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이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PO)서 2연패로 벼랑끝 위기에 몰렸다. 정규리그 기간 안방에서 치른 BNK와 3차례 경기서 모두 승리한 삼성생명은 3차전 홈 경기에서 반격의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 핵심인 센터 배혜윤과 키아나 스미스(가드)의 반등, 그리고 정규리그에서 1위를 기록했던 3점슛 성공률(31.0%) 회복이 승부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하상윤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7일 오후 7시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부산 BNK를 상대로 PO 3차전을 치른다. 삼성생명은 BNK와의 1,2차전에서 기선제압에 실패하고, 힘과 몸싸움에서 밀리며 어려움을 겪었다. 특히 정규리그에서 강점을 보였던 3점슛 성공률이 플레이오프 들어 14.7%(34개 중 5개 성공)로 떨어지며 고전했다. 이에 3차전서 빠른 트랜지션 공격을 통해 3점슛 기회를 늘리는 전략을 준비 중이다. 하 감독은 “일반적인 공격 전개 상황에서는 BNK가 대비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리바운드 후 빠른 공격 전개로 오픈 찬스를 만들 필요가 있다”며 “트랜지션이 살아나면 마크맨이 없는 상황에서 슛 성공률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또 삼성생명이 반격에 성공하려면 배혜윤과 키아나 스미스가 중심을 잡아줘야 한다. 배혜윤은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혀 2차전서 6득점에 그쳤고, 스미스는 팔꿈치 부상을 달고 뛰어 정상 컨디션이 아니지만 시즌 승부처에서 사력을 다하겠다는 각오다. 삼성생명이 이번 시즌 BNK전 ‘안방 불패’를 이어가며 벼랑끝에서 회생할 수 있을지, 3차전에 시선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시즌 첫 챔피언 등극의 문턱에서 주저앉았던 프로농구 수원 KT 소닉붐이 이번 시즌 ‘늦바람’을 타며 다시 한번 정상 도전의 의지를 다지고 있다. KT는 5라운드가 진행 중인 ‘2024-2025 KCC 프로농구’에서 최근 4연승을 달리며 25승17패로 3위 울산 현대모비스(24승16패)와 승차 없는 4위를 달리고 있다. 2위 창원 LG(25승16패)와는 불과 0.5경기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선두 서울 SK와는 8경기 차여서 따라잡기 힘들지만 4강 플레이오프 직행 가능성은 높다. 시즌 내내 부침을 겪었던 KT가 이처럼 뒤늦게 상승세를 타고 있는 데는 ‘팀 전력의 절반’ 이라는 외국인 선수들이 최근 제 몫을 해주고 있는데다, 그동안 재미를 보지 못했던 아시아쿼터 선수가 팀 전력에 큰 보탬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그동안 KT는 외국인 선수 2명 가운데 1옵션만 제 몫을 해줬을 뿐 2옵션 선수는 기대에 미치지 못해 시즌 도중 교체를 단행하기 일쑤였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했다. 이번 시즌도 크게 다르지 않았다. 1옵션인 레이션 해먼즈(포워드)는 경기당 평균 17.8점(리그 3위)에 9.9개의 리바운드(7위)로 나름대로 자기 몫을 해준 반면, 2옵션인 제레미아 틸먼은 기대 이하였다. 결국 KT는 지난해 11월 틸먼을 대신해 조던 모건을 영입했으나, 2경기 만에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잠시 팀을 떠났다가 몸을 다시 만들어 또 다른 대체 외국인 선수인 이스마엘 로메로 대신 지난 2일 현대모비스전을 통해 복귀했다. 