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쉽게 4강 진출에 실패한 한국 여자배구가 중국에게도 져 7∼8위전으로 밀려났다. 한국은 27일 시드니 올림픽파크의 제4 파빌리온에서 열린 중국과의 5∼6위전에서 주전들의 체력한계를 드러내며 1대3으로 역전패했다. 전날 미국과의 4강전에서 지나치게 체력을 쏟은 탓인지 한국은 장소연(11점), 박미경(11점)만이 제몫을 했을 뿐 구민정(10점), 박수정(7점) 등 대부분의 주전들이 부진, 분패했다. 한편 이희완 감독이 이끄는 독일은 크로아티아를 3대1로 꺾고 중국과 5,6위전을 갖게 됐다. 한국은 28일 낮 12시30분(한국시간 오전 10시30분) 크로아티아와 최종전을 갖는다.
한국 남자배구가 예선 탈락의 수모를 당했다. 내심 첫 메달까지 꿈꾸던 한국은 24일 시드니 달링하버의 엔터테인먼트센터에서 열린 남자배구 B조 예선리그 마지막 5차전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유고에 2대3(26-24 20-25 23-25 25-19 8-15)으로 져 아쉽게 8강 문턱에서 탈락했다. 이틀전 미국을 3대2로 꺾고 3연패 뒤 첫 승을 올렸던 한국은 이로써 1승4패가 돼 8강 진출이 좌절됐다. 한국은 이날 유고를 3대0 또는 3대1로 꺾었더라면 8강행이 가능했다. 한국은 김세진(25점)의 눈부신 활약으로 풀세트에 돌입했으나 신진식(20점)의 강타가 유고의 블로킹 벽에 막히고 이경수(11점) 등의 범실까지 겹치며 맥없이 무너졌다.
한국 여자배구가 박만복 감독이 이끄는 페루를 꺾고 3승을 기록했다. 한국은 22일 시드니 달링하버의 엔터테인먼트센터에서 열린 배구 여자 B조 예선리그 4차전에서 구민정(21점), 장소연(17점), 박미경(12점) 트리오의 활약으로 페루에 3대1로 역전승했다. 이로써 한국은 3승1패를 마크, 사실상 조 3위를 확정하면서 8강 토너먼트 진출을 결정지었다. 상대 밀라그로스 모이(19점)의 공격에 밀려 첫세트를 내준 한국은 2세트부터 특유의 조직력이 살아난데다 구민정, 장소연의 공격이 활기를 띠어 반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한국은 3세트에서 22-24로 뒤지다 박수정의 이동공격과 상대의 범실로 듀스를 만든뒤 한점씩을 주고받다 장소연의 중앙공격으로 30-28로 승리한뒤 4세트에서는 일방적인 경기를 펼치며 여유있게 세트를 끊었다. 한편 박만복 감독이 지휘하는 페루는 4연패로 본선 진출에 실패했다. 한국은 24일 우승후보 러시아와 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연합
한국 남자배구가 2연패의 부진에 빠져 8강 진출이 어렵게 됐다. 한국은 19일 올림픽파크 제4 파빌리온에서 펼쳐진 시드니올림픽 남자배구 B조 예선리그에서 신진식(19점), 방신봉(13점)의 분전에도 불구, 높이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해 아르헨티나에 1대3으로 졌다. 이로써 한국은 2연패를 기록, 8강 진출을 위해서는 러시아, 유고, 미국 등 강팀과의 남은 경기에서 최소한 2승을 거둬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됐다. /연합
성남 송림고가 제81회 전국체전 배구 남자 고등부 도대표 최종선발전에서 창단 3년만에 처음으로 우승, 본선 티켓을 거머쥐었다. 2차선발전 우승팀인 송림고는 22일 용인 삼성체육관에서 벌어진 최종선발전에서 김정훈, 하현용, 이완희 등 주전 전원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서브 범실이 잦은 1차대회 우승팀 수원 영생고를 3대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지난 97년 11월 재창단된 송림고는 3년만에 전국체전 도대표로 선발됐다. 첫 세트에서 송림고는 하현용의 속공과 상대 서브범실에 편승, 줄곧 1∼2점차로 앞서가다 22-20에서 최봉균의 속공과 하현용이 연속 블로킹 2개를 성공시켜 25-20으로 기선을 제압했다. 