다. 소사중은 1일 수원 수성고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이틀째 남자 중등부 준결승전에서 김영기, 황성근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민인홍, 김차혁이 분전한 안양 부안중을 2대0으로 가볍게 따돌리고 결승에 올랐다. 첫 세트에서 소사중은 세터 김지훈의 정확한 토스웍을 바탕으로 김영기의 우측 강타와 황성근의 중앙공격이 위력을 발휘하고 상대 수비범실에 편승, 13-3까지 앞서나가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으며 25-11로 따냈다. 소사중은 2세트서도 민인홍, 김차혁이 간헐적인 공격을 성공시킨 부안중에 15점만을 내주며 25-15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또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 구운중은 안산 본오중을 역시 2대0으로 꺾고 결승전에 합류했다. 구운중은 양명도, 이용운, 백민석이 고른 활약을 펼치며 25-20으로 따내 기선을 잡은 뒤 2세트서도 우세한 경기를 펼친 끝에 25-21로 승리했다. 한편 남자 초등부 준결승전에서는 부천 소사초가 안양 중앙초를 맞아 한 수 위의 기량을 펼치며 25-5, 25-7로 가볍게 승리, 결승에 합류했다. 소사초는 전날 결승에 선착한 수원 화양초와 2일 우승다툼을 벌인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대학배구 경희대, 인하대 3차대회 우승다툼

경희대와 인하대가 2000 삼성화재컵 대학배구 3차대회 우승컵을 다투게 됐다. 지난해 1차대회 우승팀 경희대는 27일 제천체육관에서 계속된 대회 준결승에서 끈끈한 수비와 짜임새 있는 공격으로 ‘향토맞수’경기대를 3대2로 물리쳤다. 이로써 경희대는 성균관대를 3대0으로 완파한 인하대와 28일 결승대결을 벌인다. 경희대는 윤관열을 제외하고 고교 졸업당시 랭킹에 든 선수가 한명도 없었지만 세터 황원식과 리베로 오정록을 중심으로 한 그물같은 수비와 다양한 공격으로 상대를 압도했다. 반면 경기대는 신경수(198cm), 박재한(207cm)의 장신센터와 이형두(189cm), 이인석(186cm), 고성우(195cm) 등 쟁쟁한 대어급 선수들을 보유하고도 잦은 범실과 단조로운 공격으로 한계를 드러냈다. 승부의 하이라이트는 마지막 5세트. 12-14로 끌려가던 경희대는 조승목(198cm)이 상대 이형두의 오른쪽 공격을 거푸 차단하면서 듀스를 만들고 한점씩을 주고받은 뒤 이영수의 레프트 공격과 김철홍(198cm)의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 짜릿한 승리를 거두었다. 이어 벌어진 경기에서는 인하대가 장광균(17점), 정재경(15점), 이상용(14점) 트리오의 맹활약으로 이동훈(14점)이 분전한 성균관대를 쉽게 눌러 전국체전에 이어 또다시 우승에 도전하게 됐다./연합

<체전화제>배구 송림고, 핸드볼 수지고

새 천년 첫 한민족 스포츠 제전인 제81회 전국체전에서 종합 5연패에 도전하는 경기도선수단에 팀을 창단한지 불과 만 3년도 안된 새내기 팀이 전국체전에 처녀 출전, 전국의 강호들과 맞서 당당히 메달획득을 노리고 있는 두 팀이 포함돼 있어 화제다. 화제의 팀은 배구 남고부 도대표인 성남 송림고와 여고 핸드볼의 용인 수지고로 이들 두팀은 종목은 서로 달라도 첫 출전에서 메달획득의 한 꿈을 꾸고있다. <배구 송림고> 지난 97년 팀을 재창단한 성남 송림고(교장 송기선)는 짧은 구력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팀웍을 바탕으로 이번 체전에서 메달권 진입은 물론, 우승까지도 넘보겠다는 당찬 결의를 보이고 있다. 지난 85년 팀을 해체한 뒤 만 12년만에 새로운 출발을 한 송림고는 이 학교 출신인 전 국가대표 홍해천 감독(36)의 지도아래 남자 배구의 새로운 명가를 꿈꾸며 기량이 일취월장, 당당히 경기도대표로 선발된 신흥 강호다. 3학년생 4인방 하현용, 김정훈, 최봉균과 1년생 박준영으로 이어지는 폭발적인 공격력에 세터 이희섭의 재치있는 볼배급이 조화를 이룬 송림고는 이번 대회에서 4강까지는 무난할 전망. 고비인 4강에서는 최강 이리 남성고와의 대결이 예상되지만 올 시즌 한 차례 대결에서 대등한 경기끝에 패한바 있어 한번 해볼만하다는 것이 홍 감독의 말이다. 더욱이 송림고는 경기도배구가 이번 체전에서 최악의 대진운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유일한 희망으로 떠오르고 있어 이에 부응하기 위해 선수들은 하루 5시간이상의 강도높은 훈련으로 코트를 땀으로 적시고 있다. 배구선수 출신인 송기선 교장의 남다른 배려속에 정상의 꿈을 불태우고 있는 송림고 선수들은 ‘명장 밑에 약졸 없다’는 옛말처럼 한국 최고의 승부사로 이름을 날렸던 홍 감독과 함께 전국체전 최고의 이변을 말없이 준비하고 있다. <핸드볼 수지고> 전국체전 경기도대표 최종선발전에서 30년 전통의 ‘핸드볼 명문’ 의정부여고를 물리치고 체전 첫 출전티켓을 거머쥔 수지고(교장 이종춘) 여자 핸드볼팀은 4강 진입이 무난해 ‘준비된 메달후보’로 꼽힐만큼 여고부 복병으로 지목되고 있다. 98년 3월 팀을 창단 2년동안 선수부족으로 전국규모 대회에 참가조차 못한 초미니팀이었던 수지고는 올 해부터 각종 대회에 출전, 추계중·고연맹전 3위입상과 8강에 두차례나 올랐을 정도로 급성장했다. 2년생 센터 정혜선을 비롯, 백승희, 김하나(1년) 등 주전 대부분이 저학년인 수지고는 경기경험이 부족한 것이 단점이지만 한상옥 감독(38)을 비롯, ‘우승제조기’ 김운학 코치(37)의 지도속에 하루가 다르게 기량이 향상됐다는 평을 듣고있다. 훈련장이 없어 금강고려체육관과 수원 등지로 철새훈련을 하고있는 수지고는 선수가 10명밖에 안돼 부상이 가장 큰 적이다. 이번 체전에 대비 하루 6시간의 맹훈련을 쌓고 있는 수지고는 특히 많은 연습경기를 통해 부족한 실전감각과 경기경험을 늘려가고 있다. 내년 올 시즌 전국대회 전관왕인 수원 송원여중의 주전을 대거 영입케 돼 앞으로 탄탄대로를 예고하고 있는 수지고는 이번 체전에서의 메달권 진입으로 명문팀을 향한 교두보를 마련하겠다는 각오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