첫 경기서 모건은 12점, 11리바운드의 준수한 활약을 펼쳐 팀에 힘을 보탰다. 모건은 4일 대구 가스공사전서 3쿼터 도중 발목을 접질렀으나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닌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모건이 부상을 털고 복귀한다면 팀에 큰 활력소가 될 전망이다. 한편, KT의 최근 상승세에는 그동안 ‘아킬레스건’이었던 아시아쿼터 선수의 재미를 보고 있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다. 지난 2023년부터 단 한번도 아시아쿼터 선수 효과를 보지 못했지만, 1월초 합류한 필리핀 대학농구 최우수선수(MVP) 출신 조엘 카굴랑안(포인트 가드)이 팀의 활력소가 되고 있다. 카굴랑안은 KT 유니폼을 입고 16경기에 나서 경기당 평균 7.3점, 3.9개의 어시스트, 1.9개의 가로채기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토종 포인트 가드인 허훈의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주며 빠르게 한국농구에 적응해 모처럼 송영진 감독을 웃게 해주고 있다. 송영진 KT 소닉붐 감독은 “모건의 발목 부상이 염려스럽지만 다행히 9일간 휴식기가 있어 다행이다. 모건이 지난 현대모비스전처럼 해준다면 앞으로 경기가 훨씬 수월할 전망이다”라며 “카굴랑안은 아직 디펜스가 약하지만 이점만 잘 보완하면 활용 가치가 높은 선수다”라고 말했다.
수원 KT 소닉붐이 적지서 울산 현대모비스를 잡고 3연승을 달리며 상위권 경쟁에 불을 당겼다. KT는 2일 울산 동천체육관에서 벌어진 ‘2024-2025 KCC 프로농구’ 5라운드 원정경기서 대체 외국인선수 조던 모건(12점·11리바운드)과 허훈(12점·4리바운드), 박성재(11점·3점슛 3개) 등 선수들의 고른 활약으로 숀 롱(14점)과 게이지 프림(12점) 외국인 듀오가 분전한 현대모비스를 62대56으로 제압했다. 이로써 최근 3연승을 달린 KT는 24승17패로 2위 창원 LG에 1.5경기 차, 3위 현대모비스와의 격차를 0.5경기로 좁히며 상위권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1쿼터 초반 현대모비스가 박무빈을 앞세워 초반 기세를 올렸고, KT는 허훈과 해먼즈의 득점으로 맞불을 놓으며 22대20으로 근소하게 앞서갔다. 이어 2쿼터서 KT는 현대모비스가 주춤한 틈을 타 이날 복귀 첫 경기를 치른 모건이 상대 숀 롱을 잘 봉쇄하면서 골밑에서 안정적인 득점을 올렸고, 이두원이 3점슛을 꽂아 기세를 이어갔다. 하지만 2쿼터 후반 현대모비스는 이대헌의 중거리슛과 숀 롱의 골밑 득점이 살아나면서 32대33으로 역전을 내준 채 전반을 마쳤다. 이날 시소게임은 3쿼터 초반 KT의 득점력이 폭발하며 점수 차를 벌렸다. 허훈, 하윤기의 잇따른 득점에 ‘루키’ 박성재가 3점슛 두 방을 터뜨려 분위기를 가져오며 50대43으로 앞서갔다. 마지막 4쿼터서 양 팀은 극심한 슛난조를 보이다가 KT가 박성재의 3점 슛으로 다시 불을 지폈고, 현대모비스는 쿼터 중반에서야 함지훈의 외곽포가 터져 무득점서 탈출했다. 현대모비스는 숀 롱의 덩크슛까지 터지며 점수를 좁혔으나 카굴랑안이 결정적인 3점슛을 꽂고 모건이 미들레인지와 골밑 득점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어놔 6점 차로 승리했다. 송영진 KT 감독은 “오늘 어려운 경기로 예상했는데 선수들이 수비에서 잘해줘 승리할 수 있었다”라며 “모건이 오늘처럼 해준다면 앞으로 큰 걱정 없이 경기를 풀어나갈 수 있을 것 같다.