송림고는 2세트 초반 서브리시브 난조로 불안한 출발을 보였으나 하현용의 공격이 잇따라 성공을 거두며 11-8로 앞서나간 뒤 19-18에서 이완희의 중앙속공과 하현용이 결정적인 블로킹 2개를 잡아내 김상태가 분전한 영생고를 역시 25-20으로 따돌려 승리를 눈앞에 뒀다. 3세트에서도 초반 접전을 벌이던 송림고는 김정훈이 타점높은 이동 공격을 성공시켜 잦은 범실로 패배를 자초한 영생고에 13-9로 앞서나갔다. 김상태와 이기보를 앞세운 영생고의 반격에 주춤하던 송림고는 하현용, 이완희가 고비마다 강타를 터트려 역시 25-20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체전 단골 출전의 영생고는 이날 무려 15개의 서브범실을 기록하는 난조를 보여 체전 출전권을 송림고에 넘겨주었다. ◇22일 전적 ▲남고부 최종전 송림고 3(25-20 25-20 25-20)0 영생고/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여고배구의 명가 한일전산여고가 제34회 대통령배고교배구대회에서 여자부 결승에 진출, 3년만에 정상 탈환을 눈앞에 두게됐다. 97년대회 우승팀 한일전산여고는 13일 충북 단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7일째 여고부 준결승전에서 세터 정지혜의 안정된 볼배급과 김혜련, 허정미, 김서연 공격트리오의 활약에 힘입어 풀세트 접전 끝에 올 종별선수권 우승자인 강릉여고에 3대2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일전산여고는 14일 목포여상과 우승을 놓고 숙명의 일전을 벌이게 됐다. 한일전산여고는 1세트에서 8개월만에 코트에 돌아온 세터 정지혜의 정확한 볼배급을 바탕으로 김혜련, 허정미의 좌우강타가 위력을 떨치고 김서연이 중앙공격을 잇따라 성공시켜 25-17로 따내며 기선을 잡는데 성공했다. 2세트에서 한일전산여고는 전력을 가다듬은 강릉여고와 7차례의 듀스접전을 계속하다 30-30에서 최효진의 중앙 속공과 허정미의 직선강타로 세트를 마무리, 완승을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한일전산여고는 3세트부터 계속된 서브리시브 난조와 이현주, 김현지의 강타를 앞세운 강릉여고에 추격을 허용, 15-25로 어이없게 무너진 뒤 4세트도 18-25로 내줘 마지막 세트로 승부를 넘겼다. 어이없게 3,4세트를 내줘 2대2 상황에서 최종 승부에 돌입한 한일전산여고는 난조를 보였던 서브리시브의 호조와 조직력이 살아나 세트 초반부터 리드를 잡았다. 김혜련, 허정미의 공격이 위력을 되찾은 한일전산여고는 김서연, 최효진이 상대 공격을 블로킹으로 잘 차단, 15-10으로 숨막히는 접전을 마감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여고배구의 명문 한일전산여고가 제34회 대통령배고교배구대회에서 여자부 4강에 진출, 정상에 한발짝 다가섰다. 97년대회 우승팀 한일전산여고는 11일 충북 단양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5일째 여고부 C조 예선리그에서 돌아온 세터 정지혜의 정확한 볼배급과 김혜련, 허정미의 좌우 공격에 힘입어 광주 송원여상에 3대1로 승리, 3전승을 기록하며 조 1위로 4강에 안착했다. 이로써 한일전산여고는 강릉여고-중앙여고 승자와 오는 13일 결승행 티켓을 놓고 일전을 벌이게 됐다. 한일전산여고는 김혜련, 허정미의 좌우 강타가 위력을 발휘, 첫 세트를 25-21로 따내 산뜻한 출발을 보였으나 2세트 들어 이선주의 타점높은 공격이 맹위를 떨친 송원여상에 23-25로 내줘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한일전산여고는 3세트들어 8개월만에 코트에 복귀한 정지혜의 자로 잰듯한 정확한 볼배급을 바탕으로 김혜련이 왼쪽 공격을 잇따라 성공시키고 신예 최효진이 중앙에서 블로킹으로 상대 공격을 잘 차단해 25-20으로 승리, 2대1로 앞서나갔다. 승기를 잡은 한일전산여고는 4세트에서도 허정미, 김혜련의 위력적인 공격 성공과 주전들이 고른 활약을 펼쳐 듀스 접전끝에 26-24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
