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서 극적 회생하며 승부를 마지막 5차전으로 몰고갔다. 하상윤 감독이 이끄는 삼성생명은 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플레이오프 4차전 홈경기서 배혜윤(12점·10리바운드)과 조수아(11점)의 활약으로 이소희(14점)가 분투한 BNK를 51대48로 꺾었다. 이로써 삼성생명은 적지에서 1,2차전을 모두 패한 뒤 안방 2경기에서 모두 승리, 2승2패로 균형을 맞춰 오는 1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릴 최종 5차전서 챔피언결정전 진출을 결정하게 됐다. 이날 승리로 삼성생명은 올 시즌 정규리그 BNK전 홈 3연승 포함, 안방에서 5차례 맞대결을 모두 승리로 장식했다. 1쿼터는 삼성생명이 주도했다. 조수아가 3점슛으로 포문을 열며 기선 제압했다. 이소희와 박성진에게 나란히 자유투 2개를 허용하며 역전을 당했지만, 배혜윤의 골밑슛과 이주연의 자유투로 재역전을 이룬 뒤 15대8로 리드했다. 2쿼터서 BNK가 차이를 좁혔다. 박성진과 박혜진의 활약으로 2쿼터 종료를 2분여 남긴 상황서 20대21로 턱밑 추격했으나, 삼성생명은 조수아가 4득점, 이해란의 2점으로 BNK의 추격에 찬물을 끼얹어 27대22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BNK는 이소희와 전소정의 활약으로 득점을 쌓아갔고, 33대35에서 김소니아의 2득점으로 35대35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외곽에서 미츠키가 3점포로 균형을 깼다. 4쿼터 조수아와 이해란, 미츠키의 활약으로 연속 10득점을 올린 삼성생명은 안혜지에게 3점포, 사키에 미들슛, 자유투로 연속 4실점했으나 더이상 추격을 허용하지 않고 승리를 지켜냈다.
농구
임창만 기자
2025-03-09 1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