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안양 정관장이 창원 LG를 잡고 7위로 올라섰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1일 창원체육관서 벌어진 ‘2024-2025 KCC 프로농구’ 원정 경기서 하비 고메즈(19점·6리바운드)와 변준형(7점·4어시스트)의 활약에 힘입어 LG에 70대55로 승리했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로 15승25패를 기록, 부산 KCC(15승26패)를 제치고 7위로 도약했다. 6위 원주 DB(18승22패)와 격차는 3경기로 6강 플레이오프 희망을 되살렸다. 정관장은 경기 초반 우위를 점했다. 상대 마레이에게 연거푸 골밑 실점했지만, 오브라이언트가 응수하며 16대10으로 앞선 채 1쿼터를 마쳤다. 2쿼터를 맞이한 정관장은 고메즈와 소준혁의 3점슛으로 LG를 몰아세웠다. LG는 외곽포 난조에 시달렸고, 잦은 턴오버로 빈공에 시달렸다. 정관장의 33대21 리드로 승부는 후반전으로 흘렀다. 3쿼터 양 팀은 차분한 경기 양상 속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먼저 LG가 타마요 3점포에 마레이 자유투 등으로 28대38로 따라갔다. 하지만 정관장은 변준형, 버튼의 득점으로 LG의 추격을 따돌렸다. 이후 정인덕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위기를 맞았지만, 김경원이 3점으로 응수하며 50대37로 앞선 채 마지막 쿼터를 맞이했다. 4쿼터 초반 LG가 매서운 반격을 보였다. 먼로의 연속 득점에 허일영의 자유투 등으로 2분30초께 46대52까지 따라붙었다. 그러나 정관장은 다시 변준형이 해결사로 나섰다. 3점포에 이어 돌파로 LG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었다. 버튼과 김경원의 연속 득점을 더한 정관장은 남은 시간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2024-2025 KCC 프로농구’가 2주 동안의 A매치 휴식기를 마치고 재개돼 종반 뜨거운 순위 경쟁에 돌입한다. 수원 KT 소닉붐은 26일 오후 7시 안양 정관장아레나서 정관장과 5라운드 원정 경기로 상위권 추격을 재개한다. 21승17패를 기록하며 4위를 달리고 있는 KT는 공동 2위인 울산 현대모비스, 창원 LG(이상 24승14패)를 3경기 차로 추격 중이다. 이번 정관장전에 이어 부산 KCC(28일), 현대모비스(3월 2일)와의 이번주 원정 3연전을 모두 잡는다면 2위 탈환도 기대할 수 있다. KT는 외국인 선수 1옵션인 레이션 해먼즈의 활약이 정관장전 열쇠다. 지난 1월 발뒤꿈치 부상 이후 저조했던 해먼즈는 최근 5경기에서 평균 22.0점, 10.0리바운드, 야투율 55.8%로 살아나 팀의 2위 도약을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한 리그 도움 1위인 허훈(평균 6.7개)과 국가대표 팀에 차출돼 기분 좋은 2연승을 거두고 돌아온 하윤기·문정현에게 거는 기대도 크다. 이에 맞서는 6강 PO 진출을 노리는 8위 정관장(38승14패)은 ‘봄 농구’ 마지노선인 6위 원주 DB(17승21패)와 3경기 차에 불과하고, 7위 KCC와는 0.5경기 차여서 이번 홈 KT전 승리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 4라운드에서 5연승을 거두는 등 전반기와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인 정관장은 새 외국인 ‘듀오’ 디온테 버튼(포워드)과 조니 오브라이언트(센터)가 가세하면서 경기력 자체가 달라졌다는 평가다. 버튼과 오브라이언트가 경기당 평균 34.6점을 합작, 10개 구단 가운데 가장 낮았던 득점력(평균 72.4점)이 어느덧 7위(평균 75.2점)까지 올라섰다. 또한 지난 1월 ‘캡틴’ 정효근을 원주 DB로 떠나보낸 뒤 주장 완장을 차게 된 박지훈의 리더십도 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다. 