‘장신군단’ 한양대가 2000년 삼성화재컵 대학배구연맹전 2차대회에서 순조롭게 출발했다. 1차대회 준우승팀 한양대는 4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첫날 A조 예선리그에서 국가대표 레프트 공격수 이경수(33점)의 맹활약으로 경희대를 3-0으로 완파했다. 첫 세트 중반까지 15-17, 17-19로 끌려가던 한양대는 이경수의 왼쪽 공격과 손장훈의 블로킹으로 23-23 동점을 만든 뒤 이경수의 왼쪽 강타와 후위공격이 이어져잘 마무리했다. 한양대는 2세트에서도 21-24의 위기에서 이경수, 김웅진의 좌우공격이 잇따라 점수로 연결돼 24-24 듀스를 만들고 한두점씩을 주고받다 손장훈, 이효섭의 연속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 승기를 잡았다. B조에서는 인하대가 조선대를 3-1로 꺾고 첫 승을 거뒀다. ◇첫날 전적 △A조 한양대(1승) 3(25-23 28-26 25-20)0 경희대(1패) △B조 인하대(1승) 3(25-22 25-18 23-25 25-17)1 조선대(1패)
‘다시한번 대학배구 정상을 가리자 ’2000년 삼성화재컵 전국대학배구연맹전 2차대회가 4일부터 닷새동안 제주도 한라체육관에서 열린다. 한양대, 성균관대, 경기대 등 8개팀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4팀씩 리그전으로 예선을 치른뒤 상위 2팀이 크로스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린다. 이 대회 최대 관심은 1차대회에서 극적인 역전승으로 4년만에 대학배구 정상에 오른 성균관대와 자존심 회복을 노리는 한양대의 라이벌 대결. 탄탄한 조직력이 돋보이는 성균관대는 1차대회에서 물오른 공격력을 과시했던 이동훈과 재간둥이 세터 유부재, 청소년대표팀 간판 공격수 정평호 등을 내세워 짜임새 있는 플레이로 다시 한번 정상을 노리고 있다. 블로킹 능력이 배양된 안용수와 위기 때마다 절묘한 전술변화로 상대팀의 허를 찌르는 노진수 감독의 용병술도 눈여겨볼만한 대목. 다만 공수에서 든든한 힘이 됐던 1년생 남재원이 허리부상으로 출전이 불가능, 팀 전력에 공백이 생겼다. 1차대회에서 두세트를 먼저 따내고도 역전패의 수모를 당한 한양대는 그동안 절치부심하며 설욕을 다짐해 왔다. 국가대표 레프트 주포 이경수에 초점이 맞춰졌던 단조로운 공격패턴도 강보식, 윤봉우 등으로 다양화, 특유의 힘과 높이를 한껏 살렸다. 이들의 틈새를 노리는 다크호스로는 대학부 최고의 센터 신경수(198㎝)-박재한(207㎝)이 버티는 경기대와 윤관열(198㎝)이 이끄는 경희대, 조직력의 홍익대가 꼽힌다.
경희대와 경기대가 제46회 경기도종별배구선수권대회 겸 제81회 전국체전 대학부 경기도대표선발전에서 우승을 놓고 맞붙게 됐다. 경희대는 26일 안산 올림픽기념체육관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대학부 준결승전에서 윤관열, 이영수 쌍포의 활약에 힘입어 정평호가 분전한 성균관대와 풀세트 접전끝에 3대2로 신승을 거두었다. 경희대는 1세트에서 듀스까지 가는 접전을 벌이며 27-25로 힘겹게 첫 세트를 따냈으나 정평호와 이동수 등이 활약한 성균관대에 2,3세트를 23-25, 22-25로 내리 내줘 세트스코어 1대2로 역전을 허용했다. 마지막세트에 몰린 경희대는 세터 황원식의 재치있는 볼배급을 바탕으로 윤관열, 이영수가 왼쪽 공격을 잇따라 성공시키고 정호선, 이동현이 중앙에서 맹활약 25-23으로 잡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 경희대는 마지막 5세트에서 성균관대와 시소게임을 벌이다 고비때마다 터진 이영수의 재치있는 공격이 적중, 15-12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한편 이어 열린 경기에서 경기대는 22-25로 명지대에 기선을 빼앗겼으나 2세트부터 신경수, 고성우, 박재한 트리오가 위력을 떨쳐 29-27, 25-18, 25-9로 내리 3세트를 따내 3대1로 역전승, 28일 경희대와 우승을 다투게 됐다./황선학기자 hwangpo@kg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