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튼·오브라이언트, 상승세 견인…둘 합류 후 15승7패 호성적 최근 5연승 거두며 6위로 도약…5위 가스공사 2경기 차 ‘추격’
안양 정관장이 2024-2025 KCC 프로농구에서 ‘외국인 듀오’ 디온테 버튼(포워드)과 조니 오브라이언트(센터)의 활약을 앞세워 늦바람을 타고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정관장은 지난 25일 홈 경기에서 고양 소노를 93대84로 제압하고 최근 5연승의 상승세를 타며 22승27패를 기록, 원주 DB(21승27패)를 0.5경기 차로 따돌리고 ‘봄 농구’ 마지노선인 단독 6위로 올라섰다.
전반기 잇따른 부진으로 최하위까지 추락했던 정관장은 1월 버튼과 오브라이언트 합류 이후 완전히 다른 팀으로 변모해 ‘6강 플레이오프(PO)’ 진출의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지금의 기세라면 2경기 차로 앞서 있는 5위 대구 한국가스공사(24승25패)와의 5위 경쟁도 해볼만 하다는 전망이다.
버튼과 오브라이언트가 합류한 후 정관장은 15승7패를 기록하며 완전히 달라진 팀으로 변모했다. 버튼은 경기당 평균 15.6득점, 7.3리바운드, 스틸 1.6개, 블록 0.8개로 공·수에 걸쳐 맹활약 하며 팀 상승세를 견인하고 있다.
또한 오브라이언트는 팀내 최다인 평균 16.6득점, 7.6리바운드로 공격의 선봉장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들 걸출한 두 외국인 선수의 합류로 팀 분위기가 한층 좋아졌고, 이는 코트 위에서도 경기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새로 합류한 외국인 선수들이 팀에 빠르게 적응하며 국내 선수들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어 불가능할 것으로 여겨졌던 ‘봄 농구’가 탄력을 받으며 현실화 되고 있다.
버튼과 오브라이언트에 상대 팀의 견제가 집중되는 틈을 타 박지훈은 포인트가드와 슈팅가드를 오가며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하고 있고, 변준형 역시 부상 복귀 후 점차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다. 한승희는 강점인 리바운드와 궂은일을 도맡으며 팀 상승세에 보탬이 되고 있다.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 뿐만 아니라 국내 선수들의 성장도 후반기 호성적의 중요한 요소다”라고 강조했다.
PO 진출 가능성을 높이고 있는 정관장은 앞으로 남은 5경기가 매우 중요한 상황이다. 특별한 전략 변화보다는 현재 팀이 보여주고 있는 플레이를 극대화하는 데 집중하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우려되지만 현재의 분위기를 이어가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여진다.
정관장은 PO 진출을 넘어 포스트 시즌에서의 도약을 꿈꾸고 있다. 늦바람 기류를 탄 정관장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 지켜보는 것도 또 다른 흥미거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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