따뜻한 리더십으로 선·후배 간 가교 역할을 하고, 새 외국인 선수들이 팀에 빠르게 적응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는 전언이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KT는 허훈을 중심으로 한 트랜지션이 빠르고, 투맨 게임이 강하다”며 “KT의 최근 경기력을 고려하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되지만 우리 팀 분위기도 워낙 좋아 기대해볼만 하다”고 말했다. 긴 휴식기를 마친 KT가 상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지, 정관장이 6강 도약에 불을 지필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두 팀간 올 시즌 맞대결서는 2승2패로 균형을 맞추고 있다.
광명 SK 슈가글라이더즈(이하 SK슈글즈)가 ‘신한 SOL페이 2024-2025 핸드볼 H리그’에서 연승행진을 12경기로 늘렸다. 김경진 감독이 이끄는 SK슈글즈는 21일 서울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에서 벌어진 여자부 2라운드 경기에서 송지은(10골)·유소정(7골)·강경민(5골) 동갑내기 트리오가 22골을 합작, 신은주가 5골로 분전한 삼척시청을 31대24로 꺾었다. 개막 후 단 한 경기도 패하지 않고 12연승(승점 24)을 거둔 SK슈글즈는 삼척시청(7승1무4패·15점)과의 격차를 9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질주했다. 전반 초반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SK슈글즈는 3대3으로 맞선 상황서 김하경의 측면 득점과 송지은의 연속 득점으로 6대3으로 리드했다. 이후 유소정이 연속 득점을 올려 9대5로 격차를 벌렸다. 반격에 나선 삼척시청은 전지연의 오른쪽 사이드 득점과 김보은의 득점으로 2골 차로 따라붙었고, SK슈글즈는 송지은의 돌파 득점과 유소정의 중거리슛으로 11대7로 달아났다. 삼척시청은 김민서, 신은주, 전지연의 연속 골로 1점차 까지 따라붙었지만, SK슈글즈는 고비 때마다 송지은이 연속 골을 넣고 최수민이 한 골을 추가해 전반을 14대11, 3골 차로 앞선 가운데 마쳤다. 후반들어 SK슈글즈는 ‘쥐띠 사총사’ 송지은, 유소정, 강은혜, 강경민의 연속 골로 19대12로 격차를 벌려 승기를 잡은 후 강경민, 유소정이 번갈아 득점해 13분께 23대14로 크게 앞서갔다. 추격에 나선 삼척시청은 이후 신은주, 강주빈, 박소연 등 다양한 공격루트를 활용해 격차를 좁히려 애썼지만, SK슈글즈는 백업 선수들을 투입하는 여유를 보이며 7골 차로 넉넉한 승리를 챙겼다. 이날 SK슈글즈의 골키퍼 박조은은 9세이브로 선전했고, 부상에서 돌아온 피봇 강은혜는 득점은 1골에 그쳤으나 5개의 어시스트와 2개의 블록슛을 기록해 팀 승리에 힘을 실어줬다. 10골을 기록한 송지은은 경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강은혜는 “최근 경기력이 좋지 않아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팀원들이 모두 열심히 해줘서 좋은 경기할 수 있었다”라며 “계속 승리하고 있다고 안주하지 않고 지금처럼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믿는다. 부상 없이 모두 끝까지 선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안양 정관장이 2024-2025 KCC 프로농구에서 최근 ‘외국인 듀오’ 디온테 버튼(포워드)과 조니 오브라이언트(센터)의 활약을 앞세워 꺼져가던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 희망을 키우고 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의 기대대로 외국인선수 ‘듀오’의 활약이 경기력과 팀 분위기를 끌어올리면서 반등, 이번 시즌 목표인 6강 PO 진출 반드시 이루겠다는 각오다. 정관장은 지난 1일 2위인 울산 현대모비스를 잡으면서 파죽의 4연승을 달려 탈꼴지에 이어 8위(12승23패)로 도약했다. 6위 원주 DB(16승20패), 7위 부산 KCC(15승19패)에 3.5경기 차로 따라붙었다. 정관장 연승의 중심에는 지난달 캐디 라렌(부산 KCC)과 트레이드로 정관장에 합류한 버튼과 대체 외국인 선수로 영입된 오브라이언트가 있다. 이 기간 버튼과 오브라이언트는 각각 평균 26.3점, 17점을 기록했고 특히 3연승을 거둔 지난달 29일 고양 소노전에선 버튼이 24점, 오브라이언트가 17점을 넣는 좋은 활약을 펼쳐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상식 감독은 “버튼은 개인 능력이 출중한 테크니션으로서 공격에서 큰 기여를 하고 있다”며 “오브라이언트는 내·외곽 슈팅과 적극적인 수비가 돋보인다”고 칭찬했다. 아울러 상대 팀이 둘을 집중견제 하면서 박지훈, 김경원, 한승희 등 토종선수들이 ‘파생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고 덧붙였다. 주장 박지훈도 “버튼과 오브라이언트의 역할은 정말 크다”며 “둘이 수비를 끌어 당겨주면서 자연스레 국내 선수들의 득점 기회가 많이 생긴다”고 말했다. 정관장은 4일 오후 7시 부산 사직체육관서 ‘디펜딩 챔프’ KCC와 4라운드 최종 원정경기를 치른다. 정관장은 이날 승리한다면 KCC와 격차를 더 좁힐 수 있어 승리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KCC는 최근 2연패 중이지만. 최준용과 송교창이 부상에서 돌아와 ‘완전체 전력’을 갖춰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버튼과 오브라이언트의 든든한 활약에 정관장이 6강 PO 진출이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허훈(수원 KT)이 형 허웅(부산 KCC)과의 형제 대결서 판정승을 거두며 소속팀 수원 KT 소닉붐의 ‘2024-2025 KCC 프로농구’ 4연승을 견인했다. 송영진 감독이 이끄는 KT는 2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6개의 3점슛을 터뜨린 허훈(22점·5어시스트)과 레이션 해먼즈(21점)의 활약을 앞세워 캐디 라렌(17점·10리바운드), 최준용(16점)이 분투한 홈팀 KCC를 95대84로 완파했다. KCC의 허웅은 15득점으로 동생 허훈이 맹위를 떨친 KT의 연승을 안방에서 지켜봐야만 했다. 이로써 최근 4연승을 달린 4위 KT(20승15패)는 한 경기를 덜 치른 공동 2위인 창원 LG와 울산 현대모비스(이상 21승13패)과의 격차를 1.5경기로 좁혀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구축했다. 1쿼터 KT는 앤드원만 4개를 얻어내 앞서갔다. KT는 이호현에게 골밑 선제 득점을 내줬지만, 문정현이 화려한 드리블 후 레이업슛으로 응수한 뒤 보너스 자유투까지 성공시켰고 해먼즈가 골밑 득점을 올려 5대2로 역전했다. 이후 KT는 허웅에게 3점포를 맞고 도노반 스미스에게 3실점했지만, 한희원과 하윤기가 나란히 야투를 성공시킨 후 보너스 자유투를 잇따라 성공시켜 15대10로 차이를 벌렸다. 이후에도 하윤기의 골밑 활약과 해먼즈, 한희원의 3점포가 터지면서 1쿼터 9분께 28대14로 달아난 끝에 1쿼터를 30대16으로 크게 앞서 기선을 잡았다. 2쿼터 KT는 더 거세게 몰아붙였다. 허훈의 3점으로 기분 좋은 출발을 한 뒤, 문성곤의 3점포로 40점 고지를 선점했고, 허훈이 다시 3점포를 꽂아 5분께 43대25까지 크게 앞서갔다. 이어 KT는 조엘 카굴랑안의 3점포 두방과 5점을 올린 해먼즈의 활약으로 54대40으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해먼즈는 전반에만 15득점을 올렸다. KT는 3쿼터 승기를 굳혔다. 이승현에게 야투를 허용하며 시작했지만, 허훈이 3점포로 응수했다. KCC도 라렌과 허웅의 연이은 3점포로 추격에 불을 당겼다. 그러나 KT는 박준영과 허훈의 연속 3점포를 앞세워 KCC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으며 76대60으로 큰 리드를 지켰다. KCC는 4쿼터들어서 3점포 2개 등 12득점을 올린 최준용을 앞세워 차이를 좁히려 애썼으나, 해먼즈와 허훈이 고비 때마다 결정타를 날리며 점수 차를 유지해 기분 좋은 4연승을 거뒀다. 상대 에이스인 허웅을 4쿼터서 무득점으로 꽁꽁 묶은 것이 주효했다.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2위 울산 현대모비스를 제압하고 4연승을 질주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1일 안양 정관장아레나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홈 경기에서 디온테 버튼(16점·6어시스트)과 하비 고메즈(15점)의 활약을 앞세워 울산 현대모비스에 85대78로 이겼다. ‘토종 가드’ 박지훈(14점·7어시스트)도 팀 승리를 도왔다. 이날 승리로 정관장(12승23패)은 서울 삼성(11승22패)을 제치고 한 계단 도약한 8위로 올라섰다. 경기 초반 정관장은 버튼이 외곽에서 득점을 쌓았고, 박지훈과 배병준이 내·외곽포로 지원해 1쿼터 중반까지 14대11로 근소하게 앞섰다. 이어 아시아쿼터 하비 고메즈가 3점슛 2개를 성공시키고, 버튼과 박지훈이 공격에서 맹활약해 30대22로 앞선 채 2쿼터를 맞이했다. 2쿼터 현대모비스가 숀 롱과 한호빈의 외곽포를 앞세워 추격을 시작했다. 그러나 리바운드서 우위를 점하며 집중력으로 버텨낸 정관장은 45대4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현대모비스가 역전에 성공했다. 프림이 꾸준히 골밑에서 제 몫을 해줬고, 신민석이 외곽포로 지원했다. 쿼터 중반 53대53 동점을 만들었고, 한호빈이 연속 5점을 넣으며 64대62로 역전한 가운데 마지막 쿼터를 시작했다. 양 팀은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정관장은 박지훈의 외곽포가 터지면서 74대64로 다시 앞서갔다. 현대모비스도 이우석과 숀 롱을 앞세워 맹렬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정관장이 경기 막판 리바운드에서 우위를 점하며 남은 시간을 잘 버텨 기분 좋은 4연승을 거뒀다.
프로농구 안양 정관장이 고양 소노를 끌어내리고 탈꼴찌에 성공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28일 고양 소노아레나서 벌어진 ‘2024-2025시즌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디온테 버튼(24점), 조니 오브라이언트(17점)의 활약에 힘입어 고양 소노를 94대69로 대파했다. 소노는 케빈 켐바오(14득점·5도움)가 분전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이날 승리로 3연승을 거둔 정관장(11승23패)은 9위로 올라섰고, 소노(10승23패)는 꼴찌로 추락했다. 양 팀은 경기 초반 치열한 시소게임을 벌였다. 하지만 정관장은 2쿼터 들어 버튼의 골밑 득점과 배병준, 정준원의 3점포로 51대43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기세를 탄 정관장은 버튼의 화력이 폭발하면서 3쿼터서 더 달아났다. 한 때 4점 차까지 쫓겼지만 배병준, 버튼, 박지훈 그리고 버튼의 득점이 연속으로 터지며 59대47, 12점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차곡차곡 점수를 쌓은 정관장은 75대58로 3쿼터를 끝냈고, 오브라이언트의 골밑 득점과 자유투로 4쿼터를 시작했다. 이어 흐름을 탄 오브라이언트는 3점슛을 연속으로 꽂아 넣어 정관장은 일찌감치 승세를 굳혔다. 남은 시간 침착하게 리드를 지킨 정관장은 3연승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